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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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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5, 2016 00:05에 작성됨.

마치 자신이 살고 있는 이 현실이 무대 위의 세계관인 건 아닐까 싶은 기분도 들고 있었다. 최근에 뮤지컬, 드라마 등의 일을 하게 되면서 얻은 감각이 현실을 침범한 것인지, 현실에서 연기를 하고 있으니까, 작품의 인물을 연기할 수 있는 건지 모를 정도였다. 이상한 위화감. 그렇지만 꿈에서 깨어난 것처럼 희미하다 못해 사라질 것 같은 감각. 유키호는 그런 감각을 느끼며 자신의 가슴팍을 강하게 쥐었다.
 
가슴팍을 쥔 손에 힘을 넣으며 몸에 열이 오른 사람처럼 표정을 찡그리며 고개를 올리니, 하늘은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것처럼 어두운 회색을 띄고 있었다. 그런 하늘조차 자신의 기분을 대변하는 것 같아 유키호는 짧게 한숨을 쉬고 말았다. 유키호가 한숨을 쉴 때마다 언제나 언제나, 심지어 지금도 가슴에 피어난 한 송이의 회색빛 꽃은 그와 동시에 더욱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중얼거리는 건 한 사람의 이름. 자신이 내뱉은 이름을 깨달은 순간, 유키호는 몸을 흠칫 떨며 놀라고 말았다. 또다. 언제나 이랬다. 유키호 안의 어두운 회색빛 꽃이 뿌리를 더욱 깊게 내리며 유키호의 가슴에 강한 고통을 주는 순간에 등장하는 그 사람의 이름. 그 꽃과 너무나도 닮은 나머지, 그 꽃의 화신이 아닐까 어리석은 생각까지 하게 하는 그 사람. 유키호는 발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시죠 씨..."
 
그랬다. 유키호의 마음속에서 손톱을 박고 있는 것은 유키호가 소속된 회사의 동료이자 유키호가 동경하고 있는 여성, 시죠 타카네였다. 신비한 분위기를 가지며, 비밀을 몇 개나 지니고 있는 여성. 언제나 올곧고, 그러면서도 라면을 좋아한다는 귀여운 면도 확실하게 존재하는, 유키호의 또 다른 동료인 후타미 자매가 여성을 부르는 별명과 크게 잘 맞는 사람. 
 
그녀를 떠올리며 유키호는 다시 한 번 짙은 숨을 내쉬었다. 그와 동시에 나왔던 숨은 짧은 시간동안 새하얀 모습으로 세상에 존재하다가 하늘로 올라가며 그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그런 자신의 숨을 지켜보며 유키호는 짧게 생각한다. 자신의 이런 고민도, 아픔도 저렇게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이 사라졌으면 좋을텐데. 그렇지만 그것이 가능하다면 상담이라는 것도, 정신과라는 곳도 없을 거라는 씁쓸한 포기도 하고 있었다.
 
분명 이 가슴을 아리는 느낌은 '사랑'일 거라고 유키호는 생각하고 있었다. 정확하게는 확신하고 있었다. 물론 사랑에도 수많은 형태가 존재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고, 유키호 자신이 시죠 타카네라는 여성을 향해 걸어놓은 모양은 '연애 감정'에 크게 가까울 거라고도 확신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다른 의미로 성장해버렸다는 자각조차 있었다. 그렇기에 유키호는 한탄했다. 차라리 이 '사랑'이 '우정'이었으면 했다. 
 
어째서 자신은 시죠 타카네라는 여성을 사랑하게 되어 버렸는가.
어째서 동경이라는 순수한 감정은 사랑이라는 어두운 감정이 되어 버렸는가. 
어째서 시죠 타카네를 향한 감정을 깨닫게 되었는가.
어째서 그 감정의 정체를 알아버렸는가.
 
유키호는 씁쓸하게 미소 지으며 손에 들고 있던 보온병을 쓰다듬었다. 짝사랑 자체는 상관 없었다. 그저 짝사랑 하나라는 사실만 존재하고 있었다면, 유키호가 가지고 있는 이 아픔을 단순하게 상사병으로 치부해버리면 그만이었다. 그 정도라면 몇 년, 아니 몇십 년이라는 시간을 고통 속에서 충분히 살아갈 수 있었다. 아니면 크게 용기를 내면서 고백도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유키호는 할 수 없었다. 유키호가 가지고 있는 사랑은 결코 흔한 모습은 아닐 뿐더러 이 사랑을 가로막는 적은 상상 이상으로 너무 강했다.
 
유키호와 타카네는 둘 다 여성이었으니까.
 
이 사회에서 동성애는 결코 좋은 시선을 받지 못한다. 더군다나 아이돌이 아이돌을 사랑한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스캔들 감이었고, 은퇴 감이기도 했다. 비난은 물론이고, 앞으로의 사회 생활조차 장담하기 힘든 이 사회에서 유키호가 이런 사랑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애초에 이런 유키호의 감정을 장본인인 타카네가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 그것이 무섭고, 또 두려웠다. 스스로도 인정하는 겁쟁이인 유키호는 그렇기에 자신의 감정을 깨달은 후부터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상담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연애 상담은 커녕 고백조차 할 수 없는 사랑은 과연 이 세상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인가. 애초에 그 사랑을 계속 붙잡고 있어야 하는 걸까. 붙잡을 수 있을까. 미소를 지으며 자신은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고 있지 않다, 자신은 언제나와 같다는 어필은 이제는 프로듀서조차 속일 수 있을 정도로 숙달되어 있었다. 점점 늘어나는 연기력은 유키호의 가면으로서 존재하고 있었고, 유키호의 떨고 있는 모습을 결코 유키호 본인은 원하지 않았지만, 능숙하게 감추고 있었다.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긍정의 대답도, 부정의 대답도 상관 없었다. 그저 타카네가 유키호의 감정을 알아줬으면 했다. 몇 번이고 열렸던 유키호의 입술은 떨리기만 할 뿐 본래 했어야 했던 말 대신 괜찮다는 비겁한 대답이 나올 뿐이었다. 그렇냐며, 뭔가 고민이 있다면 말해달라는 타카네의 말에는 제대로 대답조차 하지 못하고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그 때마다 유키호는 마음속으로 땅을 파며 스스로 묻어버리고 있었다.
 
희미하게 웃으며 시선을 주위로 돌렸다. 유키호의 눈에 익숙한 간판이 보이고 있었다. 그제서야 유키호는 자신이 벌써 사무실 근처에 도달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키호는 힘없는 발걸음을 옮기며 계단을 올라가, 프로덕션의 이름이 적힌 철제 문을 열며 가볍게 다녀왔다는 인사를 한다.
 
"어라, 아무도 없, 나?"
 
불은 켜져 있었지만 대답하는 사람은 없었다. 몸을 감싸고 있던 하얀 자켓을 능숙한 손길로 벗고서 옷걸이에 걸며 주위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본래라면 언제나 있어야 할 사무원, 오토나시 코토리는 물론, 그 누구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유키호의 시야의 끝에 희미하게 보이고 있는 단 한 명을 제외하고.
 
"아무도 없는 사무실, 무척이나 분위기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시, 시죠 씨...? ...그, ...그렇, 네요."
 
하필이면 사무실에 있는 사람이 타카네였다. 그것만으로도 유키호는 자신의 운 없음을 한탄하게 된다. 유키호에게 언제나 복잡한 마음과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러면서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는 모습의 타카네는 그런 유키호의 소리 없는 한탄을 들은 것인지 두 손을 공손하게 모으며 유키호를 똑바로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런 시선을 어떻게 넘기지도 못하고 유키호는 떨리는 목소리를 그대로 어설프게 내고 말았다.
 
"ㅈ, 저...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 건가요?"
"아니오, 제게는 그 어떠한 고민도, 일도 없습니다. 고민이 있는 건 유키호, 당신 쪽이 아닌지요."
 
정말 시죠 씨는 뭐든지 꿰뚫어 보는 거구나. 유키호는 마음속으로 먼 곳을 바라보며 짧게 생각을 흘리고 만다. 아무래도 프로듀서도 깨닫지 못할 정도로 연기력이 올라가고, 요령이 좋아졌다고는 해도 타카네는 유키호의 마음을 전부 볼 수 있는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타카네에게는 유키호의 연기가 전혀 통하지 않는 것인지 이렇게 유키호의 기분을 알아차리고 만다. 유키호는 얼버무리려는 미소를 그만두고 타카네를 흐릿한 눈동자로 바라보고 있었다.
 
저 눈동자를 보고 있으면 유키호는 연기는 커녕 거짓말조차 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억지로 자신을 타이르며 연기를 해왔지만, 걸어오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상당히 감정적이 된 것이 화근이었는지 유키호는 가면을 쓰는 것을 잊어버리고 만다. 그럼에도 저항이 있는 건지 시선을 돌리며 말을 하지 못하고 입술만 뻥긋하던 유키호는 넘쳐 올라오는 역한 감정을 참지 못하고 말을 쏟아버리고 말았다.
 
"시죠 씨. 혹시 시죠 씨를 사랑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고, 그것을 시죠 씨가 알게 된다면, 시죠 씨는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대응하실 건가요?"
"제가 한 문장과는 다른 의도를 가진 질문이로군요. 과연, 제게 그런 질문을 돌리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이, 이 질문이 시죠 씨가 제게 물은 것과 관련이 없지는... 않으니까요. 이런 대답은 안 되는 건가요?"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관련이 있다고 한다면, 답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요. 그 질문과 관련된 것을 제가 먼저 묻고 말았으니까요."
 
단정했던 자세를 더욱 고쳐 잡으며, 타카네는 진지한 표정으로 눈을 지긋이 감으며 몇 분 간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그것이 매우 불안했던 걸까, 유키호는 떨리는 입술을 강하게 깨물며 더듬더듬 어색한 움직임으로 타카네 근처의 소파에 조심스럽게 앉았다. 불안한 눈빛으로 힐끗 바라보는 눈동자 너머에 보이는 타카네는 평소보다도 신비한 느낌이 가득해, 어딘가 훌쩍 떠나버릴 것 같은 생각마저 들고 있었다.
 
그렇기에 유키호는 무심코 타카네의 옷자락을 잡고 만 것이겠지. 그런 자신의 행동을 바로 깨닫고서 손을 놓고 말았지만 그럼에도 타카네는 신경쓰지 않는 듯 계속 눈을 감고 있었다. 힐끗힐끗 타카네와 부엌을 보며 차라도 끓여와야 하는 것인지 고민하던 유키호의 근처에서 유키호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 왔다. 유키호가 고개를 돌리니 거기에는 눈을 뜨고서 더욱 진지한 얼굴이 된 타카네의 모습이 있었다.
 
"그 사람이 제가 연애 감정으로서의 애정을 가지고 있는 자라면 기꺼이 그 마음을 전하고, 그 사람의 마음을 가져오겠습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정과 제가 가지고 있는 감정이 모습이 크게 다른 경우라면 사과를 하며 그 사람의 앞날을 기원하겠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제가 다시 묻겠습니다. 저의 이 대답이 유키호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관련이 있다고 하셨지요. 그것의 진의를 알고 싶습니다."
 
유키호의 어깨가 옅게 떨렸다. 동시에 허무한 웃음이 바깥으로 흘러 나오고 있었다. 아아, 오늘이 이 질질 끌린 감정의 끝이라고 마음속으로 한탄하며 유키호는 아까 전까지 계속 고민하고 아파하던 것이 거짓말인 것처럼 의외로 속 시원하게 술술 타카네에게 그 답을, 계속 가지고 있는 감정을, 생각을 쏟아버리고 말았다.
 
"저, 시죠 씨를 사랑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이 감정은 동성애를 허용하지 않는 이 사회에선 가져서는 안 될 감정이에요. 게다가 타카네 씨가 이 감정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반응할까, 저, 무서웠어요. 타카네 씨의 반응이 무서워서, 이 사회가 내리 꽂을 시선이 무서워서, 이 감정이 무서워서 쭉 숨어버리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저, 역시 시죠 씨를 사랑해요."
 
이기적이지 않냐며 유키호는 고개를 푹 숙이고 말았다. 마치 죄를 지은 어린아이가 어쩔 줄 몰라하며 부모의 눈치를 보는 듯이. 그런 유키호를 바라보는 타카네는 살짝 놀란 것처럼 입술을 벌렸다가, 생각과 마음을 정리한 듯 유키호를 부른다. 그와 동시에 유키호의 몸은 다시 안타깝게 움찔거리며 움직이고 있었다.
 
"저로선 하기와라 유키호, 당신이 계속 품고 있었을 감정과 생각을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이건 말할 수 있겠지요. 적어도 당신이 저를 향해 품은 그 감정을, 저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입니다."
"에...?"
"저 또한 당신에게 깊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유키호의 눈동자가 동그랗게 커지고 있었다. 생각하지 못했던 말, 생각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 유키호가 느끼고 있는 감정은 꿈도 게임도 아닌 현실. 사무실 창문 틈새에서 흘러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가 유키호의 뺨을 만지며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유키호는 입술을 재차 깨물며 씁쓸하게 혼잣말을 하듯이 입을 열었다.
 
"고마워요. 시죠 씨는 상냥하네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르시겠습니까? 저는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그치만..."
 
시선을 외면하는 유키호는 마치 모든 것에 겁을 내는 버려진 강아지 같았다. 그런 유키호를 꾸중하는 것처럼 타카네는 흔들리지 않는 눈동자로 유키호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다. 자신의 감정도, 타카네가 전한 감정도 그대로 삼켜버리고서 충족되는 행복감에 무너지고 싶다. 그렇지만 그러기에는 동성애를 받아들이는 사회의 모습은 너무나도 잔인하면서도 위험했다. 유키호는 그대로 뒷걸음질치고 말았다.
 
"그렇지만 시죠 씨, 제가, 아니 저희가 가진 감정은..."
"그렇다면 비밀을 하나 더 만들도록 하지요. 당신이 만든 비밀과 함께 지내게 될, 저와 당신이 만드는, 그 누구도 모르는 톱 시크릿을."
 
달콤한 속삭임. 미소를 지으며 검지 손가락을 입술 위에 올리는 타카네는 평소보다도 어딘가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신비한 분위기, 그렇지만 핑크빛 위험을 품고 있는 그 모습에 유키호는 그대로 이끌리고 만다. 유키호는 그대로 침을 삼키며 타카네의 말에 긍정을 표하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왼손으로 타카네의 손을 잡고 그대로 내렸다. 아름다운 입술이 달빛을 머금으며 더욱 매력적인 느낌을 풍기고 있었다. 유키호는 홀린듯이 그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치고 있었다.
 
 
 
***
 
"최근 유키호, 뭔가 분위기가 바뀐 것 같은데,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며칠 후, 사무실에 유키호와 리츠코가 찻잔을 앞에 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프로듀서로서의 눈썰미인가, 리츠코는 유키호를 바라보며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끼면서, 너스레를 떨며 몸과 함께 조금씩 흘러내리고 있던 안경을 고쳐 쓴다. 그렇게 유키호를 향해 미소 지은 리츠코를, 유키호는 힐끗 보면서 가벼운 소리를 내며 찻잔을 내려놓으며 검지 손가락을 들어 입술에 올렸다. 동시에 눈웃음을 지으며 리츠코의 단정한 모습을 바라보며 유키호는 짧고 조용한 목소리로 한 마디를 말하며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몸을 일으켜 사무실 밖을 향해 느긋한 발걸음으로 나갔다.
 
"그건..., 톱 시크릿이에요."
 
그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던 리츠코는 정신을 차리며 짧게 얼빠진 목소리를 흘리고 만다. 그렇지만 코토리가 부르는 소리에 서둘러 찻잔을 치우며 정신을 차리며, 코토리를 향해 가면서도 유키호가 내고 있는,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와 유키호가 흘린 말을 떠올리며 어딘가 익숙한 느낌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리츠코가 마지막으로 떠올렸던 것은, 유키호가 촬영장에 있을 때의 느낌과 조금 닮아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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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난 뭘 쓰고 싶었던 건지... 하면서 한탄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처음 구상했던 느낌하고 달라져 버렸잖아, 이것아.
 
그리고 글 쓰는 것보다 제목 정하는 게 더 어려운 느낌. 애초에 제목하고 내용하고 하나도 안 맞잖아. 반성해라, 나.
 
상당히 졸린 상태라 제대로 확인도 못한 느낌인데, 하고 싶은 말은 하나입니다. 타카유키 최고 오예.
 
근데 저 사실 유키마미ㄱ...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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