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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 「좀 있으면 풀콤..」 마미 「예이!」 툭

댓글: 11 / 조회: 1585 /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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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02, 2016 22:52에 작성됨.

치하야 (됐어)

치하야 (얼마나 길었나..)

~과거회상~


치하야 「아!」틱

치하야 「~~~!@^~!!!」붕붕

치하야 「야이!!!!」

치하야 「두개!! 두개잖아..!」

치하야 「딱!! 두개만! 왜!!」

~과거 회상2~


치하야 (느낌이 온다!!)

치하야 (느낌이! 이번엔 풀콤의 느낌이 온다!!!)

치하야 「된다! 된다!!!!」

치하야 「만졌다! 퍼펙!! 돌렸다! 가챠!」


치하야 「평소 틀리던 부분도 완벽, 오늘은!!!!!」

P 「일가야지~」


치하야 「예-?」틱

치하야 「」

P 「...치하야?」

치하야 「...씨..」

P 「치하야?」

치하야 「...씨아아앗!!!!」

P 「우아아아아악?!」

치하야 「일가자고!!!!!」

P 「어.. 어응...」


치하야 「일하러 가자구요...」침울


P (화냈다가, 격정적으로 날뛴 후에, 바로 침울... 아!)


P 「...조울증인가.」


치하야 「~!@#!!@!!+!!」퍽퍽

P 「아파! 아프다고! 아파파!!!」

 

------------------------다시 현실------------------------




치하야 (평소는 틀렸던 부분도 완벽) 타타타탁

치하야 (스태미너도 정확히 0에 맞춰서...) 타타타타타

치하야 (마침 시간도 인간이 데레스테에 집중하기 최고의 시간, 일요일 오후 2시!)

치하야 (지금이라면..!)


치하야 「옆에 유우가 돌아와도 무시하고 콤보를 끊지 않을 자신이 있어!!!!!」 타타타타타타탁


261!

372!


치하야 「온다..!」

치하야 (오의! 푸른 새!!!!)


타타타타타탁

치하야의 엄지손가락 두개가 스크린 위에 춤을 춘다.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한 점도 놓치지 않고.

그 모습은 가희 요정. 절대 멈추지 않는 손가락의 왈츠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었다.


그러나.

 

마미 「치하야 언니!!!!」 퍽





치하야 「」틱

마미 「응? 뭐야? 게임게임?」

아미 「호오, 깔끔하게 들어간 헥토파스칼킥에도 미동 않다니. 강하구먼~ 자네도.」

 

 

치하야 「...」


치하야 「.....」


치하야 「...ㅋ」

마미 「..ㅋ?」

치하야 「야이이이이이이!!!」







치하야 「콤보 깨지는 소리 좀 안나게 해라아아아아아아아아!!!!!!!!」 콰아아아앙





765프로 밖


와장창

P 「크으읏!!」 휘이이익

P 「유, 유리창이...」

P 「뭐, 뭐야..」

 

아미 「.으읏, 뭐야...」

그 순간, 아미는 깨달았다.
치하야의 앞에서 까불거리던 자신의 신체가, 어마어마한 격통과 함께 이미 사무소 문 앞까지 튕겨와있었다는 것을.

아미 「...설마.」

아미 (아버지가, 말하셨던 적이 있어...)


아미, 마미 『ㅡ이예이-!!』 퍽

아버지 『우와아아앗!!!』 와장창

아버지 『...내가, 1주일도 넘게 정리한 자료가 엉망진창...』


아미 (그때, 마미랑 아미가 아버지가 정리하시던 자료를 엉망으로 만들었을 때...)

아미 「남기신 말씀이..!!」

 

아버지 『너희들 그러다가 누구한테 귀싸대기 맞고 눈물 질질 짜면서 살려달라고 빌 때가 온다.』

아미 「지금이 그때인가!!!」

휘이이익-!

아미 (풍압?!)

그리고 아미가 잠시 감았던 눈을 뜬 순간, 그녀는 그녀의 눈을 의심했다.

이 강한 바람에 휩싸여. 그러나 그 중심에 서서, 천천히 일어나는 765프로의 가희, 키사라기 치하야가 있었던 것이다!

치하야 「...」 휘이이익


지금 도망가지 않으면 죽는다. 장난을 좋아하는 초식동물은 느꼈다.  온몸의 감각으로!
그것이 바람이 아니라 살기임을, 그녀는 온 피부로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아미 (도, 도망쳐야..) 살금살금

치하야 「...」

치하야 「...잡았다..」 중얼

아미는 필사적이었다. 문만 넘어가면, 문만 넘어간다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포로 수용소에서 탈주하는 전쟁포로와 같이, 사자로부터 도망치는 사바나의 물소와 같이, 무력한 마지막 저항을 꿈꾸고 있던 것이었다!

아미 (문만, 문만 넘어가면..!)

아미 (해봐야 노래뿐인 치하야 언니가, 문을 열동안 내가 도망가는걸 잡을 수 있을리가 없죠->!!) 끼익-

아미 (미동도 안하시는구먼요..! 그럼 마미! 미안!) 힐끔
 
끼익 -


아미 「」 살금살금

탈칵-

아미 「...」

아미 「후하하하하하-!!!」


아미 「끝난거다..」

아미 「 「파랑새(아오이토리)」는 드디어 내 「몸장난」에 당한 것이다!!」 다다다다다

아미 「어디, 이대로 도망친 다음에 내일 메일로 마미의 상태를 확인 하도록 할까!」


아미 「전화받을 휴대전화가 남아있다면 말이지-!!!」
 
아미 「..!」


아미 (이, 이상하다.)

아미 「다, 다리의 움직임이 둔해..」

아미 「아, 아니야..」 부들부들


아미 「움직임이 둔한게 아니야!!!」

아미 「움직일 수 없다..!」




치하야 「...AMI. 11초 경과다.」

아미 「뭐, 뭣이이이?!!!」

치하야 「원래라면, 풀콤보를 치고도, 10연가챠를 돌릴 시간이다.」


아미 (다리가,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아미 (살기, 살기인가..!!)

그렇다! 정글에 사는 거대 뱀은, 단순히 자신의 몸을 휘감으며 빙빙도는 것뿐이지만, 그저 한발자국 떼어 도망가기만 하면 된다는걸 아는 원숭이들 조차도, 그 모습에 빠져, 도망가기는 커녕, 자신이 죽을 걸 알면서도 그 거대 뱀에게 다가가게 되는것이다!

이 상황에서, 치하야는, 그저 자신의 살기를, 오오라를 띄우는 것 만으로, 아미를 자신에게서 떠나갈 수 없게 만든 것이다..!
 
아미 「이, 내가... 교장선생님 가발에 본드를 발라놓는 이 내가..!」

아미 「바보 같은...!」


치하야 「어떤 기분이냐, 아미.」

치하야 「움직일수 없는데 등 뒤에서 가까워지는 기분은?

치하야 「물속에서 1분밖에 잠수할 수 없는 남자가, 한계인 1분이 되어 수면에서 호흡하려는 순간, 확하고 물속으로 끌려가는 기분과 비슷하다는건..」


치하야 「어떨까나?」


아미 「하, 한번만 용서를..! 10연가차, 시켜드릴테니까!」

치하야 「..10연?」

아미 「2, 20연, 아니, 40, 50이라도!!」

치하야 「그건 구미가 당기는군.」



치하야 「하지만 필요없어!!!!」
 
치하야 「...미꾸라지 같은 널 잡을때. 꼭 한마디를 하고 싶었다.」

아미 「...어, 어떤 말을...」


치하야 「잡았다...」


치하야 「게로게로게로게로게로게로게로게로!!!!!」 퍽퍽퍽퍽퍽

아미 「크, 아아아앗!!!」 각혈

아미는 피를 토해냈다. 주먹은 강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주먹에 있는, 리듬으로 단련된 진동이 주먹을 타고왔다.
그리고, 아미의 배에 어마어마한 내상을 입히고 만것이다!


아미였던 것 「」 털썩

치하야 「...마미, 거기 있나?」



사무소 안

마미 「」 움찔
 
 
 
 
사무소 밖

P 「...드, 들어가야 하는 건가. 방금,」

P (남아있던 사무소의 유리마저, 모두 깨져서 떨어졌어..!)

P 「이렇게 된 이상..」

P 「들어가는 수 밖에!!」
 
 
 
 
P 「나는, 프로듀서.」

P 「아이돌의 일을 봐주는게 아니면, 도대체 나의 존재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P 「...치하야.」

P 「우리 중에, 이정도의 소리를 낼 수 있는건 너뿐.」



P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너를 막아줄께!!」

 

 

~ 사무소 안 ~

 

치하야 「...」

마미 「...」


마미 (찾을 수 있을리가 없다..!)

마미 (난 소파뒤에 떨어졌다. 그리고 순식간에, 본능적으로 소파 아래로 기어들어갔다. 아미랑 술래잡기할 때도 그랬지.
아미는 술래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진다. 그래서, 오히려 간단히 찾을 수 있었지.)

마미 (그래서. 나는 항상 옆에 숨어있었다...)

치하야 「...」 뚜벅뚜벅

마미 (절대 들킬리가 없다. 자신이 앉아있던 소파의 아래라니, 그정도의 대담함이, 생존을 위협받는, 이 마미에게 있을리가 없다고 생각하는거다!)

치하야 「...」 뚜벅뚜벅

마미 (제발.. 지나가라!! 아미보다 한발 빨리 나갔다고 생각해라 치하야!!)

마미 (아니다...)

마미 (생각해라 마미!)

마미 (속아서는 안된다! 이건 페이크, 화력정찰! 적이 있을 거라 생각되는 곳에 먼저 공격을 한후, 적의 반응으로 점을 쳐보는 것이다!!)

마미 (무엇보다 당연한 것. 이곳에서 볼때, 치하야 언니는 급탕실쪽을 보고 있다.)

마미 (분명 그쪽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마미 (아미와 수많은 장난을, 사선을 넘어서온 내가 그정도도 못 알아 차릴 거라고 생각한거냐! 도마!)

치하야 「...지금이라도 나와서. 사죄를 빌면 봐줄 수도 있다.」

마미 「...!!」

치하야 「이건 정말이다. 풀 콤보가 소중하지만, 동료가 더 소중하니까.」

마미 (나가야 하는건가..)


마미 (지금이라도 나서면, 쿨한 치하야 언니가 봐줄지도...)

마미 「」 스윽

 

그러나 그순간, 나가기 정확히 0.5초전, 머리를 빼려는 바로 그 순간!

마미는 보았다. 떨어지는 방울을!!



마미 (...피.)


마미 (피다..!)

마미 (사람의 피다..!) 멈칫

 

치하야 「...얼마 남지 않았어 마미. 아미의 전철을 겪지 않도록 해.」 차분

마미 (나, 나가야하는 건가.)

마미 (치하야 언니의 목소리는, 라이브때 우리를 격려하던, 그때의 차분하고 착한 목소리.)

마미 (거짓말로는 생각할 수 없다..!)

마미 (나가야하나? 나가야하지 않는가?)


그리고 마미는, 문뜩 위화감을 느꼈다. 그녀의 생명을 구할 위화감을, 의사의 딸로써 물려받은 부모의 최고의 유산을!!

마미 (...핏방울이, 정확히 다리와 다리사이에 떨어졌다.)

마미 (어째서?)

마미 (왜 다리와 다리사이에 떨어진 거지?)

마미는 보았다. 그녀의 피묻은 손은 차분히 허리의 오른쪽과 왼쪽에 와있는 것을!!

 

마미 (설마... 설마..!!)


마미 (눈물인가!!!)

마미 (풀콤보를 실패한, 치하야 언니의 피눈물이, 턱을 타고 땅바닥에 떨어지고 만건가!)

마미 (이건, 이건..! 설마..!)

 

마미 (살아나갈 길 따위 없는건가..!!!) 절망

웅성웅성 웅성웅성

 

~사무소 밖~

웨엥-웨엥-웨엥-

P 「누군가 폭발물같은 걸로 신고한 모양이다. 이미 경찰차가 건물 앞까지 들이닥쳤다.」 다다다

그리고 그 순간 위에서 누군가가 신음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 「으읏, 오면 안..돼...」

P 「..이 목소리는..」 다다다



피흘리는 아미 「...프로듀서..」

P 「...아미.」

아미는 비스듬하게 계단에 기댄체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피가 흘러 그녀의 핫팬츠를 축축히 적시고 있었다.
배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는 아미는 힘겹게 프로듀서를 보며 말을 이었다.

아미 「...괜찮아. 인과응보라는 걸로.」

 

P 「도대체... 누가..」

아미 「..치하야언니.」

P 「치하야..?」

아미 「..아니, 이젠 치하야라고 부르는 것도 늦었나.」

아미 「더 이상, 치하야가 아니야.」

아미 「치.하.야.였.던. 무언가야.」

P 「...더 이상 말하지마.」

아미 「..아니, 난 이미 늦었어.」

P 「그럴리가 없어. 구급대도 이미 왔다고. 멍청한 소리 하지마!」

아미 「치하야 언니를 저렇게 만들어 놓고서...」

아미 「이제와서, 죽을게 틀림없는 마미를 둔 체로 살아남겠다고 하는 내가 어리석었어...」

P 「...」뿌득

아미 「...그래도, 마지막을 봐주는게 오빠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P 「아미.. 아미..!」

 

아미 「..한번 안아줄 수 있을까.」

P 「아미...」 꼬옥

아미 「...안심 되는데. 니..쨩...」 털썩


P 「...아미이이이..!!!!!!!!」

 

경찰 「거기 너! 멈춰!」 철컥

경찰2 「품에 있는건 뭐지?」


P 「..죽었어...」

경찰 「...어이, 이 녀석부터 일단 수갑 채워. 용의자다.」

경찰2 「네.」


쿵, 쿵, 쿵!

P 「...안돼! 당신들!」 경찰2 「칫, 가만히 있어!」

경찰 「무슨 소리지?」

P 「...제길, 이 수갑 좀 풀어봐봐!」

경찰3 「저, 저기 문이다! 저쪽에서 나는 소리다!」

경찰 「여긴 765프로, 피해자 한명, 폭탄 테러 용의자가 있다! 추가 증원을..」


~ 안쪽 ~

치하야 「...마미.」

마미 (...!)

치하야 「너를 잡으려면, 걸리는 시간은 1분 미만.」

치하야 「하지만, 그건 시끄러울 때에 적합하지 않아.」

치하야 「그니까, 지금은 먼저 상황을 조용히 시키고 시작하도록 하지.」

 

치하야 「...」

치하야는 문을 걷어찼다. 그리고 단순히 그렇게 걷어차는 순간, 평범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문의 경첩이 마치 종잇조각처럼 찢어지며 문이 떨어져나갔던 것이다!

치하야 「닥쳐어-!!!!!!」 파콰아아앙


그리고 그 순간, 선두에 섰던 경찰이 공기의 벽에 부딛쳐 볼링핀과 같이 나가떨어졌다. 그리고 프로듀서와 그의 옆에 서있던 단 한명만 남긴체로.

경찰 「저녀석은 괴, 괴물인가!!」

경찰 「경관살해에 폭탄 테러는 사형이다!!」 타앙-!

P 「아, 안돼!!」


안타깝게도, 권총에서 총탄이 발사되는건 프로듀서가 그의 팔을 치는 것보다 빨랐다.

무엇이 안타까운가하면, 젊은 경관 한명의 목숨이 아까운 것이었다.

 

P 「...큰일났다...」


치하야 「....」

경찰 「빗나갔나..」

경찰 (범인한테 진짜 맞아도 문제가 될 건 없지만, 오히려 잘됐다!)

경찰 「보았지! 필요하다면, 2발, 3발이라도 더 쏠 수 있단 말이다! 지금은 빗나간지 몰라도!」

경찰 「다음은 용서없으니까! 당장 두손을 들고 나오면, 다치는 일 없이 끝날 수 있는거다!」

치하야  「...」

P (비, 빗나가지 않았어.)

P (빗나간게 아니다. 치하야가. 치하야가..!)

치하야 「아니,」

치하야, P 「막아낸거다!」


P 「설마..!」

치하야 「그렇습니다. 프로듀서.」

 

치하야 「...지금의 저는, 분노라는 것을 통해.」

치하야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그리고 치하야는 그걸로 이야기의 끝을 맺고, 주먹으로 바닥을 찍었다.

P 「..!!」

경찰 「..!! 잠깐!!」 다다닷

그그긋 - 콰과과 콰아앙-

경찰 「으, 으아아앗!!!」

그녀의 뒤를 밟으려는 그 순간, 경찰과 함께, 계단의 일부가 통째로 떨어져 내려갔다. 아래의 타루키정의 주방이 그곳이었는지, 아래에서 화끈한 열기와 함께 비명이 올라왔다.

P 「...치하야, 어떻게 한거냐..!!」

 

치하야 「...자 그럼,」

치하야 「...찾아보도록 할까? 마미.」

마미 (...문이 통째로 떨어져 나갔다.)

마미 (치하야 언니, 결국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고 말았던 건가...)



마미 (이건, 기회다!!)


치하야 「...응? 탁자 아래인가?」 슬쩍

치하야 「없고...」

마미 (어마어마한 힘... 하지만, 그렇다면 오히려 나를 잡기가 더 힘들것이 틀림없다..)

마미 (치하야 언니는 말했다, 조용해진 후에 잡겠다고..!)

 

마미 (최후의 최후까지, 치하야 언니는 치하야 언니다..!)

마미 (유우의 때처럼!)

마미 (매우 짧은 앞만 내다보는 사고방식을 하고 있군요->!)

마미 (뒷맛이 안 좋다 던가, 인생에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던가!)


마미 (화장실의 쥐똥만한 그 시덥잖은 사고방식이 복수를 빼앗아가는 거야!!)

마미 (후후후후, 이 마미에게 그런건 없다. 있는건 단 하나의 사상뿐이다!)

마미 (장난치고, 도망치고, 다시 장난친다!!)


마미 「방법 따윈 아무래도 상관 없는거다!!!!!」 팟!

치하야 「거기냐!!!」

 

마미 「윽.. 큭...」

치하야 「」 꽈악-

마미는 붙잡혔다! 소파에서 나온 직후, 마치 번개와 같은 속도로 튀어나간 순간, 분명 자기로부터 10m는 멀리 떨어져있었을 치하야가, 자신의 앞에 서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장난의 대가로, 마미는 목을 그대로 붙잡힌체, 공중에 떠있는 중이었다. 점점 조여오는 치하야의 손을 느끼면서 말이다.

마미 「..빠, 빨라... 어떻게..?」

치하야 「단 하나의 심플한 답이다.」

마미 「문 근처조차, 가지 못하다니이..!!」

치하야 「넌, 날 열받게 했다!!!」 콰악...

마미 (주, 죽는다..!)



P 「잠깐..!!」

 

P 「치하야의 비밀...! 깨달았다!」

치하야 「...」 휙

마미 「크앗, 헉.. 허억..허억...」 헥헥

P 「...난 너의 프로듀서다.」

치하야 「...아미는 아카츠키씨의 관할이라 친다면.」

P 「...」

치하야 「마미가 제게 파멸을 가져다줄 동안, 뭘 하신거죠..?」 그렁그렁

P 「..그땐, 미키와 하루카를 챙기고 있었다.」

치하야 「...」

치하야 「아니, 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 이젠.」

치하야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치하야 「프로듀서. 마미.」

P 「...」

치하야 「쓸데없는 생각이 들기전에, 말해드리겠습니다.」

치하야 「같이, 이 프로덕션과 함께...」


치하야 「부숴져주세요!!!!」

P 「그렇게 놔둘까보냐!!!」

 

P 「...이상하다고 치하야...」

치하야 「어떤게요?」


치하야 「제가 프로 난이도도 제대로 풀콤을 못내본거?」

치하야 「아니면 갑자기 마스터 난이도에서 풀콤 직전까지 간거?」

P 「너, 왜 이렇게 강하지..?」

치하야 「인생의 통한을 한번에 몰아겪어서..」

P (유우는 어떻게 된거냐)

 

치하야 「...아, 유우는 슬픈거고.. 이건 화나는..」 허둥

P 「변명 안해도 돼..」

치하야 「하여튼. 퍼펙트 콤보는 다시는 저에게 안올 것.」


치하야 「그 기회를 산산히 짓밟은 마미는, 저와 함께 죽어줘야겠어요!!!」

P 「치, 치하야..!」


P 「까짓거 게임갖고 열받은 거냐...」 한숨

치하야 「...!!!!」

치하야 「까짓거 게임?」

P 「아 그거 또 하면 되는걸 갖고..」

P 「이렇게 난리치면 어떻게 하자는거냐.....」

치하야 「어제 먹은 밥은, 오늘의 밥과 같을 수 없어요.」


치하야 「오늘 한 게임은!! 그 느낌은!! 다시 나올 수 없어요!!!」 분노

치하야 「그렇게 치면!!! 결혼도!! 또 할 수있는거 까짓거 이 사람 없으면 어떻습니까 하면 이혼하실 건가요!!」

P 「순 억지잖아..」

치하야 「아뇨. 더 이상 들을 필요도 없어요.」

치하야 「프로듀서는 이해해주실 줄 알았는데...」 화르륵



치하야 「...용서할 수 없어요.」 오라

P (뒤에 오오라가..!!)

P 「그깟 게임 가지고..」

치하야 「그깟 게임 아니라고오!!!!」 사자후

 

P (이게 그 폭발의 정체였나..!)

P 「응축한 공기를 마치 포탄의 충격파와 같이 쏘아내는 것..?」

P 「크읏..」


P 「어떻게 이런게....」

P 「설마...」


그렇다. 누구나 들어본 적 있을 법한 이야기. 자동차에 아이가 깔리자 톤 단위의 자동차를 들어올리고 아이를 구해낸 어머니의 이야기.

본래 불행한 가정사로 감정의 기복이 심하던 치하야였다.

단순히 아침의 대화가 나빴던 것만으로, 자신을 자책하고 자신이 만든 구멍 속으로 파고들어가는 키사라기 치하야다.
그러나 그후 동료와 만나고, 프로듀서와 만났다.
그렇게, 행복하고 친근감이 넘치는 분위기에 자신이 만든 구멍마저 꽉 차버렸던 어느날.


그녀의 감정선이 다시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데레스테를 하다 풀콤보 직전에 콤보가 끊긴 사람의 분노수치는 나라를 잃은 사람의 10배에 해당한다고 한다. - Namco University의 Silence Kotori 박사 논문

오랫동안 격정을 참아왔던 그녀였기에, 그 시너지는 열배, 백배!

그 분노는 결국 인간의 한계를 넘겨버렸고, 그녀는 마치 자신의 아이가 깔린 상태의 어머니와 같이!


인외의 능력을 가져다주게 된 것이다...

 

치하야 「어차피, 마미는 저에게 당한 이상, 움직일 수 없습니다.」

치하야 「그러니, 프로듀서.」


치하야 「한번, 해볼테면 해보는건 어떠신가요.」 고오오오오

P 「...키사라기.」


P 「그런 멍청한 이유로, 동료들부터 나까지, 한번에 날려버릴 생각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하게 줄게,」

치하야 「...재미있네요. 프로듀서. 마미라도, 구하고 싶다면,」



마미 「..오, 빠.. 도망쳐..」

치하야 「보세요. 마미도 말하고 있어요? 제 발목을 잡으면서 까지.」

P 「무슨 헛소리야.」

P 「마미를 구한다니?」


치하야 「..?  설마 그저 서있을 뿐이라면, 망원경이라도 가져오시는건 어떨까요?」

P 「살려주마.」

치하야 「누굴?」


P 「둘 다.」 고오오오오오

P 「둘 다 구해내지 못하면, 프로듀서 실격이잖아..!!」 고오오오오

치하야 「...」 고오오오오

 

P 「치하야!!」

프로듀서는 치하야를 향해, 자신의 귀엽고, 조용하고, 어두웠던, 치하야를 위해 뛰어나갔다. 어차피 자신이 더 잘 안다. 사실 아무 계획없이 그저 말만 해본 거라고.
사실 지금도 꽤 망설이고 있다.

도망가고 싶다는 것은 굳이 더 할 말도 없다.

하지만 그건 너무 꼴사납지 않은가.

지금까지 지켜본건 나라밖에 없는 불쌍한 청춘이, 꼬마 아이 한명 구해본 기억이 없는 자신이. 정말 누구를 구해낼 수 있을까. 그런 걸 생각하기 이전에ㅡ

일단 뛰어보는 수 밖에 없다.


치하야 「무슨 생각이시죠?」

그리고 치하야가 한 손을 휘둘렀다. 손 끝이 지나간 자리에, 새하얀 눈 위를 손으로 그은 것 같은 패인 자국이 보였다. 다음 순간, 그 자국이, 마치 참격(斬擊)과 같이. 프로듀서를 덮쳤다.

 

P 「..큭」


P (영화에선, 그냥 막 쳐맞아도 금방 일어나던데..)

P 「역시 그건 영화인가...」

손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입안에서 비릿한 피맛도 돌았다. 아직 그럭저럭 몸을 일으킬 수 있는 걸 보면 내상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입 어디는 터진게 분명했다.

P 「아파...」

치하야 「...」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상황에서 당황하고 있는건 치하야였다.

치하야 (왜 일어서는겁니까 프로듀서!)

치하야 「어째서..」


P (...이제와서 못 도망가겠으니까 그런거지 뭐야...)

치하야 「...더 이상 봐줄 수는 없어요.」

치하야 「이걸로, 프로듀서랑도, 이 사무소하고도 끝입니다. 통째로, 통째로 없애버리겠어요!!」
치하야 「마지막입니다 프로듀서!!」

 

P 「...와라!!」

프로듀서는 문득 위화감을 느꼈다. 줄곧 밖에서 자신쪽으로 불던 바람이, 어느새 자신으로부터 바깥으로 불어나가는 것이었다.

P (...바깥이 아냐!)

P (치하야에게로 모여드는 것 뿐이다!!)

그는 그걸 깨닫자마자 본능적으로 자세를 갖췄다. 반쯤 상반신을 뒤틀면서, 왼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그리고 다음 순간...

프로듀서는 정신을 잃었다.

 

P 「...어찌된 일이지.」

분명 정신을 잃었다, 라고 생각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다음엔 잃어야할 타이밍이니까. 라고 생각했다.
누군가 '할만큼한 P의 무덤'이라고 써줘야할 차례였다.

P 「...막아냈다..?」

치하야 「...뭡니까 프로듀서... 도대체...」

마미 「오빠..?」

P (...나는...)

P 「...」

P (나를 향해 직선으로 날아왔을 공격이... 오른쪽 벽에 박혀있다...)

P 「이젠.. 진짜로 바람이 불어오는구나, 치하야. 눈만 내렸으면, 완전 겨울왕국인데 말야. 그치?」

치하야 「잘도 농담을 던질 시간이 있으시네요.」


P 「죽을까 말까한 상황에서, 나도, 깨달은 모양이니깐 말야 치하야!」 고오오오오

마미 (마미는...)

치하야 「어차피, 상관없어요.」

P 「어째서지?」

치하야 「해봐야, 튕겨내는 정도라면!」

 

치하야 「벽 4개중, 창문쪽 하나, 그리고 방금 프로듀서가 날려버린 하나.」

치하야 「그럼 두개, 아니, 적어도 하나만 더 날린다면, 이 건물도 우리와 함께 안녕이에요-!!!」



휘이이잉-

P 「...그건 생각못했는데, 똑똑하네 치하야...」

치하야 「어때요. 마지막까지 허세 부려보시는건 어떤가요?」

P 「어때 치하야. 지금와서 봐달라고 하면, 봐줄 생각 없어?」

치하야 「..어차피, 봐준다고 해도 갈 생각 없으시잖아요.」

P 「그런거지...」

 

마미 「마미는, 모든 일을 벌려놓고.」

마미 「...고작 도움 받을 뿐이구나.」 중얼

P 「...마미, 마지막 말로는 너무 어두운거 아냐?」

마미 「오빠...」

P 「왜?」 부들부들

마미 (다리, 엄청 떨리고 있어.)

마미 (마미, 하나만, 한가지만, 해보고 싶어.)

P 「...다리 붙잡고 뭐하는거야 마미.」

마미 「일, 어엇... 서는 거야..!」



치하야 「...너도 한방!! 나도 한방!!」


마미 「오빠!!」 홱

P 「마미, 너, 설마!」

마미에게 떠밀려 프로듀서를 힘없이 바치고 있던 다리는 무너졌다.

그리고, 넘어진 프로듀서의 앞에서, 마미는 서서 외쳤다..!

 

마미 「『모노마네 (성대모사)』!!」

P 「..!!」

치하야 「...!!」

마미의 외침과 함께, 마미의 앞에는 치하야가 쏘아낸 공기뭉치와 같은 것이 나타났다.

마미 「닿아라-!!」

그리고 단말마와 같은 외침, 사무소 중간에서 만난 작은 폭발과 함께 치하야의 것은 소멸하고 말았다.

마미 「...오빠,」

마미 「...치하야 언니...」 털썩


P 「마, 마미...」

치하야 「...」

P 「...어째서...」

마미 「마미, 잔뜩 폐끼치고, 장난칠 뿐에다가...」

마미 「」 쿨럭

P 「너희 부모님께 내가 뭐라고 말해야하는거야.. 어째서, 무리해서 그런 짓을...」

마미 「괜찮아 오빠. 마미 탓이고...」

마미 「계-속 내 잘못까지 오빠가 막아주는 걸 보고..」 콜록콜록

마미 「느낀거야...」



마미 「마미가 잘못한 일로, 오빠가 고통스러워하는건..」

마미 「너무, 응석부리는게 아닐까.. 하고...」

치하야 「...」

마미 「치하야 언니...」

마미 「지금에서야 깨달았어.」


마미 「들어줄거라 믿지 않지만... 한마디, 꼭 하고 싶어...」

마미 「미안..해...」 털썩

P 「마미이이이-!!!!!!!!!」


치하야 「...이게, 내가 원했던 복수일까-...」


페이드 아웃

 

 

탁 (조명)

타케우치 「이상, 765프로덕션 콜라보레이션,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 광고 영상입니다.」

부장 「...」 삐질삐질
미시로 「...」

타케우치 「치하야씨에게 어마어마한 민폐를 끼쳤지만, 일류 CG 제작진을 투입, 훌륭한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타케우치 「제작비용은, 미리 나눠드렸던 보고서에 적혀있던 것과 같이, 섭외비용까지 포함해 5억으로 최종 결종났습니다.」

부장 「...」 삐질삐질

미시로 「그래서...」

타케우치 「..네?」

미시로 「얼마만큼 감봉을 원한다고..?」 고고고고고고고고고

타케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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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어라? 짐싸는거야?」

타케우치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린 「뭐라고 씨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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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좀 짤짤이로 쓴거라. 여기서 폰으로 조금, 저기서 폰으로 조금.

이게 제가 전개를 깔끔히 말아먹은 이유입니다.

 앵커도 안받았는데 이런게 나왔다면 변명할 여지가 없네요.

처음부터 봐주신 분께는 죄송하단 말씀만..

 

..어차피 이런 전개가 장점이니까요

 

딱히 작품을 써야한다는 생각은 없지만 너무하네요. 아니, 어쩌면 무리하게 연장해서 이런 게 나온 걸지도 모릅니다만은...

 

다음엔 좀 제정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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