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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가상 공간 맞죠? by 타치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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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31, 2016 18:41에 작성됨.

 
"저기..."
"응-, 왜 그래, 아리스 쨩?"
"타, 타치바나예요! 아니... 죄송한데 이건 대체...?"
"타치바나 쨩은 의외로 둔하구나~? 왜 있잖아, 옆 프로덕션... 이었나? 아니, 아니다. 학교? 에서 쓴다는 그ㅡ"
"그, 그 정도는 알고 있어요! 그런데 어째서 이런 일이 됐냐는 거에요!"
 
어딘가 음산하고 험악한 인상을 주는 저택 바깥에서 흑발의 아직 어린 아이돌, 타치바나 아리스와 그녀의 곁에서 활짝 웃어주는 금발의 혼혈 아이돌, 미야모토 프레데리카가 서 있었다. 마치 동료인 시라사카 코우메가 특히 선호할 것 같은 그런 풍경을 목도하며 아리스는 자신이 들은 설명과 눈 앞의 모습을 비교하며 매우 크게 당황하고 있었다. 이런 일이라기 보다는 이건..., 너무 확실한 리얼이 아니냐는 비명을 애써 꾹꾹 누르면서.
 
그런 아리스의 행동이 꽤나 유쾌한지 프레데리카는 여유로운 행동으로 아리스에게 자신이 들은 것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모 학교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 되어가는 버추얼 리얼리티 시스템, 아☆카☆(검열 삭제) 시스템을 이번에 그녀들이 소속된 346 프로덕션에서도 실험적으로 들이기로 했다는 것, 그 시스템이 그 모 학교에서 무대 뿐만 아니라 드라마 등의 오디션에도 써왔다는 것에 착안하여 일종의 실험 오디션(가제)을 개최하게 됐다는 것. 그 우선권을 프로젝트 크로네가 가지고 오게 되어, 전무의 선택에 의해 자신들이 선택 받았다는 것. 
 
아리스는 그런 설명을 기특하게도 모두 귀에 잘 담고서 고개를 끄덕였지만 애초에 아리스가 크게 당황하고 있는 이유는 어째서 버추얼 리얼리티 시스템이라는, 단순히 그럴 듯한 착각을 주는 것에 불과한 기계가 이런 실제 같은 감촉을 주냐는 것이었다. 대문을 떨떠름하게 손을 뻗어 잡으면 차가운 온도와 꺼끌꺼끌한, 일부가 녹슨 쇠 부분이 마치 실제처럼 아리스에게 실감나는 감촉을 주고 있었다. 그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뭐~,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어~? 타치바나 쨩도 편하게 가자~!"
"프, 프레데리카 씨는 대단하네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마이페이스라니..."
"으~응~, 칭찬 고마워! 그럼 들어갈까?"
"그, 그렇...네요. 여기서 지지부진하게 있는다고 해서 이걸 끝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말이 끝남과 동시에 떨리는 손으로 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거침없이 대문을 잡고 밀어 여는 아리스. 그런 아리스의 살짝 뒤에서 프레데리카는 입으로 박수 소리를 내면서 총총 걸음으로 아리스의 뒤를 따른다. 거리감도, 다리의 아픔도 결코 착각 따위가 아닌지 아리스는 살짝 불안한 듯한 눈동자와 함께 작고 얇은 입술을 앙 다물고서 몸에 힘을 넣고 계속 걸어가고 있었다. 
 
끼익, 결코 대문에 지지 않을 만큼의 음산한 소리가 두 사람의 귓가에 내리 꽂는다. 아리스는 조심스럽게, 프레데리카는 평상시의 느낌으로 들어선 저택 안은 역시나 어둡고, 희미하게 보이는 물건들도 꽤나 고급스러우면서도 오래된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코를 찌르는 먼지 냄새는 역시 두 사람에게 실감을 주고 있었고, 아리스는 분위기에 압도된 건지 몸을 살짝 움츠리며 긴장하고 있었다.
 
"아~리~스~ 쨔~앙~"
"히-히익-!? 아, 노, 놀라게 하지 말아주세요! 게다가 타치바나라구요!"
"안미, 안미~. 그냥 타치바나 쨩이 긴장한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데헤페로☆"
 
놀리지 말라면서 눈을 흘기면서도 아리스는 자신의 몸에서 긴장이 거의 흘러 나간 것을 깨닫는다. 그래 아까는 자신답지 않았다, 아무리 실감있고 분위기 있다고 해도 여기는 단순한 귀신의 집에 불과하다며 몸에 적당한 힘을 넣은 아리스는 익숙하게 무언가를 찾다가 소리를 울리며 한숨을 내쉰다. 프레데리카가 물으니 자신도 모르게 태블릿 PC를 찾으려다가 여기는 가상 현실 속이니까 당연히 없는 거에 깨달았다고, 부끄럽다고 언급했다. 그 직후였다.
 
"아, 아. 들리는가."
"오-! 이 목소리는!"
"내 목소리는 잘 들리나 보군, 타치바나 아리스, 미야모토 프레데리카."
"ㄴ, 네. 잘 들리고 있어요, 전무 님."
"그럼 자네들에게 실험을 위한 하나의 미션을 주도록 하지. 미션이라고 해도 간단하다. 이 저택 가장 안 쪽에 있는 '공주님'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찾는 거다. 그걸 찾고서 무사히 손에 넣고서, 이곳으로 온다면 실험은 종료다. 시간은 유한하지만, 그 안에서의 시간과 바깥에서의 시간은 차이가 있다. 어떻게든 종료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럼 실험 수고하도록."
 
네, 네~ 손을 가볍게 들고서 흔드는 프레데리카를 무시하듯이 유일하게 이 장소가 기계가 만든 것이라고 인식하게 했던 그녀들의 상사의 흐릿한 모습이 사라진다. 그와 동시에 의외로 두 사람 모두 의욕 충만한 모습으로 서로에게 아무런 말도 건내지 않고 마치 미리 짠 듯이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서로 반대의 생각을 가슴에 안고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었다.
 
아리스는 어떻게든 종료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말을 믿으면서, 프레데리카는 무언가 재밌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그런 그녀들이 몇 시간 후에 어떻게 됐냐면...
 
"이, 이거... 하아...하아... 정, 말로! 가상 공간! 맞죠?!"
"응, 그렇다고는 하는데 말이지~?"
"그런데 어째서 저희들은 실시간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건데요?! 화살은 왜 날라오는 건데요?! 왜 위에서부터 가시가 잔뜩 붙은 벽이 내려오는 건데요?! 왜 철갑옷 입은 사람이 검 들고 저희를 위협하는 건데요?! 있을 수 없잖아요!! 이거 정말로 가상 현실 맞나요?!"
 
거친 숨을 억지로 몰아 쉬면서 평소와는 정말로 반대로 떨리면서도 그 반동으로 커진 목소리로 말을 속사포로 이어가는 아리스는 딱 봐도 크게 동요한 모습이었다. 아리스의 평상시 자주 입는 사복이 일부 찢어지고, 옅은 상처가 피부 위에 붉게 남아 있는 모습이 아리스의 발언이 정말로 일어났다는 것을 증거로서 알려주고 있었다. 벽을 잡고 있던 아리스는 그와 동시에 다리가 풀렸는지 무릎을 꿇고 그대로 주저 앉아 버렸다.
 
그녀들이 있는 곳은 꽤나 고풍스럽고 붉은 카페트와 커튼 등으로 꾸며진 하나의 방. 정신 없이 도망치다가 도달한 곳이기에 아리스도 프레데리카도 이곳이 정확하게 어디인지 모르고 있었다. 차라리 지도라도 있었으면 그래도 알아낼 가능성은 있었겠지만, 일처리가 허술한 건지 일부러 안 준 건지는 몰라도 그녀들에게는 지도가 없었기에 사실상 저택 안에서 표류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걸 아리스가 언급을 하니, 프레데리카의 반응은 심플했다. "어떻게든 되겠지. 우리 귀여운데 멋진 걸 동경하는 아리스 쨩도 있으니까!"
 
그와 동시에 아리스는 한숨을 내쉬면서도 프레데리카의 말을 물어 뜯지는 않았다. 그저 차라리 프레데리카 씨가 있어주니까 다행이라는 말을 거친 숨과 함께 흘릴 뿐이었다. 오늘 안에, 아니 애초에 이걸 클리어 하고 현실로 돌아갈 수 있냐는 불안감이 아리스의 작디 작은 몸을 껴안는다. 물론 프레데리카의 유쾌한 말투가 그 불안감을 아리스에게서 쫒아내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럼 잠시 숨을 돌리는 김에 '공주님'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봐요."
"오~, 아리스 쨩 영리해-! 그럼 그럼 아리스 쨩은 그게 뭐일 거라고 생각해?"
"타치바나라고요! ...그렇네요. 공주님이라고 하면... 드레스, 일까요?"
"그럼 그거로!"
"너무 대충 아닌가요? 그럼 프레데리카 씨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나도 드레스! 라고 생각하는데-?"
"놀리지 말아 주시라고요..."
 
에이, 안 놀렸는 걸.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걸. 이라며 볼을 부풀리는 프레데리카의 모습을 흘겨 보며 어차피 삐치지도 않았을 거라 예측하면서 어느정도 힘이 돌아온 다리에 힘을 넣어 그대로 몸을 일으킨다. 아직 힘이 덜 들어간 듯 비틀거리며 넘어지려는 아리스의 팔을 잡아 지탱해주는 프레데리카의 방긋방긋 웃는 모습을 보며 아리스는 한숨과 함께 몸을 완전히 일으킨다. 그와 동시에 아리스의 눈에 보이는 건.
 
"왕관?"
 
왕관. 왕관이 푹신해 보이는 붉은 방석 위에 가지런하게 놓여져 있었다. 폐가와 왕관. 어딘가 어긋나 보이는 두 개의 단어를 이리저리 터치로 흔들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왕관이라 하면 주로 생각하는 두껍고 높은 왕의 왕관이 아니라 여성들이 쓰는 티아라 같았다. 반짝이는 다양한 보석들과 은빛으로 촛불을 받아 반짝이는 그 티아라는 언젠가 자신들의 상사가 저것과 흡사한 물건을 들고 오며 설명하던 그것과 닮아 있었다.
 
"설마 전무 님이 말씀하신 게 저거...일까요?"
"와우-! 만약 진짜라면 정말로 럭키! 구나! 타치바나 쨩!"
"네! 그렇지만 왜 이런 곳에?"
"됐잖아~. 일단 들고 가자! 틀렸다면 다시 찾으러 가면 되는 거고!"
 
너무 태평한 거 아니냐는 아리스의 말을 흘려 보내며 프레데리카는 거침없이 은빛 티아라에 손을 대며 그대로 들어 올린다. 그와 동시에 거칠고 소란스러운 경고음이 방, 아니 저택 내에 크게 울리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두 사람이 있던 방에서 무언가가 열리는 소리와 함께 불이 뿜어졌다. 
 
"히익-!!"
 
아리스가 무작정 프레데리카의 팔을 붙잡고서 미친듯이 방에서 도망쳐 나옴과 동시에 복도에서 쿵쿵 무언가가 울리는 소리와 함께 그대로 딱 봐도 위험해 보이는 커다란 쇠구슬이 두 사람을 노리며 데굴데굴 굴러오고 있었다. 프레데리카는 흥미진진한 표정을 유지한 채 티아라를 들고서 자신의 팔을 잡은 아리스를 끌고서 뛰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아리스의 억울한 듯한, 울먹이는 목소리가 저택 내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이런 거 정말 싫다고요ㅡ!!"
 
그로부터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대체 얼마나 뛰었을까. 헉헉, 숨을 몰아 쉬며 고개를 드니 어딘가 익숙한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너무 뛴 탓에 정신과 시야가 흐릿해진 것을 억지로 닦으면서 보니 아무래도 자신들이 맨 처음에 저택에 들어오면서 본 그 경치와 닮아 있었다. 도착한 걸까. 안심감과 불안감과 흐릿한 공포에 잘 판단이 서질 않는 아리스의 머리 위에 무언가 무거운 것이 닿아 있었다.
 
"오, 이렇게 보니까 아리스 쨩 정말로 귀여운 공주님이네!"
"놀리지 말아주세요! 게다가 이걸 왜 멋대로 제게 씌우는 건데요?!"
"으음~, 오늘 아리스 쨩의 생일이니까-, 그냥?"
"대답이 되질 않잖아요... 게다가 타치바나라고요, 타치바나! 몇 번을 말해야 말해주실 건가요?"
 
제대로 힘이 들어가지 않는 팔을 억지로 올려서 티아라를 잡고 그대로 내린다. 원래 티아라라는 게 이렇게나 무거웠던 걸까. 제대로 돌아오지 않는 정신을 억지로 기동시키며 생각하고 있으니 프레데리카가 목소리를 울리며 한 장소를 손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설마 또 검 들고 위협하는 그 사람은 아니겠지, 라는 생각과 함께 아리스가 고개를 돌리니 흐릿한 영상이 보이고 있었다.
 
"음, 훌륭하게 미션을 마친 것 같군. 역시 내가 선택한 크로네의 일원이다."
"얏호-!"
"'공주님'에게 필요한 무언가라는 게 이 티아라였나요?"
 
질문과 동시에 아리스가 한숨을 몰아 쉬며 두통이 오는 듯 지끈거리는 이마를 두 손가락으로 지긋이 누른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대체 이게 뭐냐며, 생명의 위협이라니 듣지 못했다며 항의 할 생각으로 가득 찼건만, 지금은 이상하게도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저 빨리 돌아가서, 딸기 파르페를 먹으며 정신적 안정을 취하고 싶다는 그런 간절한 생각으로만 가득차 있었다.
 
"그렇다. 그리고 그 티아라는 나중에 346 프로덕션에서 시행될 총선거에서 신데렐라 걸(가칭)이 된 사람에게 실제로 주어질 물건이니 부디 떨어트리거나 하지 말아주길."
"아, 이거 실물이었구나."
"실...,물? 아니 이거 가상 현실 아니었어요? 가상 현실 아니었냐고요!!"
"자세한 건 신경 쓰지 마라. 그럼 이만 돌아오도록. 눈 앞에 돌아가기 위한 문이 생겼을 터다. 그곳으로 나오면 될 거다. 그럼 나중에 실제로 만나지."
 
동시에 상사의 모습은 사라지고, 어딘가 이 저택과 이질적인 화려한 문이 눈앞에 보이고 있었다. 언제나 활발하고 건강한 것이 지금도 건장한 듯 프레데리카가 힘차게 일어나서 문을 활짝 열었지만, 공교롭게도 아리스는 이제 몸을 일으킬 힘은 남아 있지 않았다. 자신은 나중에 따라갈 테니 프레데리카 씨 먼저 나가라는 아리스의 말에 프레데리카는 살짝 화난 듯한 연기를 하는 표정을 하면서 아리스를 자신의 등에 업었다.
 
"프, 프레데리카 씨?"
"같이 나가자! 아리스 쨩!"
 
아리스를 업은 프레데리카가 문 안으로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두 사람의 시야가 노란 빛으로 가득차고 있었다. 미소가 이렇게나 빛나는 사람이었던가. 아리스는 아까 전에 자신을 업으면서 미소 지은 프레데리카의 얼굴을 떠올리며, 옅게 붉어진 볼을 프레데리카의 등에 숨기면서 그래도 해야 할 말이 있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타치바나예요..."
 
그 후 프로젝트 크로네의 모두에게서 생일 축하를 받은 아리스가 자신의 앞에 나타난 자신의 상사, 미시로 전무를 잔뜩 구겨진 표정으로 다가가 자신이 체험한 버추얼 리얼리티 시스템,  아☆카☆(검열 삭제) 시스템 사용 중지를 건의하면서 자신의 생명이 위협 됐다는 첨언을 하는 것을 프레데리카가 아리스를 껴안으며 즐거웠다며 말을 건내는 모습이라는 것을 전무가 보면서 고려는 해보겠다며 생일 선물이라며 작은 선물을 아리스에게 주고 떠났다. 
 
아☆카☆(검열 삭제) 시스템은 346 프로덕션에서는 쓰지 않기로 결론 짓고 그 기계들을 전부 본래의 장소로 되돌려 주는 것을 지켜보면서 아리스가 먼 곳을 향하는 듯한 모습을 하는 것을 신데렐라 프로젝트 소속이자 아리스, 사기사와 후미카와 함께 유닛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닛타 미나미가 지나가다가 이상하게 바라본 건 며칠 후의 346 프로덕션의 하나의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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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타치바나 생일 기념으로.
 
어째서 모 아이도루~ 카츠도우~가 나왔냐고 한다면 원래는 아리스가 각 사무실을 돌아다니면서 지정된 아이돌에게서 스타 주얼을 받고, 전부 받아서 가져오면 프레데리카가 특대 선물로 바꿔주겠다는 놀이에 어쩔 수 없이 참가하는 거 쓰고 싶었지만, 정작 쓰기 시작하니까 미소가 아름다운 아이돌이 저 장르에서 자주 쓰던 시스템이 이상하게 확 나와부러서.
 
프레쨩 캐릭터 진짜 힘들고, 어둡지 않은 글 쓰는 거 힘드네요.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를 노렸는데 정작 다 쓰고 읽으니까 분위기 자체가 너무 무색무취라 반성 중입니다.
 
쿨 타치바나 생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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