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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 [이시간에 왠일?] 슈코 [아이돌 때려쳐버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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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4, 2016 22:11에 작성됨.

모바P [뜬금없이 무슨말이야?]

슈코 [무슨말이야는 대체 무슨말이야]

모바P [아니 네가 먼저 이상한 소리했잖아]

슈코 [지금 담당 아이돌이 아이돌 은퇴선언을 했는데 담당 프로듀서가 이상한 소리라니 너무한거 아니야?]

모바P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렇지 갑자기 아이돌 은퇴 선언이라니 슈코]

슈코 [말 그대로야 아이돌 그만둘까 싶어서 그래]

모바P [왜, 그러는데 갑자기 내가 일부러 슈코한테 예능일만 주로 넣는게 들키기라도 한거야?]

슈코 [뭐야 그런거였어? 요새 이상하게 예능일만 들어오더니]

모바P [이게 다 슈코가 예능 체질이란걸 알게된 능력있는 프로듀서의 방향성이지]

슈코 [네네 자뻑 수고요]

모바P [그건 그렇고, 뜬금없이 밤 11시에 힘들게 퇴근했더니, 집에서 반겨주는 사람이 슈코라서 좋을뻔 했더니]

모바P [아이돌 은퇴선언이라니 그런건 좀 미리 서면으로 제출하고 말하라고 심장 쫄리잖아]

슈코 [세상일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심하라고, P]

슈코 [내가 갑자기 P 한테 "미안 P, 사실 난 여자를 좋아해" 라고 할 수도 있잖아]

모바P [그래서 여자를 좋아해?]

슈코 [헤헤 아니? P를 좋아해]

모바P [깜빡이 좀 넣고 들어오시죠 레이디, 그렇게 훅훅 들어오시면 심장에 안좋습니다. ]

슈코 [뭘 놀라고 그래 알고 있으면서]

모바P [설레서 그래]

슈코 [어디 근처 사립중학교 학생들 연애하는것도 아니고 이런 사소한걸로 놀래고 있어, 소녀감성이구나]

모바P [연애에 대해서 굉장히 능숙해 보여?!]

슈코 [슈코는 카리스마 여고생이니까]

모바P [아니아니 일단 넌 여고생이 아니 잖아, 그리고 미카랑 캐릭터 겹치지 말란말이야]

슈코 [사실 내 맘속 첫남자는 P야 두근두근]

모바P [그런 말 들으면 기분 좋긴해도 두근두근을 입으로 말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

슈코 [후후 두근 두근 합이 네근인가요]

모바P [아니 카에데씨 컨셉도 가져갈려고 하지말라고 이 글러먹은 아이돌아]

슈코 [거참 까다롭게 구시네, 특허냈어? 아니면 컨셉에 저작권이라도 있는거야?]

모바P [저작권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업계에서 뭐랄까 암묵적으로 지켜지는 룰이랄까]

슈코 [훗 업계에서 최고의 마왕인 이 몸이 못할게 뭐가 있을쏘냐 어둠에 삼켜져라!]

모바P [아니 제발 부탁이야 우리 사무소는 컨셉을 프랜차이즈 할 생각이 없으니 그쯤 하지?]

슈코 [헹, 이제 나 아이돌 그만둘꺼야 P가 무슨 권리로 날 막을건데]

모바P [너의 그사람이란 권리로 너의 악행을 막겠다]

슈코 [흐응~ 당신이 나의 남자친구? 뭐 나쁘진 않으려나]

모바P [제발 한번 말하면 알아들어! 대체 어떻게 되어 먹은 아이돌이야 이 글러먹은 여자는 이렇게 막나가도 되는거야?]

슈코 [괜찮아, 당신이 키운 아이돌이잖아]

모바P [그래 내가 졌다 이 컨셉종자야]

슈코 [그래도, P랑있으니 기분이 좋아 이런 쓰잘데기 없는 대화가 즐거워]

모바P [이제 안속는다]

슈코 [진심이야]

슈코 [이제 내게 남은건 당신이랑 몇 안되는 이런 팬픽 써주는 팬들 밖엔 없어]

모바P [일단 태클 부터 걸고 진지하게 받아 줄게, 이게 팬픽인걸 네가 왜 알고 있는거야]

슈코 [그거알아? 심지어 이 글쓰는 글쓴이도 내 팬인척하면서 막 프로필 사진은 나나씨다?]

모바P [뭐? 그게 사실이야? 잠깐 그것보다 그걸 네가 어떻게 아는건데]

슈코 [그런 존재야 지금 나는]

모바P [왜이렇게 울적해 보이는건데 이러면 태클을 걸어도 재미가 없잖아]

모바P [신데걸 총선 때문에 그러는거야?]

슈코 [사람이 미리 알고 있었고 매일 마음의 준비를 해도 결과에 마음 한쪽이 아려오는건 어쩔수가 없더라고]

모바P [슈코...]

슈코[퀸메이커에 의해 만들어진 여왕은 결국 오명으로 더렵혀진 한 페이지 역사의 흔적이 될 뿐이야 그렇지?]

모바P [왜 널 그렇게 스스로 힘들게 하는건데]

슈코 [오히려 지금이 홀가분해, P씨 내가 우울해 보여도 지금이 맘이 더 편할 수 도 있어]

슈코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 주최측의 빽으로 신데걸이 됬다니 뭐니, 능력도 없는 아이돌이 신데걸이라니 인정할 수 없다고도 하고]

슈코 [50위권 밖으로 밀려나버린 지금이 당연한거라고 비웃는 사람들, 만들어진 신데걸의 결말이 이거라고 하는 사람들] 

슈코 [너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신데걸이 못되었다고 하는 사람들, 등등]

모바P [많이 힘들었지 그동안]

슈코 [응, 많이 힘들었어]

모바P [힘들때 많이 못도와줘서 미안해]

슈코 [아니야, P가 없었으면 난 진작에 무너져 버렸을지도 몰라]

슈코 [고마워 그동안 철없는 나 이만큼이나 지탱해줘서]

모바P [더 못해줘서 미안해]

슈코 [미안하다고 하지 말아줘 나의 소중한 사람]

모바P [슈코..]

슈코 [우즈키씨에겐 축하한다고 전해줘, 내일 부터 바뀐데 신데걸]

모바P [아이돌, 이제 그만둘꺼야...?]

슈코 [그러고 싶은데, 내가 그만두면 우리 P에게 피해가 갈까봐 그런 결정도 내 맘대로 못내리겠네]

모바P [...하고픈데로 해 내 걱정 말고]

슈코 [어떻게 그래]

모바P [더는 미련없어?]

슈코 [반짝반짝 빛나는 별의 뒷면은 빛이 들지 않아서 어둡고 깜깜해, 그리고 외롭고 쓸쓸해]

슈코 [더이상 반짝일 의욕이 없어져 버렸어]

모바P [미안해, 나의 잘못이야]

슈코 [자꾸 그런다니까 P잘못이 아닌데]

슈코 [그냥 반짝이는데 지쳐버렸다고 랄까]

모바P [그만두면 고향으로 내려갈꺼야?]

슈코 [이 곳에 내 님두고 고향내려가면 발병나요]

모바P [그럼 어떻게 하고 싶은데]

슈코 [사실 충동적인 결정일 수도 있어 그냥 아이돌 은퇴는......]

슈코 [그저 아이돌이 아닌 시오미 슈코의 삶을 문뜩 동경 하게 되버린걸지도 몰라]

슈코 [그냥 화과자점 간판 아가씨인 시오미 슈코였을 어딘가 잡지 못한 세계에 있을 내가 부러워 진거지]

슈코 [P, 그거알아?]

모바P [뭘?]

슈코 [아이돌이 되기전 나는 빛나는 아이돌을 꿈꿨어 그런데]

슈코 [지금 나는 그저...그저 단순히 진짜 지극히 평범한 화과자점 여주인을 꿈꿔]

슈코 [매일 아침 출근해야할 당신을 깨우고 둘이서 같이 아침을 먹고 난 당신의 출근을 배웅하는거지]

슈코 [그리고, 화과자점을 열 준비를 하는거야 카페 처럼 차도 준비하고 과자도 진열하고 말이야]

슈코 [그리고 손님이 없어 무료한 나머지 화과자 하나를 뜯어서 차랑 같이 마시며 직장에 있는 당신을 상상하는거야]

슈코 [그리고 갑자기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를 해봐, 그리고 당신은 무슨일이냐고 하겠지]

슈코 ["응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목소리 듣고 싶어서"]

슈코 [당신은 수줍어 하면서 태클을 걸겠지 그리고 잠시나마 만담을 하는거야]

슈코 [그렇게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 손님이 와서 보니 카나코였어, 화과자를 잔뜩 사가는거야 그래고 내가 묻겠지]

슈코 ["카나코는 화과자도 좋아해?" 그럼 카나코는 말하겠지 "헤헤 화과자는 달아서 좋아요"]

슈코 [난 웃으면서 화과자 하나를 더 서비스하겠지]

슈코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내가 폐점시간이 되서 문을 닫으려고 하니까]

슈코 [P가 모처럼 일찍와버린거야 그래서 P가 가게 셔터를 내려줘 그리고 묻겠지]

슈코 ["오늘 별일 없었어?" 그럼 난 이렇게 말할꺼야]

슈코 [응, 정말 아무일 없었어 무료한 하루였어, P씨가 오기전까지 말이야 헤헤]

 

슈코 [그런 나날을 꿈꾸고 있어]

모바P[슈코....]

슈코 [당신이 마법사가 되어 날 신데렐라로 만들어 줬잖아 그래서 당신에게 말하고 싶어]

슈코 [이제, 마법을 풀어주세요 마법사님]

슈코 [당신이 날 평범한 여자로 돌려주세요]

슈코 [이제는 그저 당신의 곁에 있고 싶어요]

모바P [후회 안해? 네 결정에]

슈코 [응, 후회 안해]

 

 

 

모바P [슈코, 네눈 보고 잘들어줘]

모바P [시오미 슈코씨, 그동안 쭉 사랑해 왔습니다 저와 결혼해주시겠습니까?]

모바P [잠깐 왜우는건데]

 

 

 

 

슈코 [흑..흑..네...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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