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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명함! 경찰을 부르는 나의 프로듀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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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1, 2015 10:17에 작성됨.

린짱이 결국 아이돌이 되겠다고 하셨어요! 이제 남은 건 한 사람 뿐이군요! 그리고 다음날, 저와 린 씨는 미시로 프로덕션의 본사로 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어요. 이제부터...그 안에서 레슨을 받고 데뷔를 할 수 있게 되는 거네요!

 

그리고 린짱과 함께 찾아와 마주한 미시로 프로덕션은 정말...

 

"와아...마치, 성 같네요!"

 

"역시 대기업, 이라는 느낌이네"

 

앞에 있는 옛날 풍의 건물이 본관, 그 뒤에 우뚝 서 있는 높은 빌딩이 신관인 거겠지요. 100여 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대기업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솔직히 직접 찾아와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그 모습에 압도되어버렸습니다

 

"헤에...안쪽도 이런 느낌이로구나"

 

붉은 카펫이 깔려있는 계단과 그 위에 있는 커다란 시계, 그리고 천장에 붙어있는 샹들리에까지

 

"샹들리에 같은 건 요즘의 회사 같은 곳에서는 자주 보기 힘든 거니까"

 

에...? 갑자기 처음 보는 사람이 대화에 끼어들었습니다. 단발머리에, 교복 위로 분홍색의 활동복을 입은 저희 또래의 소녀였습니다. 이 사람도 346 프로의 아이돌. 아니, 신인 아이돌 혼다 미오입니다, 라고 자신을 홍보하고 다니는 걸 보면 저 사람도 이곳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된 것 같습니다

 

접수처의 미인 분들에게 신관 30층으로 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구관에서 신관으로 넘어가는 연결통로. 창문 바깥에 보이는 넓은 부지 전체가 346의 것...과연 대기업, 이라는 거네요

 

신관에 도착한 후 탑승한 엘리베이터 혼다 미오 씨와 더불어 회사의 직원분으로 보이시는 50대 가량의 아저씨와 함께 탑승했습니다

 

"몇 층까지 가니?"

 

"에...30층이요"

 

혼다 미오 씨도 30층까지 함께 가는 걸 알자 먼저 말을 걸어왔습니다

 

"모두 30층...혹시 신데렐라 프로젝트의 멤버들이야?"

 

"아, 네! 혼다 씨도...?"

 

"응! 이제부터 같은 동료인데 괜히 거리감 느끼게 씨나, 양 같은 호칭은 붙이지 말자고. 미오, 나는 미오라고 불러줘. 너희 둘의 이름은?"

 

"저는 시마무라 우즈키에요"

 

"시부야 린"

 

미오는 앞으로 다 함께 잘해보자며 어깨에 팔을 걸치고 함께 엘리베이터에서 내렸습니다. 지정된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보면 꽤 넓고 깨끗한 방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네요

 

"어서오십시오"

 

그리고, 저희가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프로듀서 씨도 들어오셨습니다. 등 뒤에는 미인 여사원과 함께! ...이 프로덕션은 여성 사무원은 미인만 뽑는 걸까요?

 

"보아하니, 서로 통성명은 하신 것 같군요. 그럼 이분도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센카와 씨"

 

"네, 안녕하세요 여러분. 센카와 치히로라고 합니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여러가지로 지원하려고 하니,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각자 하나 씩 에너지 드링크를 드리고 갈테니, 레슨 열심히 받으세요"

 

"센카와 씨에게 들으셨듯이, 여러분들은 프로젝트의 다른 멤버들과 만나기 전에 레슨 업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관의 부속건물에 레슨실이 있으니, 그곳으로 이동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역시...프로가 되어도 맨 처음은 레슨이로군요. 기대되네요. 346 프로덕션의 레슨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side 린

 

우즈키와 미오랑 함께 부속건물로 이동하는 연결통로를 걷던 도중 블루 나폴레옹이라는 4인조 아이돌을 봤다. 처음보는 아이돌인데...역시, 다른 두 사람과 비교하면 나는 너무 관심이 없나, 라고 생각하면서 고개를 돌리다가

 

"...엣?"

 

창문 바로 옆의 벚나무의 두꺼운 가지 위에, 왠 소녀가 한 명 앉아서 무언가를 잡으려는 듯 손을 뻗고 있었다. 금발 투 사이드 업에 루즈삭스. 여중생이려나. 그때, 문득 눈이 마주쳤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몰라 쩔쩔매는 사이, 여중생이 먼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해왔다

 

얼떨떨하게 있을 수는 없어 똑같이 손을 흔들어주었다

 

"린짱, 어서 가죠!"

 

"아, 응"

 

그리고 우즈키에게서 다시 시선을 돌렸을 때에, 이미 그 아이는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다...뭐야, 여기 귀신도 붙어있는 거야?

 

side 미오

 

탈의실에서 뛰기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는 때에 시마무가 질문을 해왔다

 

"미오는 제대로 댄스를 배운 적이 있나요?"

 

"으음, 친구랑 춤추거나 하지만 제대로 배우는 건 처음이려나"

 

그래도 나름 스포츠 쪽에 재능이 있는 인재라는 말을 들었으니까 자신감이 넘친다구

 

"그렇군요. 저는 양성소에 다녔으니까, 잘 모를 때에는 물어봐주세요"

 

"오오~ 믿음직한 선배잖아? 기대하겠다구, 시마무"

 

레슨실로 발걸음을 옮기며, 먼저 댄스 담당의 트레이너가 기다리고 있었다

 

"자, 그럼 나랑 우선적으로 맞춰볼까? 내가 하는 걸 잘 보고 따라하라구?"

 

트레이너는 벽에 붙어있는 유리들로 우리를 쳐다보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똑같은 동작의 반복. 일부러 진땀을 빼게 하려는 걸까. 발목과 무릎에서 삐걱삐걱 거리는 소리가 나올 때까지 계속한 후 턴

 

"아얏...!"

 

시마무는 넘어졌고, 시부린은 비틀거렸다. 하지만 이 미오짱은 멋지게 성공! 칭찬받았다! 시마무는 자존심이 많이 상해버린 듯 고개를 푹 수그렸다. 아~ 저 마음 모르는 건 아니지, 있는 힘껏 자신있다고 잘난 척 했는데 그게 정면에서 깨져버렸을 때란...크으, 옛 흑역사를 떠올려서 나도 머리를 수그리고 싶어지네

 

"선배인 척 해서 죄송해요..."

 

"괜찮아~ 괜찮아~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할 수도 있는거지 뭘"

 

잠시 휴식시간. 열심히 땀을 흘리고 체력도 빠졌기에, 근처의 원형 좌석에 앉아 쉬고있는 도중에, 문득 치히로 씨가 건네주셨던 에너지 드링크가 떠올라 가방 속에서 꺼내 마셨다

 

마시는 순간, 목 안쪽에서부터 무언가 끓어오르는 듯한 느낌과 함께 기분이 들뜨기 시작했다. 최고로 High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응~ 좋은데 이거! 뭔가 약을 탄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정신이 번뜩 뜨여! ...약 탄 거 아니죠, 치히로 씨?

 

"어라...?"

 

그러다가 눈에 들어오는 건 하나의 표지판. 피부 관리실이 있다고 홍보하는 표지판이었다...회사 내부에 이런게 있어도 되는건가? 유지 비용, 장난이 아니지 않아?

 

하지만 덕분에 호기심도 상승! 시간 때울 것을 찾았다!

 

"저기 시마무, 시부린! 우리, 모험 한 번 해보지 않을래?!"

 

이렇게 큰 회사니까, 분명 이것저것 신기한 것들도 많을테고! 나중에 찾아볼 겨를이 없을지도 모르니까, 지금 이 순간! 회사 탐험을 시작한다! ...나, 이런 거 진짜 한번쯤 해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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