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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제 5장 - 열혈소녀 A 의 행방불명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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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1, 2016 20:55에 작성됨.

죽음만이 가득 들어선 화의 마을에서, 폭음과 바람을 가르는 매서운 소리가 반복된다.

 

신사를 이루는 목재 기둥들이 차례차례 무너져내리고, 그 자리를 돌기들이 솟아나와 지붕을 받치는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된다.

돌기들은 이어서 온 바닥을 메우고 있었다. 돌기를 불러오는 얼굴에는 일련의 이성도 느껴지지 않고, 신사단지를 둘러싸고 솟아나온 반투명한 주황색의 돌기들 처럼, 오로지 맹목 뿐이었다.

 

" 주인님께... 공, 공물.. 을 바친다... ! "

 

그녀의 눈에 보이는것은 오로지 하나 뿐. 광명의 손길. 그것 뿐이다.

 

 

 

" 흐아아압 - ! "

 

땅을 박차면서, 반동으로 석재바닥이 터져올라온다. 마치 온천수가 솟아나오는 것 처럼 흙먼지와 석재벽돌이 튀어올라서 도로 떨어지기도 전에, 아카네의 엘보우는 요시노의 명치를 가격하고 있었다.

 

" 복종...복종한다... ! "

 

분명히 갈비뼈 한두대 정도로 끝나지 않는 끔찍한 소리가 가슴팍 안쪽에서 전해지는데도, 요시노는 아픈 시늉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광소가 점점 커져갈 뿐이다. 아카네의 기력도 돌기가 솟아나면 솟아날수록, 더 빨리 기운이 빨려나가는 듯 했다.

 

' 치고 빠지는것으론 끝이 안나겠군요... ! '

 

아카네의 발걸음은 요시노의 주위를 돈다. 다만 아카네의 기준에서는 도는것이지만, 타인이 보면 그것은 돌풍을 일으키면서 요시노를 중심으로 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돌기가 솟아나오지만, 돌기들은 아카네의 다리에 차여 산산히 부서진다.

기운을 짜내서 다리의 근육을 폭주시키면서, 쉴새없이 러시를 밀어붙인다.

 

" 으랴아아아아아 - !! "


" 그분의, 손길이.... "

 

" 으아아아아 - !!! "

 

" ....닿는... ! "

 

 

" 하압 !!!! "

" 쿠훅?! "

 

그제서야, 아카네의 손아귀가 요리타 요시노의 몸 깊숙히 통배권을 박아넣고 나서야, 그녀는 토혈하며 고통을 얼굴에 드러낸다.

손바닥이 부드러운 명치의 살가죽을 비틀고 늑골을 으스러뜨리고 충격파가 요시노의 등으로 터져나왔다. 선지를 가득 머금은 채 망연한 얼굴로 요시노가 움찔거리는것에, 아카네는 혀를 차고.. 곧이어 쑤셔넣은 손바닥을 반바퀴 되돌리며 한번 더 꾹 밀어넣었다.

 

물론 밀어넣는 속도는 이미 '넣는다' 수준이 아니었지만.

 

" 커헉.... ! "

 

튕겨나가 요시노가 신사 건물을 뚫고 처박히면서.. 기둥이 무너지고 불안정한 돌기들로 지지대를 대신하던 지붕이 그대로 내려앉고야 만다.

천둥치는것과 같은 요란한 소음을 내며 가라앉은 신사의 지붕은, 미동도 않고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다. 아카네도 마찬가지로, 벌겋게 부어오르다 못해 보라빛으로 변색된 다리로 부들부들 떨면서 버티고 서다가... 이내에 주저앉으며 숨을 몰아쉰다.

 

 

" .... 끝난, 건가요... "

 

 

철벅. 철벅.

 

이질적인 발걸음이 그나마 멀정한 바윗길을 딛으며 다가온다. 히노 아카네의 몽롱한 정신 속에서, 그 걸음소리만큼은 선명하게 반고리관을 타고 전해져왔다. 아직 뭔가가 남아있었다. 허나, 평범한 이가 아니다... 그렇게 여겨진다.

 

" 누굽니까 ! "

 

" 흐흐흐흐흐... "

 

" 붉은 눈...! 당신도... ! "

 

 

이미 요시노까지 때려눕힌 아카네의 행동에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다. 아마도 살아남은 광인 중 하나라고 짐작한 그녀의 발돋움이 지면을 처부수고 고작 수 십미터 거리의 상대방에서 도약해 질주했다. 1초도 안돼는 시간안에 눈앞의 상대를 정지시킬 수 있다.

아카네가 뛰어가는 짧은 시간속에서 주먹을 굳게 쥐었다.

 

 

그 순간.

 

 

" 윽?! "

 

 

다리에 격통이 느껴졌다. 아킬레스건으로부터 타고 올라고는 찌릿하고 뭔가에 찔린 것 같은 날카로운 감각.

 

허나 이상했다. 히노 아카네는, 다리근육을 증폭시킨 적이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럴 필요도 없었다.

아카네는 아래를, 다리쪽을 내려다보았다.

 

아까까지와의 주황빛 감도는 돌기들이 아닌, 시꺼먼 묵철같은 색의 뾰족한 것들 여러개가 지면의 사방으로부터 솟아나와, 전투화의 보호를 가볍게 뚫고 발등 너머로 솟아나와 있었다. 동시에, 옆에서 방금전까지 전혀 없던 인기척도 함께 다가왔다.

 

 

 

 

아니, 정확히는 '생겨났다.' 라고 하는것이 옳은 표현이었다.

 

 

그녀는 그 모습을 알고있었다. 모르는게 이상하다. 고작 몇달 전까지만 해도 조우가 있던 인물인데, 잊을 리가 없다.

 

 

 

" 당신은.... 트라프리의....?! "

 

 

 

 

 

" 제-압~ "

 

 

정면에 있던 광인여자가 나지막하게 그리 말하자, 검은 하이힐 그리브가 일말의 머뭇거림 없이 아카네의 정강이를 짓밟는다.

 

' 우두둑 - ! ' 마치 무릎과 발목 사이에 관절이 하나 더 생겨난 것 마냥, 종아리가 기묘한 방향으로 꺾여들어갔다.

 

 

" 우아아아악 ... !! "

 

 

발등을 꿰뚫고 솟아나와있던 검은 가시들이 모래처럼 사르르 흩어져, 옆에있는 여인의 몸 속으로 스며들어간다. 그러나 그런걸 관찰하고 있을만큼 아카네에게 심적 여유는 존재치 않았다. 다리가 부러지며 흘러나온 어마어마한 통각이 그녀의 사고를 마비시켜간다. 왼쪽 무릎 아래로부터 불이라도 붙은 것 마냥 고통에 몸부림친다.

 

" 으윽....으으으.... ! "

 

 

" 나머지도~ "

 

 

광인이 다시한번 읇조리자, 하이힐이 이번에는 꼬구라져 있던 그녀의 반대편 발목을 힘껏 짓밟았다.

 

이번에느 '퍽 - !' 하며, 살 찢어지는 단조로운 소리와 함께 복숭아 뼈가 있는 자리에 대신 바람구멍이 뚫려 피가 솟구쳤다.

 

 

" 크으으아아 - ?! "

 

급작스레 찾아온 어마어마한 고통속에서 혼미함을 떨쳐내지 못하는 열혈소녀를 향해, 맨발걸음이 찰박찰박 찰지게 다가와, 이악물로 어떻게든 아픔을 무마해보려는 얼굴 앞에 멈춰선다.

아카네를 내려다보는 얼굴은, 입술이 찢어지도록 미소를 지었다.

 

 

" 흥흥흐흥~ 흐흥흥흥~ "

 

 

 

" 숨을 끊.... "

" 아니아니~ 카렌~ 멈- 춰. "

 

 

레오타드의... 카렌이라 불린 여성은 광녀의 단호함에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숙이며 슬쩍 뒤로 물러선다.

금발에 적안이 번뜩이며, 한 손으로 거칠게 쓰러진 머리카락을 쥐고 집어올린다.

 

아파하던 얼굴은, 찡그리고 있던 눈빛이 순간 상황변화에 당황하며 아파하는 와중에 빛나는 한쌍의 눈동자를 바라봤다.

 

순간, 머리하 하얗게 되는 것 같은 싸한 감각과 함께.. 의식이 깊은 심연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

.

.

 

의식을 차려 눈을 번뜩 떠보니 그곳은 '어딘가' 였다. 말 그대로, 히노 아카네가 단 한번도 와본 적 없는 어느 장소였다.

물감처럼 새빨간 바닥과, 먹물처럼 컴컴한 하늘... 그 사이에, 부자연스러울 만치 새하얀 벽 하나가 놓여있었다. 누가 이런 벽을 놓았는가, 라는 의문이... 아카네의 머릿속에서 가장 크게 자리를 잡는다. 자신이 서있는곳이 어디인가는 중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벽에는.. 아마도 잉크를 흩뿌려서 그린 것 같은 기이한 그림들이 가득 차있다.

 

저도 모르게, 그녀는 손으로 문자들을 짚어간다. 손가락 끄트머리에 끈적한 감각이 느껴져 손가락을 떼어보니... 지문이 있는곳이 시뻘겋게 젖어있었다.

 

 

하지만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았다.

 

 

마치, 자연스러운 일련의 현상인 것 마냥.

 

 

 

하얀 벽에 그려진 일련의 기호를 훑어간다. 처음에는 서로 관련이 없어 보였지만, 아카네가 찬찬히 살필수록 일종의 원시적인 상형문자에 가깝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기호에는 일종의 패턴이, 순서가 있었다. 작은 요소들이 여기저기 등장하며 반복되었지만, 아카네에게는 생소한 기호였다.

 

그 누구에게도 생소할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그나마 알아볼 법한 기호는 하나뿐이었는데, 그중에 가장 크고 벽면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었다.

 

 

 

「 손을 뻗어라. 」

 

 

 

저도 모르게... 들려오는 소리에 손을 뻗다가, 동공을 크게 늘리며 입을 벌렸다.

 

 

이윽고.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

 

 

 

 

찢어질 듯 비명을 질렀다.

 

 

허공에서 솟아나온 형상을,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그 형체를 보고 그녀는 그저 소리지를 수 밖에 없다.

자기가 악지르는 소리. 그 소리는 다른 누군가의 비명처럼 변질되는 듯이, 사방에서 되돌아오며, 소리 자체가 하얗게 달아오른 칼처럼 뇌 한가운데를 가르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카네는 비명을 멈추고 허리를 숙이고 눈을 꼭 감은 채 양손으로 귀를 막았지만, 오히려 더 심해지는 것 같았다. 그 소리는 머릿속에서부터 밖으로 퍼져나왔기 때문이다.

 

 

일 분이 꼬박 지나서야 소리가 멈추었다. 직후, 두통이 보복이라도 하듯 돌아왔다.

 

 

그녀는 자기가 신사 건물 앞 공터에 있으리라 예상하며 천천히 눈을 떴다. 모든게 악몽이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녀는 '무언가'의 안에 있었다.

 

 

방금까지 서있던 장소와는 또 달랐다.

 

 

아카네는 자신이 서있는가에 대한 것 조차 의문이 든다. 균형감각이 날아가버린 것 마냥, 서있지만 허공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있었다.

 

어스름에서.. 그림자가 올라왔다. 그림자는 그녀가 잘 알고있는 누군가의 모습을 하고있었다. 기어나온 그림자가 두 발로 서자, 그것을 이루는 검은 액상.. 같은 무언가가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천천히 초콜릿처럼 녹는 듯 하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모두 흘러내려 바닥 아래의 어딘가로 꺼져버리고, 거기에 보이는것은 두 눈에서 눈물 대신 피를 흘려내고 있었다.

 

 

" 요시노씨....? "

 

 

 

 

" 나는..... 복종합니다. "

 

 

" 나는.. 복종합니다. "

 

다른 이의 목소리, 동시에 요시노로부터 몇걸음 떨어진 바닥에서 다시 그림자가 솟아나오고, 흘러내리며 사람의 모습이 된다.

익숙한 전통복은, 할머니를 부축하던 여자아이의 모습이었다. 망연한 얼굴로, 요시노와 같은 말을 중얼이며 선 채로 있다. 그것 뿐이다.

 

 

다만, 그 수는 늘어난다.

 

한명 한명.. 망연하게 피를 흘리며 울면서 같은 구절을 반복해서 중얼거린다.

 

 

" 나는... 복종합니다. "

" 요시노씨도... 다른분들도... ! "

" 나는... 복종합니다. "

" 일부러 그런게, 절대로 일부러... "

" 나는... 복종합니다. "

" 봐주세요... 제발... ! "

" 나는... 복종합니다. "

 

무수히 늘어나는 형체들이 하나같이 같은 어구를 입을 맞춰 중얼거린다. 아무런 소음없이 오직 그 말뿐인 공간 안에서 아카네는 이유모를 공포감에 휩싸인다. 변명하는 목소리가 점점 떨려오다가, 이윽고 절규로 바뀌었다.

 

 

" 싫어... 아무나 도와줘...! "

 

 

 

 

아카네는, 항상 자신과 주변에 희망을 나누었던 그 모습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중얼였다.

 

 

 

 

 

 

 

" 미오짱... ! "

 

 

 

 

 

 

 

히노 아카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다시 눈을 뜨자, 머리카락을 잡고 늘어지는 악력과 ... 조명처럼 눈부신 붉은 눈동자. 오로지 두개만이 느껴졌다.

 

눈동자는 놀란듯 크게 뜨고서 미동도 않고 멈춰있는 채 이다.

 

허나 몇 초 지나지않아, 눈가에 웃음기가 가득 들어선다. 눈 양옆으로 뻗어나와있던 나무뿌리같은 불긋불긋한 신경줄같은 것들이 요동쳤다.

입고리를 점점 올리다가... 찢어질 것 같이 가득 올려낸 여성은, 아카네의 눈동자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그대로 입을 연다.

 

 

 

" 너. "

 

 

 

" 으.. 으으.... "

 

 

 

" 이미 '별' 을 섬기고 있구나. "

 

 

 

그 말을 끝으로 피식하더니... 이윽고 폭탄 터뜨리듯이 웃음보를 터뜨린다.

여인은 아카네의 머리채를 놓고 미친듯이 회전하며 춤춘다. 광소가 돌기들이 솟아나온 신사 단지 안에서 울려퍼진다.

 

 

" 흐히히히히히~! 아하하하 - !! "

 

아카네는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추측조차 할 수가 없다. 미친 여자가 무엇을 말하는지.. 갈피조차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걸 생각할 여유를 또한 여자는 주지 않는다.

 

 

" 카- 렌~! "

 

" 네. "

 

물러나있던 여성이 다시 한걸음 앞으로 나선다.

 

" '그 장소' 로 얘를 데려가. 여기 뒤처리는, 내가 할거니까? 으히히히.... "

 

" .....네. "

 

 

여성이 고개를 숙이고... 온 몸이 가루처럼 부서져내린다. 그것 뿐만이었음에도 아카네는 놀랐지만, 거기서 한발짝 더 갔다.

부서진 가루들이 스스로 의지를 가진듯이 아카네에게로 불어와 주변을 감싼다.

 

 

" 뭐, 뭣?! 대체 무슨짓을.... 으읏, 으오오오 - ?! "

 

 

가루가 구형으로 아카네의 주변을 감싸면서 몰아치다가 삽시간에 사방으로 흩어진다.

 

동시에, 안에서 아카네의 비명소리도 뚝 끊기고... 발이 짓밟혀 터져나온 핏자국만이 덩그라니 남아 방금 전까지 그곳에 열혈소녀가 있었다는 흔적만을 보여주고 있었다. 금발의 여성만이, 피와 파괴의 흔적이 가득한 신사의 터에 덩그러니 남아 춤추면서 웃고 있을 따름이었다.

 

.

.

.

.

 

다음 날 새벽녘.

 

" 욱... "

 

시체 썩은냄새가 코를 후벼파고 들어와 역겨움을 자극한다. 히노 아카네가 반나절동안 연락도 없이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무슨 일이 벌어진건지 조사를 의뢰한 닛타 미나미의 요청서를 받아드리고, 그녀는 홀로 이 먼 북방의 마을로 찾아왔다.

 

재단은 유지중인 고아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무를 동결시키고, 남아있는 예산을 광신도 타도와 토벌대 지원에 투자하기로 했으니, 본인도 직접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으로, 그녀는 고용한 용병 몇과 함께 다다라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무수한 시체더미를 지나 계단을 올라가 다다른 폐허에서, 그들은 멈춰섰다.

 

 

" 죠가사키씨. 바로 앞쪽에서 어마어마한게 느껴지는데, 혹여.... "

 

후드를 깊게 눌러쓴 여인의 목소리를 띈 인물이 고어체로 그리 말하였다. 한 손에 든 키만한 지팡이로 보건데, 마법사로 추정되었다.

 

 

" 그래. 일부러 감추지 않고 있던거겠지. 우릴 불러내려고. "

 

 

흥흥 흐흥~ 흐흐흐흥 - .

 

 

 

" ... 전원 전투준비. "

 

마법사의 지휘에 따라 뒤편의 열댓명의 용병들이 각자의 무장을 빼내들었다. 개개인이 모두 동, 서 대륙을 막론하고 괴물사냥꾼으로서는 한가닥 하는 프로들이었다.

 

그런 덕분인지, 건너편에 맨발로 타박타박 걸어오는 금발의 여인이 내뿜는 악의(惡氣)에도, 그들은 움츠러들지 않고서 담담하게 마주선다.

 

 

흥흥흐흥~ 흐흥흥흥~ 흐흥 - .

 

 

여인이 돌기들 한가운데에 멈춰선 채 콧노래를 그친다. 이윽고, 고개를 들면서 입가가 찢어질듯이 미소지어보인다.

 

찰나의 침묵 - . 그리고....

 

" 공격 !!! "

 

 

소녀, 죠가사키 리카의 외침이 하늘을 갈랐다.

 

 

 

 

- 다음 장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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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네가 뿅! 하고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리카의 등장 !

이걸로 패션사이드도 한번 쉬어갑니다. 왜냐하면 다음은 큐트사이드의 차례이기 때문이죠.

 

그래도 큐트사이드는 패션보다 분량이 적을 예정입니다. 일단 중간에 쿨 사이드와 합류하게 된다는 이유지만.... 바뀔지도?

 

패션은 합류가 그 이후 즈음에나 성사되겠군요.

 

덧붙여, 오니기리교와 본격적인 정면충돌이 시작되기도 하는 큐트사이드입니다 !

프롤로그에서 미쿠가 시키의 비밀을 파헤치고 물리침으로서 본편의 서막이 오른것처럼, 이번에도 큐트사이드가 오니기리교와의 싸움에 기름을 부을 예정입니다 ! 퐈이어 - !!!

 

그러면, 여기까지 봐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리며 물러나겠습니다.

다들 다음장에서 뵈요~!

 

( p.s 세계관 설정 및 프로젝트 참여관련 문의 쪽찌로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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