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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제 4장 - 죠가사키 크라이시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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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8, 2016 23:36에 작성됨.

아이들이 위험해.

내가 유이를 놓쳐버린 탓에. 내가 유이에게 져버린 탓에. 비극이 계속될지도 몰라. 계속되고 말거야.

그런 사실에 나는 두려워서 눈뜨고싶지 않다. 차라리 죽어버렸다면 좋았을 걸. 죽어버리면 좋았을 것을.

 

리나에게 전해줘야 할게 아직도 너무 많아. 리카에게 전해줘야 할게 너무 많아. 리카는 이제 슬슬 돌아왔을까 ?

혹여 많이 상해서 돌아온건 아니겠지. . .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 몸을 일으켜야 한다. 죠가사키 미카. 네가 여기서 설레발치고 나자빠져있으면 희생자들은 늘어날 뿐이야. 몸을 일으켜 미카. 끊어지고 녹아버릴 것 같은 팔근육에 힘을 집중해 고개를 돌려, 네가 여기서 겪는 아픔은 지금까지 희생당해온 아이들의 괴로움에 비하면 새발의 피일 뿐이야. 일어나 어서. 미카.

 

" 으, 으으으 . . !! "

 

대퇴근에 힘을 더 넣어. 신경을 집중해. 시선을 앞으로 향하고 옆에 놓인 채찍보다는 우선 온몸에 신경을 곤두세우는거다.

일어나 . . . 일어나 !

일어나 !

 

 

" 일어나아아 - !! "

 

몸이. . . 드디어 섰다. 하지만 곧장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다.

어서 본부로, 본부로 돌아가야만 해.

리나. 다른 직원들과 아이들도 부디 무사해야해 . . !

그래 .. 오늘은 아이들과 피크닉을 가기로 했으니까, 반드시 이 모든걸 끝마치고 . . !

 

 

죠가사키 리카는 여전히 재단본부에 있다. 그녀와 소수의 직원들만이 남아있다.

오늘은 이사진들을 비롯한 본부에서 근무하는 대부분의 직원이 가장 가까운 곳의 최초로 세운 고아원을 시작으로 순회를 하는 일정이 잡혀있었기에, 리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인원이 지금 밖에 나가있는 상태이다.

허나, 그녀는 이사임에도 이번 행렬에 들어가지 못했는데, 그 이유가.

 

 

" 치이 . . 나도 애들이랑 잘 놀아줄 수 있는데. "

 

 

철부지 어린아이처럼 투덜이는 리카의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녀는 이 순회업무를 놀이처럼 여기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운영진이 직접 발로 뛰면서 시설들을 점검 및 개선방안을 모집하여 후에있을 예산분배에 반영을 위해 필수적인 '업무' 임에도 리카에게는 그러한 자각이 없었다.

 

 

" '부두목은 공부 좀더 하고 따라왕' 이라니. 리나는 심술쟁이 ! "

 

 

어느 측면에서는 리카의 불만이 타당했다. 지금 당장 그녀가 본부에 있는다고 해서 마땅하게 할만한 것도 없었다. 그렇다고 살아오면서 한번도 읽은 적이 없는 책을 읽고싶지도 않았다.

심심함의 무간지옥속에 빠져 입으로 따분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여전히 업무 삼매경인 직원들의 신경을 긁기에는 최적의 소음이었다. 그렇게 떠들고 있는 소녀에게, 지금 리카에게 마음속에서 가장 생각나는 것은 하나였다.

 

 

" 언니, 언제오려나. "

 

미카가 오지 않은지 사흘하고 하루가 더 흘렀다. 리나말로는 흔한 일이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하며, 덧붙여 미카가 돌아오면 셋이서 간만에 파티라도 열자며 했었는데, 도무지 리카는 미카의 연락이 없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더불어서 실시간으로 솟아오르는 극도의 심심함도.

 

" 좋아 ! 나도 몰래 가봐야지~ 이번에는 리나언니한테 안들킬꺼니까~! "

 

옛날 용병생활을 하던 시절에, 일거리가 들어오지 않는 한가한 날에는 리나와 1:1로 숨바꼭질을 자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리나 외에 유이나 다른 용병단원들 등등을 넣어 규모를 늘려서 한적도 있었는데, 언제나 술래가 된 리나는 귀신같이 모든 숨은사람들을 찾아내었다.

리카는 두 눈을 번쩍이며 입고있던 민트색 원피스를 거리낌없이 벗어던져버린다.

 

청순한, 재단의 이사진인 리카는 가고, 모험가. 탐험가 리카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녀 본연의 본능. 숨길 수 없는 욕구. 그것이 활동하기 편한 핫팬츠와 용병시절에도 입던 가죽 탱크탑으로 확연히 표현된다.

 

" 좋았어 ! 예전에 언니가 보여줬던 지도대로라면, 요기서 서쪽이었겠다? 고고~! "

 

 

 

" 리나누나다~ "

" 요~ 할롱할롱. "

 

콧물을 메달고 순박한 남자아이 하나가 짚신 신은 발로 터벅터벅 뛰어와 안긴다. 리나는 아무런 거부감 없이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어 앉으며 끌어안고 쓰다듬는다. 옷에 콧물이 뭍는 것 정도는 신경쓰는 축에도 들지 않는다. 미카와 함께 고아원을 설립하고 직접 아이들을 돌보면서 그녀는 완전히 아이들의 보모로서의 역할에 적응했다.

 

동행인 중 한명이 말을 꺼낸다.

 

" 여전히 인기만발이시군요. "

" 헤헤~ 그래 ? "

 

" 리나누나 ! 이사장ㄴ. . . 미카누나는 언제와? 나 미카누나도 보고시퍼~ "

 

안겨있던 아이가 파뭍었던 고개를 들고 뭍는다.

순간 당황을 금치못하고 움찔하던 리나는, 이내에 평소처럼 능청스러운 얼굴로 아이를 더 세게 끌어안았다.

 

" 언제언제올까낭? 히히히~! "

" 하하하 ! 누나, 간지러워~ "

 

" 앗, 치사해 ! 나도 리나언니랑 부비부비할래 ! "

" 나도 ! "

 

아이들은 너무나 순수하다. 개중에는 애써 그렇게 하려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것이 맞는거다. 이들은 고아원에 오기 전까지 너무나 고통스럽고 차가운 세계에서 살아왔었다. 태어나서부터 버림받아 부모의 사랑을 모르는 아이들, 전쟁의 포화속에서 악운으로 홀로 살아남아 사랑을 잃고 세상에 대한 적개심만으로 가득차버린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포용하여 세운것이 바로 이 1호 고아원단지. 죠가사키 미카가 가장 아끼며, 재단의 사람들이 돌봐 마지않는 재단의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비록 시설 크기는 최근에 세워지고있는 신식 고아원들에 비해 많이 작지만, 이곳을 재단의 얼굴로서 당당하게 만들겠다는 미카의 포부의 첫걸음으로서 고아원 건물 주변을 다듬어 공원단지로 조성하였다. 덕분에 휴양지로서도 인기는 실로 대단해져, 전쟁이후에도 손실없는 공원의 아름다움은 국민들의 휴식처로서도 아직까지 널리 알려져있다.

 

왕국에서는 이 공원의 아름다움을 우사밍 왕가에서 추진하는 환경복구 프로젝트에 조화롭다고 판단하여 죠가사키 미카를 치하하고 왕국의 병사들을 미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동원하여 공원 경계병력으로 주둔시키고있다.

 

" 저거 . . 뭐야 ? 언니 ! "

 

아이들 중 하나가, 저 너머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리나의 고개도 자연스레 그곳으로 향했다. 예전처럼 '속았찌 뽕!' 작전인가.

그렇다면 이번에도 속아넘어가준 척 하면서 잔뜩 간지럽혀줘야겠다. 리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 아항~ 뭔데에 ? "

 

 

 

 

 

 

 

" 뭐긴 뭐야. 옛날 친구지. "

 

 

 

전혀 예상치 못한 목소리 .... 리나가 황급히 아이들을 자기 뒤쪽으로 유도하며 일어섰다.

본 적 없는 거무죽죽한 컬러의 갑주를 입은 금발의 여성이, 비취빛 눈동자를 번뜩이며 웃고있었다.

 

 

" 협력해줄래 ? "

 

 

검은색 건틀릿에 쥐여진 작은 병 안에, 본 적 없는 녹색 형광물질이 찰랑거렸다.

 

 

 

 

 

 

 

 

3시간 후.

 

" 뭐야 이거 . . ? "

 

죠가사키 리카의 눈앞에 보이는 풍경은, 리나에게 들었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지저귀는 새들도, 즐겁게 웃고 떠드는 아이들이나 사람들은 전혀 없었다. 푸르른 잔디밭은 커녕, 까맣게 연소되버린 숯덩이 잡초들의 밭 위를 늘어지듯이 걸어다니는 이상한 사람들밖에 존재치 않았다.

 

" 뭔가의 이벤트 . . 아니야 . . 음?! "

 

 

 

" 크우우에에엥에에 . . . .  "

 

몇번이고 뒤틀리고 변조되어버린 목소리가, 갑주를 입은 병사의 투구 사이로 흘러나왔다. 병사는 손에 쥐고있던 칼로 리카를 향해 힘껏 내리쳤다.

도대체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고 있는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일격을 피하자, 병사가 다시 휘둘렀다. 날카로웠지만, 검은 아닌 무언가가 팔이 있던 위치에서 잽싸게 솟아나왔다.

 

 

" 죽인 . . . 죽인 . . . 다 . . . . . "

" 막 . . . . . 아라 . . . ! "

 

 

주변에서 병사들이 몰려든다. 어떤 이는 목에 길다란 돌기가 솟아나왔고, 또 어떤것은 다리 하나와 또다른 다리 대신에 꼬리같은것이 그리브를 신고 꾸물럭 거렸다. 하나같이 몸 어느 부위가 정상이 아닌 모습. . . 마치 인간의 갑옷을 눌러쓴 몬스터를 보고있는 것만 같았다.

 

" 대체 어떻게 된거야 ? 여긴 공원이 있는 고아원이라고 했는데 . . 도대체 무슨 일이 ? "

 

리카는 참지않고 병사 하나의 투구 쓴 안면에 니킥을 올려꽃았다. 그것이 인간의 피보다 걸쭉해 보이는 검붉은 액체를 토해내며 경련을 일으켰다.

경련을 계속하던 병사가 곧이어 잠잠해지자, 주변의 다른 늘어진 이들이 서서히 자기에게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게 눈에 들었다.

아마도 벤치였던 것이 부서진 자리에서, 어기적 거리며 기어나오는 무언가가 리카의 발목을 부여잡는다.

 

" 힉 ?! "

 

얼굴 한쪽에, 흡사 벌레의 입처럼 뾰족한 톱날입이 돋아난 사람 . . 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괴물이 팔이 있는 곳에 대신 자라난 촉수로 그녀의 발목을 부러뜨릴 기세로 붙들고 있었다. 리카는 본능적으로 힘껏 즈려밟는다.

 

촉수가 터지며, 괴물이 오열한다.

 

" 갸아아아아아으으우우아아아 . . . "

 

" 전 . . . 진 . . 하 . . ! "

" 지 ! . . .ㅋ . .  ㅕ라 . . ! "

" 흐헤헤헤헤 . .  .헤헤헤 히히히 . . ! " 

 

갑옷입은 병사들의 습격에서 그녀는 몸을 피하며 다가간다. 반쯤 부서져내려있는 고아원 건물로 추정되는 큰 구조물로 다가간다.

가는 길 곳곳에 터져서 흩어진 인간이었던 파편들이 역거움을 유발하고, 피로 물든 잔디는 불에 구워져 검붉은 초원이 되어 있었다. 머리 속 사고가 주변 상황에 따라가지 못한다. 사막의 고통도 지금 펼쳐진 광경에 비하면 어린아이 장난과도 같게 느껴졌다.

 

" 비켜 ! 비켜어 - ! "

 

" 우에에에에헤헤헤헤 . . ! "

" 죠가 . . 사키 . . 죽인 . . ! "

 

실성한것처럼 웃는 병사들이 리카의 머릿속을 더 어지럽혔다. 도대체 그들은 정체가 뭐란 말인가. 왕국의 갑옷을 입고, 인간이 아닌 것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는 그들은 대체.

그것을 고증하는 사이, 병사 하나가 질주하는 리카의 몸에 메달린다.

달리는 축이 흐트러진 리카가 그와 함께 바닥에 나뒹굴었다.

 

 

" 커흑 . . 뭐야 이, 힉 ?! 떨어져, 떨어져 - ! "

 

" 죽인 . . 다 ! 죽 . . . . ㅇ. "

 

 

" 하압 - !! "

 

사슬이 병사를 휘감아, 저 멀리 내던진다.

사슬을 따라 다다른 곳에 힘겹게 선 분홍머릿결을, 죠가사키 리카는 알고있었다.

 

 

" 언니 ! "

" 거기 당신 ! 무사ㅎ . . . 리카 ? "

 

서로가 서로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동생이 돌아와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언니, 줄곧 출장을 나가있는 줄 알았던 언니가 이런 혼돈의 도가니 속에,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와있는 모습. 서로 마주하고, 짧은 정적 이후 둘은 뭔가 통한듯이 동시에 숨을 길게 내쉬었다..

미카가 서있는게 힘겨웠는 듯 주저앉아 거친 숨을 고른다.

 

" 리카 . . 다행이야. 살아있었구나. "

" 언니, 출장이라는건 대체 . . 그리고 지금 이 상황은 뭐야 ? "

 

" 출장 . . 인가. 그것에 관해서는 나중에, 알려줄게 . . . 쿨럭 . . ! "

" 언니 ! "

 

 

손바닥에 피를 흥건히 토해내는 언니의 모습에 재빨리 다가가 어깨에 손을 올려놓는다. 언제나 믿고 맡겼던 어깨는 피멍들과 함께 파들파들 떨리며, 여느 때 보다 작아보였다. 미카는 다급한 표정으로 리카의 손길을 잡으면서, 신음과 함께 몸을 일으킨다. 리카는 알 수 있었다.

언니는 무리하고 있었다. 무엇때문에 ?

 

 

" 아이들을, 찾아야 해 ! "

 

" 아이들 ? 아, 고아원 . . "

 

" 잘못됬어 . . 해도해도 너무 잘못되있어 이 상황 . . ! 아이들은, 아이들을 구해야해 ! 이번에야 말로 . . "

 

" 언니 . . "

 

이를 갈면서 뛰쳐나가는 언니를 따라, 리카는 발걸음을 옮긴다. 무리하고 있는 언니, 만나자마자 이런 상황인것에 너무나 갑갑한 그녀였지만 빠르게 해결하는 것 만이 방법이라는 걸 그녀도 알았다. 언니를 따라서 고아원의 건물로 다다른 리카는 부서진 문을 보고 경악하는 미카의 육성에 깜짝 놀란다.

 

" 안돼 !!! 설마, 설마설마 . . .! 아니야 ! "

" 언니 . . !! "

 

미카가 안으로 뛰쳐들어간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것은, 갑옷파편과 살점파편으로 가득한 로비와, 저 너머 복도에서 흐느적거리며 다가오는 갑옷입은 괴물들 . .  과, 다른 하나였다.

 

 

" . . 죠가사 . . 키 . . . 죽 . . "

 

 

" 아니야. 리나 ?! 리나!! "

" 리나 . . 언니 ? "

 

입 대신, 뾰족한 돌기가 솟아나오고, 양 팔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져 몬스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된 후지모토 리나가 . . 기억의 마지막 단편에 남아있던 단어를 중얼이며 그들에게로 근접해왔다. 

 

채찍과 발톱이 망설인다. 익숙한 인물의 흔적에 떨린다.

 

 

 

" 아이 . . 들 . . . 지키 . . . 지 . . ㅋ ── "

 

 

 

망설이는 찰나, 리나? 였던 생물체의 머리와 복부가 힘줄을 들끓이며 부풀어 오르더니 이내에 터진다. 내장의 파편과 핏빛 안개가 허공을 가득 메우며, 중심축을 잃은 양 팔과 하반신이 휘청거리다가 부질없이 스러졌다.

 

" 리 . . 나 . . . "

 

" 거짓말 . . 리나 언니 - !!! "

 

미카가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자, 파편과 안개가 무릎에 내려앉아 방울이 된다. 망연한 두 얼굴 앞에, 다가오던 다른 것들도 차례차례 부풀어올라 파편이 되어 흩어진다. 가득 차올라 터지는 풍선과도 같아보였다. 자욱해진 피안개와 함께 미카의 앞쪽으로 날아드는 파편들은, 직원들의 명찰과 제복의 조각들이었다.

 

" . . . 아이 . . 들 . .  "

" 언니 . . "

 

 

 

" 아이들이라도 . . ! "

 

미카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애써 바로잡고, 날아갈 것 같은 정신줄을 붙들며 다시금 일어선다. 아이들을 구해야 한다. 아직 가능성이 있다.

이곳 고아원의 지하에는 유사시 대피를 위한 거대한 돔형 벙커거 존재한다. 아이들이 피난할 곳이라곤 거기밖에 없을 터 였다. 그녀의 발걸음이 흩어진 육편들을 즈려밟으며 나아간다.

 

" 언니 . . 기다려 ! 언니 ! "

 

 

 

 

 

 

 

죠가사키 제 1 고아원.

지하 대피소.

 

 

" 아이들은 . . 어디에 ? "

 

대피소는 조용했다. 너무나 이상하리만치 조용한 공동의 안에 들어선 미카의 모습은 그녀의 호흡처럼 불안정해 보였다.

그런 그녀의 불안정함과 동조하듯이, 동공의 천장에서 뭔가가 둔탁한 충격음을 발산하며 떨어졌다.

 

 

 

" 이게 뭐야 . . 대체 ?! "

 

" . . . !!! "

 

 

두 자매, 분홍머리과 금색머리가 눈앞에 있는 기괴하고도 거대한 형체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주변에 널려있는것은 왕국의 인장과 함께 찌그려져있는 병사들의 잔해들과, 부서진 건물의 파편들.

살점과 금속의 더미 위에 올라선 두 자매는 긴장을 풀지 않으면서도 그 기형적이면서도 끔찍한 모습을 두 눈에 각인했다.

이목구비도 없는 새하얀 머리, 그들에게 향한 채 갓난아기처럼 네 발로 딛고 선 생물 . . 이라는 범주에 일단은 속해있는 그것은 엉금엉금 어리숙한 걸음을 옮기는 중이었다.

하나 더러운 것 없다는 듯이 깨끗한 피부에 . . 미끄러운 액체들이 뚝뚝 떨어지는, 네발로 기어다니는 기괴한 모습앞에 두 자매는 얼어붙었다.

그것은 죄라도 지은 것 처럼 길다란 고개를 땅에 처박고 질질 끌면서 둘에게로 가까이 다가왔다.

 

 

" 아이들을 돌려줘 이 괴물자식 ! 아이들은 어디있는거야 - !! "

" 언니, 무리하지 마 ! "

 

 

하지만 동생의 충고를 무시하고 힘껏 휘둘러진 사슬이 공기를 가르고 괴수의 몸체를 힘껏 강타한다. 괴수는 생긴 것 만큼 괴이한 신음을 울리며 몸을 움츠렸다. 효과가 있는 듯 했지만, 그 이상 미카는 공세를 이어나지 않았다. 이어나갈 수 없었다.

 

괴수가 신음 이후에 흘리면서 나오는 청명하고 순수한 소리속에서.

괴수의 안에서는 절대로 나와서는 안될 음성이.

 

 

 

언, 니 . . . 이이 . .

 

도와 . .

 

아파, 아파아 . . .

 

 

 

리카와 미카의 청신경을 통해 빨려들어온다. 피할 수 없는, 예전에 너무나 많이 들은 목소리.

 

 

" 언니 ! 저 괴물한테서 방금 미리아짱의 목소리가 . . ! "

" 설마 . . 거짓말, 이지 ? 이게, 아이들. . . "

 

 

 

배고 . . 파 - .

 

쓸    쓸해     애 . . .  쓸쓸 . .     해.

 

 

 

 

" . . .시,  싫어. 싫어 . .  싫어어 - !! "

 

 

눈앞에서 직원들과 . . 리나가 산산히 부서지면서도 버텨왔던  끊어지며, 울부짖음이 터져나온다. 그것은 이미 외침이라기보다는 절규에 더 가까웠다.

아닐거라고 바랬다. 혹시나 하는 가능성은 있었지만 설마 아닐거라고, 제발 아니어달라고 빌었었다. 그러나 그것을 전부 깨부수듯이 눌어진 괴생물은 아이들의 목소리를 흘렸다.

모든 희망을 부수는 아이들의 속삭임이, 미카의 정신을 갉아먹고 하나의 커다란 공성추가 되어 그녀의 마음을 후려치고 있었다.

 

 

 

싫어 싫어싫 어 싫어 싫 ── .

 

다 숨 었니 ~ ?

 

아 - 직 이야 ~

 

 

괴물의 텅 비어있는 머리가 양 옆으로 쪼개지면서, 쉴 새 없이 쏟아지는 흰색 액체에 닿자마자 지면이 시야를 흐릴정도의 자욱한 연기를 뿜으며 녹아내린다. 튀어오른 연기가 발톱에 한가닥에 닿자마자 삽시간에 녹아내리자, 리카는 당황하며 그 발톱을 끊어낸다.

 

 

" 큭 . . ! 언니 ! 어떻게 해야되 ?! 언니 !! "

 

 

" 현실일 리가 없어 . . 현실일 리가 . . 미리아 . .  카오루 . . 유메 . . 아아  아아아아아 . . . ! " 

 

 

그녀의 손은 흰 괴물에게 휘둘러지지 않는다. 그것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모든 목소리가, 미카를 부여잡았다.

 

 

 

 

저기저     기 . . 저    어기 . . .

 

 

어어어어언니이이 . . . . 이야 . . . 기 . . 들려 . . . ㅈ . . . . .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모두우 . . . 죄송합니다아아아 . . . . . "

 

 

주욱 . .  함께 . .  야.  함께 . . 함 함    함함   함     함께 . .  

 

 

 

" 싫어 !!! 이런거 . . 싫다고오오오오오 오오오 . . . . . . . "

 

 

 

숨 . . 었 . . 숨었 니 ?

 

 

하나아. 두우울. 세에엣. 네에엣. 다서엇. 여서 . . . 여서 . . 여섯 . . 이이일고오옵 . . . 

 

 

 

" 처음부터, 처음부터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 .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며어어언 - ! "

 

 

그녀는 후회한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처음부터 자기에게 존재하지 않았다면. 리카에게 모범적인 언니가 되겠다는 생각따위 하고있지 않았다면, 재단을 세우지 않고 . . 차라리 신데렐라 혁명 때 죽어버렸다면. . 이런 일이 없었을 거다. 이런일이 발생할 일 따위는 애초에 존재치 않았을 거다. 

그러나 이미 눈앞에 꾸물거리는 흰색의 생물체는 하나의 결과로서 자리매김해 있었다. 그것이 결과다. 죠가사키 미카가 . . 여태까지 해온 모든 일들에서 이어진 하나의 결과.

 

 

 

' 대장 때문이야. '

 

 

 

유이의 한마디가 그녀의 뇌에서 되내여지자, 괴로움은 더욱 커져가고 . . 뇌의 떨림은 버티기가 힘들어진다.

모든것이 내 잘못이었다. 그녀가 옳았다.

 

 

 

소온 잡 ㅇ ㅏ . . . . . 줘 . . . . .

 

 

 

" 내 이름을, 부르지마아 . . 싫어어 . . 부르지마 . . . 내 . . .이 . . 르으으음 !! "

 

 

 

언니 . . . .언 니 . . . . 미 카 언 니 . . . . . .

 

 

 

흰 형상이 급작스레 투명하게 변하며 흔적을 감춘다.

동시에, 철벅거리는 점액소리가 공간을 메운다. 

 

 

" 이녀석, 형체가 사라졌어 . . . ! 언니 ! 정신차려 ! "

 

 

아무리 불러도 전의를 잃고 울부짖는 미카에게 닿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가족으로서 . . 동생으로서 리카는 끝까지 그녀에게 소리친다.

마침내, 미카가 일어선다. 리카는 순간 웃었다. 사랑하는 언니가, 존경해 마지않는 언니가 다시 정신을 부여잡고 일어서는구나.

 

 

그치만, 일어선 그녀는 리카의 예상과는 너무나 달랐다.

 

 

 

"  . . . 아아아 . . . 리 . . . 나 . . . 흐히히히히 . . . 히히히하하하하핳하 . . 그렇, 지 ? 저런 괴물이 . . 아이들일 리 가 없지 ? "

 

" 언니 ?! 정신차려 !! "

 

" 리카아아 ? 히히힣 . . 아이들으은 ? 히힣 . . 헤헤? 헤헤헤 ?! 흐헤헤헤 !! "

 

" 맙소사 . . . "

 

 

이미 죠가사키 미카에게는 이성의 끄나플도 존재하지 않았다. 부숴져버린 정신은 스스로를 몰아부쳐 합리화하여, 이윽고 광기로 승화시켜갔다.

 

정신병자처럼 웃으면서, 그러면서 눈과 코에 체액 범벅으로 뒤덮인 실없는 행색으로 사슬채찍을 마구잡이로 휘두른다. 사슬에는 이미 적도 아군도 존재하지 않았다. 주변의 지형지물과 대상을 닥치는대로 때려부수는 사슬의 돌풍에, 보이지 않는 뭔가가 둔탁하게 두들겨맞아 흥건한 붉은 액체가 터져나왔다.

 

아이의 목소리는 고통에 못이겨 힘껏 울었다.

 

 

 

아파     아파   아     파아파아 . . .

 

 

  무서   ㅇ   . . 무    서     워어 . . .

 

 

괜찮아 . . 이사장 ㄴ   ㅣ    ㅁ    이 . . 미     카누  나      가 구해주       러    올 거야. .

 

 

미 카 ㅇ   니가 와줄거     야 .

 

 

 

 

피가 흘러나오는 부분을 기점으로 흰 바탕이 넓게 퍼지며 괴생물의 모습이 도로 드러나자, 미카는 울면서 웃으며 채찍을 마구 후려쳤다. 그 어떤 경우에도 그토록 난폭하게 채찍을 휘두르는 걸 본 적이 없다. 리카는 언니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단 걸 안다. 그렇기에 리카의 짐은 무거워져간다.

자신이 없던 탓에 . . 자기가 옆에서 힘에 되주었어야 하는데 . . 언니 혼자에게 너무나 큰것을 맞겨둔 채로 떠나갔던 과거의 스스로가 한탄스러웠다.

 

 

 

" 제발 멈춰줘 언니 ! 제발 !! 제발 제발 ! "

 

 

" 흐히히? 히히 . . .흐흐흐 . . 히히헤헤헤헿 . . . 아아아히히핳 . . 하이이이 ?! 히히하하아아아 - ! "

 

 

 

이미 광인이라고 밖에 부를 수 없을정도로 망가져버린 언니를 차마 떨쳐낼 수 없다. 그녀는 가족이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괴물도 가족이다.

 

이성을 잃은 사슬이 괴생물을 차츰차츰 부숴간다. 머리, 등, 허리, 배, 다리 . . 괴생물의 하얗고 미끌거리던 피부는 사슬이 치고 지나갈 때 마다 호수처럼 많은 피를 뿜어내며 터져나갔다. 괴생물의 끔찍한 신음소리와 함께 아이들의 온갖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아아, 이 세계는 전부 미쳐버렸다.

 

미치치 않고서는 이 상황이 만들어 질 수도 버틸 수도 없다.

 

 

" 아이드으으을 ! 아이드을 !! 내놔아아아 - ! 뒈져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 !!! "

 

 

 

결국, 리카가 손 댈 틈도 없이 . . 괴물은 쓰러졌다.

 

 

 

 

 

 

.

.

.

.

.

 

꺄 아      아'"아아 아"아아    아아 - !

 

 

 

 

최후에 쓰러지며 울부짖는 것은 괴물의 소리가 아닌 . . 무수한 숫자의, 섞여버린 아이들의 비명소리였다.

 

온 몸이 터져서 피를 흘리며 숨을 거둔 거대한 사체를 앞에 둔 손은, 채찍을 놓는다.

놓은 채찍이 바닥에 닿자, 가루가 되어 부스러지고 . . 흩어져버린 채찍의 조각들처럼 미카는 망연한 얼굴로 거체를 바라본 채로 주저앉아, 단어와 단어의 조합을 입 밖으로 흘렸다. 광인의 모습은 흔적도 없이 날아갔지만, 그것과 함께 그녀 역시 모두 날아가버린 것만 같았다.

 

 

" 아 . . . 아아 . . . 아 . . . "

 

" . . . 언니 ? "

 

 

 

" 아무나아아아아아 . . . . 도와줘어어어어어어 . . . . . "

 

 

 

 

그녀가 구사하는 말에는 이미, 아무런 의미도, 의지도 남아있지 않았다.

 

 

 

 

 

소중한것과, 소중하지 않은 것.

 

잃어버리면 안돼는것과 잃어버려도 되는 것.

 

그걸 결정하는건 . . 대체 누구일까.

 

 

.

.

.

. . . 언니는 그 싸움 이후에 말도, 행동도 하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그래, 마치 인형처럼.

 

마음을 잃어버리고 의지도 잃어버렸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언니의 말로.

 

생물학적으로는 살아있지만, 마음은 . . 정신은 이미 부숴지고 심연 속으로 떨어져서 그 누구의 열쇠로도 열리지 않는 자물쇠로 잠겨버렸다.

 

나는 그저, 후회하는 것 밖에 할 수 없다.

 

후회하는 것 밖에 . . 

 

.

.

.

언니의 행적은 왕국의 관계자 . . . 어떤 하얀 정모를 쓴 여자가 와서 전부 알려줬다.  언니는 보이지 않는 적과, '오니기리 교' 라고 하는 광신교와 싸우고 있었다. 그리고 고아원 습격과 광신자들의 터무니없는 학살들에 대한 것들도 전해들었다. 그들은 완전히 나를 언니의 후계인으로 취급하고 있었다.

그것과는 별개로, 언니에게 주어진 짐이 너무나 많았다는걸 새삼 깨달았다. 그럼에도 나는, 너무 나태했다.

리나 언니가 그렇게 되었고, 또 죽었던 것 역시 내 책임도 존재한다.

 

뭐가 ' 경험을 쌓는다 ' 야. 지금 이렇게 돌아와서도, 나는 철부지처럼 히히덕 거릴 생각부터 했었고, 언니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다.

 

어느 날 나는 방을 정리하다가, 분홍색 용지를 다시금 찾았다. 언니가 썼던 쪽찌였다.

 

 

-

나의 동생 리카야. 이 종이를 본다면 넌 돌아온거겠구나.

이 쪽찌는 내가 전선으로 가기 전에 남기는 마지막 글이야. 아마도 내가 전장에서 죽었다면 이건 유서가 되겠지.

만일 내가 전쟁에서 살아남는다고 해도 이 글은 네 방 책상에 그대로 둘거야.

네가 이곳에 돌아왔을 때에 해주었으면 하는 부탁이 몇가지가 있단다.

하나는, 몰래 가져간 내 향수를 집무실 책상 위에 돌려놓을 것. 그거 7500 쥬엘 짜리라는걸 모르고 가져간건 알고있다만, 내 모스트 3순위 안에 드는 컬렉션이니까 당장 놔두길 바래. 안그러면 네가 돌아오자마자 보게 될 언니의 표정은 화가 잔뜩 난 귀신얼굴일 거란다.

 

-

 

여기까지 읽은 뒤, 아래에 내용이 더 있었다는 사실에 나는 쪽찌를 다시 바로들고 아래로 훑어내려갔다.

 

-

또 하나는, 너와 같은 어린아이들에게 지극정성으로 대해줄 것. 우리가 옛날에 겪었던 것과 같은 안좋은 일들을 우리 후대의, 네 또래의 아이들이 똑같이 겪지 않았으면 하는게 나의 큰 바램이란다. 부디 여행하며 보고들은 경험과 이 글을 벗삼아 위를 우러러 보며 추구할 뿐만이 아닌, 아래를 살피어 돌볼 줄도 아는 동생이 되어줬으면 좋겠구나.

 

마지막으로 하나. 만일 내가 버거워 하더라도. 그것이 네 탓이 아님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것. 내가 버거운 이유는 그 아무것도 아니라 내가 나를 재촉하게 채찍질 하기 때문이지, 절대로 네 잘못이 아님을. 언니는 언니가 여태까지 쌓아온 모든것에 대해 책임을 지려는 것일 뿐이야. 그러니, 너도 네 스스로 책임을 지며 살아갈 수 있도록 성장해 돌아오게 되면 더할나위 없이 기쁘겠구나.

 

세개 뿐인데 너무 길게 써진 걸 보니 역시 평소에 책을 더 열심히 읽을걸 그랬네.

너는 열심히 공부해서 언니보다는 똑똑해져야지 ? 넌 내 동생이니까. 그럴 수 있으리라 믿어.

 

※ 추신 ! 절대로 이거 들고 나한테 찾아오지 마! 부끄러우니까 . . . 

 

-

 

 

 

" 언니 . . . 흐으윽 . . . 크흑 . . . ! 언니이이 . . ! "

 

 

 

언니. 존경하는 언니.

당신의 가르침을 기억하겠습니다.

 

 

 

 

 

 

- 다음 장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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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문쿨루스 Type - 86

- 주인님의 인자를 추출하여 희석시키지 않고, 액상형태로 변이시킨 물질로 실험한 결과는 순조롭지만 불만족스러웠다.

- 해당 호문쿨루스는 죠가사키 재단 산하의 만 13세 이하의 성장중인 개체들에게 임상실험을 목적으로 투입하였다. 실험요원은 유이.

- 임상실험을 실행하기 위한 과정에서 성인개체들에게 선행투여 하였으나 역시나 인자가 고정된 형질과 섞이며 변질되어 불안정한 돌연변이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발생한 변이체들은 수명이 극히 짧으며 사고력 및 행동력이 퇴화한다.

- 유전자가 쉽게 변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투여하여 한시간동안은, 순조로운 개화과정을 거쳤으나 이후에 추가적인 변화가 발생했다.

- 유동성이 심한 인자가 서로를 끌어당겨 연쇄 돌연변이 반응을 일으켰다. 그 결과, 각 개체들이 하나로 뭉쳐져 한 몸체여 여러 인격체를 가진 생물로 변이하였다. 나는 이 생명체를 type - 86으로 명명하기로 했다.

 

- 추가. 개인적으로는 무척 흥미로운 발생이지만, 두뇌발달 역시 미성숙한 개채들이 뒤섞이고, 그래서 상황인지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해당 개체, 호문쿨루스는 방임 처리하기로 결정되었다. 다음 임상실험 역시 유이에게 맡길 예정이다.

 

- 이상, 이치노세 시키의 실험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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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가사키 크라이시스 완결입니다 ! '~'

 

또 분량조절 실패해서 4편까지 갈 뻔 ! 했습니다만 어찌저찌 줄여서 3편으로 마무리짓네요.

 

광신도 ! 매드 ! 매드 하면 매드 사이언티스트 ! 그리하여 광기의 실험 !

 

이라는 생각의 흐름으로 나온 이번 편의 소재였습니다. '~' 비인륜적인 실험이야 말로 매드 사이언티슽의 미덕 아니겠습니까 ?

더불어 유이도 통쾌한 복수를 하여 오늘 밤은 두 발 뻗고 편히 잘 수 있겠네요. ^오^

 

그러면 여러분, 과거시점은 여기까지 ! 다음 장부터는 도로 시부린의 탈주와 비슷한 시간대의 일련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

자, 다음 장에서 뵙도록 하죠!

 

 

 

신데렐라 판타지는 여러분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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