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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오리와 연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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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6, 2015 16:32에 작성됨.

[P의 집]

<짹짹- 짹- 짹짹->

P (... 아침인가?)

P (음... 일어나야지... 응? 옆에 매우 반들반들한 감각이 느껴지는데...)

P (에...? 서, 설마?!) 화들짝

이오리 「아, 안녕. 프로듀서」///

P 「이, 이오리...」

P (이불을 가슴 바로 위까지 당겨 살짝살짝 보이는 새하얀 어깨)

P (양 뺨을 빨갛게 붉힌 수줍은 얼굴)

P (눈물이 맺힌 그렁그렁한 눈동자)

P (아아, 무진장 귀엽잖아. 이오리)

P 「그, 이오리. 저기, 몸은 괜찮아?」

이오리 「응... 조금 다리 사이... 그, 그, 그 부분이 약간 욱씬거리는 걸 제외하면 괜찮아」///

이오리 「그, 그런데 말이야... 프로듀서」 머뭇머뭇

P 「응?」

이오리 「우리, 이제 여, 여, 연인... 마, 맞지?」

P 「...」

이오리 「프로듀서...?」

P 「하하, 당연한 걸 묻고 그러네. 나는 그런 것 까지 했는데 책임 지지 않을 정도로 무책힘한 남자는 아니야」 쓰다듬쓰다듬

이오리 「」///

P 「」 방긋방긋

이오리 「그, 그렇게 쳐다보지마. 바보. 부끄럽잖아」///

P 「오늘 아침에는... 함께 샤워할까?」

이오리 「에? 가, 같이 샤워?!」

P 「」 끄덕

이오리 「벼, 벼, 변태! 도 변태! 변태 다렌!」 베개로 팡팡

P 「우, 우왓! 잠깐 베개로 때리지 마!」

이오리 「우우웃~!」///

P 「괘, 괜찮잖아? 이미 할 건 다 한 사이인데」

이오리 「시, 시, 시끄러! 샤, 샤워는 나 혼자 할꺼니까!」

이오리 「」 후다닥

이오리 「후, 훔쳐보면 안돼!」 빼꼼

P 「알겠어. 하하」

P (... 아직도 이오리는 부끄럼을 많이 타네)

P (우으... 귀여워라...)

P (그나저나 어제의 이오리는 참 대견했지)

P (많이 아플텐데도 꾹꾹 참으면서 날 받아들여주고...)

P (또 이오리도 이제 16살이니까 결혼도 가능하겠네)

P (원래 아이돌과 프로듀서는 결코 맺어져서는 안되지만... 서로 동시에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 버린 건 어쩔 수 없지)

P (... 언제부터 나는 이오리를 이성으로 의식하기 시작했을까?)

P (결코 나는 로리콘이나 그런 부류는 아니야. 단지 내가 이오리에게 끌린 이유는 이오리가 너무도 반짝반짝 빛났기 때문이야)

P (물론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지만 이오리가 더욱-)

 

<부우웅->

P 「이오리」

이오리 「에, 네, 넷!」 깜짝

P 「뭐, 뭐야. 그렇게 잔뜩 굳어져서는」

이오리 「시, 시끄러. 어, 어쩔 수 없잖아...」///

P 「하나 말할 것이 있는데, 우리가 사귀게 된 거. 한동안 둘 만의 비밀로 하자」

이오리 「에...?」

P 「그 편이 좋을 것 같아」

이오리 「어, 어째서? 언론에는 아니더라도 사무소 아이들에게는 알려줘도 괜찮잖아」

이오리 「아, 아니면 내, 내가 시, 싫어졌다던가」 글썽글썽

P 「아냐! 아냐! 아냐! 그런 게 아니고!」

P 「여러가지 감정들을 정리할 필요를 느껴서 그래」

이오리 「감정?」

P 「그래. 그... 내 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솔직히 나에게 호의를 품고 있는 아이들이 꽤나 많잖아? 당장 미키만 해도 그렇고」

이오리 「뭐야! 너 알고 있었어?!」

P 「애들이 하나같이 나와 대화할 때 마다 뺨을 붉히는데 눈치 못 채는게 이상하지」

이오리 「... 정말 의외였어. 나는 네가 둔감의 극치인 줄 알고 있었는데」

P 「하여튼, 우리가 사귄다는 걸 사무소의 아이들에게 알리기 전에는 조금 준비 기간이 필요할 것 같아」

P 「너도 상상되지 않아?」

P 「우리가 사귀기 시작했다는 것을 들은 미키의 표정이...」

이오리 「...」

P 「그런 이유야. 알겠지? 이오리? 부탁해」

이오리 「네, 네가 그렇다고 하면... 너에게 맡길게」

이오리 「그... 그런데 말야...」 쭈뼛쭈뼛

P 「응?」

이오리 「...」

P 「이오리?」

이오리 「바, 바람 피우면... 아, 안돼...?」

P (읏! 저런 간절한 표정은 반칙이라고! 안돼안돼. 운전에 집중하자)

이오리 「사무소에는 나보다 귀여운 아이들이 잔뜩 있으니 부, 불안하단 말야」

P 「바람 필 리 없으니까, 걱정하지 마. 절대로」

이오리 「... 응!」///

 

------------------

P (그 날 이후로, 나는 이오리와 비밀 연애를 시작했다)

P (그리고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P (예전같았으면 나를 보자마자 변태라니 바보라니 매도할 이오리가)

P (뺨을 붉히고 손을 꼬옥 잡아온다던지)

P (서투른 손놀림으로 뜬 머플러를 선물한다던지)

P (어찌되었든, 그런 두근두근한 나날의 연속이었다)

------------------

 

[765 프로덕션]

이오리 「여, 여기 프로듀서」///

P 「이건?」

이오리 「도시락이야. 그, 맛... 없을지도 모르지만... 열심히... 만들었어」

P 「」 달칵

P 「오오! 이걸 너 혼자 만들었다고?! 이오리, 갈수록 요리실력이 일취월장하잖아!」

이오리 「그, 매, 매일 연습하니까 당연한거야!」

이오리 「거, 거기다...」

이오리 「다음에 너와 결혼하면 네 아침 식사는 내가 차려줘야 하니까...」 중얼중얼

P 「이오리?」

이오리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럼 나 앨범 수록하러 가야하니까!」/// 후다닥

미키 「」 지그시

유키호 「」 지그시

하루카 「」 지그시

미키 「... 요즘에 마빡이와 허니가 약간 이상한거야」

유키호 「프로듀서에게 차를 타주는 역할은 항상 저였는데 이오리가 뺏어갔어요오」 추욱

하루카 「프로듀서에게 과자를 주는 역할도 뺏겼어」

미키 「가만 생각해보니 요즘 들어 마빡이가 허니에게 '변태'라고 말한 적이 없는거야」

유키호 「어제 두 사람이 웬일로 함께 퇴근하기도 했어요오」

하루카 「거기다 이오리가 쭉 사무소에 혼자 프로듀서씨를 기다렸었지」

미키 「... 불안한거야」

 

리츠코 「프로듀서!」

P 「네?」

리츠코 「이오리 좀 어떻게 해 봐요!」

P 「...?」

리츠코 「이것 봐요」

이오리 「싫어! 싫단 말야!」

아즈사 「어머어머. 저번에도 입었던 복장이잖니?」

아미 「그래그래! 이 옷을 입었었던 이오링 엄청 귀여웠던 거-Ya!」

P 「이오리?」

이오리 「하, 하와왓! 프, 프로듀서?!」 화들짝

P 「무슨 일인데 그래?」

리츠코 「이 복장을 입기가 싫다고 하잖아요. 이오리에게도 딱 어울리고, 저번에도 입었었던 건데」

이오리 「... 잖아」

리츠코 「응?」

이오리 「배, 배가 보이는 옷이잖아...」

이오리 「이제 배는 프로듀서에게만 보, 보여주고 싶은걸...」/// 

P 「」

리츠코 「에」

아즈사 「에」

아미 「에」

P 「...」

P 「... ...」

이오리 「」///

P 「... 다들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P 「하아... 큰일날 뻔했네」

P 「이오리,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런 소리는 하지마」

이오리 「어, 어쩔 수 없었는걸!」

이오리 「이, 이, 이제 내 몸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니까...」///

P 「」///

이오리 「」///

P 「커흠」

P 「하여튼, 일단 퇴근하자. 집까지는 내가 데려다줘?」

이오리 「잠깐, 그 전에」 두리번두리번

이오리 (아무도 없지?)

P 「이오리? 잠깐 뭘 하려고-」

P 「?!」

이오리 「응...」///

P (우, 우왓! 이오리가 갑자기 목을 끌어안고 갑자기 키스를?!)

이오리 「응... 응... 으응...」

P 「자, 잠깐. 푸앗... 혀, 혀는 집어넣지...」

이오리 「최, 최근에 하, 하지 못했는걸」///

P 「으.. 으읏... 이, 이오리...」

코토리 「」 REC

마코토 「」

아요이 「아우아우아우...」///

타카네 「기이...한...」 중얼중얼

코토리 「거봐, 몰래 숨어있어 보자던 내가 정답이었지? 최근 두 사람 엄청 이상했다니까?」 소근소근

마코토 「나, 나의 왕자님이... 나의 왕자님이...」 패닉

야요이 (푸쉭-) 자연 발화

타카네 「귀하... 귀하... 귀... 하...」 주르륵

코토리 (그나저나 이오리)

코토리 (까치발을 세우고 프로듀서의 목을 끌어안은 채로 입술을 사정없이 밀어붙이는 저 모습)

코토리 (우으... 보는 나조차도 설레이네)

코토리 (...)

코토리 「」 주르륵

 

P (그리고 시간은 흘러 어느샌가 사무소에서 두번째로 맞는 나의 생일이 되었다)

덜컥

P 「좋은 아침」

아이돌 일동 「생일 축하해요! 프로듀서/프로듀서씨/허니!」

P 「에? 아아, 모두들 고마워. 이른 아침부터」

이오리를 제외한 아이돌 일동 「그리고」

이오이를 제외한 아이돌 일동 「이오리와 행복하게 사귀세요!」

이오리 「?!」 깜짝

P 「에?!」 깜짝

P 「어... 이오리... 이거... 어찌 된 일...?」

이오리 「나, 나도 모른다고!」

코토리 「하우... 정말 두 사람. 너무 티난다니까요」

P 「코토리씨?」

코토리 「우리들을 일일이 배려해가며 그리 어렵게 사귈 필요는 없어요」

미키 「처음에는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마빡이라면 허니를 믿고 맡길 수 있는거야. 오히려 지금은 미키를 일부러 신경써주는 허니의 마음씀씀이가 싫은거야. 당당하게 마빡이와 사귀는게 좋다고 보는거야」

하루카 「저도 마찬가지에요」

타카네 「이오리. 프로듀서를 잘 챙겨주십시오」

아미 「오빠야와 이오리」

마미 「행복해야- 돼!」

치하야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유키호 「우우... 프로듀서. 행복해 지세요오」

리츠코 「단 류구코마치 활동에는 지장이 안가게. 알겠죠? 언론도 조심하시고요!」

마코토 「이오리! 나의 왕자님을 잘 부탁해」

야요이 「이오리, 축하해!」

히비키 「본인도 프로듀서를 이오리에게 맡긴다구」

아즈사 「이오리. 저의 운명의 사람을 빼앗은 죄로 행복해 지세요」

타카기 「자신이 프로듀스하는 아이돌에게 손대다니, 자네도 몹쓸 프로듀서구먼. 허허」

이오리 「...」

이오리 「우우... 모두들...」 울먹울먹

이오리 「고... 마워. 고마워...」 훌쩍

P 「...」

P 「」 뚜벅뚜벅

이오리 「에, 에?! 프로듀서?! 가, 갑자기 왜 그래? 손을 잡고...!」///

P 「이런 저희. 모두,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꾸벅

이오리 「에... 에...」 허둥지둥

이오리 「저, 저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급하게 꾸벅

하루카 「푸훗」

미키 「마빡이 웃긴거야」

아미 「이오링이 돌처럼-」

마미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이를 어쩌죠 아미 대원!」

유키호 「거기다 얼굴도 홍당무처럼 새빨개요오」

이오리 「으, 윽」///

이오리 「뭐, 뭐야! 그런 말 하지마!」///

마코토 「오오, 원래의 이오리로 돌아왔어」

타카네 「기이하군요, 후후...」

코토리 「그런데 두 사람」

코토리 「어디까지 했나요?」 씨익

P 「어, 어디까지라니...」 당황

이오리 「자, 잠깐! 뭘 묻는거야!」///

아미 「마미 대원」

마미 「그래. 이오링의 얼굴 터지기 일보 직전이야」

아즈사 「이런 이오리도 꽤나 색다르군요」

마코토 「당장 말해줘! 이오리! 당장!」

야요이 「웃우~! 오늘은 즐거운 날이에요!」

 

P (그렇게 나와 이오리는 사무소의 모두들에게 연인으로서의 관계를 인정받았다)

P (물론 그 후에도 류구코마치를 비롯한 765 프로덕션 아이돌들의 명성은 나날이 높아져만 갔고)

P (나 또한 바쁜 시간 속에서 틈틈히 이오리와 행복의 꽃을 피워나갔다)

P (뭐... 이오리의 부모님께 이오리와의 관계를 들켰을 때는 정말 죽는가 싶었지만)

P (웬일로 그 두 분께서는 나와 이오리의 교제를 허락해 주셨다)

P (그리고 이오리의 연예계 은퇴 발표까지 몇 개월 남지 않은 지금이지만)

P (우리의 앞으로 펼쳐진 길은, 밝기만 하다)

P (나는 그것을, 무심코 알 수 있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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