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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히비키가 괴롭히고 싶은 아이라는 건에 대해" 타카네 "뭣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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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0, 2015 14:42에 작성됨.

P "타카네, 알다시피 우리 사무소의 아이돌들은 전부 인기를 얻으면서 주목받고 있다고"

타카네 "후훗, 전부 귀하의 공이옵니다"

P "하지만 그 실상은 죄다 어디 나사가 하나씩 빠진듯이 행동하고 있어"

P "죄다 진성백합에 잠시라도 감시를 풀면 그대로 경찰서로 직행해야 할 일을 저지를 사람들이 많다고"

타카네 "흐음? 짐작가는 일은 없습니다만"

P "..."

타카네 "..."

P "타카네? 라커룸에서 가져온 그 출처불명의 팬티는 놔두고 얘기를 해주지 않을래"

타카네 "무례하시군요, 숙녀의 속옷를 두고 왈가왈부하시다니"

P "그래서 그건 누구건데"

타카네 "히비키의 것입니다만?"

P "그래서 그건 네가 왜 들고 있는건데"

타카네 "?"

P "?"

타카네 "?"

P "...그만두자"


P "일단, 전부 위험해"

P "특히 히비키에 대한 너의 사랑부터 시작해서"

타카네 "허나 귀하, 히비키는 저대로 놔두면..."

P "히비키 본인이야 꽤 천진난만하고 속기 쉬운 아이일 뿐이지 너처럼 폭주하거나 하진 않으니까"

타카네 "..."

타카네 "...야요이"

P "취소할께, 히비키도 좀 위험하긴 해"

P "어찌됐건, 최근의 사무소 추세를 따르면"

P "어째선지 히비키에게 집중되는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타카네 "다들 히비키의 매력을 잘 알고 있다는 반증이지요"

P "...그걸 매력이라고 부른다면 난 그걸 저주라고 부르겠어"


P "최근에는 하루카가 히비키좀 그만 괴롭히라면서 한소리까지 했지"

타카네 "그 하루카가 말입니까"

P "자기 앓는 소리도 못하는 애가 그런 말까지 했으면 알만하지?"

타카네 "하루카에게 나중에 라멘이라도 사줘야겠군요"

P "...그 히비키 괴롭힘의 선봉에 선 네가 할 말은..."

타카네 "?"

P "아냐"


타카네 "확실히 이런 일도 있었지요"

P "?"

타카네 "하루카가 햄조와 무언가 대화를 나누던 모습이 보였습니다"

P "...뭐?"

타카네 "분명 히비키가 너무 걱정되니까 햄조가 도와주라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만"

P "...하루카..." 찌잉

P "녀석도 참, 그런 일이 있으면 프로듀서인 나한태 먼저 말할 것이지"

P "그나저나 하루카가 그렇게 걱정할 일이라면 대체 히비키에게 무슨 일이 생기고 있다는거야?"

P "나도 단편적인 일밖에는 모른다고"

타카네 "...확실히, 하루카가 보기에 걱정할 일들이 조금 있기는 했지요"

타카네 "일전에는 아미와 마미가 히비키의 도시락에..."

타카네 "치약을 뿌리려고 하였습니다"

P "..."

타카네 "색상도 묘하게 내용물과 일치하는 색이라 먹기 전엔 분간하기 어려워 보이더군요"

P "...그걸 보고도 그냥 놔둔거야?"

타카네 "먹을 것에 장난을 치는건 혼을 내야 함이 마땅하나"

타카네 "히비키가 먹을 것이었기에"

P "?"

타카네 "히비키가 먹을 것이었기에"

P "..."

P "그래서 그걸 먹은 히비키의 반응은 어땠어?"

타카네 "지고의 표정이었사옵니다"

P "..."

P "어찌됐건 둘에게는 주의를 해둬야겠네"

P "뭐, 매운소스나 먹어선 안될걸 넣은건 아니니 다행이긴 하지만"

타카네 "그리고 또 하나 본것이 있사옵니다"

P "...이번엔 또 누군데?"

타카네 "유키호이옵니다"

P "뭐...라고"


타카네 "유키호가 히비키에게 줄 차에다가..."

타카네 "왓카를 타고 있었습니다

P " "

P "뭔가 잘못 들은거 같은데"

타카네 "왓카이옵니다 귀하"

P "...보드카?"

타카네 "그렇사옵니다 귀하"

P "..."

P "일단 미성년자가 득시글한 사무소에 그런걸 가져다놓은 사람을 추궁하는게 먼저겠지만"

P "왜 그걸 유키호가..."

타카네 "주류는 일정량 이하를 섭취할 시 약한 최음효과가 있을수 있다고 하옵니다"

P "이 사무소는 정말 이대로 괜찮은건가"


P "...그럼 히비키는 그걸 먹은거야?"

타카네 "선수를 빼앗길 수는 없었기에 제 차와 바꿔서 먹였습니다"

P "동기가 불순하긴 하다만 잘했어"

P "근데 타카네 넌 괜찮았어?"

타카네 "겨우 4X도 정도의 술로는 저를 어찌하지 못하옵니다"

P "..."

P "뭔가 너도 미성년자였던 기분도 들지만 그다지 상관없는 것도 같아"

P "여하간에, 최근에 마코토가 히비키랑 댄스레슨을 했을때는..."

타카네 "..."


P "둘다 댄스에는 일가견이 있으니까 꽤 레슨이 과격해졌다고 하더라고"

P "레슨 강사가 레슨을 마치고 돌아간 이후에도 자주레슨을 한 모양이던데"

P "그러다가 지쳤는지 어쨌는지 몰라도 마코토가 미끄러지면서 히비키를 덮치는 형국이 되어서는"

타카네 "...키쿠치 마코토"

타카네 "이 위험한 도둑고양이를 지금 당장..."

P "진정해 아직 안끝났어"

P "그대로 눈이 마주쳐서는..."

P "...그대로 입술을..."

타카네 "키쿠치 마코토오오오오!!"

P "얌마"

타카네 "이런 폭거를 제가 용납할 거라 생각하시옵니까!"

타카네 "지금 키쿠치 마코토는 방송국에 가 있을터!"

타카네 "지금 당장 마중가서..."

P "좀 진정해라" 춉

타카네 "..."

P "어쨋든 그때 햄조가 나와서는 마코토의 입술박치기를 몸으로 막아섰다고 하더라"

타카네 "...아"

P "...햄조가 왜 그랬나 했더니 하루카가 부탁한 일 때문에 그런건가"

타카네 "햄조에게 해바라기씨라도 선물해줘야겠군요"


P "여튼 히비키 주위에서 해프닝이 많이 벌어지는 분위기라 조심은 하고 있지만"

P "나도 손쓸 새가 없이 벌어지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다고"

P "당장 너부터 그렇고"

타카네 "저는 어디까지나 히비키의 안위를 걱정해서"

P "그게 제일 위험해"

P "언제까지나 따라다닐 수도 없고, 히비키 본인이 좀 야무지게 처신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타카네 "그러고 보면 또 몇일전 히비키와 저, 그리고 미키가 유닛을 짜서 했던 공연이 있었지 말이옵니다"

P "그땐 또 다른 일에 바빠서 급한대로 잠깐밖에 못들렀는데"

P "또 그때도 일이 있었어?"

타카네 "공연중에 있었던 일은 아니옵니다만"


타카네 "공연이 끝나고 뒷풀이 중에 미키가..."

타카네 "히비키에게 치약 넣은 주먹밥을 먹였사옵니다"

P "..."

타카네 "참고로 치약은 후타미 자매가 협찬하였사옵니다"

P "또 그거냐"

P "당연한 얘기겠지만 너는 그걸 또"

타카네 "지고의 표정이었사옵니다"

P "..."

P "너희들도 문제지만, 그걸 멀쩡하게 당하는 히비키도 걱정이 많이 되네"

P "나중에는 숙주나물에 치약이라도 짜서 먹이는거 아닐까"

야요이 "음식을 가지고 장난치면 떽이에요 떽!"

P "죄...죄송합니다!"

타카네 "장난은 쳐도 이후 그걸 다 먹으면 괜찮사옵니다"

P "...먹는 사람 걱정도 해줘라 좀"

P "...어라 야요이, 언제부터..."

야요이 "들어오면서 인사했는데 아무 말도 없길래 무슨 중요한 얘기라도 하시나 싶었어요"

야요이 "히비키씨에게 무슨 안좋은 일이라도 생긴건가요?"

P "...생겼다면 생긴거긴 한데"

타카네 "다들 히비키를 좋아해서 하는 일일태니 크게 괘념치 않아도 될 것입니다"


야요이 "...확실히 최근에 히비키씨 주위에 일이 많이 생기긴 했어요"

P "야요이, 너도 뭔가 아는게 있니?"

야요이 "어제 사무소에서 아즈사씨가...

P "아즈사씨가?"

야요이 "히비키씨를 껴안고는 울지 말라며 달래고 있었어요"

타카네 "그게 무슨..."

P "...아, 결국 울려버린건가"

야요이 "히비키씨 엄청 서럽게 울고 있었다구요"

P "...어떻게 된 일인지는 알고 있어?"

야요이 "자세한건 못들었어요..."

타카네 "설마 어제라면..."

P "...타카네 넌 뭔가 알고 있는거야?"


타카네 "분명 어제 코토리님이 히비키에게..."

타카네 "협찬받은 물건이라면서 치약을 잔뜩 줬었지요"

P "..."

P "설마 그 치약"

타카네 "맞습니다"

야요이 "우? 그게 그렇게 울만한 일이었나요?"

P "...조금 복잡한 사정이 있어"

P "오토나시씨도 정말이지.. 그런 괴롭힘에 동참하지 말라고요..."

야요이 "?"

타카네 "하지만, 그것 말고도 어제는 일이 더 많았사옵니다"


타카네 "그 치약을 받고서는 침울해진 히비키에게 이오리가 와서는..."

야요이 "이오리짱이...?"

타카네 "칫솔을 선물하고 갔사옵니다"

P " "

야요이 "...선물해주는건 좋은게 아닌가요?"

P "...야요이는 계속 이렇게 순수한 채로 있어주길 바래"

P "저 귀축들하곤 가까이 하면 안돼"

야요이 "?"

타카네 "치약과 칫솔로 인해 히비키는 이미 정신적으로 한계에 내몰린 터"

타카네 "그리고 그 구석에 몰린 히비키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러"

타카네 "키사라기 치하야가 등장한 것이옵니다"

P "...하루에 세명이나..."

P "히비키...미안해..."

야요이 "??"

타카네 "치약 다수와 칫솔을 들고는 힘없이 돌아가려는 히비키를 잡아세워서는"


---자료화면(*제공 : 작은새)---


히비키 "자신,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렇게 치약과 칫솔을 잔뜩 쥐어주고는 괴롭히는걸까..."

히비키 "햄조? 으응, 괜찮아, 오늘은 조금 지쳤을 뿐이야"

히비키 "이만 돌아가서 저녁 만들어줄께"

치하야 "가나하양, 잠깐 기다려"

히비키 "치..치하야?"

히비키 "치하야도 나한태 뭔가 할 생각이야?"

치하야 "어머, 오해야"


치하야 "난 그저..."

치하야 "같이 식사라도 할 수 있을까 싶어서 불러봤을 뿐이야"

히비키 "..."

히비키 "진짜로?"

치하야 "오키나와 특산 코스가 있는 레스토랑이라길래, 가나하양이 생각이 있으면 같이 갈까 했는데"

치하야 "아무래도 바쁜 모양이었나보네"

치하야 "미안해, 괜히 잡아세워서"

히비키 "아냐, 갈거야! 같이 가자!"

치하야 "후훗, 그럼 가도록 할까"


---


치하야 "과연, 오키나와 요리라는건 꽤 다양한 편이었구나"

히비키 "그곳 특산물만 이용해서 독특한 맛을 낸다고" 우쭐

히비키 "뭐, 여기도 본토만큼의 맛은 아니더라고 꽤 괜찮은걸"

치하야 "만족했다니, 소개한 나도 기쁘네"

히비키 "..."

히비키 "...그나저나 치하야, 괜찮은거야?"

히비키 "꽤 비싼 편이던데..."

치하야 "?"

치하야 "응 뭐, 나 혼자 계산할 정도는 가져오긴 했으니까 괜찮아"

히비키 "...어?"

치하야 "다만 역시 비싸긴 하네"

히비키 "으...응, 역시 좀 그렇긴 하지"

히비키 "..." 주섬주섬

히비키 (역시 모자란가...)

치하야 "...가나하 양? 뭔가 문제라도 있어?"

히비키 "응? 아, 아냐!"

히비키 (...치하야가 사준다는줄 알고 털레털레 따라온 내가 잘못이겠지...)

히비키 (...)

히비키 (...햄조?)

히비키 (아, 카드... 프로듀서가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만들어두라고 했었지)

치하야 "?" 우물우물


---

P "..."

타카네 "..."

야요이 "..."

P "누구 잘못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긴 하다만 치하야도 좀 심했는걸"

타카네 "그래도 도중에 사실을 깨닫고는 당황하는 히비키의 모습도 꽤나 유열을 불러일으키는군요"

야요이 "히비키씨..."

P "...역시 체크카드라도 좋으니 한장 정도는 들고 다니는게 정답이었던 모양이야"

야요이 "현금이 지갑에 없으면 불안하지만 말이죠"

야요이 "재래시장에선 카드를 잘 안써주니까요"

야요이 "게다가 카드는 왠지 낭비한다는 의식을 숨길수가 없어서..."

P "...응, 야요이가 보기엔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네"

타카네 "그리고는 사무소로 돌아와서 아즈사에게 안겨 울었다는거로군요"

P "...다사다난한 하루였겠네"

P "그보다 오토나시씨, 그걸 다 찍고 있었으면 가서 좀 도와줄 생각은 안하고..."


야요이 "...프로듀서?"

P "...응?"

야요이 "분명 히비키씨 오늘 일정은 저랑 같이 광고를 찍는 거라고 들었는데.."

야요이 "이 시간쯤이면 이미 와서 준비를 하고 사무소를 나서야 하는거 아닌가요?"

P "...설마"

P "...야요이, 촬영장이 어디인지는 알고 있었지?"

야요이 "몇번 가봤으니 알긴 알지만요..."

P "미안하다, 일단은 혼자서 거기로 가줘, 리츠코를 바로 그쪽으로 가도록 연락해둘께"

야요이 "아, 네!"

타카네 "...귀하께서는?"

P "히비키의 집에 가봐야겠지"

타카네 "...함께 하겠습니다"

P "...그리고 일단 하루카에게 연락을..."

---

히비키 "..."

햄조 "쥬잇..."

히비키 "..."

햄조 "...!" 타다닥

히비키 "...햄조?"


철컹

히비키 "...뭐야..."

P "...히비키, 역시 집에 있었구나"

타카네 "...히비키"

히비키 "햄조! 왜 문을 마음대로 열어주는거야!"

햄조 "쥬잇쥬잇!"

히비키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P "..."

P "히비키, 너에 대한 얘기를 전부 들었어"

타카네 "...히비키, 그런 일을 겪었을 줄은"

히비키 "..."

히비키 "나가줘"

히비키 "그리고 다신 찾지 말아달라고"

히비키 "더이상 아이돌 일을 하고 싶지 않아졌어"

P "..."

히비키 "이번달 방을 정리할때까지만 있고, 바로 오키나와로 돌아갈거야"

타카네 "...히비키"

P "미안해 히비키"

P "하지만 내게도 기회를 줘"

히비키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히비키 "이건 어디까지나 자신이 완벽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야"

히비키 "프로듀서가 사과할 일도 아니고"

히비키 "...이젠 좀 지쳤다고"

P "히비키..."

타카네 "히비키"

히비키 "타카네, 미안해, 함께 톱아이돌을 노리자고 약속했는데, 자신은 여기까지였나봐"


타카네 "뭔가 착각하고 계신것 같군요 히비키"

히비키 "...미안, 그렇겠지 타카네..."

히비키 "나같은 반푼이가 타카네랑 톱아이돌이라니... 역시 혼자만의 착각이었구나"

타카네 "그게 아니옵니다"

타카네 "히비키가 완벽하지 않아서 이런 일이 생긴게 아니라"

타카네 "히비키가 완벽하게 귀엽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겁니다"

히비키 "...뭐?"

타카네 "히비키가 너무 귀엽기 때문에 다들 괴롭히는겁니다"

히비키 "그게 무슨 소리야..."

타카네 "사무소의 모든 이들이 히비키를 괴롭히는게"

타카네 "히비키가 싫어서 그러는거라고 생각하셨사옵니까"

히비키 "그야 당연히 싫어하니까..."

P "...히비키"

P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를 괴롭히는건 호감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어"

히비키 "..."

P "아마도, 저 아이들도 히비키가 좋은데 그 사실을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해 그러는게 아닐까"

P (...상대적으로 연소자들보단 연장자들이 과격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은 덮어놓자)

히비키 "...뭐야 그거 이상해..."

P "그러니까, 한번만 더 기회를 줄 수 없을까?"

타카네 "이대로 히비키를 보내게 된다면, 저희 역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 셈이 되옵니다"

타카네 "저희들을 한번만 더 믿어주실 수 있겠사옵니까"

히비키 "..."


히비키 "...역시 싫어"

히비키 "이러니 저러니 포장해도"

히비키 "자신을 괴롭혔다는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잖아?"

히비키 "호감? 좋아해서 그랬다고? 그런게 자신이 고통받은것이랑 무슨 상관이라는거야?"

히비키 "그거 이상하다고... 이젠 너희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믿을수가 없어..."

P "..."

타카네 "..."

P "...이 방법은 안쓰려고 했는데"

타카네 "...귀하?"

P "햄조, 부탁한다"

햄조 "쥬잇!" 탓

히비키 "햄조? 대체 무슨..." 팍

히비키 " "

타카네 "햄조?!"

P "...고마워"

햄조 "쥬잇쥬잇"

타카네 "...귀하, 대체 무슨 짓을 꾸미는 겁니까?"


---


히비키 "..."

히비키 "낯선 천장"

히비키 "...이 아니라 사무소인가"


히비키 "대체 햄조도 그렇고 프로듀서도 그렇고, 날 여기까지 대려다가 무슨 짓을 하려는거지"

하루카 "깨어났어?"

히비키 "...하루카?"

하루카 "정말 프로듀서씨도 햄조도, 그런 방법까지 써가면서 대려오진 말았으면 했는데"

하루카 "하지만 이렇게 된 책임은 나에게도 있으니 먼저 사과하도록 할께"

히비키 "..."

히비키 "하루카도 얘기는 들은거겠지?"

하루카 "응, 오늘 모두를 불러서 한명 한명 빠짐없이 얘기를 들었어"

히비키 "...자신, 더이상 모두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수가 없어졌어"

하루카 "...그래서, 그만두려는거야?"

히비키 "..."


하루카 "미안해 히비키짱, 내가 조금만 더 제대로 처신했어야 했는데"

히비키 "...하루카의 탓이 아니야"

하루카 "너의 선택이라면 존중하도록 할께"

하루카 "...하지만, 진짜 그것이 너의 선택일지는 알아야겠어"

하루카 "앞을 보지 못하고 걷는 아이에게, 제대로 된 길을 알려주는것이 잘못된건 아닐태니까"

히비키 "...자신, 전혀 모르겠어"

히비키 "사실대로 말하자면, 오늘까지의 일을 다 잊고"

히비키 "다시 한번 모두와 걷고 싶은 마음뿐이야"

히비키 "하지만 그런거 불가능하잖아"

히비키 "유대라느니, 믿음이라느니, 그런것 하나도 못믿게 되버렸다고"

하루카 "...역시 미안해"

히비키 "미안해하지 말라고..."

하루카 "으응, 오늘까지만 참자고, 그렇게 기다렸는데"

하루카 "이렇게 돼버렸네"

히비키 "..."

히비키 "오늘이라니...?"

하루카 "..."

하루카 "Happy Birthday, 히비키짱"

히비키 "..."

하루카 "생일축하파티를 하려고 했었어"

하루카 "...이렇게 되어서야 무리일거라고 생각해서"

하루카 "준비된거라고는 내 케이크밖에는 없었지만"

히비키 "..."

히비키 "...하루카는 왜 나한태 이렇게 잘해주는거야"


하루카 "..."

하루카 "그거야 당연한 얘기잖아?"

하루카 "정말로 소중한 친구니까"

히비키 "...하루카?"

하루카 "단순한 사무소 동료이기 이전에"

하루카 "함께 역경을 헤쳐나온 친구로써 이 자리에 서 있고 싶어"

히비키 "..."

하루카 "그런 히비키짱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히비키 "...자신 역시"

히비키 "하루카를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어"

히비키 "자신, 계속 하루카를 믿어도 괜찮을까?"

하루카 "..."

하루카 "다시 한번 말할께"

하루카 "생일 축하해 히비키짱"

하루카 "너를 이 세상에 보내서, 우리에게 오게 해준 부모님께 감사해"

하루카 "그러니까, 울어도 되니까 날 봐줘"

히비키 "무슨..."


그제서야 어젯 저녁 이후로 말라버린줄 알았던 눈의 물기에 다시금 인식이 간다


히비키 "...자신, 역시 완벽하지 않다구..."

히비키 "이런거에 이렇게 울기나 하네..."

히비키 "부끄러워..."

하루카 "괜찮아"

히비키 "...흑..."

히비키 "흐앙-"

하루카 "그래그래, 착하다 착하다..."


---


P "...하루카에게 맡겨놓은건 유효한 선택이었지만"

타카네 "이건 타이밍을 놓쳐버렸군요"

리츠코 "하지만, 이대로도 괜찮을거 같네요"

리츠코 "...어째서인지 난 프로듀서님의 언급 딱 한번으로만 끝나버린거 같지만"

아즈사 "어머, 여기서 언급되었다가는 히비키짱을 괴롭힌 사례로밖에 안남는다구요?"

리츠코 "그건 사양하겠지만요"

야요이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전부 반성하시라구요"

일동 "...네"


---

 

창댓에서 만들어낸 단타성 소재입니다

히비키의 생일인 김에 얼른 연성해내었습니다

어째선지 여신 하루카님이 활약해주셨습니다

그럼 히비키, 생일 축하해☆

 

 

P.S. 그나저나 타카네는 흑? 백?

아무리 봐도 한없이 흑에 가까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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