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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프로듀서의 일기 -추락한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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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30, 2016 19:28에 작성됨.

여인은 온몸에 소름이 돋는 느낌이였다.

그대로 주저앉아 책을 멀리 집어던지자, 책이 흉물스레 입을 쩍- 벌리곤 바닥에 나뒹굴었다.

일기는 끝을 다하듯- 보자기에는 마지막 책 한권만이 놓여있었다.

여인은 크게 심호흡을 하곤... 마지막 책을 집어들곤 페이지를 넘겼다...

 

 

스륵....스륵...

 

추락한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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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심연을 들여다볼때, 심연도 너를 들여다본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미오를 완전히 부숴버릴겁니다. 다시는 일어설 수 없게... 그러면 그녀를 지킬 수 있겠죠.

저의 내면이 이게 맞는행동이라 생각했으니, 저도 이게 맞는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걸리적거리는 아이돌 인생과 미약하게나마 남아있는 희망부터 부숴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간만에... 컴퓨터를 켜선 게시판을 확인했습니다... 아아- 모두가 미오를 욕하고있었습니다.. 좋은현상이군요-

미오는 1주일의 휴가를 내줬기에- 사무실에 오지 않을거라 확신하곤 그들의 글 내용을 하나하나 메모장에 받아적었습니다.

되도록이면 자극적이고- 폭력적이고, 잔인하고 비인륜적인 말들을 엄선해서 정성스레 메모장에 작성했습니다.

당연히 미오를 주제로 한 역겨운 합성사진들도 꺼리낌없이 캡쳐하곤 메모장과 함께 프린트로 뽑아냈습니다.

저는 정성스럽게 저의 선물들을 분홍색의 귀여운 러브레터에 잘 넣어 풀을 붙이곤 바깧쪽에 혼다 미오에게 -자칭 당신의 팬들-이라 적었습니다.

글씨체를 들키지 않기위해 반댓손으로 적어서 삐뚤빼뚤하지만.. 오히려 이편이 그들의 진짜모습같아서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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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락...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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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써 제가 미오를 위해 준비한 편지가 100장이 되어갑니다.

곧 미오의 휴가가 끝나기에- 싫어도 억지로 사무실에 오게되겠죠.

저는 가장 마지막으로 작성한 편지에 특별히 고르고 고른 편지의 내용만을 알차게 채워넣곤 마무리로 커터칼도 몇개 집어넣어 편지를 봉했습니다.

간만에 미오와 통화를 하니, 힘없는 목소리로 "여보세요...." 하며 조심스럽게 전화를 받는 그녀... 보아하니 잠도 못잔 것 같습니다.

곧 저의 목소리를 확인하곤 나름 힘있는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응응... 응.. 오늘이 휴가 마지막이구나... 내일 사무실에서 봐...응..." 이라니~

얼른 사무실에 와서 (자칭)팬들의 선물들을 좀 봐줬으면 좋겠군요.

미오가 혼자서 잘 볼수있게 미리 센카와씨에게 연락해 내일아침 바로 프로덕션의 지하카페로 와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역시 러브레터는 혼자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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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락....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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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는게 즐겁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바로 프로덕션의 지하카페로 달려가니, 센카와씨가 자리를 잡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준비해둔 말로 센카와씨를 되도록 오랫동안 카페에 붙잡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이야기하곤- 센카와씨는 볼일이 있다면서 사무실과는 전혀다른 반대편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미오가 도착할 시간에 맞춰 사무실의 문을여니....~ 편지들은 다 찢어져선 사방에 흩뿌려져있습니다.

아- 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검은편지도 봐줬네요.. 정말 기쁩니다.

"도망간 미오를 찾아볼까~"생각하며 나가려던 찰나- 제 자리의 의자의 위치가 좀 많이 이상한 것 같았습니다.

빼꼼- 책상아래로 고개를 내밀어보니 몸을 웅크리며 바들바들 떨고있는 조그마한 미오가 있었습니다. 정말 귀여웠습니다.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자 비명을 지르면서 구석으로 몰렸다가 그 손의 정체가 프로듀서임을 확인하곤 엉금엉금 기어선 저에게 안겼습니다.

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읋는다고 하던가요? 아이돌들을 많이 봐온 저도- 연기력은 괜찮다고 생각하기에 능청스럽게 왜 여기 숨어있냐 물어보니

그녀는 눈물을 흘리곤 온몸을 떨며 "나가면 죽을거야... 갈색머리 단발을 죽인다고 했어..." "혼자 다니면...분명히 겁탈당할거야..."

"삐침머리는 무조건 죽여버린다고했어...." "배게영업을 한 걸레년은 걸레년답게 밤길에 내다버린다고 했다고!!" 소리를 치며 더욱더 안겨듭니다.

쐐기를 꽃아버리듯 "그게 무슨말씀입니까~?"하고 말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이렇게 멍청하고 눈치없는 질문은 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미오는 소리를 빽빽 지르며 "그들이 혼다 미오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돌을 죽여버린다고 했단 말이야!!"하며 펑펑 울어버렸습니다.

엉엉 울고있는 미오를 달래주는 기분은...여기 다 적을수가 없네요. 이 세상의 모든걸 다 가져와도 그것보다 좋은건 없을겁니다.

결국 하루종일 옆에 찰싹 붙어있었습니다. 식사할때도- 화장실에 갈때도 문앞에서 주기적으로 소리를 내라고 부탁받았습니다.

일? 일같은거 할 수 있을리가 없잖습니까 하루종일 붙어있었는데, 집에갈때도 직접 차에 태워선 집앞에 차를 갖다 박는수준으로 주차를 해야 했습니다.

미오는 집에 들어갈때도- 주변을 이리저리 살피며.. 아주 조심스럽게 들어갔습니다.. 아마도 미행을 당하고있다는 의심때문이겠죠...

이런- 그럴 줄 알았으면 미오의 집 우편함에 편지는 넣어두고 오지 말걸 그랬습니다. 내일 큰일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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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만사가 즐겁습니다, 원래 세상이 이렇게 즐거웠던가요?

아무래도 제가 어젯밤 우편함에다 [실수~]로 꽂아둔 편지가 제대로 전달된듯- 미오는 오늘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느긋하게 사무업무를 처리하곤-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곧장 미오의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똑똑- 노크를 하려던 찰나, 집안에서 나지막한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제대로 먹혔다는 확신감에 찬 저는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예상외로- 저를 맞이해준 사람은 미오가 아니라 미오의 아버지였습니다.

 

띵동.... 철컥-

 

P "안녕하십니까... 346 프로덕션 소속의.. 혼다 미오를 담당하고있는 프로듀서라고 합니다"

 

미오父 "...당신이 여긴 무슨일이요..?"

 

P "아버님... 지금의 미오양은- 많이 힘든시기입니다... 혼자서 헤쳐나갈 수 없습니다."

 

미오父 ".... 쓸데없는 소리 마시고- 온 이유나 말하쇼"

 

P "예.... 그럼..."

 

그때 내가 무슨소리를 지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혼다 미오는 병들었으며- 그녀를 치료할 수 있는건 오직 나밖에 없다"라는 둥의

헛소리를 좋게도 늘어놓은 듯 했습니다.

저녘에 이딴 미친소리나 하는 인간을 좋게볼리 없는 미오의 아버지는 소리를 지르며 저의 뺨을 후려갈겼습니다.

 

짜악-!

 

P "....."

 

미오父 "이...이런 미친놈을 다봤나... 뭐가 어쩌구 저째?!"

미오母 "아니 여보- 이게 무슨소리에요...?!"

미오父 "글쎄 이 정신나간놈이 미오가 병들었다면서- 치료할 수 있는건 자기밖에 없다면서 우리딸을 넘기라잖아!"

미오 "밖에 무슨소리야... 으응? 프로듀서...? 프로듀서야?!" (후다닥-)

 

미오는 어두컴컴한 집안에서 고개를 내밀곤, 저를 확인하더니 그대로 저에게 달려들어 안겼습니다.

사랑스런 그녀를 쓰다듬어주곤- 계속 아버님께 말을 이어갔습니다.

 

P "... 미오양의 스캔들에 대해서는- 조기에 대처하지못한점... 죄송합니다."

 

P "그렇기에.. 지금이라도 미오를 위해 사죄하려고 합니다.. 그녀의 상처를- 평생에 걸쳐 제가 치료하겠습니다."

 

미오 "우으응.. 프로듀서어.. 프로듀서씨...~ 헤헤...//"

 

미오父 "미친소리 하지마! 내가 너같은 정신병자한테 내 딸을 넘겨줄 것 같아?!"

 

미오父 "그래.. 맞아 네놈때문이야-! 네놈이 우리 딸을 꼬시지만 않았어도 아이돌같은거도 안했을거라고!!"

 

미오父 "한번만 더 우리집에 왔다간- 경찰이든 야쿠자든 뭐든 불러서 그대로 죽여버리겠어.. 알겠어?!"

 

미오父 "미오야- 가자!" (질질 끌기-)

 

미오 "에..에엣.. 시..싫어.. 싫어! 이거 놔... 가기 싫단말이야... 프..프로듀서씨...!" 버둥버둥

 

미오 "ㅍ...프로듀서! 도와줘... 이 아저씨가 나한테 나쁜짓 하려고 해... 편지의 내용처럼 되버릴거야... 프로듀서씨... P씨...!!!"

 

미오 "싫어..!! 싫다고!! P씨!! 도와줘..!! P씨!!"

 

p "...."

 

끼이이.... 쾅-

 

미오母 "에그머니나... 이젠 우리 미오가 부모도 못알아보게 됐다니... 아이고 속이야....!!"

 

P "...."

 

미오가 울며불며 아버님에게 집안으로 끌려갔지만,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과일은 익어서 땅에 떨어진게 제일 맛있다고 하지요- 괜히 섣불리 나서서 떪은 과일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아마 1주일만 지나면 부모님들도 저를 이해해주실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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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락...팔락...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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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꽤 의외의 손님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중년의 남성은 만날시간과 장소를 알려주곤, 제발 나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전 평소처럼 멍청하게 사무실에 앉아 미오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이나 CP의 라이브 영상을 봤습니다.. 이걸로 한 100번째려나요...?

아- 그러고보니 곧 CP의 4차 투어일텐데- 뭐 어떻습니까~ 다른 패션돌로 대체하라고 하지요

퇴근시간이 되곤- 도망치듯 사무소를 빠져나가 정체불명의 남성이 알려준곳은 아주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였습니다.

제 이름으로 이미 예약이 되어있는건지- 웨이터는 저를 지정석으로 안내해주었습니다.

자리에 앉곤 휴대폰으로 게시판을 뒤적이니. 잠시 후 한 중년의 남성과 여성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혹시... 346프로덕션의.. 혼다 미오를 담당하시는.. 프로듀서님이십니까...?" 하며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제가 그렇다고 하자- 그들은 그자리에서 무릎을 꿇곤 진심으로 빌기 시작했습니다.

 

미오父 "프로듀서씨...! 지난번의 무례함은 정말 죄송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미오母 "선생님.. 우리 남편이 그때는 정신이 나갔습니다..!! 제발 용서해주세요..!"

 

주변의 시선이 우리에게로 향했지만, 미오의 부모님들은 전혀 아랑곳하지않고 더욱 처절하게 두손을 모아 빌었습니다.

 

미오父 "프로듀서씨.. 뭐든지 하겠습니다... 뭐든지..! 제발 저희딸좀 살려주세요....!"

 

미오母 "이 늙은 애미를 봐서라도.. 우리딸좀 살려주십시오 선생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P "...."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날이후 미오는 남아있던 가족의 믿음까지 완전히 박살이 나버린듯 했습니다.

자신이 유일하게 신뢰하고있는 남성에게서 강제로 떨어뜨렸으니.. 그렇게 느껴졌겠지요

부모님들에게서 들은 미오의 상태는...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조-금 더 앞서있었습니다.

[미오는 남동생이 컴퓨터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컴퓨터를 던져 부숴버렸습니다.]

[미오는 오빠가 방안에서 소리를 내는 것 만으로도 자신의 방에서 집이 떠나가라 비명을 질러댔습니다.]

[미오는 아버지가 저녁상에서 자신을 가리켰다는 이유만으로 비명을 지르며 밥상을 엎어버렸습니다.]

[미오는 어머니가 말을거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불쾌해하며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방으로 도망쳤습니다.]

누가봐도 정신병원에 집어넣어야 할 수준이지만 자식을 직접 정신병원에 쳐넣을만큼 비정한 부모는.... 없겠...죠?

또 하루는 자신의 방에 아버지가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하루종일 방문이 닳아 없어지도록 청소를 하는가 하면

오빠와 동생들이 자신을 험담했다면서 그자리에서 커터칼로 손목을 그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미오父 "프로듀서씨.. 당신은.. 당신은 우리 미오를 치료할 수 있지요..? 분명히 그렇다고 말하셨지요..?!"

 

미오父 "정말 뭐든지 하겠습니다.. 시키는건 다 하겠습니다... 제발 우리 딸내미만 살려주십시오... 이제 고등학생밖에 안된 나이인데....."

 

P "...예- 알겠습니다.... 제가.. 어떻게든 해 보겠습니다."

 

미오母 "선생님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흑흑흑..."

 

미오의 부모님들이 사준 비싼 저녘은 참으로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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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락....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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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을 맞아 아침부터 만반의 준비를 하곤- 곧장 미오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치바는 전철로 2시간이랬던가요? 미오는 이렇게 먼길을 혼자 다녔군요...

치바에 도착하곤- 미오의 집으로 찾아가 똑똑- 노크를 하니, 또다시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번에 문을 열어준건- 미오의 오빠려나요- 그는 "아.. 프로듀서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하며 저를 방에 안내해줬습니다.

집안은 진작에 난장판이 되어있었고- 미오의 방문은 마구 활퀸흔적이 가득했습니다.

안에서는 미오의 괴성이 시끄럽게 울렸고-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었습니다.

 

미오父 "미오야... 제발... 제발 진정해라...! 도대체 뭐가 문제냐... 응?"

 

미오 "내몸에 손대지마-!! 너도 똑같아!! 너도 날 그런눈으로 보고있는거지! 안심시켜놓고 겁탈해서 죽여버릴 속셈인거 다알아!!"

 

미오母 "미오야... 아버지한테 그게 무슨 말이냐...! 아버지는 널 돕고싶은것뿐이-"

 

미오 "너도 닥쳐-!! 내앞에서는 오만 선량을 다 떨어대고 뒤에서는 무슨생각을 하고있었어!? 내가 몸이나 파는 걸레 아이돌 딸내미라 생각했지!!"

 

미오父 "미오야.. 진정해라- 지금 바깧에 프로듀서가 와계셔-"

 

미오 "니들이 있는데 어떻게 진정을...!!! .....프로듀서...? 그럼 빨리 안풀고 뭐하고있....!!!!"

 

P "....미오양...."

 

미오 "에...음.. 아니..그러니까.. 프로듀서..씨- 이건 말이야..응응.. 그런게 아니라..아"

 

미오 "갑자기.. 부모님들이 날 이렇게 꽁꽁 묶어버려서 말이야..으응... 무슨말인지 알지..? 저..절대로 나쁜짓한거 아니야아...진짜야아...." 울먹

 

침대에 사지가 묶여있던 미오는 귀신에 씌인것처럼 온몸을 비틀며 부모님들에게 굉장히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눈에 뵈는게 아무것도 없는지- 제가 있는줄도 모르고 난동을 피우다- 저를 확인하곤 언제 그랬냐는듯 평소의 미오로 돌아옵니다.

그녀의 두 눈동자가 공포에 질려있었습니다.. 마치 [비싼 접시를 깨버린 아이가 엄마한테 들킨]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미오母 "ㅅ...선생님.. 저흰 밖에 있겠습니다.... 그..그럼..."

 

끼익....탈칵-

 

P "....자... 이제 다 풀었습니다 미오양"

 

미오 "프로듀서씨..! 역시 프로듀서씨는 날 버리지 않았구나..! 응응.. 그런거지 그런거지?! 다시 돌아와준거지?!" 꼬옥

 

미오 "그동안.. 프로듀서씨가 없어서.. 얼마나 무서웠다구... 흑...흑.. 흐아아앙.... 와줘서 다행이야아아..."

 

P "...죄송합니다 미오양... 프로듀서라는 놈이... 아이돌이 울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꼬옥..

 

미오 "으...으응? 아.. 괜찮아아...~ 이제부터라도- 같이 있으면 되잖아...응응?"

 

미오 "나..나 프로듀서씨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으응? 저..정말이라구-?"

 

P "...아아- 미오양..... 미오야...나의 사랑스런 작은 별님-"

 

미오 "히히... 응응... 미오쨩은... P씨의 작은 별님이야...... 정말로 사랑해..."

 

그렇게 찬란히 빛났던 별님 혼다 미오는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깊고 어두운 심연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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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 책을 덮는

 

".... 여보-? 여기서 뭐 하고있..."

 

"응...? 아... 여보-... 아무것도 아냐... 청소를 하다가..."

 

".... 그런걸 봐도 괜찮은거야...?"

 

"뭐 어때..? 이런걸 봤다고해서.. 당신을 싫어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거.라.구~ 이히히~"

 

".... 그래그래- 역시 당신은... 내가 키운 아이돌중 최고로 아름다운 신데렐라 걸이야."

 

"여...여보...."

 

"와아~ 엄마아- 아빠아~ 미우 배고파요오!"

 

"...어머나- 우리 딸아이가 배고프다네요... 얼른 식사해요~"

 

"아... 그래... 어서 갈까.." 저벅저벅....

 

"....."

 

"....~ 당신은.... 당신만의 작은 별님옆에... 계속 있어주실꺼죠... P씨?"

 

탈칵-


불꺼진 서재에는 널부러진 일기장들들이 달빛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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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눈치 못챘겠지만 회가 거듭될때마다 제목의 별이 하나씩 줄어들었습니다! 어때 놀랍지!!

 

 

 

원래같았으면 커터칼 부분에서 저세상행- 이였지만 요즘 창작판의 트렌드가 행-복한 가정이라서

 

제가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엔딩으로 노선을 변경했습니다.

 

이렇게 짱미오는 절친(네거티브 패션)과 남편 모두를 얻은, 다가진 여자가 되었습니다!!!!

 

.... 엔딩이 너무 뻔해서 죄송합니다.

 

(짤방의 출처는 여자중학생P님의 번역판 얀데레 쨩미오의SS를 보고 감명받아 그린 왜곡짤 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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