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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데 [ 헤어질 때,더 좋아져 ]

댓글: 6 / 조회: 1325 / 추천: 3



본문 - 08-24, 2016 01:11에 작성됨.

카나데 「 헤어질 때,더 좋아져 」

 

 

 

 

 

카나데 「 P씨 」

 

P 「 무슨 일이야, 카나데? 」

 

카나데 「 평소처럼 키스할까? 」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어찌된 일인지 사무소에는 프로듀서와 나 단 둘

치히로씨 역시 오늘은 외근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다른 사람들이 없는 지금,평소처럼 프로듀서에게 키스 하자고 제안 하였다.그 다음 돌아오는 대답은 매번 똑같이 장난 치지말라고 한 소리 들었겠지만 이 날만은 달랐었다.

 

프로듀서는 대답 대신 자리에서 일어나 나에게 다가 오기 시작하였다.

다가온 프로듀서가 그 다음에 취한 행동은 나를 무척이나 놀라게 만들었다.

이때까지 단 한번도 해준 적 없는 동작이었고,그로 인해 나는 얼빠진 소리와 함께 당황스럽다는 표정 밖에 짓지 못하였다.

 

바로 눈 앞에 프로듀서의 눈동자가 보였고,숨소리가 느껴졌다.

그리고 입술을 통해 느껴지는 프로듀서의 따뜻한 체온 역시...

 

첫 키스였다.

언제나 키스를 해달라고 조르지만 막상 남자와 키스를 한 것은 인생에 있어서 첫 번째였다.동성인 친구들과는 여러 번 했지만,남자와는 처음 이었다.

남자들의 입술은 투박하고 거칠 줄 알았지만,전혀 달랐다.실제로 지금 맞닿아 있는 프로듀서의 입술은 동성인 여자친구들과 똑같이 부드러웠고 촉촉하였다.

동성인 친구들에게서는 루즈의 향이 났지만 이 남자에게서는 희미한 커피의 원두향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얼굴이 빨개졌는 걸 깨달았는가,프로듀서가 입술을 떼고 날 한 번 다시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서로의 입술을 탐하듯이 맞대었다.

실제로는 프로듀서쪽가 나에게 무언가를 갈구하듯이 적극적으로 다가왔지만....

 

다시 그리고... 다시

입술이 떨어질 때마다 이 남자는 다시 다가왔었다.

그리고 나 역시 싫지 않았고 거부하지도 않았다.입술이 닿을 때마다 느껴지는 체온,숨소리,이 남자의 모든 것을 놓치기 싫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었다.

뇌에 이상이 생긴 것 같았다.체온은 계속해서 상승하였고,동시에 온 몸에 아드레날린이 흘러 넘치는 것 같았다.실제로도 이 남자가 나에게 다가올때마다 느껴지는 스킨십에 흥분되기 시작하였다.

시간이 지나자 남자에게 변화가 생겼다.

입술이 맞닿을 때마다 오른쪽에서 눈물이 맺히기 시작하였고 결국에는 흘러 내리기 시작하였다.의미를 알 수가 없었다.

단지 지금은 좀 더 이 순간을 즐기고 싶었다.

원초적 욕구에 온 몸을 던져 나 자신도 제어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남자의 턱선을 타고 내려오는 눈물이 내 가슴을 향해 한 두 방울씩 떨어진다.

떨어지는 방울 방울이 심장 박동수와 겹쳐졌고,이것이 신호라는 듯이 우리는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기고 말았다.

우리는 과격하게 서로를 원했고,결국에는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을 때까지 서로를 놓지 않았다.그리고 원초적 욕구에 몸을 던진 대가로 나는 모든 행위가 끝난 뒤 깊게 잠들었다.

 

카나데 ( 아.... 결국 저질러 버렸네... )

( 사무소의 다른 사람들한테는 조금 미안하네.... 그래도 기분은 나쁘지 않아... )

 

다시 눈을 떴을 때,프로듀서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배덕감을 품고서...

 

 

 

 

 

 

 

 

 

 

 

 

 

 

 

 

 

 

 

 

 

 

 

카나데 「 라는 꿈을 꿨어 」

 

미카 「 엑.... 」 화끈

 

카렌 「 야해...!! 」

 

카나데 「 그런가....? 미카가 보기에도 야한건가? 」

 

미카 「 와아아아앙.... 」 푸쉬이이이

 

카렌 「 미카는 아예 정신이 나가버렸다구 」

 

카나데 「 으음.... 하지만 카렌, 잘 생각해봐 」

「 꿈은 자신의 이상이 반영된다고 하잖아 」

 

카렌 「 그럼 카나데는 P씨와 하고 싶은거야, 아니면 단순히 욕구불만? 」

 

카나데 「 욕구불만....? 그럴지도 」

 

카렌 「 엑?! 거기서 인정해버리는 거야?! 」

 

카나데 「 하지만 요새 다른 사람하고 키스도 안했으니까 」

 

카렌 「 아니 아니 아니, 욕구불만이라고 인정해버리면 위험하다니까 」

「 그렇게 따지면 카나데는 사무소 사람들하고 키스하는 걸로 욕구불만을 해소하는 것처럼 되버리잖아? 」

 

카나데 「 확실히.... 」

 

카렌 「 그러면 본인한테 가서 직접 의견을 물어보는 건 어때? 」

 

카나데 「 에-... 그래볼까? 」

 

카렌 「 카나데, 너 지금 약간 음흉한 미소 짓고 있어 」

 

 

 

 

 

카렌과 이야기를 마친 후,꿈에 등장한 당사자에게 다가갔다.

당사자는 지금 다른 아이들에게 내일 일정을 비롯한 의상에 관해서 토의하고 있었다.

나를 담당하는 프로듀서는 회사에 입사한지 꽤 오래된 베테랑으로 나이에 비해 경력이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나이는 20대 후반으로 나이에 비해 꽤나 동안으로 사무소에 오는 팬레터 중에서 프로듀서 앞으로 올 정도로 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그 이유의 대부분은 공식 콘서트나 공연에서 사회자 역할을 했었고,촬영 현장에서 건네 받는 질문 역시 “전직 아이돌 출신이었습니까?“ 라는 질문이 여러번 있었을 정도로 잘 생겼고,성격 역시 좋았다.

그리고 뛰어난 수완으로 현재의 사무소를 만들었을 정도의 사람...

 

카나데 ( 너무나 완벽한 사람.... 왜 저런 사람이 내 꿈에... )

 

 

내가 다가온 것을 눈치 챘는지 프로듀서가 내 쪽을 쳐다 보았다.

 

P 「 카나데, 무슨 일이야? 」

 

카나데 「 아니, 그냥 말하고 싶은게 있어서 」

 

P 「 그러면 잠깐만 기다려줘, 곧 끝나니까 」

 

카나데 「저기 프로듀서, 나하고 야한 짓 하고 싶어?」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은 채 무심코 말이 튀어 나와 버렸다.

사무소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 붙었고,모든 시선은 나에게로 쏟아졌다.

주변의 분위기하고는 다르게 프로듀서는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내 질문에 답해주었다.

 

P 「 안하고 싶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카나데는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어른스러우니까, 그만큼 매력도 넘치고 카나데만의 장점도 여러 가지 있어, 그리고 나는 카나데를 좋아해, 소중히 여기고 싶어, 정말로 소중한 것은 끝까지 손을 데지 않는 법이야, 적어도 나는 」

 

카나데 「 소중하다는 말 사무소 전원한테 해준 거지? 」

 

P 「 하하하하하 」 시선회피

 

카나데 「 역시-... 」

 

이 남자는 이런 남자였다.

사무소 그 누구도 상처 받지 않게 말을 해주는 남자였고,언제나 사람들에게 상냥한 태도를 보여주는 남자였다.

그렇기에 언제나 인기가 많은 사람이었다.

 

 

카나데 「 고생하셨습니다 」

 

촬영이 끝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분장실로 들어왔다.

방금 촬영에서 입은 의상은 검정 원피스에 가디건,무엇보다 원피스의 밑단 길이가 매우 짧아 촬영 하는 동안 계속 신경 쓰였고 촬영이 끝난 지금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았지만 여전히 짧았다.

거울에 비추어진 나는 지금 다른 사람들이 보면 뭐라고 할까...?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는 말은 자주 들었다.그렇기에 적임자가 나라고 감독이 말해주었지만... 프로듀서는 그런 말을 단 한번도 해주지 않았다.

 

카나데 「 P씨는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혼자서 중얼거릴 때 누군가가 분장실 문을 두드렸다.

 

P 「 카나데, 들어가도 될까? 」

 

카나데 「 응, 들어와 」

 

P 「 촬영, 수고했어 」

「 바로 집으로 돌아갈꺼지? 」

 

카나데 「 그럴까.... 」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프로듀서를 힐끗힐끗 쳐다 보고 있었다.

계속해서 쳐다보고 있자,내 시선이 불편한지 차를 갓길에 주차하고 잠시 내리자고 하였다.

차에서 내린 후,우리는 서로를 마주 보았다.

 

P 「 고민거리라도 있어? 」

 

카나데 「 그렇게 큰 고민거리는 없는데 」

 

P 「 그래? 그러면 다행이지만 」

 

카나데 「 P씨, 오전에 사무소에서 했던 질문 기억나? 」

 

P 「 당연하지, 대낮부터 그런 질문을 받으면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없는게 당연하잖아 」

카나데 「 정말 안하고 싶어? 」

 

P 「 너 아침부터 지금까지 왜 그런 질문을 하는거야... 」

 

카나데 「 별 이유는 없는데, 단지 꿈에서 나와서 그럴까 」

 

P 「 꿈? 」

 

카나데 「 응, P씨와 내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꿈을 꿨어 」

 

P 「 그래서 그런거였나 」

 

카나데 「 그래서 애들한테 상담했더니 욕구불만 일지도 모른다는 결론이 나왔어 」

 

P 「 엑-... 어떻게 하면 그런 결론이 나오는거야? 」

 

카나데 「 꿈은 자신의 이상이 반영 된다고 하니까, 나는 무의식적으로 P씨와 이런저런짓을 하고 싶은 걸지도 몰라 」

 

P 「 꿈은 자신의 이상이 반영된다라.... 솔직히 말해서 그런건 개인차가 있는거 아니야? 」

「 그런식으로 말해버리면 나는 엄청난 범죄자가 되어버린다구 」

 

카나데 「 설마... P씨도? 」

 

P 「 아니, 난 안그래. 내가 항상 꾸는 꿈은 사무소 전원을 정상에 올리고,이제 나는 후배들에게 모든 걸 맡기고 평범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꿈을 꿨어 」

 

카나데 「 평범한 결혼생활.... 」

 

P 「 응, 그냥 그런 소박한 꿈을 꿨어 」

 

카나데 「 그러면 P씨는 다른 사람이랑 키스라던가 더 나아가 이런저런 짓을 해본 경험이 있는 거야? 」

 

P 「」 침묵,시선 회피

 

카나데 「 있는거구나 」

 

P 「 .... 응 」

 

카나데 「 하긴 P씨도 어른이고, 결혼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니까 」

P 「 상대방에 대해서는 안 물어보는구나 」

 

카나데 「 물어봐도 대답 안해줄꺼잖아? 그리고 내가 그런 걸 굳이 알아야 될 필요도 없으니까 」

 

P 「 하긴... 다른 아이들이었다면 계속해서 물어봤겠지만 」

「 그래서 나는 카나데의 이런 점이 좋아 」

 

카나데 「 말 로만? 」

P 「 윽-.... 」

 

카나데 「 그러면 키스해줄래? 」

 

프로듀서에게 정면 허그를 하면서 시선을 위로 향한다.

마치 강아지가 주인에게 애교를 떨 듯이 프로듀서에게 조그마한 자극을 주기로 하였다.

프로듀서의 표정을 보니 어떻게 해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고민하고 있는 표정을 보니 장난기가 솟구쳐 이번엔 와이셔츠 한 구석에 키스마크를 새기기로 하였다.

 

( 남들에 눈에 쉽게 뛰면서 자켓을 입으면 가려지는 곳이 좋겠지...? )

 

프로듀서의 신체 곳곳을 확인하면서 새겨 넣을 곳을 물색한다.

물색 한 후 결정한 곳은 심장이 있는 곳.

물색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남자의 가슴은 넓다는 것,그리고 포근하다는 점.

이 두 가지가 내 마음속에서 배덕감이라는 감정을 생성해내고 있었다.

배덕감과 함께 심장 쪽에 키스마크를 새겨 넣었다.

 

카나데 「 후후 」

 

P 「 야! 지금 머한거야?! 」

 

카나데 「 그냥 당신의 가슴에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남긴 것 뿐이야 」

 

약간 웃으면서 대답을 하자 프로듀서는 머리를 크게 한 대 얻어 맞은 사람처럼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차에 탑승하였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사무소에 작은 소문들이 돌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프로듀서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자로 교체 한다는 것과 프로듀서가 누군가와 결혼 한다는 것.

 

이러한 소문 때문에 사무소는 소란스러웠지만,막상 당사자는 이런 것에 신경쓰지 않는 다는 듯이 평소처럼 일을 하였다.달라진게 있다면 전화통화량이 늘었다는 것과 상대방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엄청 행복한 표정을 하면서 전화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이별의 순간은 그리 멀지 않았다.

첫 눈이 내리는 날이었다.

프로듀서가 사무소 모두에게 자신은 이제 물러나고 후임자로 교체한다는 걸 알리는 날이

 

모두가 믿기지 않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지만,그런 표정으로 보아도 사실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결혼한다는 것 역시 말해주었다.

상대방은 같은 사무소에 있는 여성 프로듀서 였다.

부서가 달라서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미인이었다.

 

프로듀서와 마지막 일을 하는 날이 찾아왔다.

 

카나데 「 오늘이 마지막이구나, P씨 」

 

P 「 응... 하지만 내 뒤로 오는 사람도 굉장히 유능하고 좋은 사람이야 」

 

카나데 「 그렇구나... 」

 

 

마지막 촬영이 끝났다.

사무소로 돌아가지 않고,바로 집으로 귀가 하기로 하였기에 프로듀서가 마지막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하였다.

 

돌아가는 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그저 창 밖으로 내리는 눈을 조용히 지켜보고만 있었다.

 

P 「 카나데, 다왔어 」

 

카나데 「 ... 응 」

「 P씨.... 이때까지 고마웠어, 그리고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아야해? 」

 

P 「 어이어이, 너희들의 프로듀서에서 물러났지만 사무소에서는 계속 볼 수 있다고? 」

카나데 「 아, 참 그랬었지.. 」

 

P 「 나도 카나데를 만나고 프로듀싱 할 수 있어서 기뻤어... 넌 처음 만났을 때부터 조금 특별한 아이였으니까 」

 

이 말을 마지막으로 프로듀서는 사무소를 향해 갔고,나는 집 앞에서 멍하니 서 있었다.

올려다본 하늘은 밝게 빛나는 달이 날 조롱하는 듯이 내려다 보고 있었고,눈이 내리고 있는 지금 어째선지 비도 같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이제와서 알게 되었다.

그 꿈은 욕구불만이 아닌 내 솔직한 마음이었다고... 그 사람과 그 만큼 떨어지기 싫었다는 게 그런식으로 표현 되었을 뿐이라고...

 

 

 

「 그렇구나, 나 그 사람 좋아하고 있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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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렌P 입니다.

저도 입대한지 어느새 7개월이 지났네요.

남은게 1년 하고 조금이지만....ㅠ

 

글의 제목은 제가 듣고 있던 노래 [ 노기자카46 - 헤어질 때,더 좋아져 ] 에서 따온 겁니다만

링크 첨부하신데 들어가시면 뮤비 보실수 있습니다만 내용이 혼돈의 카오스라....

 

 

그럼 다음 휴가 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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