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Cinderella Girls Side Story- Prince and Princess-Prince from Ashes Part.10

댓글: 8 / 조회: 893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6-05, 2016 04:25에 작성됨.

Cinderella Girls Side Story- Prince and Princess  

Prince from Ashes

 푸른 하늘 아래 시계탑이 달려진 궁궐과 같은 건물을 바라보고 있던 하얀 재킷의 검은 바지를 입은 금발과 청안의 소년. 폰을 들면서 346 프로덕션 앞에 서 있던 그는 폰의 내용을 보기 위해 엄지로 터치스크린을 몇 번 누른 뒤 다시 주머니 속에다 넣었다. 
지난번 린에게 귀걸이를 돌려줄 때처럼 변장을 하지 않고 평상시 복장으로 나타나니 이번에는 사람들에게서 의심의 눈빛을 느낄 수 없었다.
  
소년은 한번 심호흡을 한 뒤 자신의 손에 든 하얀색 바인더를 바라보았다. 안에는 수많은 종이들이 들어 있다는 듯 꽤 두꺼운 상태였고 소년은 한 장이라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꼭 쥐면서 천천히 프로덕션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한번 저질러 볼까.”
  
안으로 들어가니 왠지 모를 그리움과 하지만 뭔가 낯선 기분 또한 들고 있었다. 수많은 스태프들과 평소 TV에서 보았던 아이돌들 또한 걸어가는 것이 보이면서 벽에는 거대한 포스터로 Cinderella Project와 함께 시부야 린을 포함 한 14명의 소녀들을 비롯한 블루 나폴레옹, 타가가키 카에데 그리고 조가사키 미카의 포스터도 보였었다.
  
“이거 뭐 아이돌의 성지 그 자체로 왔구만.”
  
라고 말하는 그였지만 동시에 호랑이 입속으로 들어온 듯 한 기분 또 한 들었다. 346 프로덕션은 TV 프로그램 영화 그리고 드라마 등으로도 유명한 곳이지만 한 2년 전인가 그때쯤 아이돌 관련 업계를 시작하면서 최근 아이돌 육성에 힘을 쓰고 있다고 하니...
  
“아 맞다 늦으면 안되.”
  
소년은 서둘러 신관으로 향하는 연결 통로로 향해 달려갔다. 1분 1초라도 아끼기 위해 달려간 소년. 주변에는 다른 아이돌들이 자신을 뛰어가는 모습을 보는 듯해서 소년은 살짝 두 눈을 감았다. 왠지 주변에는 남자가 자기 말고 없다는 압박감 때문에.
  
쿵!
  
“아야야야...”
  
괜히 눈 감고 뛰는 바람에 그만 누군가하고 부딪히고 말았다. 자신의 눈앞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고 한 손에는 토끼 인형을 들고 있는 반바지를 가릴 정도로 긴 하얀 티셔츠 (티셔츠에는 일하면 지는 거라 생각한다고 적혀져 있었고)를 입은 자신과 비슷한 색깔의 금발의 트윈 테일 소녀가 쓰러져 있었다.
  
“저기 괜찮아? 다치지 않았고?”
  
소년은 무릎을 꿇으면서 손을 뻗었지만 소녀는 다급하게 일어서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비켜줘! 나 잡히면 큰일나!”
“잡히다니? 그게 무슨...”
“잡히면 나 일을 더 해야 한다...”
“안즈쨩-거기 있었냐니-
  
안즈라고 불렸던 작은 소녀의 눈은 그야말로 망했다 표정이었다. 소년보다 훨씬 키가 큰 장신의 분홍색 스웨터에 원피스를 입은 고양이 입술에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눈빛에 핑크색 계의 긴 웨이브 장발의 여성이 뒤에서 나타나더니 쓰러진 안즈를 양손으로 잡은 뒤 강아지 양손 드는 듯 든 것이다.
  
“키라리 안즈쨩 한참 동안 찾고 있었냐니-
“쳇...”
  
안즈는 소년을 원망의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소년은 은근히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왠지 하지 말았어야 했을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는 느낌 정도?
스스로 키라리라 불렸던 여성은 소년에게 다가왔다. 2미터나 넘을 거 같은 장신을 가진 여성과 안즈를 바라보니 왠지 모르게 모녀 지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즈쨩 찾아줘서 고맙다니-키라리 너무 해피 해피 하다니-
“아..아닙니다...아닙니다...전 그냥 길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키라리 보답하겠다니! 혹시 스튜디오 처음이냐니? 키라리 길을 잘 알고 있다니!”
  
특유의 분위기와 말투 때문인지 몰라도 소년은 은근히 소름이 끼쳤다. 원래 세상에는 별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
  
“마음은 고맙지만 그럴 필요는 없어요. 저 혼자서 갈수 있거든요.”
“뇨왓? 필요 없다니? 키라리 보답은 해주고 싶다니-
“도와주지 마.”
  
여전히 원망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나지막하게 말하는 안즈를 보면서 소년은 쓴웃음을 지으면서 생각했다. 아무래도 미운털 제대로 박힌 듯하다고.
  
“도와줄 필요가 없는게...”
  
소년은 바닥에 떨어진 하얀색 바인더를 주웠다. 바인더를 열면서 안에 있던 종이들의 숫자를 센 뒤 다행히 숫자는 제대로라는 것을 알아내고 안심한 뒤 다시 키라리와 안즈를 바라보았다.
  
“2년전까지만 해도 저는 여기서 일했거든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문 앞에 서 있던 소년. 마음을 가다 듬기 위해 심호흡을 몇 번 한 뒤 금색으로 도금 된 문고리에 손을 댔다.
문을 열더니 그 안에는 회의용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3명의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제때에 맞춰서 와줬네?”
“아아 늦으면 곤란하니까.”
  
안에는 시부야 린이 먼저 맞이해 주었고 그 뒤 그녀 옆에 있던 비즈니스 복장의 인상파 프로듀서 또한 있었다.
  
“저희도 지금 막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또 만나게 됬군요.”
“그러게요. 경찰서에서 만난 이후로 처음이네요?”
  
이때 소년은 속으로 아차 한 뒤 린의 표정을 바라보았는데 역시나...
왼쪽 눈썹이 실룻 올라가버린 그녀의 표정을 표현하자면 경찰서? 딱 그 자체였으니 소년으로서 참으로 민감했다.
  
“오빠야 너무 긴장 타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곤란하다.”
“너나 잘해 엘...렌?”
  
엘렌의 목소리가 들려오길래 고개를 돌려보니 엘렌이 손을 흔들면서 베시시 하면서 웃고 있었다. 소년은 순간 어? 하면서 고개를 돌려본 뒤 다시 쳐다보았다. 나 잘못 본 건가? 아니면 꿈을 꾸는 건가?
하지만 이것은 거짓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듯 금발의 트윈 테일의 청안의 소녀가 여전히 손을 흔들면서 어린애처럼 웃고 있었다.
  
“야 네가 왜 여기 있어!"
“인생 최대의 선택지를 위해서라고는 얘기해줄게. 정말 중요한 선택지.”
“선택지고 뭐고 간에 여긴 어린애들 놀이터가 아니라고!”
“오빠 걱정되는 여동생 생각 않해!?”
“흥이다 호박아!
  
남매가 티격 태격 하는 모습을 보면서 프로듀서는 손으로 머리를 긁었고 린도 쿡-하면서 웃음을 참으려는 듯 왼손으로 입을 가렸다. 제아무리 자신들이 데려왔다지만 이건 뭐... 바보 남매였다.
  
“아 다들 모였군.”
“오셨습니까. 부장님. 안 그래도 기다렸습니다.”
  
나이가 꽤 들었다고 말하는 듯 한 얼굴에 회색 머리카락에 갈색 계통의 비즈니스 복장을 한 노년의 남자가 들어왔다. 한참 다툰 금발의 소년은 곧바로 일어서더니 그의 앞에 서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동안 건강하셨나요. 이마니시 부장님.”
“자네 오랜만이구먼. 마지막으로 만난 게 2년 전이었나.”
“금세 알아보셨군요. 그때 하고 지금 하고 모습이 많이 달랐을텐데.”
  
소년의 대답에 부드럽게 웃으면서 부장은 말을 이어갔다.
  
“내 주변의 싱어 라이터 중 금발을 한 자는 자네 하나 밖에 없지.” 
----------------------------------------------------------------------------------------------------------------------------------------------------------------------------------
다음편은 Prince From Ashes의 마지막 편 되겠습니다. 그때까지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A 받고 있습니다. 질문을 주시면 제가 최대한 정성껏 답변을 내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