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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P 시리즈 - [278] 일발 역전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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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01, 2016 01:38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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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일발 역전의 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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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일발 역전의 귀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8월 25일 월요일 오전 9시 21분 961 프로덕션 임시 사무소 사장실

 

961 프로덕션 사장

쿠로이 타카오(黒井 崇男, 57) : .....자네...

 

961 프로덕션 소속 프로듀서

혼죠 모토나오(本庶 元直, 25) : 죄송합니다. 이 방법 이외에는 더 이상...

 

혼죠 : 지금까지의 일들은 전부 제가 저지른 짓입니다. 그에 대한 벌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쿠로이 : ...그래서 이 사직서를 낸 것이로군.

 

혼죠 : 961 프로덕션이 통째로 곤경에 빠지는 것보다는 제가 저질렀으니 저 혼자만 그렇게 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쿠로이 :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가?

 

혼죠 : .....네.

 

쿠로이 : ....자네, 사직한 뒤에는 갈 곳이 있는가?

 

혼죠 : .....없습니다.

 

쿠로이 : 내가 자네를 채용한 것은 자네가 능력 있어 보였기 때문이었네. 그리고 실제로도 그러하였고.

 

쿠로이 : 나도 사실 자네를 붙잡고 싶네... 하지만...

 

쿠로이 : 자네 말대로 이런 상황이 되었으니 그러고 싶어도 그럴 수 없게 되었군.

 

혼죠 : 정말 죄송합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아 버렸군요...

 

쿠로이 : 겨우 1달인가, 자네와 함께 했던 시간이.

 

쿠로이 : 잘 가게. 어딘가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 좋겠군. 그 곳이 연예계라면 더더욱 좋겠지만.

 

혼죠 :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쿠로이 : ........

 

쿠로이 : .....아까운 인재를 잃었군.

 

쿠로이 : 나도 참... 인재운도 어지간히 없어야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9시 29분 961 프로덕션 임시 사무소 복도

 

혼죠 : ....나리타 씨.

 

961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나리타 치하루(成田 千遥, 19) : 참... 프로듀서라고 채용한 것이 이렇게 폭탄을 터뜨려 버릴 줄이야.

 

혼죠 : 면목 없습니다...

 

치하루 : 그런 말, 저에게 하면 안되죠. 당신을 믿어주신 쿠로이 사장과 카미이즈미 씨에게나 해보죠?

 

혼죠 : 카미이즈미 씨...

 

치하루 : 니가타도 참... 아무리 그래도 자사의 프로듀서를 공격하는데 협조할 줄이야.

 

치하루 : 특히 카미이즈미 씨에게는 꼭 사과 해주세요. 그래도 당신을 신뢰하던 사람이었다고요.

 

혼죠 : 조언 감사드립니다. 그럼 이만...

 

치하루 : .....에효...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동 시각 765 프로덕션 사무소 사장

 

하루카 : 지금 미쳤어요?!

 

콰직

 

타카기 : 으아아앗?! 지, 진정하게나!

 

하루카 : 지금 진정할 수 있게 생겼어요?! 네?!!

 

타카기 : 흐익?!

 

미코토 : (이런... 난리도 아니고..)

 

하루카 : 아니, 우리를 버리고 배신한 그 인간을 다시 우리 사무소에서 채용하자니요!

 

하루카 : 무슨 어림 반푼 어치도 없는 소리를 하는거에요?

 

타카기 : 아니 그래도... 그는 한 때 우리 동료로서...

 

하루카 : 일주일도 같이 안 있었는데 무슨 동료는 동료에요!

 

하루카 : 그리고 리츠코 씨도 그랬잖아요! 이미 배신한 적이 있는 사람과 같이 일하기는 곤란하다고요!

 

타카기 : 그렇지만 그 정도로 능력 있는 사람은 드물단 말이네. 다시 말해...

 

하루카 : 또 핑 왔다거나 그런 소리하면 머리에 바늘 박아줄테니까 조용히 해요!

 

미코토 : 하, 하루카 언니... 왜 그렇게 그 사람을 싫어하는거에요?

 

하루카 : 그걸 몰라서 물어? 그 녀석은 배신자야! 우리 사무소를 뛰쳐나가 라이벌 사무소에 들어갔다고!

 

타카기 : 하, 하지만 내가 듣기로는 우리 사무소를 그만둔 건 자신의 실수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고...

 

하루카 : 정말로 그것이 목적이었다면 이 업계를 그냥 떠났어야죠! 왜 하필 라이벌 사무소에 들어가서 난리까지 내는건데요!

 

하루카 : 아무튼 그 인간이 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꼴을 보자니, 그냥 내가 961 프로덕션으로 이적하는 것이 낫겠어요!

 

미코토 : 으에?

 

하루카 : ....아, 아니... 그... 이건 조금 오버한거고. 죽어도 쿠로이와는 일 못하지.

 

미코토 : 그, 그러면 이 사무실에서 일하지 않으면 되겠네요!

 

타카기 : 에? 그게 무슨...

 

미코토 : 타케다 씨처럼 시어터 조를 맡으시면 그 쪽 사무소에게 일하게 되잖아요?

 

타카기 : 오호! 그런 방법이 있었군. 마침 곧 있으면 신인 오디션도 열어서 인원도 많아지게 될테니...

 

하루카 : 잠깐. 그런 이야기가 아니잖아! 나는...

 

미코토 : 하루카 언니. 분명 그 사람은 배신자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자기 이익을 위해서 배신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미코토 : 그리고 그 능력이 다른 곳으로 가서 나중에 방해될 빌미를 남겨놓는 것보다는 그 쪽에 배치시켜 우리가 이용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하루카 : ...........쯧...

 

하루카 : ...나는 더 이상 이일에 상관 안 할테니, 알아서들 해.

 

 

타카기 : 그럼 설득 작업에 들어가야겠는데...

 

미코토 : 제가 직접 가볼게요.

 

타카기 : 응? 미코토양이 직접?

 

미코토 : 이번 사태는 프로듀서로서 제가 해결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하루카 언니에게 맡겨놓은 것이 좀 찜찜하거든요.

 

타카기 : ....그래, 미코토 양이 가는 걸로 하지. 행운을 비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11시 14분 혼죠 모토나오의 빌라 앞

 

미코토 : 음.... 여기 몇 호라고?

 

961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니가타 이나(新潟 伊奈, 17) : 201호에요.

 

미코토 : ...응? 왜 그리 안절부절 못해?

 

이나 : 하아... 생각해보니 저는 저희 사무소 사원에게 배신을 때린거잖아요.

 

이나 : 그게 마음에 걸려서요..

 

이나 : 아마미 선배가 부탁하기는 했지만...

 

미코토 : 에이, 마음 놓아. 잘못한 것은 혼죠 씨가 맞잖아?

 

미코토 : 뭐, 걱정할 거면 저 사람이나 걱정하던가.

 

이나 : 네? 저 사람이라뇨?

 

961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카미이즈미 레온(神泉 玲音, 21) : ..........아, 안녕.

 

이나 : 카, 카미이즈미 씨......

 

미코토 : 여어, 카마즈미!

 

레온 : 아, 미코토. 그리고...

 

이나 : 아, 안녕하세요?

 

레온 : .......흥!

 

이나 : (으에... 삐지셨어...)

 

미코토 : 여긴 무슨 일로 온거야?

 

레온 : 혼죠 씨, 오늘 사직서를 내셨는데, 그래도 마지막 인사는 해야할 것 같아서.

 

레온 : 분명, 혼죠 씨는 내 얼굴 볼 면목이 없다며 직접 찾아오지는 않을테니깐.

 

레온 : ....그나저나 너는?

 

미코토 : 에... 그게 말이지..

 

미코토 : .....혼죠 씨는 다시 채용하려고...

 

레온 : .........그래?

 

미코토 : 어라? 생각보다 반응이 약하네?

 

레온 : 이제와서 혼죠 씨를 어떻게 할 순 없으니까. 애초에 그 사람은 너희 사무소 사람이었기도 하고.

 

이나 : 지금 집 안에 있는 것 같은데, 어쩔까요?

 

미코토 : 들어가자.

 

이나 : ..........

 

미코토 : 뭐해? 들어가지 않고.

 

이나 : 아, 아니.. 저, 저는 그냥 여기 있을게요.

 

이나 : 왠지 얼굴 보기가 뭐하네요.

 

미코토 : 그래? 그럼 그렇게 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11시 21분 혼죠 모토나오의 집 앞

 

띵동

 

끼이익

 

혼죠 : ...이거, 상당히 대단한 손님이로군요.

 

혼죠 : 무슨 일이시죠? 미나모토 미코토 씨.

 

미코토 : 일단 내 용건 전에 이 사람 말부터 들어보시죠?

 

혼죠 : 응? 무슨...... 어?

 

레온 : 혼죠 씨. 안녕하세요?

 

혼죠 : 카, 카미이즈미 씨! 여, 여기까지 오시다니....!

 

레온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작별 인사는 하고 가셔야죠. 그래서 왔어요.

 

혼죠 : ...저, 정말로 죄송합니다! 도무지 카미이즈미 씨 얼굴을 볼 수가 없었어요!

 

혼죠 : 저를 그렇게 신뢰해주셨는데... 이런 일로 사무소를 곤경에 빠뜨리다니...

 

레온 : 제가 말했었죠? 저는 사과를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작별 인사 하러 온거에요.

 

혼죠 : 아.. 예...

 

레온 : ...그렇지만, 굳이 작별 인사를 할 필요도 없을 것 같네요.

 

혼죠 : 네? 무슨 말이신가요?

 

레온 : 왠지 다시 만날 확률이 엄청 높을 것 같단 말이죠?

 

혼죠 : ....에?

 

미코토 : 혼죠 모토나오 씨. 제 용건은 단 한 가지 입니다.

 

혼죠 : 무엇이죠?

 

미코토 : 765 프로덕션 사무소에 복귀할 생각이 없으신가요?

 

혼죠 : .... 무슨 농담을 하시는 겁니까.

 

혼죠 : 961 프로덕션에서 쫓겨났으니 765 프로덕션에서라도 연명을 하란 말인가요?

 

미코토 : 아시다싶이, 저희 사무소 사장님은 혼죠 씨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코토 : 단순한 연명 같은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스카우트 받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만?

 

혼죠 : 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저는 배신자입니다.

 

혼죠 : 게다가 그냥 배신자도 아니에요. 라이벌 사무소에 들어가 원래 있던 사무소를 공격했다고요!

 

혼죠 : 그런 제가, 그 사무소에서 있을 곳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미코토 : 아무래도 그것이 문제 될 것 같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미코토 : 혼죠 씨, 저희 사무소의 시어터 조라는 것을 아시나요?

 

혼죠 : 시, 시어터 조?

 

미코토 : 765 프로덕션의 신인 육성 프로젝트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미코토 : 10월 11월 경에 신인 오디션을 보고 난 뒤에는 인원이 많아질 것입니다.

 

미코토 : 그 쪽은 사무실을 별개로 사용하니, 만약 스카우트에 응하신다면 그 쪽으로 배치될 것입니다.

 

혼죠 : .............하지만....

 

레온 : ....혼죠 씨.

 

레온 : 저와 쿠로이 사장님 생각하는 거라면 괜찮아요.

 

레온 : 어차피 저희들은 다시 혼죠 씨를 채용할 수는 없는 일이고, 그리고 다시 혼죠 씨의 얼굴을 연예계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하니까요.

 

혼죠 : 카미이즈미 씨......

 

미코토 : 보통 사람들은 오명을 씻기 위해 낙향한다거나 사임한다거나 하죠.

 

미코토 : 하지만 그래서는 오명을 씻은 것이 아니라 현실 도피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미코토 : 혼죠 씨,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해서, 살아 남아서 오명을 씻는 것이 어떤가요?

 

혼죠 : ......끄으응.........

 

혼죠 : 나 같은 무능력한 사람은... 어째서 사람들은...

 

미코토 : ...글쎄, 혼죠 씨 당신은 무능력한 사람이 아니라니깐요.

 

미코토 : 지금 타카기 사장님과 쿠로이 사장이 당신에게 보이는 태도가 모든 걸 설명해주고 있잖아요?

 

혼죠 : .............

 

미코토 : 만약, 스카우트에 응하실 경우, 오늘 오후 10시까지 저희 사무소를 찾아주세요.

 

미코토 :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레온 : 안녕히 계세요.

 

혼죠 : ....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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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오후 9시 58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하루카 : 보세요, 아직까지 안 오고 있잖아요!

 

타카기 : 조, 조금만 기다리세. 아직 2분이나 남았잖는가!

 

하루카 : 2분은 개뿔... 나 같으면 창피해서라도 안 온다...

 

미코토 : (흠... 진짜 오지 않으려나?)

 

타카기 : 아앗! 1분 남았다!

 

미코토 : 1분이라.... 정말 올까?

 

하루카 : 나 참, 나도 뭐하는 짓이람. 이런 사람들과 같이 기다리고 있다니....

 

하루카 : 에이, 바보 같아서. 저는 이만 가볼게요.

 

타카기 : 자, 잠깐! 조금만 더 기다리면 올건데...!

 

하루카 : 아니, 왜 이런 일에 그렇게 열의를 갖는거에요? 참...

 

미코토 : 30초 남았네요.

 

하루카 : 집에 가서 TV나 볼걸... 에이....

 

하루카 : ......응?

 

타카기 : 응? 무슨 일인가?

 

하루카 : 이...이런 젠장......

 

미코토 : (서, 설마...!)

 

터벅터벅

 

혼죠 : ..............

 

타카기 : ...자, 자네는........

 

혼죠 : 제, 제 이름은 혼죠 모토나오... 그...

 

혼죠 : ...이 길을 우연히 지나가던 사람입니다.

 

미코토 : 시간 딱 맞춰서 오셨군요?

 

혼죠 : ...아하하...

 

타카기 : ....그렇다면 정말로..

 

혼죠 : .....무능력하고 염치 없는 저입니다만...

 

혼죠 : ....앞으로.. 잘부탁드립니다.

 

타카기 : 아아! 나야말로 잘 부탁하네!

 

하루카 : .........(찌릿)

 

혼죠 : ....으잇?!

 

혼죠 : (으으... 아마미 씨는 어제의 트라우마 때문에 제대로 보지도 못하겠네...)

 

하루카 :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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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에 올리고 싶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날이 지나버렸네요.

2016년이로군요. 하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댓글도 부탁드립니다...

다음편

[279] 고교생 재정 긴급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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