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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화려한 배신, 치밀한 계략」- 반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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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7, 2016 01:00에 작성됨.

린 「......」

 

띵동

 

린 「......(꿀꺽)」

 

덜컥

 

미오 「안녕, 시부린!」

 

우즈키 「린 쨩, 오랜만이에요.」

 

린 「...우즈키, 미오...」

 

우즈키 「요즘 사무소에 잘 나오지 않아서 무슨 일 있었나 걱정했어요!」

 

미오 「어디 아픈데라도 있는거야?」

 

린 「아, 아니... 그런 건 아닌데...」

 

우즈키 「...잠깐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들어가도 될까요?」

 

린 「아, 으응....」

 

미오 「이야, 역시 꽃집 아가씨답게 집 안에도 꽃이 많네.」

 

미오 「시부린! 이 꽃은 뭐야?」

 

린 「아, 그건 아네모네라고 하는데...」

 

린 「...꽃말은 '배신'이야.」

 

미오 「뭐어....배, 배신?」

 

미오 「크, 크흠.... 아, 그렇지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이 뭐냐면... 시마무!」

 

우즈키 「린 쨩, 요즘 사무소가 어떤 상황인 줄 알고 계신가요?」

 

린 「글쎄, 잘 모르겠는데.」

 

우즈키 「....지금 엄청난 싸움이 벌어지고 있어요. 」

 

린 「그래...?」

 

미오 「으응. 아마미 하루카 파와, 반 아마미 하루카 세력이 말이야.」

 

린 「아마미 하루카 선배.....」

 

린 「그래서, 너희는 뭐하러 온 거야?」

 

우즈키 「네?」

 

린 「너희들이 아마미 선배 세력일리는 없고, 이 아마미 하루카 파인 나에게 무슨 용건이 있어서 찾아온거냐고.」

 

우즈키 「린 쨩, 저희들은 린 쨩이 제대로 판단해줬으면 해요.」

 

미오 「시부린, 너는 지금 속고 있는거라고!」

 

린 「속고 있어? 내가?」

 

린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거지?」

 

우즈키 「협의회, 라고 알고 계시죠?」

 

린 「...내가 부회장인 단체아니야.」

 

우즈키 「사실 그걸 만든 이유는 다 아마미 하루카 선배의 야망 때문이었다고요.」

 

린 「야망?」

 

미오 「그래, 지금까지 너희들을 잘해준 것도, 너희들을 자신의 세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그랬던거야.」

 

미오 「아마미 하루카 선배의 야망은... 346 프로덕션 아이돌 부서의 지배였다고.」

 

린 「지, 지배?」

 

우즈키 「아마미 선배는 아이돌 부서 전체를 사조직화하려고 해요.」

 

우즈키 「전부 자신의 밑으로 해서 권력을 잡아보겠다는 뜻이에요.」

 

린 「.............」

 

미오 「시부린, 어떻게 생각해?」

 

미오 「우리가 거의 6년 동안 몸담아온 곳을, 아마미 선배가 지배하게 내버려둘거야?」

 

린 「하, 하지만 단지 사조직화한다고 사무소에 큰일이 있는것은...」

 

우즈키 「그건 모르죠. 일단 권력이 그렇게 넘어가면, 그 곳은 아마미 선배의 손아귀에 쥐어진거에요.」

 

우즈키 「무슨 짓을 저질러도 저희가 막을 수가 없다고요. 생각해보세요, 그 때....」

 

우즈키 「당시 미시로 상무가 신데렐라 프로젝트를 해산하는 짓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거에요.」

 

린 「.......」

 

미오 「그런 위협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

 

미오 「시부린, 이미 프로듀서와 부장님, 치히로 씨에 심지어 미시로 상무도 아마미 하루카를 몰아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

 

미오 「우리들의 편이 되어주지 않을래?」

 

린 「....그럼, 나보고 아마미 하루카 선배를 배신하라는거야?」

 

우즈키 「이게 어떻게 배신이에요! 이건 정의를 위한 길이라고요!」

 

미오 「시부린, 제발 현명하게 선택해줘.」

 

린 「..............」

 

린 「.........그래, 한 번 배신자 인생은 끝까지 배신자 인생이겠지.」

 

미오 「에, 그, 그런 뜻이 아니라....」

 

린 「알겠어. 협력하도록 할게.」

 

우즈키 「저, 정말로요!」

 

미오 「고, 고마워, 시부린!」

 

린 「그래서, 내가 뭐하면 되는거야?」

 

우즈키 「린 쨩은 지금 아마미 하루카 선배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즈키 「일단 아마미 파의 정보와 행동을 감시하면서 보고 해주셨으면 해요.」

 

미오 「그리고 아마미 파 몰래 반 아마미 파 세력을 모아줘.」

 

미오 「최측근이었던 시부린이 아마미 하루카를 져버렸다는 것을 알면 분명 세력이 금방 모일거야.」

 

린 「알았어.」

 

우즈키 「그럼 저희들은 이만 가볼게요!」

 

미오 「잘 부탁해, 시부린!」

 

린 「그래, 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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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 「저, 저기 아마미 선배?」

 

하루카 「무슨 일이지, 카미야?」

 

나오 「저, 저기... 솔직히 제가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란 건 아는데...」

 

나오 「지금 린이 집에 틀어박혀서 나오지 않고 있잖아요?」

 

나오 「그렇다면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그 쪽에서도 눈치챌텐데...」

 

하루카 「계속 말해봐.」

 

나오 「린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하지 않을까요?」

 

하루카 「...호죠도 똑같은 말을 했어.」

 

하루카 「'시부야 린이 배신할지도 모른다'고...」

 

나오 「카, 카렌도요!」

 

하루카 「그래, 그런데...」

 

하루카 「그렇게 누구나 생각할 법한 생각을 내가 못했겠어?」

 

나오 「아, 그렇다면...」

 

하루카 「후후, 이 심모원려(深謀遠慮)를 우습게 보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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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갔네.」

 

 

린 「....후우우우...」

 

카렌 「끄응... 너무 오래동안 숨어있어서 몸이 뻐근해...」

 

카렌 「그래서, 어떻게 됐어?」

 

린 「....일단... 저 쪽으로 넘어가는 걸로 됐어.」

 

카렌 「성공했구나. 잘 했어, 린!」

 

카렌 「이걸로 우리의 반계에 보탬이 될거야!」

 

린 「.....카렌. 꼭,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어?」

 

카렌 「으응?」

 

린 「내가, 저 아이들을 다시 배신하도록 해야겠냐고.」

 

카렌 「뭐 이제와서 그런 걸 따지고 있어?」

 

카렌 「......너 설마... 아마미 선배를 배신할 생각인 것은 아니겠지?」

 

린 「아,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카렌 「만약 그런 생각 가지고 있다면 얼른 버리는 것이 좋아.」

 

카렌 「그렇게 배신한다면 너도 저 아이들과 다름없이 우리의 '적'이니까.」

 

카렌 「아마미 선배가 곤경에 빠진다면 도와주기로 한 것은 우리였잖아? 그러니 지금 저들의 음모에 빠진 선배를 도와줘야지.」

 

린 「그렇지만... 나는 또 배신자가 되고 말았어.」

 

린 「대체 이렇게까지 하면서까지 그렇게 해야겠어?」

 

카렌 「린, 어차피 다 똑같아. 우리 쪽을 선택하든 저 쪽을 선택하든 결국은 어느 쪽에선가 배신 소리를 듣게 된다고.」

 

카렌 「너의 행동에 대해서 저 쪽에서 모르게 할게. 그럼 저들은 네가 자기들을 배신한 걸 모를거야.」

 

카렌 「하지만... 만약 우리를 배신한다면, 너는 바로 배신자의 낙인이 찍히는거야.」

 

린 「.........」

 

카렌 「이해했으면 다행이네. 그럼 지금부터 네가 해야할 것을 말할게.」

 

카렌 「아주 간단하니까 한 번에 잘 듣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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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 P 「이런 결정, 하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린 「....내가 해야하는 일은 뭐지?」

 

타케우치 P 「현재, 시부야 씨가 도움이 되는 것은 당신이 원래 아마미 파였다는 사실입니다.」

 

타케우치 P 「그 사실을 이용하면 설득이 용이하겠지요.」

 

타케우치 P 「그러니 반 아마미 파 세력을 확장하기 위한 설득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린 「그, 그럼.... 명단을 주지 않을럐?」

 

타케우치 P 「...명단이요? 무슨 명단을...」

 

린 「누가 이미 아군인지 알아야 시간 낭비를 안 할 거 아니야?」

 

린 「그리고 만약 서로 같은 편이란 것을 알면 협력도 할 수 있을테고.」

 

타케우치 P 「아, 그렇군요. 그럼 현재 저희들의 명단을 뽑아서 드리겠습니다.」

 

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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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이거면 된건가?」

 

우즈키 「아, 린 쨩!」

 

린 「우, 우즈키!」

 

우즈키 「정말 고마워요. 솔직히 우리 편이 되어줄까 의심했거든요.」

 

우즈키 「아, 눈물이 날 것 같네요.」

 

린 「으, 응... 그래...」

 

우즈키 「아아,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요.」

 

우즈키 「처음에 제가 존경하던 아마미 하루카 선배가 온다고 해서 좋았는데, 그 분이 그런 생각을 품고 계실줄이야.」

 

린 「....저기, 우즈키. 그, 아마미 선배의 야망이란 거, 진짜야?」

 

우즈키 「프로듀서 씨가 설명해주셨는데,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십중팔구 맞을 거라고 하네요.」

 

우즈키 「이미 회장님까지 손을 써놓은 상태라니, 확실해졌다고 볼 수 있겠죠.」

 

린 「.........」

 

우즈키 「우리, 반드시 우리의 성을 지켜내보아요, 린 쨩!」

 

린 「그, 그래...」

 

우즈키 「그럼 저는 이만!」

 

린 「..............」

 

린 「저 아이를 배신하라니... 저렇게 환히 웃는 모습을 보고...」

 

린 「나는.... 나는..」

 

카렌 「혹시 그렇게 못하겠다는 건 아니겠지?」

 

린 「카, 카렌! 어, 언제부터...」

 

카렌 「너에게서 시선을 떼지 말라는 지령이 있었거든.」

 

린 「아, 아마미 선배가...」

 

카렌 「그래, 그 손에 든 것을 보아하니 성공한 것 같은데, 이리 줘봐.」

 

린 「.....여, 여기...」

 

카렌 「호오, 우리가 그렇게 방해공작을 펼쳤는데도 이렇게 많이 모이다니...」

 

카렌 「역시 타카가키 씨와 카와시마 씨의 힘이 크긴 큰 것 같네.」

 

린 「그걸 가지고 뭘 어쩔 셈이야?」

 

카렌 「글쎄, 거기까지 설명해주시지는 않았지만, 대충 예상은 가.」

 

카렌  「뭐, 한 마디로 말하자면 불나방 모인데에 불을 던진다고나 할까.. 」

 

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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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 「아마미 선배, 잠시 괜찮을까요.」

 

하루카 「아, 타치바나. 무슨 일이야?」

 

아리스 「아마미 선배의 계략, 대충 들었어요. 훌륭하던걸요.」

 

하루카 「그렇지?」

 

아리스 「그런데 그 후속 작업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하루카 「후속 작업?」

 

아리스 「저희들이 계략이 계속 성공해서, 사실상 반 아마미 파 세력을 궁지에 몬 격이에요.」

 

아리스 「하지만 궁지에 몰린 쥐들은...」

 

하루카 「....고양이를 문다?」

 

아리스 「네.이제 반 아마미 파 세력은 최후의 수단을 쓸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아리스 「예를 들어..... 무장 봉기 같은...」

 

하루카 「.............」

 

아리스 「그러니 미리 준비를...」

 

하루카 「아, 그렇지. 메시지 보내는 걸 깜빡했구나. 」

삑삑삑

 

아리스 「저, 저기 아마미 선배?」

 

하루카 「타치바나, 네 생각은 잘 알겠는데, 저 쪽에서 그렇게까지 과격한 방법을 끌고 올 것 같진 않거든. 」

 

하루카 「그러니까 이상한 소문 내서 풍기 흐리지 말고 일단 가만히 있어.」

 

아리스 「하, 하지만...」

 

하루카 「이만 물러가. 좀 바빠질 것 같거든.」

 

아리스 「네, 네....」

 

삑삑삑삑

 

하루카 「좋아, 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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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리릭

 

치하야 「어라, 메시지.... 응?」

 

치하야 「.....하, 하루카에게서 온거잖아!」

 

치하야 「하, 하루카가 대체 무슨 내용을 보낸.... 어?」

 

치하야 「'765 프로덕션 복귀 계획'?」

 

치하야 「이, 이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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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변

회유

격화

궤계

간파

반계

 

이 6편에서 앞으로 1편, 혹은 2편이내 완결입니다.

지금까지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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