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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가 유령? 2화-슈코의 멘탈이 쓰러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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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4, 2016 00:28에 작성됨.

1화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것 같은 저녁

 

 

 

 

 

2화 슈코의 멘탈이 쓰러지지 않아 

 

 

 P는 잠 한숨 제대로 못자도 일어나서 출근해야 해야한다는 사실에 애상감을 가지고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떠서 천장을 잠시나마 쳐다본다. 그리고 모든 일이 꿈이 아닐까 싶어서 다시 한번 어제 있었던 일을 생각해 보지만 손에 쥐어지는 작은 감촉을 느끼고는 꿈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슈코는 새근새근 자고 있다. P는 사나에씨가 전에 자신에게 한 말을 떠올린다. 

"이봐 P군 여자가 자는 모습이 이쁘잖아? 그럼 그 여자는 자는 척 하는거야, 여자도 사람이라고 자게 되면 침흘리고 얼굴이 다 풀리는데 어떻게 이쁜 얼굴이 나올 수 있겠어"

P는 그 말을 다시한번 떠올리면서 슈코의 자는 모습을 쳐다봤다. 그리고 중얼거린다

"사나에씨, 아닌 사람도 있나보네요"

P는 살며시 잡고 있던 슈코의 손을 놓고는 출근 준비를 하러 방을 나왔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양치질을 하며 생각해본다.

'일단 출근하기전 어젯밤 차량사고가 있었는지 확인을 해야겠지, 그리고 출근해서 슈코한테 본가에 일이 있어서 나한테만 이야기하고 급하게 내려갔다고 말하고 스케쥴 조정을 해야겠어"

그렇게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P를 찾는 소리가 들려왔다. 

"P, 어딨어"

"여기야 출근 준비 하고 있었어"

"아침에 일어났는데 없어서 놀랐잖아"

"출근은 해야지, 먹고살려면"

"샐러리맨의 슬픈 비애네"

"그런말 하지마 슬프니까"

"이왕 이렇게 된김에 다 때려 치우고 나랑 같이 놀자"

"너는 밥안먹어도 상관 없겠지만 난 밥 먹고 살아야하거든?"

"그렇게 생각해보면 유령인 상태가 생각보다 효율적인 상태일지도"

"긍정적이구나"

"그러면 P도 같이 밥 안먹어도 되는 유령이 되서 다 때려치우고 놀면 되겠다"

"그만둬, 난 아직 살고 싶으니까"

"쳇"

"물귀신이냐"

P는 평소랑 다름 없이 서로 장난치듯이 대화를 즐기는 슈코의 모습을 보고 맘이 잠시나 놓인다. 슈코의 표정도 어제에 비해 많이 좋아져 보인다. 

"어제만 해도 불안해서 같이 자달라니 손 놓지 말라니 하더니 멀쩡해 보이네"

슈코의 얼굴이 붉어진다. P의 등짝에 스매싱을 날리면서 말했다.

"P도 나같은 상황에 처해봐 어떤 기분인지"

"아.. 아파 뭐하는 짓이야"

"죽을때 까지 때릴거야"

"그만두라고!"

서로 장난섞인 말을 건네고 애드립을 날리면서 투닥거리는 일상이 어제까지만 해도 당연한 일상이었지만 지금은 정말 소중한 일이란것을 둘은 새삼 깨닫게 된다. P는 슈코의 장난을 받아주면서 어제 먹다 남은 도시락을 꺼내 전자렌지에 돌린다. 그리고 꺼내서 아침을 먹을 준비를 한다. 그런 와중에 슈코가 말을 건네온다. 

"그래서, P는 어떻게 할거야?"

"우물우물, 어떻게 하긴 일단 너는 본가에 일있다고 급히 내려간 설정으로 해야지"

"이렇게 된김에 어제 P가 말한대로 유령아이돌 데뷔는 어때?"

"나밖에 안보이는데 뭔 아이돌 데뷔야"
"영감이 있는 사람들 위한 아이돌, 매니아 층을 노리는거지"

"아서라, 노약자들이 TV보다가 쓰러진다"

"가요무대에서 폴터가이스트 현상이 일어나면 재밌지 않을까?"

"여름 납량특집으로 생각해 볼만하네"

P는 어제 저녁을 제대로 먹지 않은 탓인지, 복스럽게 아침을 해치웠다. 그리고 먹은자리를 정리하면서 슈코에게 물었다. 

"너 따라올거야? 아니면 집에 있어도 되고"

"어짜피 집에 있어도 할일 없고, 다른 사람들 한테 안보이니까 따라다녀도 상관없지 않을까"

"그러면 네가 말걸었을때 내가 답해주면 다른 사람 눈에는 내가 굉장히 머리 어딘가가 아픈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까"

"그건 산사람이 감내 해야하는 부분이지"
"그렇게 나오기야? 네 말 다 무시하면 어떻게 할려고"

"사무실에 깽판쳐야지"

"봐주라고, 다른사람들 없을때 대화 해줄테니까"
"흐응~ 안 심심하면"

P는 여우같은 여자라고 생각했다. 그러곤 슈코와 같이 현관문을 나서면서 말했다.

"아. 그런데 코우메 같은 얘들이 너 알아보면 어떻게 하냐"

"음...그런가 코우메는 좀 컨셉같아서 별로 걱정안하는데 요시노님.. 아니 요시노씨 같은 경우에는 좀 걱정된다고 할까"

"너 방금 요시노님이라고 한거 같은데 뭐야 갑을 관계가 벌써 결정 되어 있는거야"

"아니야 매일매일 요시노니..ㅁ 아니 요시노씨가 먹을 화과자를 준비하거나 힘드시지 않게 항상 도와주곤 하지만 딱히 요시노님에게 잡혀사는건 아니야"

"이미 요시노를 떠받드는 신자잖아"

"P, 요시노님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화낼꺼야"

"그만두라고, 요시노보다 나이도 많으면서 무슨 짓이야"

"요시노씨는 뭐랄까 좀 범접하기 힘든 그런게 있다고 할까 그래서 좀 껄끄러운데"

"뭐 일단 강행돌파 해보는거야 오히려 요시노에게 이 상황에서 해결할 파훼법을 가르쳐 줄지도 몰라"

"그랬으면 좋겠네"

P는 문득 출근길에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자기 혼자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는것을 깨닫고는 주위를 둘러본다. 지나가는 사람이 없음에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전화기를 꺼내든다. 슈코는 의아스럽게 P를 쳐다본다.

"어디에 전화하게?"

"경찰서에 전화해서 어젯밤에 차량사고가 없었는지 확인해보려고 너 언제 쯤 집에갔어?"

"음 보자.. 한 7시 쯤 되려나"

"그래"

P는 경찰서에 전화를 걸었다. 몇번의 수화음이 채 지나기 전에 전화를 받았다.

"예, oo경찰서 ooo경위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 예, 전 346프로덕션을 P라고 합니다. 다름 아니라 어제 7시 경 차량사고 신고가 들어온것이 있는지 확인 할 수 있을까요"

"아 7시쯤 말입니까 어제 7시경은 346 프로덕션 근처에 화물 차량이 근처 가로수를 들이 받은 차량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혹시 확인된 인명피해는 있습니까"

"인명피해는 운전자 한 명 외에는 없는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혹시 무슨일이십니까"

"아 제 지인이 어제 부터 연락이 안되고 어제 저녁에 사고 소리를 들어서 무슨일 있나 걱정이 되서 그렇습니다"

"아 그러시군요 걱정마세요. 확인된 바로는 주위에 다친 사람은 없으니까요 "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십니다"

"네"

전화를 끊은 P는 생각에 잠긴다. 전화내용을 들은 슈코도 마찬가지로 의아스런 마음으로 생각에 잠긴다. P가 슈코에게 묻는다.

"네 마지막 기억으로 확실히 7시 쯤이야? "

"응응, 7시부근에 346프로덕션 근처라고 하면 딱 내가 당한 그사고 같은데 운전한 사람 말고는 피해로 추정되는 사람이 없다고..?"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일단 출근하자"

회사에 도착할때 까지 P와 슈코는 말이 없었다. 둘의 표정 모두 심각해 보였다. 슈코가 축 쳐진 목소리로 P에게 말을 걸었다.

"P.... 있잖아..."

"응, 슈코"

"요시노님이 지금 나를 알아 보면 어떻게 하지?"

P는 슈코의 말을 듣고 맥이 빠져버렸다. 주위를 신경쓰지도 않고 크게 말했다. 

"그렇게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한게 그거야?!!!"

P가 소리치자 주위 사람들이 쳐다봤다. P의 얼굴이 뜨거워졌다. 성급히 자리를 떴다. 사람이 드문곳으로 간 P는 슈코에게 말했다. 

"아니 지금 나는 심각하게 네 사건에 대해서 생각하는데 겨우 그런거 생각하고 있었어?"

"겨우 그런거라니 요시노님이 얼마나 중요한건데"

"그러니까 너보다 나이 어린애 한테 님자 붙히는거 그만두라고"

"그러니까 요시노씨가 알아보는거 나한테는 중요한 문제라고"

"어휴 요시노가 널 알아보면 해꼬지 하겠냐 도와주면 도와줬지"

"그런가?"

"대체 왜 요시노를 그렇게 무서워 하는건데"

"무서워 하는게 아니야 미지의 존재에 경외심을 가지는 것 뿐 "

P는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혔다. 그리고 슈코를 쳐다봤다. 어제의 불안감은 사라진지 오래다. 생글 생글 P를 쳐다보는 슈코의 모습에 실소가 나온다. 

"참..너란 여자는"

"응 나란 여자는 ?"

슈코의 말에 대꾸하지 않고 P는 회사로 발걸음을 돌렸다 슈코는 P의 앞에서 얼쩡 거리면서 자꾸 물었다

"나란 여자는 뭔데 응응?"

"왜 대답이 없어, P"

"어떤 여잔데?"

P는 주위를 의식하면서 조용히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신경 거슬리니까 조용히 해"

"너무해!"
슈코는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입이 튀어나와서는 대꾸해주지도 않는 투정을 부린다. 평소때보다 유령일때가 더 말이 많아진것 같다. 

둘은 그렇게 평소보다도 더 긴 출근길을 끝내고 사무실로 들어왔다. 아무도 없었다. 슈코가 말했다.

"역시 이시간에는 아무도 없네"

"뭐 그렇지 아이돌들 오기에는 이른 시간이니까"

"P는 이렇게 일찍 출근해서 뭐해?"

"사실 8시면 그렇게 일찍 출근하는 것도 아니지만 "

"퇴근하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일찍이잖아"

"뭐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네"

"때려쳐 이런 회사"

"일단은 네가 소속사로 있는 회사인데 말이지"

"이제는 아니잖아?"

"원래대로 돌아갈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아 돌아가야지"

"지금 아는것도 없는 상황에서 그렇게 집에 돌아가듯이 간단하게 말하지 말라고"

P와 슈코가 만담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사무실 문이 조심스레 열렸다. 사기사와 후미카였다. 후미카는 나긋나긋하게 P에게 아침 인사를 건넨다.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오늘도 좋은 아침이죠"

"그래 후미카도 좋은아침"

후미카는 의문이라는 표정으로 P에게 물어왔다.

"혼자..신가요?"

"으응? 아직 나혼잔데"

"아, 문밖에서 이야기 하는 소리가 들려와서 다른 분이 계신 줄 알았는데"

"아 그거 아마 전화하고 있어서 그래 "

"그런가요..." 

후미카는 개운하지 않은 표정으로 대답햇다.

"응응 그래그래"

당황하는 P의 옆에서 슈코는 재밌다는 표정으로 웃으면서 지켜봤다.

"그런데 프로듀서 혹시 슈코씨에게 연락온거 없나요?"

"응 슈코??"

후미카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슈코는 후미카를 쳐다봤다.

"네 슈코씨와 어제 문자를 주고 받다가 더 연락이 없어서"

"아 그래 슈코가 어제 밤에 연락왔는데 본가에 급한 일 있다고 연락와서 새벽시간을 본가에 내려갔어"

"그런가요. 꽤 급한 일이었나보네요 아직까지 연락이 안되는 걸 보니" 

"나도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그런가봐"

"별일 아니었으면 하네요"

누군가가 문을 열면서 인사를 건넨다

"후미카공, 좋은 아침이오, P공도 안녕하신가"

"아 요시노씨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아 요시노 안녕 일찍 왔네"

"왠지 모르게 일찍 오고 싶어 져서 말이오 두분 밖에 안계시오? "

요시노는 주위를 둘러 보았다 그리고 슈코가 있는 방향으로 쳐다 보면서 말했다.

"아 한분 더 계시는 구려,.. 그런데...음?"

 

 

요시노의 말에 후미카는 이해를 못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렸지만 슈코와 P는 아무말 하지 못하고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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