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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찾습니다 2화-마침 널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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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7, 2016 00:44에 작성됨.

이전화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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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찾으러 왔어요」

P는 아리스의 한마디에 고개를 45도로 기울이고는 의문을 가졌다.

「왜 내 사랑하는 아내를 찾으러 시공간을 넘어 여기까지 온거야?」

「아직 누군지도 모르면서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사랑스러울게 분명하니까」

「세상에, 아빠는 결혼은 커녕 연애 전부터 애처가였군요」

「하하 내가 좀 로맨틱하지 #로맨틱 #성공적」

「이상한 말씀 하지 마세요」

「그래 그래서 왜 엄마를 찾으러 온건데」

「엄마는...」

아리스는 조금 얼굴을 찌뿌렸다. 미간에 주름이 졌다.

「엄마는 제가 6살 무렵에 도망가버렸어요」

「도망을 가?」

「네 편지 한장 남겨두고는 아빠랑 절 떠났어요..」

아리스는 주먹을 쥐고서는 허공에 붕붕 휘둘렀다.

「내 아내가 그럴리 없어」

「전 엄마의 기억이 어릴때 밖에는 없어요..그것도 어렴풋이...」

「엄마가 왜 도망간지 알고있어?」

「몰라요 딴남자랑 바람이라도 나버린거 아닐까요 그렇지 않고서야...저를...아빠를 두고..」

「그..그런..나까지 조금 우울해지는데..」

「아빠는 편지도 안보여주고, 엄마 어디갔냐고 물으면 천밤 자고 나면 돌아올거라고만 말했어요...에잇 생각만 해도 분해」

아리스는 자그마한 주먹으로 P의 등을 두들겼다.

「아 그런데 왜 나를 때리는데」

「제가 어린애일때는 그말을 믿었지만 천밤을 자도 엄마는 도망가서 돌아오지 않았어요 아빠는 거짓말쟁이」

「지금도 어린애잖아 그것보다 자꾸 때리지마 그거 내가 말한거 아니니까 아니 내가 말한거긴 한데 지금 내가 말한건 아니니까」

「초등학교 입학식때도 다른 애들은 엄마랑 아빠랑 같이 오는데 나는 아빠랑만 가고 참여수업때도 아빠는 바빠서 못올때가 더많은데...아무리 제가 발표를 잘해도 봐주는 사람이 없는데 다른 애들이 엄마에 대해서 말하면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구요」

「그...그게 내가 미안」

「아빠한테 엄마에 대해 물어보지도 못하겠어요 아빠는 엄마에 대해 물어보면 그저 콧잔등을 찌푸리면서 씨익 웃고 지나가시니까...」

「지금 물어봐도 모르긴한데...미안 일단」

「그래서 엄마를 찾으러 왔어요 대체 누군지 얼굴이나 보려고요 누군데 나랑 아빠를 버리고 도망가버렸는지...지금 물어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꿀밤이라도 놔주면 화가 풀릴거 같아요」

「그..그런 이유였어?」

「그런 이유라뇨 저한테는 심각해요...그리고..」

아리스는 P를 물끄러미 쳐다보고는 말끝을 흐렸다. 고개를 숙이더니 입술을 살짝 깨물고는 이내 다시 고개를 빳빳히 들었다.

「그런고로 아빠는 저에 협조해주셔야겠어요」

「어떤걸」

「P의 신부 찾기 프로젝트를 시행하겠어요」

「그 어딘가의 방송국에서 기획할만한 프로그램 이름 같은건 뭐야」

「아빠의 신부를 찾으면 저의 엄마를 찾는거잖아요」

「그..그렇긴 하지 그런데 누군지 알고 찾아..」

「제가 있던 미래에서 들었어요. 엄마는 자기가 담당하던 아이돌이었다고」

「나는 담당하던 아이돌과 결혼을 한것인가?!」

「네 담당아이돌과 눈이 맞아서 아이돌을 은퇴시키고 결혼했다고....주위사람들이..」

「아니 그럴리는 없지 결혼하려고 은퇴시키다니」

「엄마가 은퇴한건지 은퇴당한건지 모르겠지만 활발하게 아이돌 활동할 나이에 은퇴하고 결혼했다고」

「아니아니 은퇴당하다니 내가 그런 파렴치한 놈은 아니니까」

아리스는 조금 의심의 눈초리로 P를 살펴봤다.

「아빠 하는 거 보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서..」

「아냐 그럴리 없어 그건 분명히 나를 시샘한 사람들의 악의적 소문이야」

「뭐 엄마가 아빠를 너무 사랑해서 은퇴를 했을 확률도 있겠죠....48퍼센트 정도로」

「수치가 미묘해! 어쨌든 그게 분명해...누굴까 나를 그토록 사랑한 아이돌은」

「뭘 그렇게 얼굴 까지 상기되어서는 궁금해 하시는건가요 변태같아요」

「아니.. 그렇게 까지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P는 아리스를 자세히 쳐다보았다. 자신을 반 닮았다면 나머지 반은 자신의 아내를 닮앗을것이다.

「음......어라?」

아리스는 자신을 쳐다보더니 의문을 표하는 P를 보면서 말했다.

「뭔데 사람을 보면서 의문을 표하시는건가요! 기분나쁘네요」

「너.....내 담당아이돌 중에 누구 닮은거 같은데 」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가요 누굴 닮은거 같다니 제 정체성이 흔들리는 발언이네요 취소해주세요」

「아니 생각해봐 네가 나와 내 담당아이돌 사이의 딸이면 닮았을거 아니야」

아리스는 눈을 크게 떴다.

「그렇군요!..」

P는 아리스를 보면서 다시한번 곰곰히 생각했다.

「같은 쿨타입에....도도하지만 가끔씩 보여주는 귀여움이 있고..어느 무리에서든 나만 정상인인가...라고 말하지만 가장 비정상 같은...에에! 설마?」

「누..누군가요!」

아리스는 쇼파 위에서 방방 뛰면서 말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너무 닮았잖아?」

「누구냐니까요? 저도 아는 사람일거 아니에요」

P는 진정하고 다시 차분하게 생각했다...그리고 말했다.

「아냐 아리스 모르는게 나아..」

「무슨 말이죠? 전 하루 빨리 엄마를 찾아야 해요」

「그 아이가 네 엄마라는 보장이 없잖아? 그러니까 섣불리 판단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 괜히 내가 여기서 누구랑 닮은거 같다고 말했다가는 선입견만 생긴다고, 그러면 모든 사실을 그 선입견에 맞추게 되..」

아리스는 조금 실망했다.

「그..그런가요..」

「우리 폭넓게 생각해보자, 엄마에 대한 기억을 조금 떠올려봐 기억나는거 없어?」

아리스는 얼굴을 찌푸리고는 기억을 더듬었다.

「엄마에 대한 기억은....잘 없어요 너무 어릴때라」

「사소한거라도 좋으니까」

아리스는 팔짱을 끼고 눈을 감았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아리스가 조용히 입을뗐다.

「엄마는....화분을 가꾸는걸 좋아하셨어요.....제가 유치원 갔다 오면 항상 분재의 잎사귀를 닦으시다가 웃는 얼굴로 절 반겨주셨어요. 그러면 전 조잘조잘 유치원에 있었던 이야기를 어머니께 늘어놓죠. 그러면 엄마는 차와 과자를 가져오셨고 웃는 모습으로 제 이야기를 들어주셨어요.」

「그런 어렴풋한 형상이라도 좋아 더 없을까?」

아리스는 아련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을 더 이어갔다.

「엄마는 제게 동화를 읽어 주시는걸 좋아하셨어요. 물론 저도 엄마의 목소리로 듣는 동화를 좋아했고요..엄마는 목소리가 좋았어요. 자기전에는 항상 제게 동화를 읽어주셨고 다 읽어주시면 제 입술해 뽀뽀를 해주시고는 잘자라고 해주셨어요」

「음...너무 보편적인 엄마의 인상인데?」

「엄마는 항상 저와 눈을 맞추어 주었어요. 엄마의 눈은 이뻤어요.. 아빠도 그러셨어요 엄마의 눈망울을 보고 반해버렸다고요」

P는 곰곰히 생각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정도의 단서로는 누군지 알아낼 수 없었다.

「모르겠다. 일단 내일 생각하고 늦었으니 자자」

「그렇네요..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네요 돌아갈게요. 찾아와서 죄송해요 아빠..」

「이제 아빠라는 단어가 익숙한가봐?」

아리스는 그 말을 듣고서야 알아차리고는 얼굴이 빨개졌다.

「아...아니거든요 프..프포듀서」

아리스는 혀가 꼬였다. 얼굴이 더 빨개졌다.

「프포듀서는 누구야?」

「흥 전 가볼게요 바래다 주지 않으셔도 되요」

「아니 너무 늦었잖아」

「어짜피 요앞인데요」

「바래다 줄게」

「괜찮아요」

P는 괜찮다고 말하면서 현관에서 신발을 신고있는 아리스의 뒷모습을 보았다. 왠지 모를 애잔함이 묻어나왔다. 과거로 넘어와서 달라진 환경에 얼마나 고생했을까...무엇보다 아리스는 이 시간대에서는 혼자다. 어른인척 해도 12살에 불과한 어린애다 그런데 주위에 의지 할 사람이 없다... 혼자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아리스를 다시금 돌아보았다. 가녀린 체구였다. 많은 풍파를 지니기에 작은 어깨였다. 그녀에게는 같이 있어줄 사람이 필요했다. P는 고심의 끝에 말을 꺼냈다.

「아리스」

아리스는 신발을 톡톡 바닥에 치면서 P를 되돌아 보았다.

「네?」

P는 멋쩍게 웃으면서 말햇다.

「같이 살까?」

아리스는 얼굴이 달아올랐다가 이내 진정하고 말했다.

「뭔가요 그 발언은 당황할뻔했잖아요」

「이미 당황한거 같은데」

「당황했지만 이내 진정했어요. 다시 한번 물을까요 그 발언의 진의는 뭐죠」

「말 그대로야 기숙사에서 살지말고 우리집에 들어와서 같이 살자」

「그...그....프로듀서는 로리콘자식인가요」

「아니 그럴리가 있겠냐 범죄적 발언이 아니라고」

「그러면 따..따따...딸과 결혼하겠다는건가요」

「아냐 그런 반려자에게 하는 프로포즈 같은 발언도 아니라고」

「그러면...」

P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뭐랄까...이상하냐! 아빠랑 딸이 같이 사는게」

아리스도 어쩔줄 몰라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그건 이상하지 않아도....그게 뭐랄까 아 음..」

「아빠랑 같이 살기 싫어?」

아리스는 프로듀서의 말에 입을 삐죽 내밀었다.

「그렇게 다정하게 말하는건 반칙이에요」

 

다음날 P는 아리스와 같이 출근 하고 싶었지만 아리스의 단호한 말에 혼자 출근길에 올랐다.

「대체 아빠는 무슨말을 하시는건가요 같이 산다는게 아이돌들에게 들키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

「뭐 상관없지 않나?」

「절 죽일셈인가요오오오오!!!!!」

P는 출근길에 잠시 아키하의 연구소에 들렀다.

「여어 아키하」

아키하는 아침부터 분주히 뭔가 장치를 만지고 있었다.

「어라 조수 아닌가? 아침부터 무슨일이야?」

「응 별건 아니고 아키하, 아리스한테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버렸어」

아키하는 알것같다는 표정을 지었다.

「헤에~아리스가 결국 다 말한거야?」

「응 다 들어버렸어 아키하는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나야 뭐 아리스가 가장 먼저 찾아왔으니까 나도 처음에는 못믿었지만 아리스가 보여줬어」

「뭘?」

「미래의 내가 쓴 연구보고서들」

「아리스가 그걸 가지고 왔다고?」

「응 내가 쓴게 분명한 연구 보고서들이었지.. 믿을 수 밖에 없었어」

아키하는 만지고 있던 장치를 놔두고는 컵에 담긴 코코아를 마셨다.

「응 그리고 확실히 아리스는 P의 딸이 맞아」

P는 조금 의문을 가지며 물었다.

「어떻게 아키하는 그걸 확신해?」

아키하는 안경을 벗더니 부드러운 천으로 닦기 시작했다.

「응 현대과학이 말해줬어 아리스는 모르고 있겠지만」

「어떻게?」

「아리스의 DNA 검사를 해봤는데 99퍼센트 확률로 P의 친자가 맞아」

「내 DNA는 어떻게...확인햇는데」

「P의 DNA를 확인할 머리카락이나 피부조각같은걸 가지고 있는 아이돌들이 한 둘이 아니니 그건 어렵지 않았어..」

「무서워! 무서워서 프로듀서 못하겠어!」

「뭐..친자검사 결과가 틀릴수도 있지만 그럴리는 거의 확률이 낮으니..아리스 말은 믿어도 되」

「그..그런가」

P는 아키하의 말을 수긍하면서...언듯 스쳐지나간 생각이 있었다.

「잠깐 아키하」

「응 왜 ?」

「아리스의 DNA검사를 했다는건 엄마쪽도 알수있다는거 아니야?」
아키하는 닦던 안경을 빛에 비추어 보더니 다시 닦으면서 말했다.
「뭐.. 알수 있지...라기보단 이미 알고 있지만」
P는 무심한 아키하의 말에 다시 물었다.
「엄마는 누구야?」
아키하는 다 닦은 안경을 쓰고는 프로듀서를 올려다 보며 말했다.
「말해주고 싶지는 않지만」
「어째서...」
아키하는 미묘한 웃음으로 연구소를 나가면서 중얼거렸다. 하지만 P가 못들을 수 없었다.


「그런거 내가 아니면 의미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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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치미 여객에선

Nice한 boat는 운행하지 않으니

나이스보트를 찾으시는 프로듀서는

가까운 마유팬픽을 추천드립니다. 

 

메인 히로인들은 아직 안나왔죠 누굴까요

 

 

*추가로 이거 게시판 단축키 있나요? 뭔가 지멋대로 글이 등록 되던데

재업만 몇번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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