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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고통받는 유키의 아시아시리즈 (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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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4, 2016 12:21에 작성됨.

(주의! 이 글은 중증의 모 구단 빠가 쓴 글입니다!  빠심에 중독되어 저처럼 꼴리건이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주의! 이 글은 아이돌을 학대하는 글감입니다!)

거의 한달을 이 글을 내버려두다시피 했더군요.

끝은 내야겠죠.

 

 

하여간 19:10까지 어찌어찌 쫓아오는데 성공한 캣츠.

 

8회 초의 공격은 무참하게도 삼자범퇴로 끝났다.

그것도 삼구 삼자범퇴로.

 

G:흐미~ 여기서 이렇게 끝나삐냐...

 

유키:헤헹~ 이제 점수 더 낼 거 없지?

 

G:19점이나 퍼줘놓고 이 시점에서 무슨 소리야......

 

린:내가 보기에도 그런데 말이지......

 

G:자... 이번 투수는 허용투수인가. 56호 홈런 허용투수가 올라오네. 30대 후반인데도 140 중후반대의 묵직한 패스트볼을 던져주는 괜찮은 불펜투수지. 다만 사실상 원 피치라는게 그렇지만......

 

유키:그럼 뭐 끝났네!

 

해설:음...이름이...이...종민?

캐스터:이정민입니다.

해설:네. 이정민 선수는 자이언츠 팀에서 그리 빛나는 경력의 투수는 아니지만 몸관리도 잘 하는 편이고. 타의 모범이 되는 투수거든요. 저 투수가 16시즌에는 불펜에서 예상 외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어요. 3점대 후반의 방어율에 40이닝 정도를 소화하면서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습니다.

캐스터:네. 경기영상을 찾아보니 30대 중후반의 패스트볼 원 피치 투수가 낸 성적이라고는 믿을 수 없었거든요.

해설:자. 초구 들어갑니다! 147의 빠른 스트라이크!

캐스터:와. 정말 대단하네요. 타자가 움찔하는 것 좀 보세요.

 

유키:그래. 침착해. 눈에 빨리 익혀서. 두들겨 내려버리라고!

G:불질만 하지 마...제발......

 

해설:2구. 볼입니다. 존 근처에 걸치는 공인데요?

캐스터:지금 코너워크 싸움으로 갈 생각인가 본데요?

해설:그러게요. 거의 똑같은 코스에 들어왔어요. 아무래도 카운트 싸움인 것 같죠?

캐스터:그렇네요. 1-1이죠?

해설:네. 말씀드리는 순간 3구. 같은 코스. 어어! 잡아 당겼습니다! 큽니다! 큽니다! 큽니다! 담자아아아아아앙~넘어갑니다! 대타 타카야마의 솔로 홈런이 터집니다!

캐스터:타카야마 선수. 기대 이상으로 해 준 거거든요? 타카야마 선수는 출루만 하면 되는 거였어요. 그런데 홈런을 쳐 버렸단 말이죠.

해설:아... 좀 흔들릴지도 모르겠네요.

 

유키:앗싸아아아아아아아아아!

 

G:허용이형! 역전은 허용하지 마!!!

 

아직은 8점 앞서는 상황.

여유있다. 굉장히.

넉넉한 점수차니 침착하게 막으면 된다. 그뿐이다.

하지만 갑자기 허용투수가 볼질을 하기 시작했다.

직구 위주의 투수라 다른 투수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자이언츠 투수들 내의 고질병.

다들 기복이 심하고 엇박자병이 꽤 있다.

타선이 펄펄 날면 투수진도 불을 지르고. 투수진이 틀어막으면 타선이 터지질 않고.

타선이 덜 막히고. 투수진이 덜 털리면 이기는 거고. 아니면 지는 것인지라 뒷목을 잡으면서 심장 쫄깃한 야구를 본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스트라이크. 아웃!!!

 

G:불허갑! 역시 불허갑이다! 역전 불허!!!

 

유키:안 돼! 이건 아니잖아아!!!

 

그나마 다행히도 허용투수는 2실점으로 무사히 이닝을 마쳐 12:19.

하지만. 문제는 9회에 터졌다.

16시즌. 10승 수확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포텐을 터트리고 국가대표 승선을 확정짓다시피하던 젊은 신인투수가 올라왔다.

 

유키:뭐야. 25살도 안 된 투수잖아?

 

G:21살에 포텐 터트렸는데 무슨 문제 있어?

 

-따악!

 

해설:제 2구 깔끔하게 받아치는 안타! 9회까지 무난히 삼자범퇴로 두 이닝을 막아냈고. 타선이 뒤늦게 시동이 걸렸습니다.

캐스터:역전한다고는 말 씀 못드리겠습니다만. 분위기나 운에 따라 뒤집힐 수도 있겠습니다. 점수차는 큽니다만. 정말로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유키:그렇다니까. 난 알고 있었지! 역전할 거라고!

 

G:그렇다는 녀석이 대성통곡이야? 푸하하...허헙!

(퍼억!)

유키:뭐라고 했지?

 

그리고 1아웃을 잡는 동안 만루홈런 한 방을 맞으며 쓴맛을 보는 녀석이었다.

G:마... 그 나이는 그라믄서 크는 기라... 담에 잘하재이. 담에 또 그라믄 니는 나쁜쉒끼지만 아직은 한창 맞으믄서 클 때라...

 

16:19. 3점 차이.

다음에 올라온 놈은......

맙소사. 언더핸드 선발로 10시즌에 기대를 모으더니 신나게 망해버린 족까고마의 일원이다...

시원하게 올라오자마자 볼질로 1점. 17대 19. 만루.

 

G:족재곤 절마가 미칬나? 똑띠 안 던지나! 일마 올해 잘한다 싶드만 후루꾸였네! 아이고 맙소사!!

 

유키:헤헹! 이것이 자멸야구구나! 엎드려야 하지 않아?

 

G:미안한데. 수많은 올림픽. 아시아시리즈. 프리미어 12까지. 국가대표계의 화석이 아직은 계신데?

 

그리고 올라온 것은 역시나. 궁내 체고의 씽카볼 투수였다.

No.38.

여왕벌이 올라온 것.

비록 16시즌 초반에 좀 고생하긴 했지만. 시즌 끝나고 무난히 재계약에 성공할 만큼 좋은 투구를 5월부터 보여준 선수다.

 

해설:아......저 투수는...... 상대하고 싶지 않거든요......

캐스터:저 선수 직구가 135가 나오는 날은... 전성기 때 배리 본즈도 못 칩니다. 이거.

 

해설:자. 초구. 128키로미터가 나왔어요. 스트라이크.

 

유키:어째서 저런 느린 공을 못 치는 거지? 타이밍 문제로 하나 정도는 본 거겠지. 가자! 캣츠!

 

G:우리팀 주전 포수랑 저 투수간에 있었던 이야기 해줄까?

 

유키:뭐길래 그리 호들갑이야?

 

G:저 선수 공을 받을때 짬 없는 포수들은 절대 미트질 하지 마라. 형은 똑바로 가능 공이 없이 전부 휘어서 들어갈거다. 이런 말이 있어. 그야말로 제 멋대로 지저분하게 휘어들어가는데. 그 정도가 장난이 아니라고.

 

유키:지저분해봐야 얼마나 지저분......

 

-따악!

 

해설:한가운데 들어온 공 쳤습니다! 2-유간! 유격수 잡아서 2루로! 그리고 1루로! 더블 플레이! 경기 종료!!

 

G:와아아아아아아! 증대햄! 증대햄! 역시나!!!!!!

 

유키:에에에에에에에엑! 이건 사기야! 한가운데 공을 정확히 맞혔잖아! 말도 안 돼!

 

미오:저런 느린 공으로도 타자가 잡아지는구나...

 

G:그만큼 공이 더럽다니까. 

 

유키:(망연자실을 넘어 망연자살의 경지에 도달한 것 같다.)

 

우즈키:자. 자. 힘내세요! 내년엔 할 수 있을거에요! 유키 씨! 그 때까지  간바리마스!

 

유키:私は 幸せです... 私は 幸せです... 私は 幸せです... キャッツだから 幸せです... 흐윽! 졌어... 말도 안 돼애애애애애!!!

 

 

유키 희망고문 끝

다음엔 어떤 소재로 누굴 고문시키지......(물론 가볍게 괴롭히는 정도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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