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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 「Just be myself!!」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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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0, 2015 08:39에 작성됨.

- 얼마 뒤, 765 사무소 -

 

P 「.....」 팔락팔락

 

거리에서 대소동! 인기 아이돌 아마미 하루카를 습격한 정체불명의 괴한!

 

당시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증언

- 파랑새를 돌려달랬나? 그런 말을 막 하더라고요 

- 그 사람, 막 울면서 하루카씨한테 방해가 된다고, 꺼지라고 폭언을....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카씨가 불쌍했죠

 

괴한이 말하는 '파랑새' 란.....?

 

P 「으윽, 결국 이렇게 일이 커져버리게 될 줄이야」

 

덜컥

 

리츠코 「프로듀서님!」

P 「아, 리츠코냐」

리츠코 「결국 그 때 일이 쫙 퍼졌.....은, 이미 알고 계시나보네요」

P 「그렇지 뭐. 하아, 이걸 어떻게 수습해야하나」

리츠코 「이건 그냥 있는 그대로 말해야겠지요. 아무 것도 모른다고」

P 「문제는 그렇게 말해도 뭐가 더 있는 줄 알고 자꾸만 물어뜯는 거지만」

리츠코 「힘들겠지만, 거짓말을 하는 것도 아니니 끝까지 밀어붙이자고요」

리츠코 「괜히 중간에 다른 말을 하면은 괜히 오해받을테니까」

P 「그래야겠지. 모두에게도 각별히 주의를 줘야겠다」

리츠코 「네. 류구 쪽은 제가 이야기해둘게요」

P 「응」

 

......

 

- 화보 촬영 현장 -

 

「부탁이야.....제발 방해하지 말아줘.....」

 

하루카 (그 사람, 어째서 그런 말을.....내가 치하야쨩에게 방해가 된다고?)

하루카 「......」

마코토 「하루카」 소근

하루카 「.....」

마코토 「저기, 하루카」 소근

하루카 「.....에, 엣!? 무, 무슨 일!?」

마코토 「감독님이 조금 더 옆으로 움직이래」

하루카 「아, 아아....응, 알았어」

감독 「왜 그래 하루카쨩~ 어디 안 좋은 곳이라도 있어?」

하루카 「아뇨! 괜찮습니다!」

감독 「하긴, 전에 그런 일이 있었으니 이러는 것도 무리는 아닌가」

감독 「조금 쉬었다 할래?」

하루카 「어, 저 진짜 괜찮은데요. 그대로 계속해도.....」

감독 「으음....아니, 역시 쉬는 게 좋겠어! 잠깐 릴렉스했다가 바짝 하자구」

감독 「자, 자 모두 10분 간 휴식!」

스탭 일동 「네!」

하루카 「......」

 

「이제 그만 그녀를 놓아달란 말이야!」

 

마코토 「하루카?」

하루카 「미안, 나 때문에.....」

마코토 「응?」

하루카 「지금 휴식시간 때문에, 끝나는 시간이 늦어져버렸을지도」

마코토 「아니, 쉬지도 않고 억지로 하는 게 더 시간을 질질 끌 수도 있으니까」

마코토 「만약 늦게 끝난다 해도 고작 10분 정도이기도 하고」

하루카 「아, 아하하....그럴까나?」

마코토 「응. 그런데 하루카」

하루카 「어?」

마코토 「뭔가 고민하고 있나본데.....이럴 때는 속 시원하게 말하는 게 좋아」

하루카 「핫.....어, 어떻게.....」

마코토 「헤헹, 어떻게 못 알아챌 수 있겠어. 이렇게나 의기소침한 표정인데」

하루카 「아하하.....」

마코토 「우리 친구잖아」

하루카 「으, 응.....그렇지만.....」

마코토 「이럴 때일수록 서로 도와야지. 설마 하루카는 내가 못 미더운건가?」

하루카 「그, 그럴 리가!」

마코토 「조금은 나에게도 기대달라고」 툭툭

하루카 「.....」

스탭 「여러분, 쉬는 시간 끝났습니다! 의상하고 메이크 점검하고 다시 촬영 들어갑니다!」

마코토 「앗, 이런....나중이라도 좋으니까, 알았지?」

하루카 「.....응」

 

......

 

- 어느 토크쇼 방송 -

 

연예인 A 「하루카씨가 괴한에게 습격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지금 어떤가요?」

치하야 「당사자가 아니라서 함부로 말씀을 드리기 어렵네요」

연예인 A 「에이, 같은 동료잖아요」

연예인 B 「거기다 요즘따라 자주 붙어다니던데. 간단하게라도 말해주시면 안될까요?」

치하야 「.....물리적인 외상은 없지만, 많이 놀란 모양이에요」

연예인 A 「그렇구나~」

연예인 B 「뭐어, 갑자기 자기 앞에서 소리 질렀으니 누구라도 그러겠죠」

치하야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연예인 A 「맞아요. 감히 누구를 위협하는 건지.....」

연예인 B 「흠....치하야씨, 잠깐 질문요」

치하야 「네?」

연예인 B 「그 사람의 말 중에 '파랑새'라고 말한 게 꽤 있었는데 말이죠」

연예인 A 「어- 그러고보니 그 사람, 파랑새를 돌려달라고 했었죠?」

치하야 「아, 네.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연예인 B 「그거 혹시 치하야씨를 이야기하는 게 아닐까하는데.....」

치하야 「예?」

연예인 A 「그렇네, 파랑새하면 치하야씨의 데뷔곡이죠! 이 곡 때문인지 치하야씨는 새의 이미지가 강하고.....」

연예인 A 「어라, 어라라~ 뭔가 사건의 냄새가 나는데.....치하야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치하야 「.....모르겠습니다」

치하야 (짐작이 가는 곳은 있지만.......함부로 말을 꺼내기에는 좀 그렇고, 확실하지도 않으니까)

연예인 A 「으음, 역시 그 사람만이 아는 거겠죠? 아무래도 직접 가서 물어봐야하나」

연예인 B 「어허, 그건 위험하다구요!」

연예인 A 「저 이래뵈도 유단자에요!」

연예인 B 「아니아니, 당신 말고 그 사람이」

 

와하하하!!!!

 

치하야 「.....」

 

.....

 

- 녹화가 끝난 후 -

 

리츠코 「수고했어」

치하야 「어라, 리츠코?」

리츠코 「오늘 류구는 일 없고, 프로듀서님은 바쁘셔서 대타로 왔거든」

치하야 「.....그렇구나」

리츠코 「고생했어. 그 사람들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

치하야 「괜찮아. 이것도 일이니까」

 

삐리릭- 삐리릭-

 

리츠코 「아, 잠깐만」

리츠코 「.....」

리츠코 「.....에휴」 꾹꾹

치하야 「왜 그래? 갑자기 한숨을 쉬고」

리츠코 「치하야 너 말고도 다른 애들한테도 그런 질문이 계속 들어오는 모양인가봐」

치하야 「그러니」

리츠코 「정말, 자기 일 아니라고 함부로 이러쿵저러쿵 떠들기나 하고.....」

치하야 「상당한 화제가 되버렸으니까, 싫든 좋든 계속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겠지」

리츠코 「으으......그렇지만.....아, 어차피 그럴 거라면 굳이 신경 쓰지 않는 게 낫겠네」

리츠코 「우리 할 일에나 집중하자」

치하야 「그래, 그게 제일이야」

리츠코 「치하야는 이 다음으로 라디오 방송 출연이네」

리츠코 「밤 늦게 하는 거니까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어. 어쩔래?」

치하야 「음.....그 동안 자주 레슨을 할까하는데」

리츠코 「엣」

치하야 「안되니?」

리츠코 「아니, 그건 아니고.....뭐, 너라면 괜찮겠지」

리츠코 「그럼 그 쪽에 데려다줄게. 시간 되면 사무소로 오는 거 잊지말고」

치하야 「응. 고마워」

리츠코 「아하하, 천만에」

 

.....

 

- 레슨실 -

 

치하야 「흠, 흠흠....」

치하야 「아- 아아-」

치하야 「♪♪♪」

치하야 「한숨으로 흐려진- 이 가슴은 무엇을 비추고 있을까♪」

 

특별한 느낌도 많이 죽어버렸다고. 이래서야 다른 아이돌이나 치하야나 다를 게 뭐가 있는데.

 

치하야 「.....」

치하야 「정말로, 그런 걸까?」

 

끼이익

 

치하야 「앗」

하루카 「어? 누가 벌써 있나보네....얼레?」

하루카 「치하야쨩?」

치하야 「하루카? 오늘 레슨 있어?」

하루카 「아니, 그건 아니고 그냥....연습해볼까- 하고」

치하야 「후훗, 나도 같은 생각을 했는데」

하루카 「정말?」

치하야 「괜찮다면 같이 연습하지 않을래?」

하루카 「으.....」

 

「파랑새를 가둔 건 너야....너라고!」

 

하루카 「!!!」 흠칫

하루카 「아, 아니! 미안해!」

치하야 「왜?」

하루카 「가, 갑자기 할 일이 팟하고 떠올랐지 뭐야!」

하루카 「아하하, 나 나도 차암~ 구제불능의 덜렁이라니까」

하루카 「모처럼 권해줬는데 같이 못해서 정말 미안! 나 가볼게!」 후다닥

 

덜컥!

 

치하야 「자, 잠깐!」

치하야 「......」

치하야 「갑자기 왜 저러지?」

 

.......

 

치하야 「아득한 하늘에서 춤추는 산들바람-」

치하야 「어디까지라도 자유롭게 날개짓하네♪」

치하야 「후우.....」

치하야 「뭔가, 생각만큼 잘 불러지지 않는다는 느낌이네」

치하야 「예전이라면.....이것보다 좀 더.....」

치하야 「.....어?」

치하야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나)

치하야 (그 때는 그 때고, 지금은 지금)

 

다시 전처럼 고고한 가희로 돌아와줬으면

 

치하야 「!!!」

 

뭐가요? 그런 건 가희 키사라기 치하야에게는 필요없는 거에요.

 

치하야 (아니야.....)

 

방해만 될 뿐이라고요

 

치하야 (아니야!)

치하야 「큭....아무 것도 모르는 주제에.....」

 

삑삑, 삑삑-

 

치하야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치하야 「슬슬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겠네」

치하야 「하아....그래, 신경쓰지말자. 더 이상은」 붕붕

치하야 「프로듀서 말대로 그 사람들은 자기 편한 말만 하고 있을 뿐이야」

치하야 「날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괜히 그러는 것뿐」

치하야 「됐어. 이걸로.....된거야」

치하야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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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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