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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 「Just be myself!!」 - 2 -

댓글: 5 / 조회: 1285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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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9, 2015 12:07에 작성됨.

- 며칠 후, 765 사무소 -

 

치하야 「역시 직접 확인해보지 않으면 안되는 거겠지」

 

타닥타닥

 

치하야 「.....내 이름을 스스로 검색한다니, 이거 상당히 부끄럽네.....」

치하야 「어, 어디보자.....글이 여러 개가 떴는데......」

 

이런 변화.....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요?

 

치하야 「!」

 

다시 전처럼 고고한 가희로 돌아와줬으면

 

괜찮다고 여기는 건 나뿐인가? 솔직히 말해봐 너희 치하야의 웃는 얼굴 귀엽다고 생각하지 않아?

 

뭐가요? 그런 건 가희 키사라기 치하야에게는 필요없는 거에요. 방해만 될 뿐이라고요

 

너야말로 무슨 바보 같은 소리 하는 거야. 사람이 좀 밝아졌다고 노래 실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도 아니잖아

 

떨어졌는데.

 

치하야 「.....」

 

맞아!

 

특별한 느낌도 많이 죽어버렸다고. 이래서야 다른 아이돌이나 치하야나 다를 게 뭐가 있는데.

 

가슴

 

치하야 「....큿....」 부들부들

 

너, 잠깐 옥상으로 와라

 

싫은데ww

 

실력이 떨어졌다고? 그런가? 나는 지금 노래가 훨씬 좋게 들리는데

 

그건 네 귀가 막귀인거고요

 

 

치하야 「하아....」

치하야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치하야 「프로듀서 말처럼, 큰 의미 없이 지나가는 글들이었으면 좋을텐데」

치하야 「후우.....」

하루카 「치하야쨩, 뭐해?」

치하야 「아, 그게.....그냥 조사해볼게 있어서 컴퓨터를 썼어」

하루카 「그렇구나. 어떤 건데?」

치하야 「사소한 거야」

하루카 「그러지 말고 알려주면 좋을텐데」

치하야 「.......」

하루카 「아」

하루카 「.....미안해, 내가 괜히 캐물었나봐」

치하야 「아니, 사과할 것까지는.....저기, 하루카」

하루카 「응?」

치하야 「하루카는 요즘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하루카 「치하야쨩에 대해서?」

치하야 「달라진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치하야 「요즘 들어오는 취재들에서, 기자분들이 하나같이 그런 질문을 해」

치하야 「그래서 궁금해졌어. 다른 사람들은 내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하루카 「음.....나는 치하야쨩이 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치하야 「그러니?」

하루카 「예전의 치하야쨩은 차갑고, 무뚝뚝하고, 잘 웃지도 않고, 오직 노래밖에 생각하지 않고」

하루카 「붙임성 완전 제로」

치하야 「내, 내가 그 정도까지였니?」 삐질삐질

하루카 「응. 그리고 언제나 혼자서 무리하고....사실 지금도 그럴 때가 있지만」

치하야 「아니, 지금은 아닌데.....」

하루카 「그래! 그 때의 치하야쨩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하루카 「....제겐, 노래밖에 없으니까요....」

하루카 「이라던가?」

치하야 「읏! 정말, 따라하지마 그런 거」

하루카 「아하하, 그렇지만 진짜 딱 그런 느낌이었는걸」

하루카 「나는 치하야쨩이 이렇게 웃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게 정말 좋아」

치하야 「.....그렇구나」

하루카 「치하야짱은 어떻게 생각해? 변한 게 싫어?」

치하야 「아, 아니!」

하루카 「그러면 그걸로 된 게 아닐까」

치하야 「그런걸까나.....아 하루카, 질문이 하나 더 있는데」

하루카 「응?」

치하야 「전과 비교해봤을 때- 지금의 내 노래,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거나 그러지 않아?」

하루카 「에, 별로 그렇지는 않은데」

치하야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하루카 「음.....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을까나?」

치하야 「응. 고마워」 싱긋

하루카 「에헤헷, 역시 지금이 훨씬 낫다니까」

 

........

 

- 며칠 후 -

 

P 「자, 이번에도 이렇게 많이 왔다」 턱 턱

아즈사 「후훗, 엄청난 양이네요. 다 읽으려면 몇날며칠 걸리겠어요」

유키호 「이제는 익숙해질 때도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얼떨떨한 건 변함이 없네」

마코토 「뭐, 옛날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니까」

마미 「그러겡->」

치하야 「.....」 스윽

치하야 「그 때와 이건 또 다르네. 지금의 나를 응원해주는 내용들이 대부분」

치하야 「팬들이 쓰는 거니까 당연한 거겠지만.....」

치하야 「응?」

히비키 「왜 그래?」

치하야 「이 편지....조금 이상하지 않아?」

히비키 「어, 그러게.....」

마미 「뭔데뭔데?」

치하야 「자」

 

키사라기 치하야, 지금 당신은 갇혀있습니다.

우리가 당신을 자유롭게 해줄 것입니다.

 

마미 「뭔 소리여~」

치하야 「나한테 물어봐도 말이지.....」

마코토 「자유롭게 해준다니?」

P 「왜 그래?」

치하야 「아, 그게 말이죠 이상한 편지를 받아서....」 스윽

P 「으음....」

P 「안에 뭐 다른 건 없었어?」

치하야 「네. 이거 한 장밖에 없었어요」

P 「대체 뭐하자는 거지 이거」

아즈사 「큰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요....」

치하야 「음, 가끔 왜 보냈는지 모르겠는 편지를 종종 받긴 하니까, 이것도 아마 그런 게 아닐까요」

마미 「.....어쩌면 협박 편지일지도!?」

마코토 「엑」

치하야 「얘도 참, 불길한 소리는 그만두렴」

유키호 「치하야쨩, 그 편지 어떻게 할거야?」

치하야 「그다지 신경 쓸 필요는 없어보여」

P 「.....혹시 모르니까 내가 보관하고 있어도 괜찮을까?」

치하야 「편한 대로 하세요」

P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미리 말할게」

P 「무슨 일 있으면 꼭 연락해. 알았지?」

치하야 「그렇게까지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알겠습니다」

P 「다른 사람들도 한동안 주의하고, 혹시 이상한 편지를 받거나 하면 나나 리츠코, 코토리씨에게 알려줘. 알았지?」

나머지 일동 「네!」

 

........

 

- 어느 날의 오후, 길거리 -

 

하루카 「이걸로 모든 일정이 끝났네」

하루카 「으우....지쳤다」

하루카 「오늘은 바로 집으로 가는 게 좋을려나....」 종종

이상한 남자 「.....」 저벅저벅

하루카 (어, 뭐지 저 사람)

하루카 (이 쪽으로 똑바로 걸어오고 있어)

하루카 (내가 누군지 알아챘나? 누구지? 내 팬?)

하루카 (아, 아니 그럴 리가....변장은 완벽할 터)

이상한 남자 「.....」 저벅저벅

하루카 (우와아, 확실하게 이 쪽으로 다가오고 있어!)

하루카 (어, 어쩌지 여기서 갑자기 사인해주세요! 라고 하기라도 했다간....)

하루카 (우선은 모른 척.....모른 척 하자.....)

하루카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거야, 자연스럽게) 흐읍

이상한 남자 「.....」

하루카 「.....」 꿀꺽

이상한 남자 「.....!」

하루카 (....자, 잠깐....저 사람...누, 눈이 마주쳤....)

 

이상한 남자 「아마미....하루카!」 다다다

 

다른 사람들 「에, 아마미 하루카? 어디!?」

하루카 「와, 와아악!?」

하루카 (지, 진정....진정하자! 여기서 정체를 들키면 아주 곤란해진다구!)

이상한 남자 「너.....」

하루카 「저, 저기요, 사람 잘못 보셨습니다만.....」

이상한 남자 「너 때문이야!」

하루카 「헤?」

이상한 남자 「너 때문에 파랑새가.....!」

하루카 「저, 저 저기요!?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전혀 알 수가....」 당황

이상한 남자 「부탁이야.....제발 방해하지 말아줘.....」 무릎 꿇음

하루카 「으, 으 으와아악!?」 뒷걸음질

이상한 남자 「이제 그만 그녀를 놓아달란 말이야!」

다른 사람들 「어떻게 된거야」 웅성웅성

다른 사람들 「뭔 일 났어?」 웅성웅성

하루카 「그런 말씀하셔도 저는.....」

이상한 남자 「파랑새를 가둔 건 너야....너라고!」

하루카 「아, 이럴 때가 아니지....」 삑삑삑

하루카 「....여보세요?」

P 「하루카? 무슨 일이야?」

하루카 「아, 그 죄송한데....이 쪽으로 와주실 수 있을까요?」

하루카 「좀 곤란한 일이 생겨서....전화로는 설명 못 드리겠어요」

P 「그래? 그럼 금방 갈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

 

경찰 「죄송하지만 서로 동행해주셔야겠습니다」

이상한 남자 「놔! 놓으라고!」

경찰 「이 이상 저항하시면 공무집행방해로 간주하겠습니다」

이상한 남자 「이이익.....!」 부들부들

경찰 「자, 갑시다」

이상한 남자 「젠장!」 질질질

P 「후우....가능하면 경찰을 부르고 싶지는 않았는데」

하루카 「죄송해요」

P 「아니, 네가 미안해할 건 아니야. 나쁜 건 갑자기 저러는 사람이지」

다른 사람들 「우와, 진짜 아마미 하루카인가봐」 웅성웅성

P 「윽.....사람들이 더 몰리기 전에 다른 곳으로 가야겠다」

하루카 「아, 네」

 

- 근처 카페 -

 

P 「그래서, 갑자기 그 사람이 너에게 달려들었다고?」

하루카 「네. 어떻게 알아본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짜고짜 제 이름을 부르면서.....」

P 「그렇구나. 어디 다친 곳은 없지?」

하루카 「아, 그 괜찮아요. 좀 놀랐을 뿐이에요」

P 「후우.....그나마 다행이네」

P 「갑자기 왠 날벼락이람. 바깥에 아직 사람들이 몰려있을테니 좀 있다가 가자」

P 「뭔 일 있을지 모르니까 아예 지하철 역까지 데려다줄게」

하루카 「그래도 괜찮아요?」

P 「응. 그리고 이런 건 애초에 프로듀서로서 당연히 해줘야하는 일이니까」

하루카 「......」

P 「하루카, 잠깐 물어볼 게 있는데」

하루카 「네?」

P 「혹시 요즘에 받은 팬레터에서 이상한 것들 못 봤어?」

P 「막 욕이 써져있다던가, 협박한다던가 같은 걸들 말이야」

하루카 「아, 그게 아직 다 안 읽어봐서요. 일단 지금까지 읽은 것 중에서는 그런 건 없었어요」

P 「그렇구나. 나중에라도 그런 걸 보게 된다면 꼭 내게 알려줘」

하루카 「네, 네에.....」

P 「아 그렇지, 또 다른 건 없었어? 아까 그 사람이 이상한 말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고?」

하루카 「어.....그, 그러니까.....」

하루카 「제가 방해, 라고 했어요」

P 「응? 누구한테?」

하루카 「그건.....저도 모르겠어요」

하루카 (.....사실은, 알고 있지만)

P 「그렇구나.....그냥 헛소리 같은 거니까,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는 마」

하루카 「아하하....그냥 오늘 일진이 좋지 않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게요」

P 「그러는 게 좋지. 아, 음료 더 시킬까?」

하루카 「아뇨,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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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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