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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erella Girls Side Story- Prince and Princess-Prince from Ashes Par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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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30, 2016 09:15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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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erella Girls Side Story- Prince and Princess

Prince from Ashes

 

 하늘 위의 저녁 놀은 곧 날이 거의 다 끝나갈 무렵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346 프로덕션은 오늘의 하루 일과를 끝냈다는 듯 수많은 사람들이 나오는 것이 보이고 메이드 카페에서는 막 레슨을 끝낸 연습생들이 자신의 기호에 맞는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보였다.

“이거 내가 완전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거 같네.”

성문과 같은 게이트를 지나 이 궁궐 같은 건물 앞에 서 있던 선글라스에 베레모를 쓴 수상한 남자. 하지만 베레모 아래에 나와 있는 금발 머리카락은 곧 그가 금발의 소년이란 것을 알려주었다.

“여기가 시부야 린이 아이돌로 일하는 곳인가? 여자애들이 특히 엘렌 녀석이 보면 와아 나 궁궐에 온 거 같아라고 할거 같네.”

이 거대한 건물 꼭대기에 설치된 시계탑은 곧 이 프로덕션을 좀 더 돋보이게 만들었는데, 별과 달이 빛나는 밤에 오면 분명히 동화 속 성으로 온 기분이 들 거 같네라고 생각한 금발의 소년이었다.

한참을 구경 하다가 주변의 시선을 느껴서 고개를 둘러보았는데, 주변의 사람들 특히 이 프로덕션 출신으로 보이는 여자애들이 자신을 바라보면서 중얼거리길래 소년은 얼굴을 가리기 위해 모자를 좀 더 눌러 썼다.

“제길 빨리 돌려주고 빠져나가자. 그냥 선글라스만 낄 걸 그랬나.”

가끔 자신의 이 금발 머리카락이 조금 증오스러웠다. 모자를 안 쓸 수가 없는 게 금발이 가장 눈에 띄는 색중 하나이다 보니 린도 분명히 내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테고 동시에 스토커로 오해받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일 테니까.

“망할 내가 왜 어쩌자고 이런 계획을 짠 거야. 시부야에게 물건 돌려주는 것 뿐인데도.”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한숨을 푹 쉬면서 사람들이 없는 쪽으로 도망가는 소년. 사랑을 이룬다는 것은 매우 험난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완전 자신이 범죄자가 된 듯 한 기분 그 자체를 느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어느 단발머리의 핑크색 후드 달린 스웨트를 입은 여자애가 이 변장 소년에게 큰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원래 같았으면 이상한 사람이 나타났다면서 신고를 하는 것이 정상인데 소녀는 전혀 그러지 않았는데 베레모 아래 삐져나오는 금색 머리카락을 보게 되면서 그가 누구인지 어느정도 알아 챘기 때문이었다.

“저 금발 남자애 혹시? 그 애 아니야?”

 


가능한 사람 눈을 피해서 간신히 메이드 카페에 도착한 소년. 조금이라도 마음을 진정 시키기 위해 테이블 아무 곳에 자리를 앉았다. 자리에 앉았어도 주변의 시선은 사라지지 않았는데, 카페에는 여전히 연습생 및 현역 아이돌들이 앉아 있었고 베레모에 썬글라스 낀 금발의 소년을 마치 범죄자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독안의 든 쥐 신세로구만."

 

자신의 신세를 한탄 하면서 붉은빛이 감도는 짧은 포니 테일 의 메이드 복을 입은 소녀가 소년에게 다가왔는데, 그녀 역시 베레모에 선글라스 낀 소년을 보면서 범죄자가 아닐까 해서 조금 두려워 하는 말투로 다가갔다.
 
"저기 뭐 주문하고 싶으신 거 없나요?”
“주문 말인가요?”
“목소리 들어보니 목이 많이 마르신 듯한데. 아이스 티라도 드릴까요?”

메이드 소녀의 말이 끝나자 이제야 자신의 현재 상태를 느낀 소년. 초 여름이라 그런지 혹은 아직 가라앉지 않은 저녁놀 덕분인지 이마에서 땀이 구슬처럼 흘러 내려오는 동시에 하도 긴장해서 그런지 갈증을 또 한 느끼고 있었다.

“한잔 만 부탁드려요 그럼.”
“네 금방 가져올게요-”

메이드 복 붉은빛 머릿결의 포니테일 소녀가 떠나면서 소년은 주머니를 뒤졌다. 다행히 은구슬의 귀걸이는 여전히 반짝인 채로 있어서 소년은 다행이라는 듯 미소를 지었다.

“빨리 시부야에게 돌려줘야 할 텐데. 그렇다고 모르는 사람에게 부탁한다는것은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닐테고.”

깨끗하고 흔집 없는 귀걸이를 보면서 소년은 안심이 되었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은근히 죄의식이 생겨났다. 누군가가 보면 스토커로 보일 듯했다. 스토커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연애 대상의 물건들을 훔치는 걸로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고 들었는데, 그녀의 귀걸이를 본 순간 안심이 된 순간 자신은 정말 못돼 쳐 먹은 스토커로 보였던 것이다.

“망할 내가 무슨 시부야를 스토킹하는 것도 아니고. 나 같은 거는 감방 가야되.”
“요오 시부린을 찾고 있는 거야? 변장 소년씨?”

화들짝 놀라는 소년. 언제 부터 있었는지 자신의 앞자리에는 핑크색 후드 달린 스웨터를 입은 단발 갈색 머릿결의 노란색에 가까운 색의 눈빛을 가진 소녀가 앉아 있었고, 변장 소년이란 단어가 곧 그를 너무 놀라게 한 나머지 거의 의자에서 넘어지게 할뻔했고 소녀는 그런 그를 보면서 웃을 뿐이었다.

“왜이리 놀래. 신고 안 할 거니까 너무 놀라지 마. 생각보다 새 가슴이었네?”
“뭐야 넌? 갑자기 뜬금없이.”
“나? 혼다 미오. 아까부터 네가 누군가를 애타게 찾길래 한번 따라와봤어.”

혼다 미오 라길래 누군가 하다가 마치 머리에 총알 지나가듯 기억이 난 것이다. 시부야 린이 속한 유닛인 뉴 제네레이션의 멤버 중 하나이자 리더인 혼다 미오. 매거진 인터뷰에 의하면 자신이 아는 금발 트윈 테일 여자애 마냥 밝고 활기차고 상대가 누구든 그리고 어떤 상황이라도 긴장을 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고 들었는데 지금 약간의 대화를 나누니까 매거진의 내용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했다.

“시부린은 찾고 있는 거면 내가 불러 줄 수 있는데. 무슨 일로 찾아왔어?”
“그게...”

소년은 손에 꼭 쥐고 있던 은색 구슬의 귀걸이를 보여주었다. 미오는 몇 초 동안 보다가 이것이 곧 주인이 누구 건지 알았다는 듯 소년과 귀걸이를 번갈아 가보았다.

“이거 분명히 시부린의 귀걸이와 비슷한데?”
“비슷한게 아니라 시부야 거야. 이것을 돌려주려고 여기까지 온거라고.”
“왜 이것을 네가 가지고 있는 거야?”
“...그것은 묻지 말았으면 좋겠어.”

마침 메이드 소녀가 테이블 위에 주문한 아이스티를 가져다주면서 소년은 기다렸다는 빨대로 한 모금 마셨다. 아이스티의 시원함은 목 아래로 흘러 내려가자 소년은 이제야 살 거 같은 기분이 들면서 이어가는 말이 아까 전보다 또박 나오는 듯한 느낌이었다.

“어찌 되었든 간에 이것을 시부야에게 가져다줘. 괜히 내가 가져다주면 오해 생길 거 같으니까.”
“아니야 그냥 내가 데려올게. 네가 직접 전달해주는 것이 가장 좋을 거 같에.”
“야 그러지 말고...! 괜히 시부야에게 부담을 줄 수는 없다고!”
“괜찮아. 시부린 그렇게 속 좁은 여자애가 아니야. 적어도 고맙다고 할걸?

활기찬 아이를 보듯 밝게 미소를 짓는 미오를 보니 정말로 부를 기세였고 때문에 말문이 막혀진 금발의 소년. 저 소녀는 자신에 대한 의심 같은 것은커녕, 오히려 도와주려고 하고 동시에 마침 자신의 마음을 꿰뚫었다는 듯 정말로 시부야를 부르려고 하다니...

“왜 이렇게 나를 도와주는 거야- 우리 처음 만나는 사이잖아-.”
“왜 도와 주냐고?”

몇 보 뛰어간 미오를 향해 일어서면서 소리를 친 소년. 미오는 팔을 흔들면서 말을 이어갔다.


“그냥-오래전 음악 관련 매거진에서 본 남자애하고 비슷하게 생겨서! 뭐 실제로 못만났지만!”



이 말을 끝으로 뛰어가는 미오를 바라보면서 소년은 힘없이 다시 의자에 앉았다. 분명히 아이스티 몇 모금 마셔서 조금 기분이 좋아졌는데 또다시 갈증이 느껴져 오는 느낌이었고 오른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아무도 못 듣게 조용히 말하였다.

 

“설마...나 들킨 거 아니겠지? 망할.”

 

 


공원에서 펜싱 연습을 하던 엘렌. 몇 번을 휘둘렀는지 잊어버린 체 고개를 들어보니 건물 아래로 서서히 가라앉아 가는 저녁놀을 보면서 서서히 저녁이 다 되어 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완전히 밤이 될 때까지 해야지.”

 

이마에서의 땀이 폭포 처럼 쏟아 내릴 정도로 오늘은 평소보다 열심히였는데 이유는 아까 선배랑 같이 먹은 프렌치프라이에서 나온 지방을 최대한 불태우기 위함이었다.


선배를 이해 못하는 건 아니었다. 어릴 적에 엄청나게 고생하셨고 그 덕에 맛난 거 라면 사족을 못쓰시는 선배이지만 그렇다고 그 많은 프렌치프라이를 주문하면 같이 초대한 자신마저 먹어야 하잖아. 안 그래도 토너먼트도 다가오고 몸매와 체력에 신경 쓰고 있는데.

 

“그렇게 드시면 아이돌 되시기 전에 살찌시는 게 아니야? 그래놓고서는 무슨 애 늙은이 마냥 10년 산 주제에라고 하고. 못된 카렌 선배.”

 

뚜벅...뚜벅...

 

엘렌의 귓가에서 무거운 발소리가 들려왔다. 원래 연습을 할때는 옆에 폭탄이 떨어져도 신경 전혀 않쓰는 엘렌이었지만 왠지 모를 공포감과 이질감 때문에 펜싱을 하던 그녀의 몸 동작을 멈추게 만들었다.

 

연습했을때 나온 땀과 식은 땀이 흐르는것을 동시에 느끼면서 고개를 돌려보니 어떤 남자가 다가오고 있었다.

 

검은색 비즈니스 복장에 파랑 넥타이를 맨 검은 머릿결의 남자. 마치 뒷골목에서 몇십년 살아온 얼굴의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어서 안 그래도 무서운 데 주름인지 인상인지 몰라도 눈 아래는 한자를 그린 듯한 라인은 곧 그녀를 기겁 하게 만들면서 자신을 납치하러 온 범죄자 인것을 금세 알게 되었다.

 

"...변태다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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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시즌 1의 반 정도까지 왔네요.

그동안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앞으로 건필하겠습니다.

 

....엘렌 앞에 변태가 나타났습니다. 변태가요...크크큭!

 

p.s 지난번 퀴즈 답은...

 

1. 동화 신데렐라의 왕자

 

2. 호죠 카렌

 

1번은 야요잇찌님께서 그리고 2번은 포틴 P님께서 맞춰 주셨습니다. 축하합니다.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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