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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Junkyard Dog'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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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7, 2016 15:23에 작성됨.

"볼! 볼 아픔다!"

"조용히 하시죠, 선장님?! 밤의 민폐거든요?!"

오토노키자카 제국의 밤거리에서 부부싸움이라도 하는 듯이 소리치는 두 사람. 조금씩 그 소리에 주변에 불이 켜지나 이내 다시금 잠잠해진다.

이후, 다른 선원들이 걱정하는 듯한 기세로 기다리는 여관의 1층에 무사히 들어온 그들을 축하하며 선원들도 각자 잠을 취하러 이동한다.

 

".....아아, 언제와도 이 여관은 나무베게라서 목이 아픔다~"

"그런데, 야스아키 군....."

"왜 그러심까? 역시 나무베게라 베게싸움도 못해서 그러심까?'

"아니....왜 우리 둘이 같은 방이야?"

 

사나에는 침대 위에서 자신의 밑에 이불을 깔고 나무베게에 불만을 말하는 야스아키에게 말한다. 야스아키는 그게 뭔 상관이냐고 말하지만 남자랑 여자랑 같은 방에서 있는게 잘못되었단 생각을 왜 못 하냐고 사나에는 불평한다.

 

"어차피 우리 20년도 넘게 본 사이임다."

"그래도....."

"언제부터 그런 거에 신경을 쓴 검까?"

"맨날 썼거든!"

사나에는 이내 얼굴을 붉히며 다 모른다며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을 청한다. 야스아키는 술이 안 들어가도 이상하다며 본인도 선글라스를 잠시 벗어둔 채로 눈을 감는다.

그렇게 다시금 두 사람이 동시에 눈을 뜬 시각은 햇살이 빗나는 오전 8시. 일어나 부스스한 머리를 정돈하는 야스아키를 보며 사나에는 옷을 갈아입을테니 잠시만 나가달라 하지만 그는 오히려 우리 사이에 그런 거 신경 좀 그만 쓰라며 웃는다. 결국 사나에는 야스아키를 들어서 방 밖으로 패대기친 후 문을 잠금과 동시에 옷을 벗기 시작한다.

 

"아오....혹시 나 몰래 술 먹었나? 왜 또 저래...."

야스아키가 불만을 하며 일어나자 선원이 그가 일어남을 확인하며 부선장님은 일어나셨냐는 말에 잠깐 술 좀 마신 것 같으니 우선 우리끼리라도 식사하자며 선원과 함께 내려가려는 야스아키의 뒤로 사나에의 우렁찬 함성이 들려온다.

 

"누가 술 마셨다는 거야!"

어찌나 우렁차던지 선원은 놀라 자빠지며 야스아키는 그대로 계단으로 굴러떨어진다.

 

어찌저찌 소란스러운 아침을 마무리한 그들은 이내 겨우 식사에 돌입할 수 있었다. 야스아키는 그닥 변하지 않은 듯한 사나에를 보며 옷 한번 요란하게 갈아입는다고 빈정대자 한 여성 선원은 선장님, 부선장님이 신경 좀 썼으니 좀 칭찬 좀 하라 하지만 그저 빈정대는 태도에 이젠 다들 지친 기색이다.

아침으로 먹게 된 식사는 파스타. 아침부터 기름기가 짙은 음식을 먹는 건 이상하겠지만 그들은 그런 건 여의치 않았다. 그저 맛있으니 먹을 뿐이다.

선원들은 제법 조용히 식사만 할 뿐이었다. 선장과 부선장이 예전부터 겉보기와 달리 예의를 챙기는 사람이었으니 그들에게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또한 선장과 부선장은 참 특이했다. 파스타를 포크로 말아먹지 않고, 젓가락으로 잡아먹는 것이다. 마치 파스타가 아닌 라멘을 먹는 듯이 말이다. 국물도 없고, 제조법도 다르고, 면도 꼬불거리지 않고 펴진 것을 먹으면서도. 선원들은 그것만은 이상하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음...왠지 이렇게 먹으니까 옛날 생각 남다..."

"그러게...그 사람이면 지금쯤....하하하, 이 내가 만든 면은 세계제일! 아~하하하! 이랬을 사람인데...."

"......."

"........"

정적과 어색함, 우중충함이 흐르는 식사가 드디어 끝나며 그들은 다시금 한대모여 배로 이동한다. 마치 불한당같아 보이기에 주민들은 그들의 행진을 수군거리며 비켜설 뿐이다.

30분정도의 걸음으로 도착한 그들의 함선. 그곳에는 이미 소노카 우미가 제국의 병사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제시간에 도착했네? 다행이야."

"설마..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았다면 배를 부술 생각이셨슴까?"

"뭐, 그렇다고 할까? 그쪽들을 완전히 신뢰하지는 못하니 말이야."

"하하...소름돋네요~"

 

야스아키와 우미 사이의 기류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추억이 담긴 함선을 무미건조한 얼굴로 부숴버린다는 말은 그의 심기를 건들이고 있었다. 허나 여기서 괜히 공격하는 건 위험. 그는 참아넘기기로 한다.

그렇게 우미의 불친절한 인사를 받으며 모두가 탄 것을 2번이나 재확인 한 후, 다시금 떠오르는 함선. 오토노키자카 제국의 스텔스 기능과 출항 사인을 받으며 하늘로 날아오른다.

 

"으오오오오!"

"왜 그러는건데...."

"그 년 용서가 안 된다고! 이 배를 부숴?! 한 주먹 거리도 안되는게! 나중에 반드시 뒤통수를 쳐주마!"

"네네....그래도 거기서 휘두르면 우린 모가지잖아? 열심히 참았어..."

 

사나에는 화내는 야스아키를 보며 그에게 참은 것도 용하다며 그를 말린다. 그녀도 주먹이 떨리며 얼굴이 살짝 찡그려진 것으로 봐선 상당히 열이 오른 모양이다. 그렇게 하늘을 향해 주행중인 함선. 야스아키에게 목적지를 물어보며 당연히 하나무라로 속행이다! 라는 답변을 기대한 항해사는 의외에 대답을 듣는다.

 

"두캇으로 간다. 방향을 틀어."

"에? 어째서?"

"그야 당연히 복수를 해야죠."

"아니...야스아키 군이라면..평소처럼...난 그 스승을 수정시키겠어! 하나무라로 꼴아박아! 라고 할 줄 알았는데...의외에 답을 내놔서 말이지.."

 

"내가 설마 그런 생각없는 사람이겠슴까? 우선 그 인간은 철저한 인간임다. 하나무라에 뭘 준비했을지도 모르는 인간이라고요. 그러니, 우선은 우리 가족들의 원수도 갚기 위해 놈들에 단서를 추격하고, 또 그놈들을 잡는 겸 우리도 충분한 전력을 보강하고 물자를 확보할 시간이 필요함다. 놈은 이미 한 국가에 스며들었슴다. 이건 이미 장기전을 각오해야됨다. 그러니...여기선 최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함다."

"후후..많이 컸네. 여전히 어린애처럼 앞만 보고 살 줄 알았는데. 누나도 안심인걸?"

"하하, 나 이래보여도 모두에게 항상 믿음직한 선장님이 아님까요?!"

 

"아닌데/아닌데요"

야스아키의 말에 모든 선내에 사람들은 그를 부정한다. 야스아키는 그를 보며 내가 언제 못난 모습 보였냐고 말하자 "항상"이라 무표정하게 그에 마음에 비수를 두 번 꽂는 말을 한다.


그렇게 야스아키와 사나에 일행이 두캇으로 향하는 현재...하나무라에 천수각에 지하에선 쿠로이와 한 여성이 그 지하에서 빛나는 거대한 수정의 기둥을 바라보고 있다.

 

"흠...아름답군. 레온, 너의 감상은 어떤가? 이 기둥이 말이다."

"정말 아름다운 빛이네요...이 세상의 빛이 아닌 것만 같은..."

"지금은 희미하되 이제 이 빛이 더욱 아름다워질 때가 온다. 12개의 령(令)이 모이는 순간 말이다."

 

현재에도 상당히 아름다운 수정기둥의 빛. 그러나 이 빛은 아직 완전하지 못하다. 쿠로이와 레온, 이라고 불린 여성은 조금씩 그 곳에 가까워진다.

그곳에는 12개의 원이 수정기둥을 둘러싸고 있으며 그곳에는 수(獸), 재(災), 폭(暴), 악(惡)이라는 4개의 한자가 3개의 구역을 차지하며 기둥 주변을 감싸고 있었다.

현재 獸의 2개, 災의 0개, 暴의 2개, 마지막으로 惡의 3개의 령(令)이라는 것들이 꽂혀 있었다.

 

"이것들은 대체...정체가 무엇이죠?"

"레온...자네는 이 세상의 신을 긍정하는가?"

"예.....그것은 갑작스럽게...."

 

"나는 긍정하는가, 아닌가로 한다면 답은 "아닌가"이다.

이 세상의 신을 난 결코 긍정하지 않는다.

진정으로 인간들에게 필요한 건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라..바로 인간들과 같은 시간 속에서 고통도, 기쁨도, 슬픔도, 절망도, 행복도 인간과 함께 느끼며 살아온 '같은 인간'뿐이다.

지금 이 땅에 필요한 것은 신들에 의해 오염되는 이 땅이 아닌, 지상을 밟으며 숨쉬는 이들에게 필요한 그들만의 안식처.

필요한 것은 12개의 령(令)! 이 하나무라의 닥친 12개의 금기!

수(獸)! 그것은 하나무라의 닥친 3마리의 짐승! 어금니(牙), 날개(翼), 발톱(趾)!

그리고 재(災)! 그것은 하나무라의 닥친 3개의 재앙! 번개(電), 화염(炎), 빙하(氷)!

세번째는 폭(暴)! 그것은 하나무라의 닥친 3명의 폭군! 흑태자(黑), 광인태자(狂), 사영태자(影)!

마지막으로 악(惡)! 그것은 하나무라의 닥친 3개의 악! 혼돈(混)과 절망(絶)..그리고 분노(怒)!

 

신이 가둔 12개의 악! 이것을 컨트롤하는 건 신이 아니다! 색욕도, 권력욕도, 명예욕도, 금욕도 없는 자만이...그리고 인간만이 해낼 수 있다.

인간이 같은 인간을 이해하는 건 당연지사. 지금 필요한 것은 그 무엇보다도 '용기'다.

12개의 악이 채워진 순간...이 땅이 어둠에 덮이는 순간...이 쿠로이는 인간으로서의 '신'이 된다!

그리고 이 수정기둥은 우리를 다음 스테이지로 인도한다!

내가 바라는 신은! 이 땅에 있는 자들을 이끄는 것! '신'으로서 이 땅에 주민들에 선도자가 되어 새로운 땅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리는 것이다! 신 따위가 간섭 못할..인간만의 세계를!

12재앙 중 빠진 건 어금니, 번개, 화염, 빙하, 그리고 나의 흑태자다...

5개...5개가 더 모이면...내가..너희를 이끌겠다."

 

레온은 그를 보며 입을 떨며 때지를 못한다. 이내 생각조차 멈출 수준이다. 사고가 정지되어 버린 것만 같이 서있을 뿐이다. 그 후, 쿠로이는 레온이 떨건 말건 5개의 빈 자리 중 번개와 어금니를 보며 이를 갈 뿐이다....

 

'흠....이제 슬슬...놈들에게서 회수해야겠군.'


하나무라의 닥친 12개의 재앙

예전 하나무라의 신이 하나무라를 보고있을 때, 이 땅 위에 닥친 12개의 재앙과 같은 것들로

어금니, 날개, 발톱을 가진 맹수들. 번개, 화염, 빙하와 같은 재난. 흑태자, 광인태자, 사영태자와 같은 폭군들. 마지막으로 혼돈과 절망, 분노와 같은 세 개의 악.

그것들을 령으로서 바꾸어 가두어내 하나무라 천수각의 지하의 봉인해놓은 것. 이 12개는 그대로 하나무라, 또는 여러 국가에 비밀의 장소에 숨겨져 있으며 이들이 다시 모이는 순간 이 땅 아래에 12개의 재앙들이 다시금 풀려난다고 한다.

또한 기둥은 빛을 발하며 그 빛은 그 재앙을 피하기 위한 길을 잠시동안만 열게 된다.

 

령(令)

하나무라의 닥친 12개의 재앙을 신이 봉인하여 구슬의 형태로 바꾼 것. 각각 짐승, 재앙, 폭군, 악을 상징한다. 이 구슬들은 한대모여 거대한 일을 할 수도 있지만 이를 정련시켜 무기를 만들거나 또는 몸에 이식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 힘은 쓰면 쓸수록 사용자의 생명을 갉아먹으며 정신력이 약하다면 무기에 홀려 주도권을 잃게 된다. 또한 이 무기를 쓰기 위해선 일정 이상의 경지의 도달해야만 한다.

현재까지 이를 통해 정련된 무기의 소유자는 쿠로이와 그의 제자들.(카타기리 사나에와 타쿠미 야스아키)

 

후...이건 거의 1달만의 귀환이군요.

시험기간이기에..지금껏 쓰지 못한 것 정말 죄송합니다!

자, 이제 시험도 끝이니...마음껏 달려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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