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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오리와 결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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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8, 2015 20:45에 작성됨.

코토리 「프로듀서씨」

P 「?」

코토리 「조만간 있을 라이브가 끝나고 나서, 우리 회식할거잖아요?」

P 「그런데요?」

코토리 「거기서 재밌는 생각이 있는데, 따라주시면 안될까요?」

P 「...」

P 「코토리씨가 그리 말하니 불안한데요」

코토리 「뭐, 단순한 실험 욕구에요. 아이돌들의 반응이 어떨까, 하는」

코토리 「어찌보면 몰래 카메라와 같은 부류죠」

P 「... 거부하겠습니다」

P 「뭔지는 모르겠지만 했다가는 저만 끔찍한 꼴을 당할 것 같네요」

코토리 「... 그럴 수는 없을걸요」

P 「네?」

코토리 「만약 프로듀서씨가 협조해 주신다면, 사장님께서 이번 달 월급에 보너스를 두둑히 주신다고 하셨어요」

P 「... 사장님까지 관계되어 있는겁니까?」

코토리 「헤헤. 그래서 하실 건가요? 안하실 건가요?」

P 「...」

P 「... ...」

P 「... ... 보너스는 얼마입니까?」

 

[XX 돔 근처의 대형 식당]

야요이 「웃우~! 이런 곳은 처음 와 봐요」

타카기 「자자, 오늘 라이브도 대성공이었으니 제군들도 마음껏 먹도록 하게」

리츠코 「... 이런 고급 식당을 통째로 빌리다니, 사장님도 대단하네요」

타카기 「제군들이 열심히 따라와주는데 나라고 가만히 놀고 있을 수는 없지」

타카네 「이 곳의 라아멘은, 무척이나 비싸군요」

타카네 「하지만 마음껏 먹어도 된다고 하셨으니... 흐흐흐...」

하루카 「프로듀서씨」

P 「응?」

하루카 「...」 지그시 방긋방긋

P 「... 네 옆에 앉으라는 거야?」

하루카 「」 끄덕끄덕

미키 「잠깐! 하루카, 뭐하는거야!」

하루카 「에...?」

미키 「허니는 당연히 나의 곁에 앉아야겠지!」

이오리 「하아? 무슨 소리 하는거야. 저 녀석의 옆자리는 당연히 나잖아」

치하야 「아니. 프로듀서와 함께하는 건 나야」

히비키 「다들 뭐라는거야? 프로듀서의 옆자리는 자신이 차지하는게 틀림없잖아?」

유키호 「우우우... 프로듀서의 곁은 제 것인데...」

아미 「에? 아니야, 유키뿅! 나인게 당연하잖아?」

마미 「아니, 그것도 아니야 마미. 네가 아니라 나겠지」

타카네 「모두 틀렸습니다. 프로듀서와 진정으로 어울리는 건 바로 저입니다」

마코토 「타카네도 틀렸어. 프로듀서의 곁에 있어야 하는 사람은 바로 나야」

아즈사 「어머어머, 프로듀서씨? 당연히 저겠죠?」

야요이 「웃우~! 저도 프로듀서 곁에 앉고 싶어요!」

리츠코 「모, 모두들 조용히 해! 프, 프로듀서씨의 옆자리는 같은 프로듀서인 내가 앉는게 맞겠지!」

코토리 「자자, 모두들 거기서 스톱!」

코토리 「이럴 줄 알고 제가 미리 준비해 온 것이 있답니다!」

코토리 「」 부스럭부스럭

코토리 「이름하여! 프로듀서 옆자리 제비 뽑기!」

코토리 「나와 사장님은 테이블의 끝자리로 배치하고 프로듀서씨는 테이블의 한가운데에 배치한 후, 제비를 뽑아 적혀있는 번호대로 앉는거야」

코토리 「그렇다면 불만은 없겠지?」

치하야 「뭐... 그게 제일 공평... 하겠네요」

코토리 「그래그래, 이 제비 뽑기를 만드려고 이 식당에 사전 답사까지 갔다온 거라고?」

이오리 「... 쓸데없는 예비 조사네」

코토리 「자자, 하여튼. 뽑아보라고!」

아이돌 일동 「」 꿀꺽

아이돌 일동 (제비의 개수는 13개, 허나 프로듀서의 곁에 앉을 수 있는 자리는 단 2개. 확률은 2/13)

코토리 「후후. 라이브 때 보다 더 긴장되네. 좋아, 좋아」

하루카 「...」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 꽝이에요...」

치하야 「... 나도 꽝이야」

타카네 「귀하... 전 멀리 떨어지지만 언제나 귀하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히비키 「본인도 꽝이야...」  

마코토 「크윽... 프로듀서...!」

유키호 「저도 꽝이에요오...」

아미 「에? 꽝이잖아? 아우...」

마미 「오빠야 곁에 앉을 수 있는 좋은 찬스였는데... 꽝은 너무해」

야요이 「우우- 저도 꽝이에요」

아즈사 「저 역시 운명의 사람과는 쉽게 이어지질 않는군요」

리츠코 「하아... 난 운이 없는 편일까...」

미키 「아앗!」

이오리 「에?」

미키 「허니! 허니! 내가 허니의 옆자리라고!」 방방

P 「우, 우왓! 너무 달라붙지 마라고? 미키」

이오리 「나, 나도야. 이 녀석 옆에 앉아야 한다니... 어, 어쩔 수 없네」///

야요이 「이오리. 아까하고 말이 틀려」

코토리 「자자, 그럼 프로듀서씨의 옆자리는 미키하고 이오리로 정해졌네?」

미키와 이오리를 제외한 나머지 「우우... 부러워...」

타카네 「하하, 제군들 이제 식사도 나오고 하니 그만 앉도록 하세」

타카네 「자자, 제군들. 파티의 시작이다!」

 

-두시간 후-

왁자지껄

시끌벅적

아즈사 「어머어머... 저는 어울리지 않는단건가요? 에에...」

치하야 「미우라씨. 너무 취했어」

미키 「자, 허니~ 아앙~」

P 「자, 잠깐만 미키. 나 혼자 먹을 수 있다고 몇 번이나 말해」

이오리 「미키, 뭐하는거야! 이번에는 나의 차례잖아!」

미키 「마빡이는 부자라서 쌈을 싸는 게 서툴잖아?」

미키 「허니가 마빡이의 쌈 싸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가는 회식이 끝날 때 까지 아무것도 못 먹을 거야」

이오리 「키이잇! 나보다 조금 빠르게 쌀 줄 안다고 무시하지마!」

미키 「자자, 허니. 저런 마빡이는 무시하고 내 것을 먹어」

이오리 「저 녀석 것을 먹으면 가만두지 않을거야!」

P 「... 어쩌란 거야. 둘 다」

코토리 (후후... 프로듀서씨. 좋은 하렘 타임을 만끽하고 계시는군요)

코토리 (그나저나 이제 슬슬 작전을 시작해야 할 때)

코토리 (술에 강한 프로듀서씨만이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한 작전, 기대하겠습니다!)

 

-세시간 후-

왁자지껄

시끌벅적

P 「우우...」

미키 「어라? 허니가 골아 떨어졌어」

아즈사 「어머어머... 딸꾹... 프로듀서... 딸꾹... 씨도 술에 그리 강하진 않군요」

리츠코 「아즈사씨가 하실 말은 아니에요」

하루카 (프로듀서씨의 취한 표정, 귀여워)

이오리 「프로듀서! 정신 차려! 아직 내 쌈을 다 못 먹었다고!」

마코토 「이오리. 넌 오늘 음식을 먹으러 온 거야? 쌈 싸는 연습을 하러 온거야?」

야요이 「이오리, 쌈을 32개나 만들었어...」

타카기 「어떤 의미로 미나세군도 무섭구만 허허」

P 「우우... 졸려...」

P 「눈 앞이 빙글빙글...」

P 「아우...」 테이블 위에 철퍼덕

미키 「에엣?! 허니 정신차려! 이런 곳에서 자면 안된다고!」

유키호 「저기... 이제 그만 회식을 끝내야 할 것 같아요. 프로듀서도 쓰러지셨고...」

미키 「에휴... 허니도 못 말려. 이제 허니를 우리 집에 데려가서 재워야하나...」

아이돌 일동 「하아?!」

미키 「술에 잔뜩 취한 허니를 집에 홀로 남겨두는 건 불안하고... 그렇다면 역시 나의 집에...」

이오리 「그건 절대 안돼」

치하야 「그래. 프로듀서는 당연히 나의 집에-」

하루카 「이 아마미 하루카! 술 취한 프로듀서씨를 제대로 돌봐줄 자신이 있습니다!」

히비키 「프로듀서는 자신의 집에서 자는 게 옳다고!」

와장창

고래고래

코토리 (예상치 못한 전개야)

코토리 (설마 프로듀서씨를 누구 집에서 재울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질 줄이야!)

코토리 (하지만 프로듀서씨!)

코토리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걸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답니다!)

코토리 (자자! 프로듀서씨! 시작하는 거에요!)

P 「우우우...」

P 「우우...」

P 「아아... 정말...」

P 「이오리와 결혼하고 싶다」

P 「...Zzz」

아이돌 일동 「...」

하루카 「에... 방금 프로듀서씨가... 에... 이오리와...」

야요이 「결혼... 하고 싶다고...」

미키 「」 쩌억

이오리 「...」

이오리 「」///

이오리 「자, 잠깐! 너, 지금 무, 무슨 말을 하, 하, 한거야?!」///

P 「Zzz....」

이오리 「뭐, 뭐라고 대답이라도 해 보라고!」///

이오리 「아우우...」///

이오리 (하, 하지만 분명히 말했어)

이오리 (나, 나, 나와 겨, 겨, 결혼하고 싶다고)

이오리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코토리 (역시 예상대로)

코토리 (시끌벅적했던 회식 분위기가 쫘악 가라앉았어)

코토리 (아무도 말을 꺼내질 않는 이 어색한 분위기...!)

코토리 (이오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울상이네. 크으... 카메라만 있었다면!)

코토리 (자, 다들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미키 「...」

미키 「... 미키, 먼저 집으로 갈게」

하루카 「엣! 미키?! 기다려!」 탁탁

마코토 「저, 저도 집으로 먼저 가 보겠습니다」

치하야 「어째서 미나세씨야... 어째서...」

아즈사 「어머... 어머......」

아미 「... 다, 다들 갑자기 왜 그러는거야...?」 당황

마미 「그, 그래. 단순히... 오빠야가 잘못 말했을수도...」 허둥지둥

히비키 「본인, 먼저 실례할게...」

타카네 「... 귀하가 선택한 사람은 결국 이오리인가요...」 중얼중얼

유키호 「프로듀서... 흐윽...」 훌쩍훌쩍

야요이 「모, 모두 갑자기 이상해졌어...」

리츠코 「프로듀서씨, 정신 차려요. 뭐라고 해명이라도 해 봐요!」 다급

리츠코 「이대로 가다간 내일 사무소 분위기가...!」

P 「Zzz...」

P 「...」

P 「...」

P 「이걸로 되었나요?」 벌떡

아이돌 일동 「?!」

P 「사장님. 약속하신 보너스는」

타카기 「아아, 물론이고말고. 월말 정산 때 두둑히 넣어서 주도록 하지」

리츠코 「저, 저기. 갑자기 뭔가요? 보너스라니? 어떻게 된 건가요?」

P 「어떻게 된 거라니. 일종의 몰래카메라지」

아이돌 일동 「에?」

코토리 「프로듀서씨와 저와 사장님이 짠 거에요」

코토리 「프로듀서씨가 술에 취한 척을 하고서 드러누우며 이오리와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하면 다들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서 말이죠!」

P 「코토리씨 말대로야. 미키, 마코토, 히비키. 아직 집 갈 시간 아니니까 돌아와」

P 「아, 그리고 이오리. 미안해」

P 「월급 보너스의 협박 앞에서는 이길 수 없었어」

미키 「허니... 허니... 허니...」

마코토, 히비키 「프로듀서...」

미키 「」 탁탁탁

미키 「정말 몰래 카메라인거지? 아까 말한 말, 전부 연기였던거지?!」

P 「그래. 그러니까 그렇게 울지마」 쓰다듬쓰다듬

미키 「우와아아아앙! 허니이이이이~!」

P 「우, 우왓?! 그, 그렇게 달라붙지 마라니까!」

코토리 (다들 안도의 한 숨을 내쉬고 있어)

코토리 (프로듀서씨, 하렘이란 건 좋군요~)

이오리 「... 끄러」 부들부들

이오리 「시끄럽단 말야!」 버럭

P, 아이돌 일동 「?!」

이오리 「나는 정말! 정말! 기뻤는데!」

이오리 「어, 어떻게 그런 장난을 칠 수 있어?! 나는...! 나는...!」

이오리 「」 훌쩍훌쩍

P (필사적으로 울음을 참으려는 이오리 귀여워)

P 「미키, 잠시만」

P 「이오리. 미안해. 정말 미안. 두 번 다시 이런 장난 치지 않을게. 내가 돈에 눈이 멀어서...」

이오리 「오, 오지마! 네 얼굴도 보기 싫어!」

P 「미안, 이오리」

이오리 「?!」

P 「」 꽈아악

코토리 (오옷?! 갑자기 프로듀서씨가 이오리를 꽈악 껴안았어!)

하루카 「프, 프로듀서씨. 뭐, 뭐하시는거에요!」///

유키호 「하와와와와... 하와와...」///

이오리 「바, 바봇, 뭐, 뭐하는 짓이야」///

P 「이오리가 그렇게 반응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 그러니까 용서해 줘」

P 「이오리의 귀여운 얼굴, 울상으로 엉망이되면 아깝잖아」

코토리 (하아하아... 여, 역시 프로듀서씨... 둔감의 극치라 그런지 플래그를 꽃는 말을 스스럼 없이 내뱉는군요!)

이오리 「귀, 귀엽, 귀엽...」///

이오리 「」 푸쉭-

마코토 「앗! 이오리가 기절했다!」

미키 「마빡이는 당장 허니에게서 떨어지는거야! 허니도 당장 마빡이를 놓는 거야!」

P 「어라? 이오리? 왜 기절한거야? 얼굴도 새빨개져선」

하루카 「프로듀서씨! 이오리를 껴안았으니 이제 제 차례네요!」

미키 「하아? 하루카 지금 무슨 말을... 아, 아니. 미키의 차례인 게 당연한거야!」

타카네 「저 또한 지금까지 많이 양보해줬지만 이것만큼은 양보하지 못 합니다. 이번에는 저의 차례입니다」

히비키 「본인도 이번에는 지지 않아!」

아미 「오빠! 나인게 당연하지?!」

마미 「내가 먼저겠지, 아미 대원?」

마코토 「프로듀서! 공주님 안기! 부탁드립니다!」

유키호 「저, 저도, 이, 이번만큼은, 지, 질 수 없어요!」

리츠코 「아니. 이번에는 내가 먼저야. 너희들은 평소에도 충분히 프로듀서씨와 알콩달콩거리잖아」

아즈사 「어머어머... 운명의 사람인 것에는 이유가 있답니다? 그렇죠, 프로듀서씨?」

야요이 「저도 껴안는 것 부탁드려요! 프로듀서!」

치하야 「프, 프로듀서. 저도... 그... 껴안기를....」

P 「... 코토리씨」

코토리 「파이팅이에요! 프로듀서씨! 후훗」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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