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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erella Girls Side Story- Prince and Princess-Prince from Ashes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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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8, 2016 08:55에 작성됨.

1편: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63128&sca=%EA%B8%80

 

Cinderella Girls Side Story- Prince and Princess

Prince from Ashes

 책상 위에 널브러진 매거진과 음반들을 모아서 한 곳에다 정리 중이었다. 책상 위의 여러 장르들의 CD들은 마치 싱어 라이터나 소설가가 마음에 드는 내용이 도저히 떠오르지 않아 소재가 나올 때까지 CDCD들을 다 꺼낸 놓은 듯한 광경과 흡사했다.
 
나도 참 많이도 모아놨구나. 뭔가 뿌듯한데?”
 
취미 삼아 모으고 있던 음반들이 거의 다 정리될 무렵 눈앞에 New Generation CD 가 보였었다. 시디를 손에 들면서 시디에 그려진 세 소녀들 특히 오른쪽에 앉아 있는 소녀를 바라보면서 마치 인사라도 하듯 말하려고 했지만 고개를 저으면서 다시 책상에 내려놓았다.
 
이래봤자 뭐 해. CD에다 얘기해보았자 관계가 개선되거나 그러지 않잖아.”
 
그림에 있는 소녀에게 말 걸어보았자 현실의 시부야 린이 자신에게 반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소년은 잘 알고 있었다. 그림에다 안녕-오늘 하루는 이러했어-라고 말하는 것은 잠시 일시적 도피일 뿐이지 현실에서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니까.   마치 무지개를 보듯 여러 색깔의 음반들을 모으다가 누군가가 소년의 손에 종이 한 장이 쥐어진 순간 마치 누군가가 그의 몸을 포박 한 듯 움직였던 그의 몸이 멈추었다.
 
아직도 가지고 있었단 말이야 나?”


백상지 재질로 만들어진 이 종이는 소년의 머리색과 비슷한 금색의 음표와 함께 고급 문체로 적혀진 짧은 문장 몇 줄은 보통 종이들과 달리 특별한 무언가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잠시 동안 종이를 바라보고 있던멀지 않아 쓴웃음을 지으면서 소년은 아무도 못 보게 상자 속에 집어넣었다.  

망할.”  


종이가 그의 기운을 빨아들였는지 그의 눈은 피로함으로 가득 차게 되면서 소년은 저절로 자신의 침대 위로 눕게 된다옆에 있던 소크라테스도 그의 기분을 알았는지 짧은 울음소리와 함께 소년의 배로 올라가고기특하다는 듯 소크라테스의 턱은 소년의 손으로 인해 긁어졌다.  

너 밖에 없구나 하여간.”  


그르렁-하는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소년은 오른 속으로 자신의 양눈을 가렸다마치 자신의 표정을 아무에게도 보여주기 싫다는 듯.  

힘들어.”    



파란색 운동용 스웨터에 청바지를 입고 한 손에는 대련용 펜싱 검을 든 체 밤의 공원을 걷고 있던 엘렌멀리서 들려오는 차 경적 소리와 벚꽃 나무 아래에서 허리까지 닿을듯한 갈색 머릿결의 소녀랑 놀고 있던 요크셔트의 귀여운 울음소리를 듣다가 한 손에 든 콜라 캔 이 가벼워진 것을 느끼면서 엘렌은 캔을 거꾸로 들어보았다. 한 방울씩 나오는 콜라 방울을 보면서 엘렌은 큰 한숨을 내뱉었는데 그 모습은 마치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오빠와 비슷했다. 

산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떨어지냐고.”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아내는 없는 법, 라고 속으로 말하면서 펜싱 소녀 비어진 캔을 손으로 종이 구기듯 구긴 뒤 제일 가까이 있는 쓰레기통을 향해 캔을 겨냥했다마치 NBA 농구 선수들을 보는듯한 포즈와 함께 캔을 잡고 있던 소녀이 정도 거리라면 분명히 한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골프로 치면 Hole in one이라도 되려나?  

하나...!”  

소녀의 손에서 캔 이 하늘 위로 올라가 포물선을 만들면서 엘렌의 금색 트윈 테일 머릿결 또한 하늘 위에서 물결을 쳤다하늘 위로 날아가던 캔을 보면서 아 이번 거는 골인이다,
One shot for me 라고 신나해하는 엘렌하지만 캔은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기는커녕..  

카앙!  

그대로 쓰레기통의 모서리에 맞고 땅으로 떨어졌다소리가 어찌나 컸는지 멀리 있던 소녀랑 놀고 있던 요크셔트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려는 듯 큰 울음소리를 내뱉었고 강아지의 주인으로 보이는 갈색 머리카락의 소녀와 엘렌은 서로 눈을 마주치게 되었다. 

..죄송합니다!”  

상황이 안 좋은 방향으로 가버렸다는 생각에 엘렌은 고개를 아래로 기울면서 트윈 테일 머리카락 또한 아래로 향해 내려갔다나 이대로 혼나는 게 아니야아 신고 당하면 어떡하지아직 팔팔한 여중생인데 감옥 살이 하면? 라고 온갖 혼돈에 휩 쌓였던 그녀  

저기 별거 아니니까...저기?” 

언제 다가왔는지 양손에 요크셔트를 들고 있던 갈색 머릿결의 초록색 눈동자의 소녀가 엘렌을 바라보는 것을 알게 되자 엘렌은 간신히 진정할 수 있었다.  

?”

자신의 앞에 있는 소녀 얼굴을 보면서 엘렌은 잠시 머뭇했다누군지 금세 알아낸 것이다최근 막 등장한 신인 그룹 New Generation의 멤버이자 사랑스러운 오빠를 상사병에 빠지게 한 장본인이 지금 자기 눈앞에 있었던 것이다그것도 사진이나 앨범 그리고 텔레비전으로가 아닌 실제 모습 그대로.  

저기 괜찮아아까전부터...”
아니에요 아니에요그냥 너무 놀란 나머지 피해를 준게 아닐까 해서 아하하핫-”  


여기서 자신이 오빠의 여동생이라고 밝혀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그러면 저 쿨한 언니에게서 오해받을게 분명하고 오빠가 평생 자신을 용서해주지 못할게 뻔하니까.  

!"
하나코 그래 그래.”
하나코이 강아지 이름인가요?”
하나코가 괜찮으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하네.”  

다행이라는 듯 이마에 흐른 땀을 닦는 엘렌역시 강아지는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고 들었는데 사실이구나 하면서 동물의 위대함을 깨닫는 그녀였다.  

강아지가 참 똑똑하네요? 우리 집 소크라테스가 생각나요.”

소크라테스?”
우리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이름이에요. 얼마나 귀여운데요. 개냥이에요 개냥이.”

 
초면이지만 마치 평소에 알고 지내왔다는 듯한 분위기로 말하는 엘렌. 마음속으로는 소크라테스도 데려왔으면 더 분위기가 살 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돌고 있었다.
  
저기 괜찮다면 잠시 같이 얘기하고 가도 되나요?”
같이?”
어차피 저도 잠시 공원에 있다가 갈려 했는데 혼자 있어서 조금 심심했거든요괜찮죠?”  


은근히 희한한 분위기의 여자애였다.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오는 그녀의 모습은 마침 자신이 속한 유닛의 멤버 두명 중 한 명이 생각나게하면서, 린은 자신의 눈앞의 트윈 테일 금발 머리 소녀를 보다가 하나코를 바라보았다하나코도 괜찮다는 듯 꼬리를 흔드는 것을 보면서 린은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나쁘지 않겠네좋아.”
오예허가 받았다!”  


오른손을 위로 뻗어 붕붕 도는 엘렌을 바라보고 있던 린그녀를 보니 왠지 혼다 미오가 옆에 있었다면 분명히 잔치 분위기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쓴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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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로 일주일에 1~2번정도 올릴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남주보다 여동생인 엘렌이 주가 되었네요. 펜싱 금발 트윈테일 여동생 엘렌도 앞으로도 많은 활약을 할 예정이니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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