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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고통받는 유키의 아시아시리즈(1회초~3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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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30, 2015 16:45에 작성됨.

(주의! 이 작품은 작가의  팬심이 현실과 진하게 결탁해 있습니다)

(주의! 이 작품에는 주인공이 G라는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주의! 이 작품에는 스피드웨건이 같이 출연합니다!)

 

 

유키:자! 아시아 시리즈! 드디어 아시아 최강팀을 가리는 자리에 우리의 캣츠도 나왔다고!

G:사실대로 말하자면 개최국 팀 프리미엄으로 얹혀서 나온 거지만 말이야.

(개최국은 2개 팀이 출전 가능. 2012년에 정규시즌 준우승팀이자 개최지 팀인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출전한 바 있음.)

유키:하...하여튼 여기서 실력을 보여 주면 되는 거잖아! 거 뭐랬더라? 자이언츠? 그 한국의 팀? 아주 그냥 박살내주겠어! 우리 캣츠의 투수진을 우습게 보지 말라구!

G:그래? 그 잘난 투수진이 증발해 버릴지 어찌 아냐?

미오:오오~ 두 사람. 신났는걸?

카에데:신나게 신라면을 먹으면서 야구를 봐야겠군요.

G:@ㅏ......

 

그렇게 경기는 시작되었고. 자이언츠의 선공.

TV:~오빠라고 불러다오~

유키:뭐야 저건?

G:뭐긴 뭐야. 등장곡이지. 자. 국가대표 근성맨 손아섭 선수다! 20년 연속 3할 타자를 노릴만한 현역 유일의 타자지!

(실제로 손아섭 선수는 22살이 되던 2010시즌부터 6시즌 연속 3할을 치고 있으며. 통산 타율 .323으로 장효조의 .331에 에은 2위입니다.)

유키:아카기! 저런 타자 따위 삼진으로 잡아버려!

G:꿈 깨. 안 돼.

 

따악!

유키:흐에에에엣?! 저걸 때려?!

해설:바깥쪽 낮은 볼을 툭 밀어쳐서 좌전안타입니다!

캐스터:역시 알려진 자료대로군요. 굉장히 공격적인 타자인데요. 공격적으로 나갈 만한 이유가 있는 타자에요!

 

미오:저 타선. 장난 아닌데......?

 

해설:자. 1번 타자가 좌전안타로 치고 나간 가운데. 2번 타자 김문호 선수입니다. 김문호 선수는 27살 나이에 타격이 개화해서 재능이 조금 늦게 꽃핀 선수죠?

캐스터:그렇습니다. 하지만 배트의 스윙스피드가 상당히 빠른 편이더군요.

 

G:자. 1회부터 선발 털기인가? 잘 됐군.

하지만 그냥저냥 아무렇지도 않게 병살타-플라이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되었다.

 

유키:자! 복수의 시간이다! 고~ 고~ 캣츠! 와이!

그리고 들려오는 한 줄기의 BGM.

북두의 권 1기 오프닝이었다.

(퀴즈! 북두의 권 1기 오프닝을 등장곡으로 쓰는 선발투수. 누구일까요?)

 

G:자아. 거인군단 최고의 토종선발. 이닝이터. 그분이 오셨구만.

유키:에이. 그래봐야 우리 팀 5선발에도 못 미칠걸?

G:과연 그럴까?

 

해설:초구. 147km의 빠르고 묵직한 직구가 들어옵니다.

캐스터:한때 이 선수는 3경기 연속 완봉승도 한 적이 있었던 투수죠.

해설:최근 7시즌동안 KBO리그에서 이 선수가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라고 하더군요. 대단합니다.

캐스터:아무리 좋은 구종이 많더라도 정통파 투수가 이닝을 많이 먹기 위해서는 체력과 좋은 패스트볼. 어느 정도의 제구력을 갖춰줘야 합니다.

해설:자 2구 커브에 헛스윙하는 1번 타자 야마다였습니다. 투스트라이크의 카운트로 몰리고 있네요.

 

G:일단 5선발급은 아닌 것 같고 말야. 낄낄.

린:뭘 그렇게 보고 있어?

G:아. 그냥 야구. 아시아 시리즈.

유키:응. 아시아 시리즈. 앗! 안 돼! 삼진이잖아!

미오:가끔씩 보는데 재밌더라구?

나나:33-4 하얀 안개 사건 때가 생각나네. 한창 날릴 때였는데 나도. 후훗.

G그렇지. 아마 아베 나나씨가 올해로 서ㄹ...

(퍼억!)

나나:무슨 소리야? 난 아직 팔팔한 17세라구?

G:작가가 이틀 후에 해가 넘어간다고 18세로 슬슬 바꾸라는...(퍼억!)

유키:플레이~플레이~ 테츠로! 넘겨버려! 저 산적같이 턱수염만 수북한 녀석 빨리 끌어내려 버리라고!

해설:캣츠의 2번 타자 테츠로 선수입니다. 저 타자. 상당히 짜증나는 유형의 타자거든요?

캐스터:저도 선수생활 말에 저 타자와 승부해 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끈질긴 선수에요.

 

-따악!

해설:아. 평소답지 않게 초구를 쳤는데요? 아 잘 받아친 것 같아요! 하지만 우익수에게 잡힙니다.

캐스터:힘이 모자랐어요. 이 선수가 아쉬운 게 장타력인데. 기동력으로 승부하는 전형적인 교타자 테이블세터거든요?

 

그리고 3번 타자도 허무하게 아웃되면서 평범하게 1회말이 끝났다.

 

G:자. 4번 중견수 짐 아두치. 5번 지명타자 최준석. 6번 포수 강민호. 이 살인타선 어쩔거야?

유키:웃기고 있네! 살인 타선이라는 이름은 아무렇게나 붙이는 줄 아나?

 

투수진의 끔찍한 폭락으로 8위를 했던 한 해를 시작으로 미친 듯이 치고올라올 동안의 몇 년 간의 타격성적을 말해주었다.

 

유키:뭐...뭐야? 포수가 3할에 35홈런? 3-100-100을 한 팀에서 두 명? 20홈런 넘는 타자. 3할 타자가 대여섯씩 포진하고 있다는 거야?

G:그러니까 내가 살인 타선 이야기를 한 거지. 2010년도 타선은 더 가관이었지. 일본 리그에서 대박 친 이대호 알지? 걔가 7관왕이었어. 팀 타율. 홈런 모두 1등이었고.

유키:에잇. 그런 거 게 있을 리가 없는......

 

-콰앙!

 

해설:자 짐 아두치 바깥쪽 높은 볼이  간다! 간다! 넘어갔어요!

캐스터:제대로 밀어 쳤거든요 지금은? 좌익수 뒤쪽으로 거침없이 넘어가는 타구입니다.

 

5번 타자 최준석은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유키:뭐야......저거...... 분위기 엄청 뜨거워......

미오:린. 우즈키.

린:응?

우즈키:네?

미오:우리 저만한 환호 받아본 적 있나?

우즈키:아니요...... 야구 선수가 저렇게 엄청난 환호를 받는 건 본 적이...... 알 것 같네요.

린:그러게. 실력도 좋은데 얼굴도 잘생겼으니 당연한 거야.

G:너넨 이런 완전체 프랜차이즈 스타 하나 없잖아?

 

해설:저 포수는 한국야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포수로 평가받고 있거든요?

캐스터:포수로써 단 세 시즌을 제외하고 꾸준히 .280에 15홈런 60타점 이상을 기록하는 포수가 애초에 잘 없거든요? 게다가 자국 리그 최연소 100홈런. 최연소 1000경기 출장 등. 기록이 말해주는 대단한 포수입니다...

해설:네 알겠... 아 초구를 잡아당겼어요! 이 타구는! 멀리 가서! 돌아오지 않습니다!

유키:안 돼애애애애애애애!!!!!!

G:2회초 3:0. 홈런으로만 실점했네? 슬슬 준비해야 하는 거 아니야? 그 다음 타자도 만만치 않다구! 오죽하면 별명이 케이팝 모델 섹......흠흠!

(2015시즌 올스타전에서 에릭 테임즈에 의해 붙은 황재균의 별명...... 아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그 케이팝 모델 섹...흠흠!......은 담장 앞에서 잡히는 타구를 날렸고.

계속해서 담장 앞에서 위태위태하게 잡히는 타구로 3아웃.

아웃이지만 보통의 무력시위는 아니었다.

그리고 캣츠의 타선은 2회말. 4.5.6번의 연속안타로 1점을 득점했지만 병살타-플라이아웃으로 허망하게 이닝을 끝냈다.

G:그러고 보니 우리 여기서 이렇게 티비 봐도 되는 건가?

유키:이미 낙장불입이다! 힘내라! 캣츠!

카에데:후훗. 역시 좋은 시절이지요.

G:카에데 씨.  이제 겨우 스물다섯이시잖아요.

카에데:그렇죠. 후훗.

3회에도 차곡차곡 자이언츠는 차이를 벌려 나갔다.

자이언츠 쪽이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2점을  내고. 캣츠 쪽도 1점을 따라와서 5-2

유키:안 돼! 이게 무슨 소리야! 에익 캣츠가 패배라니! 선발이 조기강판이라니!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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