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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erisk*의 일상

댓글: 2 / 조회: 1589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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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6, 2015 14:48에 작성됨.

*의 일상 (데레애니 기준)

미쿠 「수고하셨습니다냐-」

리이나 「수고하셨습니다-」

타케P 「그럼 이로서 오늘의 일정은 끝이시고, 내일은 오후 7시에 화보 촬영이 있을 예정이니 늦지 말고 촬영 현장에 와주시기 바랍니다.」

미쿠 「에, 그럼 그 전 시간은 오프냥? 개인활동은? 개인활동도 없냥?」

타케P 「음..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만.」

미쿠 「무도회가 얼마 안 남았는데 너무 무른 거 아니냥? 이럴 때일 수록 레슨이나 라이브를-」

리이나 「아, 프로듀서! 그러면 촬영가기 전 시간은 맘대로 써도 되는 거죠?」

타케P 「스케줄에 영향이 없다면, 괜찮습니다.」

미쿠 「완전 무시냥!!!」

리이나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타케P 「그럼 저는 다음 분의 스케줄에 따라가 봐야 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오늘 일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리이나 「안녕히 가세요~」

미쿠 「내일 봐냥~」

리이나 「...아, 가셨다.」

미쿠 「리이나쨩. 왜 이렇게 빠졌냥?」

리이나 「무슨 소리야? 딱히 다이어트나 그런 거 하지 않는다고?」

미쿠 「그게 아니라!! 정신이 빠졌다냥!!」

리이나 「뭔소린지 하-나도 못 알아 듣겠거든?」

미쿠 「무도회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던 사람은 누구다냥?」

리이나 「모두가 그랬지.」

미쿠 「그 모두에 너도 포함되지 않냥?!」

리이나 「그렇지만! 모처럼 받은 오픈데, 잠깐 쉴 수도 있잖아!」

미쿠 「흐응~? 너, 또 나츠키짱이랑 만날 거구냥?」

리이나 「엑?! 그,그걸 어떻.. 아니!! 이건 내 프라이버시거든! 내가 만나던 말던 네가 무슨 상관인데?!」

미쿠 「헤에에에에? 네 파트너는 나츠키짱이 아니라 미쿠라고?!」

리이나 「파트너라고 해서 오프까지 같이 보내야 하는 건 아니잖아!!」

미쿠 「그,그건 확실히..」

리이나 「그, 그리고 마침 그날에 좋은 락 콘서트도 있고... 시간이 맞아서 같이 가게 된거지, 무슨 의도가 있거나 그런건 아니라고?」

미쿠 「무~슨~의↘도↗?」

리이나 「왜! 너도 나나짱보고 존경한다고 해,했잖아! 나도 나츠키치를 존경하는 거라고! 그리고 이건 우연찮게 같이 가게 된거지, 내가 구,권한 게-」

미쿠 「아, 리이나짱 쪽에서 제안까지?」

리이나 「그으게 아니라아!!!」

미쿠 「됐다냥. 어차피 난 오프가 되면 고양이 카페나 갈 생각이었으니까, 맘대로 하라냥.」

리이나 「아! 진짜!! 못해먹겠네!!」

미쿠 「나도 좋아서 하는 거 아니다냥!!」

리이나미쿠「해산이다(냥)!!」

미오 「여어- 다들 사이 좋구만~」

리이나 「미오짱?!」

미쿠 「이게 사이 좋아 보이냥?!」

미오 「어, 그런데?」

미쿠 「미오쨩은 아무 것도 모른다냥!! 이 록의 ㄹ도 모르는 허당이랑 파트너를 하는 괴로움을!!」

리이나 「나도, 고양이 컨셉만 주구장창 미는 고집불통이랑은 파트너 짜고 싶지 않았거든!!」

미오 「역시 이래야 *이지.」

미쿠리이나 「하아아?!」

미오 「보기 좋다고, 둘다. 보케와 츳코미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해산예능의 극치! 이건 *가 아니고서는 볼 수 없는 엄청난 물건이라~」

미쿠 「별로 칭찬같지 않다냥...」

리이나 「나,나도..」

미오 「이렇게 가끔 보여주는 의견 일치도 해산예능의 재미를 부가시키지~」

미쿠 「시끄럽다냥!! 난 집에 갈거냥!」

미오 「엣, 벌써 가게? 리-나쨩은 어떡할 거야?」

리이나 「아, 난 조금 있다 갈 생각인데.」

미오 「그럼 나랑 뭐 먹으러 가자! 요 앞에 패스트 푸드점이 새로 생겼거덩~」

리이나 「헤- 그렇구나. 그럼 가볼까?」

리이나 「고양이별 성인은 어서 가보셔요~ 훠이 훠이!」

미쿠 「말 안해도 갈 생각이었다냥!! 둘이 잘 먹고 잘 놀아라!!」

리이나 「칭찬 감삼다~」

미오 「미쿠냥 잘가~」


쾅-!


리이나 「쳇, 짜증만 내고, 귀찮단 말이지.」

미오 「헤헤~ 난 부러운데~ 재밌는 파트너잖아?」

리이나 「무,뭐.. 그렇긴 해도.」

미오 「나츠키치보다 미쿠냥, 아니었어?」

리이나 「무슨 소리야!?」

미오 「프로듀서한테 들었다고~ 사고가 있던 콘서트였나? 그때 미쿠냥한테 진심을 담은 한마디를 뙇!!!」

리이나 「그,그런 것까지 말했다니.. 프로듀서 의외로 입 가벼울지도..」

미오 「그건 상관없고, 이런 걸 보면 리-나는 진짜로 록할지도~」

리이나 「자, 잠깐!! 그건 당연한 거라고!! 난 처음부터 록했다고!」

미오 「예이~ 리-나 씨는 록하십니다요~」

리이나 「야!! 미오!!」


<거리>


미쿠 「...으으..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화난다냥...그런 록 밖에 말할 줄 모르는 녀석이랑 같이 지낼 수...」

??? 「아앗!」

미쿠 「죄, 죄송합니다아..」

??? 「아, 미쿠쨩?」

미쿠 「에...에..?! 아냐짱?」

아냐 「미쿠짱, 앞을 잘 안보고 있었습니다.」

미쿠 「미안하냥... 뭔가 생각하고 있어서..」

아냐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습니까?」

미쿠 「오늘 리이나짱이랑 있던 일에 대해서냥!! 그, 그녀석이 나보고 고양이 컨셉만 미는 고집불통이라고 했다냥!! 너무한 거 아니냥?! 미쿠에게 있어서 고양이는 컨셉의 수준을 넘은 몸의 일부분이라고냥!!」

아냐 「후훗, 변함없는 게, *다워요.」

미쿠 「왜 다들 그렇게 말하는건데!! 이쪽은 진지하다냥!」

아냐 「아, 그러고 보니 미쿠도 기숙사, 돌아가는 길입니까?」

미쿠 「응! 아냐짱도?」

아냐 「후훗, 그럼 같이 돌아가요.」

미쿠 「마침 외로웠다냥~」

아냐 「미쿠는, 리이나가 싫습니까?」

미쿠 「켁-! 너무 직설적인 거 아니냥?」

아냐 「」(갸우뚱)

미쿠 「그그그그,그리고 그렇게 싫어하는 건 아니니까냥... 그,그렇다냥! 파트너이기도 하고, 사이가 안 좋으면 활동하기 힘들지 않겠냥? *활동을 위해서라도 사이는 좋다냥!」

아냐 「미오가 알려주었습니다, 사람은 싸우면서 정드는 것,이라고. 아, 또 미운 정이 그냥 정보다 더 깊다ㄱ-」

미쿠 「스타아아압! 미오 그 녀석은 정말 쓸데없는 것만 가르치는구만!!」

아냐 「그래서, 미쿠와 리이나는 사이가 좋은 것 같아~라고, 모두 말했습니다.」

미쿠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거냥!!!」

아냐 「역시 사이가 나쁜 겁니까..?」

미쿠 「그,그게 아니라! 싸우는 모습 보고 좋다고 쳐다보는 인간들이 이상하다는 거다냥!! 사람 사이에도 프라이버시라는 게 있지 않냥!!」

아냐 「후훗, 다행입니다.」

미쿠 「으으으-! 나도 모르겠다냥!!」

 

 

 

 

 

[다음날]

리이나 「어이, 나츠키치! 여기야!」

나츠키 「어, 다리-. 기다렸냐?」

리이나 「나, 나도 얼마 온 지 안됐으니까, 괜찮아.」(실은 두근거려서 30분 일찍왔다)

나츠키 「다리-는 순진하구나.」

리이나 「무슨 소리야! 진짜...」

나츠키 「곧 무대 시작해. 들어가자.」


<무대 안>


리이나 「이 가수, 음반을 들어봤는데 목소리가 좋더라.」

나츠키 「어, 들어본거야?」

리이나 「왜 나라면 안 들었을 거라고 생각하는건데.. 요새는 꽤 찾아듣고 있다고. 전에 나츠키치가 추천한 밴드의 공연 영상도 몇개 봤고.」

나츠키 「다리-...」

리이나 「어떠냐! 이제 진짜로 로꾸하다고?」(도야)

나츠키 「장하다! 이제 하산이야!」

리이나 「감사합니다...가 아니라! 스승인 것처럼 말하지 마!」

나츠키 「후훗. 내가 기타도 몇번 알려줬고, 밴드도 추천해줬고, 공연 일정도 알려줬잖아? 완전 선생님 아닌가?」
리이나 「하, 하지만! 기타는 내가 책보고 익힌 거고, 나츠키치는 그냥 연습 봐준 정도잖아!」

나츠키 「다른 건 부정하지 않는구나.」

리이나 「우,우우...」

나츠키 「아, 공연 시작한다.」


<같은 시간, 346 프로덕션 여자 기숙사>


미쿠 「으으....」

미쿠 「우냐아아아아아!!!」(벌컥)

???「우..왜그래..미쿠짱?」

미쿠 「공포영화 볼륨 좀 줄여라냥!!」

코우메 「미..미안... 지금이..클라이맥스라..」

료 「미쿠, 있었냐? 있으면 같이 나와서 보자고. 이거 꽤 재밌는 편인데?」

코우메 「그...그렇지...?」

료 「후훗...너 같이 조그만 애가 이런 걸 좋아할 지는 정말 몰랐단 말이지. 게다가 좋아하는 영화들도 꽤 하드하잖아? 의외로 록한 구석이 있군 그래.」

코우메 「헤..헤헤...고마워..」

미쿠 「아.」(굳음)

료 「나왔으면 어서 앉아, 미쿠. 아, 나왔다!」


[쿠웅-]
[쿠워어어어어어]
[꺄아아아아-!!!]


미쿠 「싫어어어어!!!」(벌떡)

코우메 「아...미쿠...공포영화..안 좋아한다고...했었지...?」

미쿠 「그걸 이제 기억하냥!! 그냥 둘이서 보면서 꽁냥꽁냥 하라냥!!!」

쇼코 「후히....셋인데...」

미쿠 「후냐아아아아!!!」

쇼코 「처음부터..후후...여기 있었는데..말이지.」

미쿠 「...후아...사,사람 놀래키지 말라냥.」

쇼코 「오늘 오프라고...후히...들었는데...」

미쿠 「그러니까 여기 있는거다냥. 일이 있었으면 저..저걸 안봤을 수 있었-」


[쿠과광]


「냐아아아ㅏ!!!」

료 「오오...」

코우메 「조..좀비...헤헤..」

미쿠 「으아아아앙아아ㅏ아ㅏ아ㅏㅇ」

쇼코 「후,후히... 저런 몸이면 버섯이 잘 자라겠어...」

코우메 「좀비의 몸은..잘 썩어있으니까...버섯도 잘 자라지만... 곰팡이도 잘 피어..」

료 「흐음. 그럼 역시 집에서 기르는 건 역시 안될거다, 코우메.」

코우메 「흐우...」

미쿠 「미,미쿠는...드..들어가겠다냥!! 이제 클라이맥스도 지..지났으니까! 소..소리...줄..줄여달라냥!!」

료 「OK.」


<방 안>


미쿠 「흐아아아우우..」


[띠링-]


미쿠 「무슨..」

미쿠 「아, 그녀석이다..」

리이나 {요! 고양이 카페에서 잘 놀고 있냐! 난 나츠키치랑 매.우. 즐겁게 오프를 보내고 있는 중인데, 그 쪽도 좋은 오프 보내길 바래}

미쿠 「」(빠직)

미쿠 「오늘은 그냥 방에서 쉬려고 했지만... 역시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 날이면 가야겠어!」

....

료 「여어, 어디 나가냐?」

미쿠 「신경쓰지 말라냥.」

코우메 「다..다녀와...」

쇼코 「후..후히...오늘 저녁은... 친구들을 좀 써볼까...」

미쿠 「저녁은 딱히 여기서 안 먹을 거니까, 기다리거나 하지마라냥.」

쇼코 「후후...오늘은....친구들을...끓여서....불타는..후흐히-------야하하하!!!」

코우메 「쇼코짱...조용히..」

쇼코 「하하아아.아......후히..」

미쿠 「완전 길들여졌어」

료 「잘 다녀오라고~」

 

<거리>


미쿠 「이야...역시 밖이 더 낫다냥..」

미쿠 「아, 이거 그녀석이랑 나츠키짱이 보러 간다던 콘서트 포스터... 아..여기서 하는구나? 꽤 근처... 잠깐 이거 지금 끝나?!」

미쿠 「위험하다!! 지금 평범 그 자체인 마에카와씨 상태로 만나면 분명 놀림당할 거라고..!」

미쿠 「지..지금은..좀 돌아서..」

나츠키 「이야~ 오늘 공연도 좋았어~」

리이나 「기타 소리가 좋았지! 그 연주자 진짜 잘 연주하더라!」

나츠키 「요새 기타공부 하더니. 기타리스트만 본 거냐?」

리이나 「노래도 제대로 들었으니 상관 없잖아.」

미쿠 (히..히이이이이익!!)

나츠키 「어레?」

리이나 「」(침묵)

나츠키 「저거. 미쿠...미쿠네?」

리이나 「그 녀석이 거기 있던. 무슨 상관인데. 쳇. 아직 시간 좀 남았으니까 뭐 먹으러 갈래?」

나츠키 「어이 미쿠!!」

미쿠 「사람 잘 못 보셨습니다아아아--!!」(후다닥)

나츠키 「에...?」

리이나 「..그럴 줄 알았어. 빨리 가자?」

미쿠 「드...들켰나...?」

리이나 「빨리 빨리 가자고~」

나츠키 「너무 서두르지 말라니까, 다리-? 오늘 뭔가 이상하다?」

리이나 「자,자아-!」


<카페 안>


리이나 「휴우..」

나츠키 「다아리-?」

리이나 「으헷?!」

나츠키 「정말. 몇 번이고 불렀다고?」

리이나 「아,아아..그랬어?」

나츠키 「으휴... 미쿠가 그렇게 신경쓰이냐?」

리이나 「무슨소리야? 그런 고양이덕후한테 쓸 신경이 있었으면 기타를 한번 더 치겠다!!」

나츠키 「거짓말하면 얼굴에 다 들어나는 주제에.」

리이나 「아니거든!! 지금 거짓말하는 거 아니거든!!!」(빠직)

나츠키 「프...프하하하하흐하하하-」

리이나 「야!!」

나츠키 「아하하하흐하하...미안프흐하ㅏ하하」

리이나 「마,맘대로 생각하던가! 난 미쿠라던가 별로라고! 파트너라고 하면 내 의견도 들어주기도 하고 그래야 되는 거 아냐!!」

나츠키 「후훗, 싸워가면서 맞춰지잖아. 저번에 들어봤는데. 오버도 너네가 직접 작사한 거라며? 가사에 너네 둘의 매력이 잘 보여져서 첫 작사라고는 느껴지지 않았는걸? 공연할 때도 그렇고 완벽한 팀워크라고 생각해.」

리이나 「...뭔가 들으니까..부끄러운걸..」

나츠키 「뭐, 칭찬하는 거니까 가슴을 펴라! 나도 우리 록밴드 친구들이 그리워지는구나..」

리이나 「별..로..칭찬 같잖은 소리를!」

나츠키 「솔직히, 콘서트 보면서도 미쿠 이야기 밖에 안했잖아? '이게 진정한 록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면서 콘서트에 데려오고 싶었다고도 했고.」

리이나 「그,그건 날 자꾸 무시하니까!」

나츠키 「그리고 미쿠한테서 메일 답장오니까 실실 웃으면서 보기나하고.」

리이나 「고소하니까 웃은 거다 뭐!」

나츠키 「설마, 그렇고 그런 사이라던가?」

리이나 「으아아ㅏ아!! 그런거 아니라고!! 그리고 우리 둘다 여자거든!!」

나츠키 「아하하, 난 뭐 인정해줄 수 있다고?」

리이나 「좀!!」

나츠키 「그나저나, 미쿠는 어디를 가려던 길이었을까?」

리이나 「보나마나 뻔하지. 그 근처에 고양이 카페가 있거든. 이따 만나면 또 사진 잔뜩 찍어서 보여주겠지. 물론 고양이는 귀엽지만 그렇게 잔뜩 가지고 와서 지치지도 않고 고양이 종이라던지 사료라던지 계속 쫑알쫑알 하는게 귀찮다고! 지는 고양이 캐릭터면서 생선도 못먹어, 고양이를 직접 기르고 있는 것도 아니야, 허점 투성이면서!」

나츠키 「음... 역시 자세하네」

리이나 「에? 뭐가?」

나츠키 「미쿠에 대한 거. 엄청 자세하게 안다고. 역시 좋은 파트너란 증거구만. 나도 우리 록밴드 애들의 모든 비밀을 꿰뚫고 있는 것 처럼.」

리이나 「맨날 똑같은 일만 하니까 외울 수 밖에 없잖아!」

나츠키 「외워버릴 만큼 자주 만난다는 거잖아.」

리이나 「그거야 파트너고 듀엣그룹으로 활동하고 있으니까 어쩔 수 없는 거잖아!」

나츠키 「지금 파트너인 거 인정했네.」

리이나 「말이 헛나간거야-!」

나츠키 「역시 다리-는 귀엽다니까.」

리이나 「뭔 개소리야!!!」

 

[7시, 화보 촬영장]

 

미쿠 「수고하십니다냐~」

리이나 「수고하십니다!」

미쿠리이나 「어」

미쿠 「왜 지금 들어오냥?」

리이나 「그건 내가 할 말이거든.」

미쿠 「약속 시간에 맞춰서 온 것도 잘못이냥?」

리이나 「나도 시간 맞춰 온 거 뿐입니다만?」

미쿠 「그으으으---」

리이나 「으으으으--!!」

미쿠리이나 「흥!」

스태프 「여여~ 오늘도 둘이 호흡이 잘 맞는구만!」

타케P 「오셨습니까.」

미쿠 「오늘 촬영 컨셉은 뭐냥?」

타케P 「사이좋은 친구, 입니다만. 두 분의 이미지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리이나 「하아?」

미쿠 「아이돌에겐 연기력도 필요한 법! 미쿠, 최선을 다해 친한 친구의 연.기.하겠다냥!」

리이나 「그러시던가!」

타케P 「....」(뒷목 긁기)

타케P 「하여튼, 잘 부탁드립니다.」

미쿠리이나「맡겨두라구(냥!)」


....

 

미쿠 「이야...지쳤다냥.. 연.기.에도 한계가 있다냥..」(찌릿)

리이나 「입꼬리 안 올라가서 죽는 줄 알았네..」(찌릿)

스태프 「이야~ 요번에도 사진 엄청 좋았어! 이번 촬영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들 보자구.」

미쿠리이나 「수고하셨습니다(냥)」

타케P 「수고하셨습니다.」

미쿠 「아, P쨩.」

타케P 「뭔가 하실 말씀이시라도?」

미쿠 「요번에 콘서트 말인데, 오버도 나츠키짱하고 나나짱하고 부르는거냥?」

타케P 「오버는 두분 듀엣으로만 할 계획입니다만. 원래 두 분의 곡이기도 하고 두 분이 같이 부르는 게 더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쿠 「으음... 그렇구냥..」

리이나 「그러면 나츠키치보고 저번처럼 기타를 연주해달라고 하면 되잖아.」

미쿠 「그럼 나나짱은 뭐하라고.」

리이나 「그,그건 말이지..」

미쿠 「리이나짱은 너무 록에만 신경쓴다냥!! 아이돌은 캐릭터가 중요하다고 했던 말 기억 못하냥?」


리이나 「난 원래 록한 아이돌을 꿈꿔와서, 미쿠가 고양이 아이돌을 바라는 것 처럼 내 갈 길을 가려는 것 뿐이거든?」

미쿠 「하아?」

리이나 「그래, 네 말대로 고양이 캐릭터를 죽 파서 유지하는 것도 록할지 몰라. 하지만 난 나만의 록이 있고, 내 록대로 하고싶다고! 알아! 더 이상 냥냥대는 것도 한계가 있어!」

미쿠 「읏..」

미쿠 「미쿠도...미쿠도 더 귀여운 것들에 도전해보고 싶다냥! 진짜로 고양이가 나오는 콘서트라던가, 백댄서 분들도 네코미미를 씌운다던가! 나도 내맘대로 하고 싶다냥! 더 귀엽게 더 예쁘게 공연 할 수 있는데 록이라고 말하면서 밴드에 기타에! 그게 뭐가 귀엽냥!」

리이나 「그건...」

타케P 「두 분 다 진정하십시오...」

미쿠리이나 「P짱은(프로듀서는) 조용히 해라냥(하세요!)」

미쿠 「그래..여기서 끝을 보자냥!!」

리이나 「나도 바라던 바다!!」

미쿠 「냐아아아!!」

리이나 「우오오오오!!」

 

[한 시간 쯤 후]

 

관계자 「저..이제 문을 닫아야..」

미쿠 「하아..하아..」

리이나 「후우...」

미쿠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다냥.」

리이나 「다음에 보자고!!」

미쿠리이나 「흥!!」

 

 

 


[346 프로덕션 여자 기숙사]

 

미쿠 「아아...내가 잘한 건지도 잘 못한 건지도 모르겠다아...」

미쿠 「그래도 속은 시원하네, 할 말 안 할 말 다 해버렸으니.」

미쿠 「그 녀석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나도 잘못한 것 같으니까 뭔가 마음에 걸리네.. 으읏..」

미쿠 「아아아아!! 모르겠다고!! 그냥 잘거야!!」


[리이나의 자택]

리이나 「으아아아아아아!!」

리이나 「몰라! 나도 모르겠다고! 그렇게 말해서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리이나 「후우으.... 너무 심한 말, 해버린 걸지도..」

리이나 「그래도 그렇게 끝났는데 사과정도는..해두는 게 좋겠지...?」

리이나 「전화로 할까...아, 너무 늦어서 실례겠지.」

리이나 「그냥 내일 사과...하면 너무 늦을지도..」

리이나 「앗?」


[띠링~]


미쿠{오..오늘은 미안했다냥... 사과의 의미로 고양이 사진을 보내줄거니 고마워하라냐..}

리이나 「하아아? 의미를 모르겠거든? 진짜 사과하는 거냐?!」

리이나 「그,그래도 꽤 귀여울지도... 이 젤리...콕콕 찌르면 말랑말랑하겠지...///」

리이나 「다,답장...해야겠지.」


[띠링-]


미쿠 「아, 답장 왔다.」

미쿠 「으음..."나도 미안하다고 생각해-" 아, 쓸데없이 점이 많다!」

미쿠 「"고양이 사진은 엄청 귀엽네" 암요-! 귀여운 걸로 골랐으니까!」

미쿠 「"나도 사과의 의미로 노래파일을 첨부했으니 들어봐"..라고? 아, 이건가.」(삑)

미쿠 「역시 록이... 그래도 이건 전에 리이나가 듣던 거랑 다른 느낌인데?」

미쿠 「아, 문자 내용이 남아있었네. "이 노래는 록발라드라고 하는데, 록이라고 해도 가사와 리듬이 부드러워서 자기 전에 들으면 좋아."라... 아, 그런 것 같기도. 후렴에 이 부분 좋아~」

미쿠 「기타 소리도 잔잔해서 뭔가 눈이 감기네...냐아...죠타아...」

미쿠 「아앗! 안돼! 물론 노래는 좋지만! 그렇지만! 그렇지만! 내가 하는건 싫은 것이다! 그..그래도 이런 노래라면...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삑-]


리이나 「고양이라.. 그러고 보니 전에 길고양이 한마리를 본 적이 있었지. 온 몸이 까맸는데 배만 하얘서 신기하다고 했는데 그걸..미쿠가 뭐라했더라..? 아 턱시도? 수트? 뭐였지? 으음....어쨌든! 그 고양이 아직도 있으려나.」

리이나 「흠...갑자기 생각하니 가보고 싶구만. 가볼까?」

리이나 「조금 늦긴 했지만. 집에 우유 남은 것도 있고. 나는 별로 우유 안 마시니까.」

리이나 「그럼-, 잠깐 나갔다 오겠습니다아-」

리이나 「으으.. 역시 점퍼 입어도 겨울은 춥네-. 시간이 꽤 늦어지니까 거리에 사람도 별로 없고, 뭔가 고요하다는 느낌...아, 고양이를 봤던 곳이...여기다!」

[냐아앙-]

리이나 「아! 있다, 있어! 우우~ 귀여워! 이거, 차가울 지도 모르겠지만 따라줄게~」

[냐아-]

리이나 「우우.. 경계하는 건가? 자아,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구!...우우.. 알겠어! 조금 떨어져 있어줄게! 여기 벤치에 앉을 테니까!」

[...할짝.]

리이나 「오오-! 먹는다 먹는다!」

리이나 「우우...미쿠가 키우고 싶어하는 것도 지금 생각하면 이해할 지도 모르겠어.. 너무 귀엽잖아!」

[냐아앙~]

리이나 「아, 다 먹은건가. 후훗. 입에 다 묻혔다~ 닦아줄게 없어서 지금은 곤란하지만 다음에 또 만난다면 닦을 것도 챙겨올게. 으으...만져보고 싶지만..길고양이라 만지면 공격할지도 몰라서 무섭잖아... 미쿠라면 만졌을 테지. 아! 얘를 만지게 해서 손을 물려보면 고양이가 싫어질지도! 다음에 시도해볼까.」

리이나 「...으으. 추워~ 빨리 들어가야지. 아, 사진! 사진찍어서 자랑해야지.」(찰칵)

리이나 「아, 도망갔다.. 사진은..다행히 흔들리진 않았네. 내일 자랑하면 엄-청 부러워할 것이다, 미쿠!」

리이나 「내일이 되면」

미쿠 「이 노래 좋았다고」

리이나 「이 고양이 어떠냐고」

미쿠리이나 「만나서 말해야겠다.」

 

<다음날, 346 프로덕션 로비>

 

미쿠 「오늘도, 힘내서 해볼까냥!」

리이나 「여어, 미쿠! 여기서 보네.」

미쿠 「후냐아아?!」

리이나 「사람이 부르는 데 그렇게 놀랠 필요까진 없잖아.」

미쿠 「그러면 누군가 갑자기 뒤에서 어깨를 탁 치면서 큰소리로 자기 이름을 불러주는 상황에서 깜짝 놀라지 않을 사람을 데리고 와보라냥.」

리이나 「알았다고. 미안,미안!」

미쿠 「쳇. 그래서 할 말이 있던거냥? 그러고 보니 나도 할 말이 있긴 하지만.」

리이나 「어제, 문자로 귀여운 고양이 사진 보냈었잖아? 그거에 필적하는 귀여운 사진을 얻었으니 승부를 가려보자!」

미쿠 「무,뭐?」

리이나 「후훗, 보여주겠어! 내 전력을 다한 이 사진을!」(팟)

미쿠 「리이나짱이 찍은 사진으로 내 고양이 컬렉션을 이길 수...후에에에에엣!! 귀여워!!」

리이나 「그치-?」

미쿠 「뭐냥 이 귀여운 고양이는!? 어디가면 볼 수 있는 거냥!! 이렇게 완벽한 턱시도는 처음 본다냥! 고양이 카페에서도 턱시도인 고양이는 몇 마리 있긴 하지만...이건..!」

리이나 「아, 턱시도라고 했었지.」

미쿠 「이 고양이, 어디서 났냥?! 알려줘라냥!」(덥석)

리이나 「일단은..우리 집 앞 공원인데.」

미쿠 「집 앞 공원?! 길고양이인거냥?!」

리이나 「당연하지! 우리 집에서 고양이 같은 걸 키울 리가...좀! 가깝다고! 밀지마!」

미쿠 「흐으으... 이렇게 예쁜 고양이를 버리다니 주인은 천벌을 받아야 한다냥! 리이나! 이 고양이가 있는 곳에 데려다 달라냥! 나도 기숙사라 주워다 키울 순 없지만 매일 가서 보면서 친해지면 분명 날 따라오거나 그러겠지냥? 후으~ 그러면 어떡한다냥... 그 카페에 맡길까아~ 행복한 고민이다냥~」

리이나 「저,저기요.」

미쿠 「흐으음~」

리이나 「저어기이요?」

미쿠 「아, 뭐다냥? 한참 좋은 상상 중이었는데.」

리이나 「고양이 얘기도 얘기지만, 어제 들은 곡, 감상을 듣고 싶기도 한데.」

미쿠 「그 록발라드,라고 하던 곡 말하는 거냥?」

리이나 「오오! 들었구나!」

미쿠 「일단 궁금했기도 하고.. 뭐 그냥 들어본 거지만냥. 노래는 그냥 그저 그랬다냥.」

리이나 「헤에..그래? 난 굉장히 좋은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미쿠 「하지만 마지막 후렴에서 그 느려지는 부분이라고 해야되나? 어쨌든 그부분은 조금 마음에 들었다냥.」

리이나 「오오오!! 뭘 좀 아는데! 그 부분이 그 곡의 하이라이트지! 가장 감정이 배어나오는 절정의 순간!!」

미쿠 「그렇게 오버할 정도는 아니지만.」

미오 「오~ 미쿠냥하고 리-나!」

미쿠 「미오짱! 지금 오는 거냥?」

미오 「아~ 난 지금 공연 연습하고 돌아오는 길! 둘은 지금 오는거야?」

리이나 「우린 오전에는 딱히 스케줄이 없어서 조금 늦게 와도 된다고 해서. 덕분에 늦잠자서 기분 좋았어~」

미쿠 「리이나짱은 역시 무르다냥. 미쿠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방에서 자기주도적 레슨했다냥! 무도회가 진짜로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완벽한 무대를 만들지 않으면 안되는 거냥.」

리이나 「아아, 그런데도 얼굴에는 '푹 잤습니다'라고 쓰여있는데~ 얼마나 일찍 잤길래에? 그냥 솔직하게 늦잠 잤다고 말해도 된다고? 」

미쿠 「미쿠는 바른생활이 몸에 배서 리이나처럼 늦게 자지 않는다냥!!」

리이나 「헤에...그으래..」

미쿠 「그 전혀 믿지 않는다는 얼굴이랑 영혼 없는 대답은 뭐냥! 진짜라니까냥!!」

리이나 「네에네에~」

미오 「아하하하! 역시 미쿠냥이랑 리-나! 호흡이 딱딱 맞는데!」

미쿠리이나 「뭐가 호흡이 딱딱이야(냥)!」

미오 「오오... 엄청난 즛토모력.... 내 즛토모 스카우터가 터져버릴 정도군!」

미쿠 「뭐라카냥! 아, 벌써 시간이. 미쿠는 빨리 들어갈거니까, 알아서들 하던가!」

미오 「리-나! 우리도 빨리가자!」

리이나 「아아-! 또 저 고양이덕후랑 일해야 된다니! 같이가, 미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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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의 노마케처럼, 일상물을 써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고 써봤습니다. 저번의 TP의 일상때도 그렇고 오로지 대사만 적어보는 것도 재밌군요. 나나 씨는 허리 부상으로 출연하시지 못했다는 걸로 해둡니다.
일단은 일상을 시리즈화해서 CINDERELLA를 전부 만들어 보고 싶은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시간이 따라줄런지.

A가 첫번째니 다음은 LL이군요. 저는 애니를 기반으로 쓰고 있는 거라 란코의 ROSENBURK ENGLE도 같이 쓸까 아님 단독으로 할까 고민중입니다. 아마 단독으로 하면 코우메가 나올 거고 LL과 합쳐진다면 LL+란코로 진행할 겁니다. 아마.. 아니면 창댓을 돌려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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