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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 「Just be myself!!」 - 4 -

댓글: 2 / 조회: 1765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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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1, 2015 08:41에 작성됨.

- 765 사무소 근처 -

 

하루카 「앗, 치하야쨩」

치하야 「사무소에 들어가기도 전에 하루카를 만나다니, 오늘은 무슨 날이기라도 한걸까」

하루카 「아쉽지만 평범한 날이랍니다」

치하야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겠어」

하루카 「별로, 행운의 상징 같은 걸 맡은 기억은 없는데.....」

치하야 「내게는 그래」

하루카 「우, 우와아앗, 방금 엄청난 소리를 들어버린 것 같아.....」

치하야 「.....그렇네」 화끈

치하야 「잊어줄래?」

하루카 「미안, 그건 불가능해」

치하야 「하, 하루카.....」

하루카 「아하하, 농담이야 농담. 사무소로 가는 길이지?」

치하야 「응. 너도 그런 것 같으니 같이 올라가면 되겠네」

하루카 「.....그, 그래도 정말 괜찮겠어....?」

치하야 「하루카?」

하루카 「아하하, 원하시는대로-」

 

뚜벅뚜벅

 

치하야 (전에도 그렇고, 요즘 하루카가 이상하네)

하루카 「.....」

치하야 (묘하게 나를 어려워한다는 느낌)

치하야 「.....」

치하야 (내가 뭐 잘못한 거라도 있다는 걸까?)

하루카 「응?」 탓

치하야 「.....???」

하루카 「우편함에 편지가 왔네」

치하야 「아, 그러게」

하루카 「어디보자.....뭘까, 이 편지는. 생긴 걸로 봐서는 치하야쨩에게 온 것 같은데」

치하야 「!」

하루카 「왜 그래?」

치하야 「그 편지.....받은 적 있어」

하루카 「정말? 그러면 이거 진짜 치하야쨩 건가봐 봐」 슥

치하야 「그런가....아니, 여기 이름이.....」

하루카 「내 이름이네. 그러면 내가 가지면 되는 걸까나~?」

치하야 「그래도 괜찮겠어? 좀 이상한 편지던데」

하루카 「이상한 편지라니.....서, 설마.....테러? 안에 하얀색 가루라도 들어가있다던가....」

치하야 「그, 그런 건 아니야. 그냥 알 수 없는 소리가 적혀있었을 뿐」

하루카 「그런 정도라면 괜찮아. 나도 팬레터를 읽다보면.......」

하루카 「하루카씨의 과자만 일생 먹어도 될 것 같아요, 나 각하! 저를 제발 매도해주세요....같은 게 왕왕 튀어나오는 걸」

치하야 「.....그런 것과도 방향은 좀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치하야 「그래. 어차피 너한테 온 거니까 내가 가지고 있어도 의미는 없겠지」 스윽

하루카 「에헤헷, 나중에 심심할 때 읽어봐야지」

치하야 「여기서 서성거리기도 뭐하니까 빨리 올라가자」

하루카 「아, 그렇네! 미안해!」

치하야 「??? 미안해 할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치하야 (하루카, 왜 그러는 거야?)

 

......

 

- 시간이 지나, 다시 765 사무소 근처 -

 

아미 「우아우아,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정-말 힘들다구~」

아미 「그런 게 뭐가 그리 궁금하다는 건지.....그치 오히메찡?」

타카네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상당히 많은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타카네 「허나 세찬 바람도 언젠가는 그치는 법.이지요. 조금만 더 견딥시다」

아미 「오오- 언제나 생각하지만 오히메찡은 참 단변이구만요」

타카네 「그것은 달변, 을 말하는 건가요」

아미 「웅웅」

타카네 「후훗,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아미 「겸손도 좋지만 때로는 솔직하게 기뻐하는 것도 좋을텐데」

타카네 「이미 충분히 기뻐하고 있답니다」

타카네 「그건 그렇고, 이대로 길거리에 서 있는 것도 그러니 슬슬 건물로 들어갑시다」

아미 「예 - 이!」

 

터벅터벅

 

아미 「얼라리?」

타카네 「왜 그러죠?」

아미 「우편함에 못 보던 편지가 있는데」

타카네 「흐음....」 저벅저벅

타카네 「진짜로군요」

아미 「뭘까뭘까? 팬레터?」

타카네 「전에 이미 많이 거두었지 않았습니까」

아미 「뒤늦게 온 걸지도 모르징」

아미 「뭐라하기 보다는 일단 확인하는 게 제일 빠르겠지만」

타카네 「흐음....」 뒤적뒤적

타카네 「봉투가 다 똑같이 생겼군요. 같은 사람이 보낸 걸까요?」

아미 「뭐지 이 파란 새 문양은. 치하야 언니 건가?」

타카네 「그런 것치고는 받는 사람들 이름이 제각각입니다만」

아미 「그러게~ 오, 아미 것도 있당」

타카네 「제 것도 있군요」

아미 「사무소 사람들 모두에게 보내기라도 한 걸까놔-」

타카네 「그럴 수도 있겠네요」

아미 「후응....그러면 가지고 올라가봐야겠다」

 

......

 

- 765 사무소 -

 

덜컥

 

아미 「모두-! 이것 좀 보게나!」

P 「우와악!?」

타카네 「프로듀서, 괜찮으십니까?」

P 「뭐, 뭐야.....아미하고 타카네였냐」

P 「끄응.....너무 큰 소리는 내지마라. 심장에 안 좋으니까.....」

아미 「후, 아직 오빠는 단련이 부족하구마안」

P 「네네,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제 잘못입니다~」

아미 「그러면 좀 더 정진하라구! 뭐하면 아미가 도.와.줄.까?」

P 「거절합니다」 정색

아미 「너무해~」 국어책읽기

미키 「으응.....뭐야 갑자기」 비척비척

이오리 「뭔 편지를 잔뜩 들고 왔네」

P 「어....그러게」

타카네 「돌아오는 길에 우편함을 확인했더니 이런 게 보이더군요」

아미 「전부 파랑새 같은 게 붙어있어」

미키 「헤에~ 진짜네. 미키처럼 버드 워칭이 취미인걸까」

이오리 「그건 아닌 것 같은데」

P 「잠깐, 그 편지 봉투」

아미 「응? 왜 그래?」

P 「이리 줘봐」

아미 「자, 여기 오빠 꺼」

부스럭 부스럭

P 「......」

 

SET HER FREE

 

P 「.....?」

P 「뭐야 이거」

아미 「왜 그랭?」

P 「다른 것들도 줘봐」

아미 「에-? 다른 사람들 건데?」

P 「됐으니까 줘봐」 슥

이오리 「뭐, 뭐야.....갑자기 표정이 잔뜩 굳어서는」

타카네 「세토 허 후리.....?」

 

부스럭 부스럭

 

멋대로 친한 척 붙지마!

 

P 「.......!」

 

같이 노래 불러서 좋았어?

넌 그저 걸림돌에 불과하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는데.

 

P 「.......젠장......」

 

너, 언제까지 그 사람을 웃음거리로 만들 셈이냐.

쓸데없는 농담 던져봤자 나와 그 사람의 기분만 나쁠 뿐이라고.

 

P 「젠장.....!!!」 꾸깃꾸깃

 

새장 바닥을 기는 길들여진 새보다, 저 하늘을 마음껏 나는 새가 아름답습니다.

현명한 당신이라면 알겠지요?

 

이오리 「프, 프로듀서......!」

P 「이 자식들.....!」 꽈가가각

아미 「자, 잠깐! 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그런건데!」

P 「알 필요 없어」

타카네 「프로듀서.....」

P 「이런 엿같은 글쪼가리를 보는 건, 나 혼자로 족해」

P 「혹시라도 이런 편지 또 발견하거나 하면 당장 나한테 보내줘」

P 「안되면 리츠코나 코토리씨, 정 안되면 사장님에게라도」

P 「.....미리 이야기해둘테니까」

P 「아, 그렇지. 절대 보지마」

아미 「오빠.....」

P 「부탁이야. 알았지?」

이오리 「도대체 어떤 편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그렇게까지 사정한다면 어쩔 수 없네」

타카네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P 「고맙다」

P 「아, 이럴 게 아니지 다른 애들에게도 보내야겠는걸」

P 「.....」 꾹꾹꾹

P 「전원에게 보냈긴한데....」

P 「혹시 메일을 못 읽는 사람도 있을테니까 만나거나 한다면 꼭 좀 알려줘」

아미 「으, 응.....」

 

......

 

- 대기실 -

 

띠리링-

 

하루카 「.......」

하루카 「....아...」

하루카 「메일, 이네」

하루카 「프로듀서씨한테 온건가....」

 

- 사진 첨부 -

혹시 이런 편지를 발견했다면 절대 열어보지말고, 나나 리츠코, 코토리씨한테 줘. 부탁이니까!

 

하루카 「아, 그렇구나.....」

하루카 「이거, 보면 안되는 거였구나」

하루카 「그랬구나.....」

하루카 「저, 그런데 어쩌죠.....? 이미 봐버렸는데」

하루카 「나 같은 사람이 치하야쨩에게 붙어봤자, 방해만 될 뿐이고」

하루카 「그렇게 경고를 했는데도 못 알아먹는다고, 멍청이 아니냐고」

하루카 「치하야쨩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이기적으로 굴지 말고 그만 놔달라고」

하루카 「적혀있는 거, 전부 보고 말았는데」

하루카 「하하, 하하하......」

 

SET HER FREE

 

하루카 「이게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적은 거였으면 좋았을텐데」

하루카 「그러면 자신 있게 아니라고 외칠 수 있었을텐데」

하루카 「또 이상한 편지가 왔구나, 하고 웃어넘길 수 있었을텐데」

하루카 「.....안에 들어있던 티켓, 치하야쨩이 데뷔했을 때의 것이고」

하루카 「이 사람돌이 보기에는.....나, 방해물에 불과했던 것일까」

하루카 「그 때부터 지금까지......」

하루카 「.....쭉......?」

 

똑똑

 

스탭 「저어, 아마미씨! 준비는 다 됐나요?」

하루카 「.......」

 

똑똑

 

스탭 「아마미씨? 안에 계시는 거 맞죠?」

하루카 「.......아, 네!」

스탭 「모든 준비가 끝났어요」

하루카 「네, 네! 곧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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