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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erella Girls Side Story- Prince and Princess-Prince from Ashes Par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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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01, 2016 04:35에 작성됨.

 

Cinderella Girls Side Story- Prince and Princess  

Prince from Ashes

 린하고 헤어진 뒤 스튜디오에서 나오니 오렌지색으로 물들였던 하늘은 서서히 진한 파란색으로 바뀌어 갔다. 마치 팔레트에 있던 오렌지 물감이 파란색 물감으로 뒤 섞이듯.
 
“오늘 따라 바람이 시원하네.”
 
저녁의 공기는 낮의 더운 날씨를 식혀주려는 듯 생각보다 시원했고 평소보다 다리가 가벼운 느낌 또한 들었었다. 아까의 일이 순조롭게 풀린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린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가까워졌다는 생각에 소년은 평소보다 홀가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녁의 공기가 시원해도 그래도 더운 건 더운 지 입고 있던 하얀 재킷을 벗은 뒤 어깨 위로 걸치면서 걸어가던 금발의 소년. 아직 린하고 정식적으로 사귀는 것은 아니었지만 현재 소년의 기분을 표현하자면 말 그대로 세상 끝까지 달려갈 수 있는 기분 그 자체였다.

 

“야 여기 있었냐! 여태 찾고 있었어!”
 
한창 흥이 올라오면서 공원 쪽으로 가는 신호등을 건네 갈 때쯤 어느 낯익은 목소리가 소년을 부르고 있었다. 소리의 근원을 찾아 고개를 둘러보던 소년, 이때 빌딩 뒤편으로 향하는 길목에 검은 머리에 안경 쓴 여드름의 목에 카메라를 맨 남학생이 금발의 소년에게 손을 흔들리고 있었다.
 
그의 얼굴을 보면서 금발의 소년은 얼굴이 약간 구겨졌다.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사진부의 부장인 그는 금발의 소년을 보자마자 얼른 오라는 듯 손을 흔들면서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것이 반갑다는 듯 소년에게 다가왔다.  금발 소년의 얼굴은 반갑기는 커녕 여전히 종이 마냥 구겨져 있었지만.
 
“뭐야 넌? 너한테 볼일이 없을텐데.”
“왜그러냐 친구가 보고 싶어서 다가온 건데 반갑지도 않은 거냐 응?”
“친구 좋아하네.”
“왜이리 까칠하냐 넌.”


 
옆에만 다가온 것만으로도 불쾌해진 기분이 드는 금발의 소년이었다. 이 여드름 소년은 얼굴만 봐도 딱 비 오는 날에 먼지 나도록 패고 싶을 정도로 기분 나쁘게 생겼는데 덤으로 학교 내에서도 좋지 않은 소문으로 가득 찬 녀석이니...
소년은 이 녀석을 빨리 처리하고 신속히 떠나고 싶었다. 린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 상태였는데 이 녀석이 물을 끼얹는듯한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너가 좋아할 만한 것을 가져왔는데 나만 가져야겠다?
“무슨 소리야? 내가 좋아할 만한거라니?”
“아 그냥 나 가져야겠다. 너는 나를 싫어하니...”
“말 해.”
  
소년이 힘을 주면서 말하니 얼굴이 새파래진 부장. 저 약자에게 강자 그리고 강자에게 약자인 녀석에게는 이런 식으로 노려 봐야 알아서 기어 오니 딱히 어려운 상대가 아니었다.
 
“그..그래...본론으로 넘어가자면 시부야 린 관련이지 흐흐흣.”
“시부야 하고? 너 또 무슨 짓을 한거야?”
“흐흐흣 기다려봐.”
 
기분 나쁜 웃음소리가 소년의 귀로 들려오고 린의 이름이 그의 입에서 나오자 왠지 모를 불안감이 생겨났다. 저 녀석이 린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 거지? 설마... 그 설마가 아니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가방 속에서 꺼내어져 사진기 소년의 손에 쥐어진 사진들을 보면서 설마가 현실이 되어 버렸다.
 
“어때? 예쁘지? 귀엽지?"
“....뭐...뭐야....이것들....은...?”
 
사진을 보면서 소년은 순간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분명히 시부야 린의 사진 들이었다. 배경을 보아하니 New Generation 공연 때 찍힌 사진들이라는 것은 확실했는데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찍혀진 모습이 중요했다.
아이돌들에게 가장 치욕적인 순간의 사진들이라고 표현해야 올바른 표현일 듯했다. 말 그대로 말로 표현하기는 민망하면서도 동시에 야릇한 사진들을 보여주는 부장은 흐흐-하면서 걸려들었구나라는 말투로 얘기를 꺼내었다.
 
“내가 린쨩의 콘서트에 갈 때마다 어렵사리 찍은 것들이지. 찍느냐 고생 많았다고. 어찌나 경비가 세던지 결국은 찍었지만 말이야.”
 
재수 없는 눈으로 바라보는 그를 바라보면서 소년은 마치 불이 타 오르듯 얼굴이 서서히 빨개지면서 으득- 하는 이를 가는 소리를 냈지만 전혀 듣지 않았다는 듯 부장은 계속 말을 이어갔다.
 
“나한테 몇 장 사갈래? 돈만 더 보태 주면 고퀄리티의 사진도 만들어 줄 수 있어. 아니면 포스터라던가? 친구 생각해서 세일해줄게. 아 보너스로 우즈키 쨩과 미오쨩 것도 찍어 두었는...”
“이 쓰레기 X 자식아!”
 
순간 안경의 렌즈 중 하나가 깨지면서 부장은 벽으로 향해 날아갔다. 어? 하면서 무슨 일이지라고 말하는 듯 한 표정과 함께 고개를 들어보니 눈이 충혈된 듯 핏줄로 가득 찬 눈빛으로 (덕분에 푸른 눈동자가 붉은 눈동자로 보이는 듯했다) 부장을 바라보고 있는 금발의 소년이 보였었다.
 
“당장 그 카메라하고 메모리 카드 그리고 필름 다 내놔. 죽여 버 리 기 전 에.”
“야 너 왜 그래! 너 시부야 린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난 단지 너를 도와 준거 잖아!”
“시끄럽고 당장 내놔!”
 
주먹이 얼굴로 향해 날아오자 부장은 양눈을 힐끗 감았고 쾅!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부장의 뺨을 스쳐 지나 주먹은 있는 그대로 벽으로 부딪혔고 어찌 세게 쳤는지 주먹에는 피가 흘러 내려오고 있었다.
 
"셋 셀동안 내 놓지 않으면 너 내일 학교 못 간다? 하나 , 둘..."
“너도 나나 똑같은 거 아니었어?”
“...똑같다?”

 

셋 하기도 전에 부장은 소년의 말을 가로막았다. 셋 하는 순간 자신이 죽을것이 뻔하니 막기 위해서인것도 있지만 그도 그의 주장도 말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너도 린을 좋아하고 끈질기게 쫓아다니잖아! 너나 나나 결국 같은 스토커인데 왜 이제 와서야 오리 발 내밀고 있는거..으아악!”
 
그 말을 끝으로 콰직-하는 소리와 함께 소년은 있는 그대로 부장을 뼈 부셔드릴 기세로 밟고 또 짓밟았고 소년은 있는 그대로 소리를 외쳤다.
 
“너처럼 시부야를 물건 취급하는 것 들 이랑 비교하지 마! 난 적어도 시부야에게 피해를 주려고 하지 않았어!”
 
거의 반 죽음으로 만들기 직전 어디선가 경찰들이 나타나 소년의 양 팔을 잡으면서 그대로 포박해버리면서 소년들을 끌고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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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일진 소설 아니라는것을 미리 밝혀둡니다.

 

p.s 엘렌이 이번 편에 않나온것을 무지 죄송합니다. 다음편에는 꼭 나오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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