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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학습SS] 린 「시험이」 아카네 「다음주다아아!!!!」 국어편 1

댓글: 9 / 조회: 2689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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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9, 2015 23:34에 작성됨.

 

린 「이란 걸로,」 

나오 「잠깐, 아주 잠깐.」

 

나오 「갑자기 뭐야. 전혀 공부하는 모습 없었잖아.」

린 「그래서 지금 같이 하자는거야.」

아카네 「이전에 날마다 했다면 이것저것 가르쳐달라고 부탁 안하겠죠...」

나오 「그건 그렇지만. 나는 여기 그냥 있는거지만 린이랑 히노는 아무일 없어?」

아카네 「사실 공부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고 있었을때 린이 설득해줘서요.」

린 「이란 걸로」

아카네 「좀 도와줘요! 나오씨!」

나오 「린은 15살이니 그냥 넘어가더라도. 히노는 뭐야 히노는...」

린 「그냥 넘어가줘. 우리 마침 여기에 참고서 잔뜩 가져왔으니까.」

나오 「하세요 공부! 알게 뭐야 내가!」

아카네 「제 인생은 어떻게 해야합니까!!」

나오 「사세요 인생! 알아서요!!!」

 

린 「뭐야. 나오. 설마 공부 엉망이야?」

나오 「전교권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소한 2~3등급은 오가는 수준이라고.」

아카네 「그건 대단한 것 아닙니까?!!」

린 「뭐야 꽤 하잖아.」

 

린 「그럼 가르쳐줘봐.」 도야

나오 「한대만 굉장히 쎄게 때리게해주면, 몇번이라도 가르쳐줄께. 기말고사까지.」

아카네 「그건 제가 더 강하게..!」

린 「잠깐, 잠깐 아카네 잠깐 이거 힘, 어 어 손 그거 내려줘 아니 제발 부탁합니다」

나오 「히노 힘 대단한데..」

아카네  「그럼, 가르쳐주시는 겁니까?」

나오 「린이 맞는건 저번에 저녁먹으러 갈때 외에는 오랜만이니까. 가르쳐줄까.」

 

린 「나는 희생된 건가...」 털썩

아카네 「」 경례

나오 「」 경례

 

 

 

~ 안즈 「아. 공부 셋팅중입니다아...」 쿨 ~

 

 

 

린 「자, 그럼 국어부터.」

아카네 「좋네요. 국어.」

나오 「일단.. 린은 시험범위가...」

린 「나는 일단 현대문학.」

아카네 「저는 고전문학입니다.」

나오 「구체적으로는?」

아카네 「서경별곡, 관동별곡」 도야

린 「나는 국수, 꽃.」

나오 「우와. 나는 시험이 미리 끝나서 다행이지만 관동별곡을 끼고 있는 주제에, 지금에 들어서야 공부를 하다니...」

아카네 「명문장이죠!! 이런건 천천히 음미하는게 아니라, 후닥닥 먹어치우는 겁니다!!」

린 「침, 침튀어.」

나오 「묘하게 설득력 있지만, 일단, 쉬운 것부터 할까.」

린 「그럼 나부터네.」

 

나오 「일단 꽃부터 볼까. 대중적이고 좋은 시고.」

린 「생각해보면 교과서에 나온 시중에는 안좋은 시따위 없다고 생각하지만.」

 

린 「일단 첫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나오 「어떻게 생각해?」

아카네 「수수하게 좋은 시네요!!」

린 「으음... 」

 

린 「으음...」

 

린 「?」

 

나오 「물음표 띄우지마!! 무슨 퀘스트 있는 NPC냐!」

린 「아니, 그렇게 물어봐도. 그냥 몸짓이라는데 나한테 어쩌라는거야.」

나오 「히노!」

아카네 「넵!」

나오 「저 시의 화자, 즉 말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아카네 「접니다!!!!」

나오 「닥쳐!!!」 팡 (프린트 말은 걸로 머리를 치는 소리)

나오 「린!」

 

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이라니까, 화자인 는 ''가 되겠지.」

나오 「좋아!」

린 (왜 교관같은 분위기야.)

나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건, 이부분이야.」 슥

아카네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는 부분말입니까?」

나오 「맞아. 이게 무슨 의미일까?」

린 「..?」

나오 「...」 찌릿

린 「...」 불편

나오 「...」 찌릿찌릿

린 「...」 불편미안

아카네 「의미없는거 아닙니까?」

린 「바, 바보! 그말은...」

아카네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는데, 여기, 2연을 보면」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아카네 「라고 하지 않습니까?」

린 「...그..렇지.」

아카네 「게임에서도, 영화에서도, 어느곳에서도. 이름이 있는 캐릭터가, 최소한 등장인물 아닙니까?」

나오 「...」

아카네 「이렇게보면,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의미(존재)가 생기지않습니까.」

아카네 「그러므로, 이름도 없는 엑스트라 1번과 같이, 하나의 몸짓은. 의미없는 것입니다.」

 

나오 「」짝짝짝

린 「으..응?」

나오 「」 짝짝짝짝

아카네 「」 짝짝짝짝짝!!!

나오 「히노의 말이 정확해. 다만, 여기선 의미란 말보다, 김춘수 시인의 특성대로 존재라고 보는 것이 옳겠지.」

나오 「즉, 이 시는, 자신의 존재를 인식해주길 바라는거야!!」

린 「!!!!」

 

린 「그냥 시해석인데 뭘그리 거창하게 하는거야...」

나오 「그래도 진짜 처음보고 아이돌활동으로 수업도 못들었을텐데 한번에 짐작한건, 대단한거야.」

린 「그건 그렇지. 자 그럼 3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나오 「여기는 시간관계상, 그리고 경박이의 손가락 건강을 위해, 단숨에 설명하지.」

아카린 (경박이..?)

 

나오 「보면,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나오 「이라는 구절이 있지. 이게 무슨 의미일까?」

린 「시의 주제가 꽃이니... 자신의 생김새와 걸맞는?」

나오 「삐삐- 존재의 의미를 찾는 이 시의 주제에 맞게 생각해야지. 정답은,  존재의 본질이지.」

나오 「거기다가, 누군가 불러달라고 간절히 비는건, 마치」

 

아카네 「린이 프로듀서의 와이셔츠를 달라고 부탁하는 것과 같군요!!!

나오 「그렇지!!

린 「아니 그건 뭐야. 아니, 맞는 말이지만.」

나오 (모두의 앞에서 엎드려 빌때는 놀랐지)

나오 「물론 시적화자는 그정도 변태는 아니지만.」

린 「닥쳐. 넘어가.」

나오 「그, 그래서 하여튼 그의 와이셔-」

린 「」 찌릿

나오 「그의 꽃이 되고 싶다는 말로 볼때, 의미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소망이지.」

아카네 「1연은 이름이 없을때는 나는 의미없다는 말, 2연은 인식되면 의미가 부여된다는 것,」

린 「3연은 그렇게 되고 싶은 소망이네.」

나오 「아이돌 되기전의 린, 명함을 받고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든 린, 그리고 신데렐라가 되기위한 노력을 하는 린.」

나오 「그리고 마지막에서, 그 소망이 모두에게 퍼져.」

린 「무슨 낯뜨거운...」

나오 「그럼 4연!」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아카네 「퍼진다기 보단, 일반화되는 느낌이네요.」

나오 「정확히는 그렇지.」

린 「흐응-」 (시 이야기였나)

나오 「하여튼, 그래서 4연은 3연을 이어받아, 우리가 모두 그런 소망을 품고있단 내용으로 끝나.」

 

아카네 「존재의 본질, 그리고 진정한 관계를 만들고 싶은 소망이 보이네요.」

나오 「좋은 학습만화 캐릭터같은 이야기야 아카네. 바보이미지가 흐려지고 있어.」

아카네 (여기 옆에 노트필기한걸 읽은 것 뿐이지만요!!)

나오 「그래서, 이야기의 주제는 나, 그의 꽃이 되고 싶다니까 그, 그리고 우리로 확대되는거야.」

 

나오 「여기서 문제!!!!」

 

아카린 「」 깜짝

린 「으응?」

나오 「자! 인식 전의 나는 무엇일까요!」

아카네 「」 손번쩍

린 「어? 이거 손드는거야?」

나오 「아카네!」

아카네 「몸짓입니다!!」 도야

나오 「기분 나쁜 표정은 둘째치고, 정답이다! 그럼, 과연 인식 후는?」

아카네 「」 손번쩍

나오 「아카네!」

린 「어? 아니 이거 손드는 게임이냐고!!」

아카네 「꽃, 무엇, 눈짓입니다!」

 

나오 「그치,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 우리는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그의 꽃. 그렇게 3개다!」

나오 「그럼 벌칙!」

린 「?!」

나오 「죽여.」

린 「너무해?!!」

아카네 「...원망마쇼」

린 「더 너무해!!」

나오 「뭐 농담이지만. 다음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린 「」 후우

 

나오 「그럼 다음은... 공평하게 아카네의 서경별곡으로 할까!」

아카네 「네!」

나오 「어디어디...」

 

「셔경이 아즐가 셔경이 셔울히 마르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나오 「...해석본은?」

아카네 「아! 그건 놓고왔어요!」

나오 「?!」

아카네 「..?」 눈 반짝

나오 「잠깐만,」 탈칵

 

린 「어디가?」

나오 「전화.」

 

/ 후미카 언니이이이이!!! 여기 큰일 났어!!! 빨리이이이!! 뭐?! 유키언니가 붙잡고 안떨어져? 독즈 만세만 세번 외치면 떨어질꺼야!!

 

나오 「읽고 있어」

린 「지금 누구 부르」

나오 「읽고 있어」

아카네 「지금 누구」

나오 「관동별곡 3번 베껴써.」

린 「읽고 있어.」

 

 

~ 안즈 「오고 있는 중인 것 같스.., 아! 보스 떴다!!」 ~

 

 

후미카 「....저기, 무슨 일인지...」

나오 「」 도주

 

린 「자, 잡아!」

아카네 「같이 뛰자는 겁니까?!!」 벌떡

린 「잡아야하는건 이쪽이었나!!」 꽉

아카네 「이거 놓으세요!!」

린 「아카네! 공부해야지!!!」

아카네 「그건... 그렇네요...」

 

후미카 「」?????

아카네 「그럼, 서경별곡을 설명해주세요!」

 

후미카 「」 ????????

린 「아, 그게... 시험공부 중이라..」

후미카 「그런.. 건가요. 하지만, 고전문학은 그렇게 특기는 아닌데...」

린 「후미카씨가 모른다면 이 나라에서 아는 사람은 없다구요..」

후미카 「딱히 모른다는건 아니에요」 발끈

아카네 (자존심 건드렸나)

 

후미카 「그럼 가르쳐 드릴게요...」

린 「아 여기 본문...」

후미카 「외우고 있으니까...」

린 (엄청 특기구만 이양반)

 

후미카 「일단 아셔야하는건... 서경별곡은 고려 가요이고, 남녀상열지사에요.」

아카네 「남녀상열지사?」

후미카 「...남자랑 여자의 사랑... 그니까 린씨가 꿈꾸는 프로듀서와의 뜨거운 동거...비슷한거죠.」

아카네 「아하!」

 

린 「잠깐, 잠깐. 뭔가 나오고 카렌이고 후미카씨까지 전부 묘하게 나를 돌려까는거 아니야?」

후미카 「」 푸훗

린 「비웃는 거야?!!」

후미카 「아니요.. 재미있어서...」

아카네 (그게 비웃는게 아닐까요..)

 

후미카 「흔하게 생각하면 알 수 있듯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사랑을... 그런 감정은. 잘 드러내지 않아요.」

후미카 「이렇게 드러나는건... 서민들이. 향유하는 문화라는거죠.」

 

린 「호오호오」

아카네 「역시..」

린 「나오 따위랑은 다르네!」

후미카 「그럼 내용을 보자면...」

 

「셔경이 아즐가 셔경이 셔울히 마르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닷곤대 아즐가 닷곤대 쇼셩경 고요ㅣ마른

뒤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아카네 「」 손번쩍

후미카 「아카네씨?」

아카네 「선생님! 여기 위 두어렁셩은 뭔가요!」

후미카 「...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만세~」

아카네 「무궁화 삼~천리~」

 

린 「정답! 후렴구!」

후미카 「정답!」

린 「... 아니 무슨 규칙이냐고 그러니까 나 없는 곳에서 다들 약속한거야? 암묵의 룰?」

 

후미카 「여기서 후렴구를... 제거해요... 앞으로는 제거한걸로 볼게요...」

아카네 「미리 약속한 것처럼 말이네요!」

린 「그니까 어디서 약속한거냐고!」

 

후미카 「셔경이 아즐가 셔경이 셔울히 마르는

후미카 「여기서 셔경은.. 西京. 평양이에요. 그리고 아즐가는 아라리요와 같은 아무 의미없는 여흥구.」

린 「아~ 아즐가가 무슨 뜻인가 했더니. 곤약이었네.」

아카네 「곤약?」

린 「영양가 없다고.」

후미카 「...저기 린..씨..」

린 「응?」

후미카 「약속한 말만.. 써주세요.」

 

린 「그니까 그게 뭐냐고!! 모르겠다고!!」

 

후미카 「어쨌든... 셔울히마르는.. 이라는 말은 서울이지만은. 즉, 서울이 서울이 서울이지만은. 이라는 말이 되는거에요.」

아카네 「으응... 이해가..」

후미카 「시는 하나의 생명처럼, 각부분이 유기적이에요. 손만 보고 사람을 모르는 것처럼. 전체를 이해해야 이해가 되는거죠.」

린 「오오... 」

후미카 「그럼.. 이어서.. 닷곤대 아즐가 닷곤대 쇼셩경 고요ㅣ마른」

후미카 「닷곤대는 닦은 곳. 즉, 터를 잡은 곳... 쇼셩경은 小西京, 즉 평양. 고요ㅣ마른은 사랑하지만은 이라는 뜻.」

후미카 「터를 잡은 곳, 터를 잡은 곳, 터를 잡은 곳 평양 사랑하지만은.」

후미카 「여해므론 아즐가 여해므론 질삼베 바리시고, 이별하기보다는 질삼베를 끊어버리고.」

 

아카네 「...」꾸벅..

린 「」 꾸벅...

 

후미카 「」 쾅!!

 

린 「」 깜짝

아카네 「」 깜짝

후미카 「문학은.. 생명이에요.. 졸면.. 안되는거에요.」 분노

 

린 (만약 내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때의 나를 자지못하게 말릴 것이다. - 생사를 건 아이돌 (시부야 린). 28p. )

후미카 「사람을 사랑한 후에, 마음대로 버리면 안되는거에요.」

후미카 「사람에게 그래야한다면, 문학이라고 다르지 않아요!!!」

아카네 「네!!」

후미카 「... 그럼.」

 

후미카 「제가 말했죠. 평양을 좋아하지만, 길쌈베를 버리겠다고. 그 의미가 뭘까요.」

린 「그, 그 뭘까요...」

후미카 「여러분에게, 마이크를 부수고, 무대를 떠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아카네 「못합니다...」

후미카 「그런 것처럼!! 길쌈베는! 당시 여자로써는 생명! 그 만들던걸 찢어버리는건, 얼마나 남자를 사랑하는지에 대한 증명이에요!」

린 (서, 선동당하는 것 같아)

 

후미카 「괴시란대 아즐가 괴시란대 우러곰 좃니노이다.」

후미카 「사랑해 주신다면 사랑해 주신다면 울면서 따르겠나이다.」

후미카 「린씨가 프로듀서에게 하는 행동이죠. 안그렇나요?」

린 「그, 그렇습니다.」

 

후미카 「애초에 너무 들이대잖아요! 너무 남여상열지사잖아요! 조선시대에 쌍화점과 같은 일부를 제외한 얼마나 많은 상열지사가 잘려나갔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문학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너무해요. 너무한다구요. 뭡니까 그 냄새 페티쉬. 시키랑 맞먹는다구요. 애초에 시키는 대놓고 냄새페티쉬지만, 인간의 일선을 안넘었는데, 린씨는 대놓고 마구 맡고, 프로듀서한테 들이대고...」

 

린 「죄송합니다.」 넙죽

후미카 「...」

후미카 「진행하겠어요.」

 

후미카 「이게 앞부분. 1연이에요. 사실.. 오리지널의 부분은 1연뿐이에요.」

아카네 「그럼... 2연은 표절이라도..」

후미카 「당시에는 표절이라는 말이 없었고.. 또 똑같은 이야기인 별주부전, 토끼전같은 판본이 존재하는 것처럼,」

후미카 「정석가의 6연과 서경별곡의 2연은 같아요.」

린 「으..응...」

 

후미카 「일단 1연을 정리하고 넘어가죠. 린씨?」

린 「1연의 초반부는 서경, 평양에 대한 애착을 표현합니다! 후반부..」

후미카 「그만. 다음은 아카네씨?」

아카네 「후반부는 화자가 생업으로 하는 길쌈베조차 끊고, 사랑하는 평양을 버리고서라도 따라가려는 의지를 표현합니다!」

후미카 「...좋아요.」

 

후미카 「2연은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끊이야 끊어질리가 있겠습니까. 천년을 외로이 살아간들, 신(信)이야 끊어질리가 있겠습니까.」

후미카 「라는 내용이에요.」

린 「네...」

후미카 「2연은 1,3연과 겹치는게 그다지 없어요. 간단히 말하자면,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의 맹세에요.」

후미카 「그럼 3연.」

 

후미카 「대동강 넓은 줄을 몰라서

배 내어 놓았나 사공아

네 아내 음란한줄 몰라서

떠나는 배에 얹었느냐 사공아.

대동강 건너편 꽃을

배 타면 꺾을 것입니다.」

 

후미카 「어때요?」

아카네 「질투가.. 질투가 보이네요.」 (아까 전의 후미카씨의 모습처럼)

후미카 「2연과 비교하자면. 믿음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죠.. 한마디로. 2연이 서경별곡의 것이 아니라는 증명이에요.」

린 「그, 그렇네」

린 「여기, 그 네 각시 음란한 줄 몰라서. 라는 부분에서.」

후미카 「중요한건 그것도 그렇지만, 대동강 건너편 꽃을 꺾을 것입니다. 라는 부분에서 보이듯이.」

후미카 「꽃은 여자.를 비유하니까, 강을 건너자마자 바람을 핀다고 확신하고 있죠..」

린 (이 흐름은)

 

후미카 「마치, 툭하면 외출하는 프로듀서한테 달라붙어서, "프로듀서, 나만의 프로듀서어~ 어디 안가고 나만 봐주면 안돼?"

후미카 「라며 툭툭 달라붙어오는 비겁하고 비열한 여자의 모습이 충분히 드러나고 있네요. 당신만의 프로듀서도 아닌데!!」

 

린 「죄송합니다!」 넙죽

 

후미카 「시부야 양.」

린 「요, 용서해주시는건가요?」

후미카 「인간은 필요하다면 머리 정도는 얼마든지 숙이죠... 문제는 그 행위가 아니라 성의아닌가요..?」

아카네 (아까부터 눈치채고 있었지만... 이건 평소의 후미카씨가 아니야..!)

후미카 「정말로 죄송하다는 마음으로 가득하다면 어디서든 엎드려 빌 수 있을 터! 설령 그곳이... 프로듀서 앞에서라도 말이죠... 그래야 비로소 성의라고...」

아카네 (무엇이, 후미카씨를 저렇게...!)

린 「그, 그으으으」 술렁술렁

 

아카네 「..!」 팟

후미카 「?!」

후미카 「...」 

 

린 「손수건으로 입을 막았어?!」

 

후미카 「...」 털썩

후미카 「」 쿨쿨

 

아카네 「...돼, 됐나.」

린 「뭐.. 뭐야 그거.」

아카네 「그러고보니. 후미카씨의 시험. 언젠줄 아세요?」

린 「그건... 분명 어제로 끝이었지...」

아카네 「후미카씨. 분명... 밤새서 했을거란 말입니다. 몇일이나..」

린 「」

아카네 「치히로씨의 에너지 드링크. 그 부작용인..」

린 「감정의 강화... 그건가...」

린 「나도 그것때문에...」

아카네 「그건 아닙니다.」

린 (너무해!)

아카네 「그래서, 이 자작 對 프로듀서용 손수건을 이용한겁니다.」

린 「그렇구나...」

 

 

 

린 「그래서 그거 얼마야?」

아카네 「15만원입니다.」

린 「10개 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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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국어공부 했습니다. 유익하게 읽어주세요 (...)

전국의 중고등학생께 바칩니다. 

 

솔직히 국어는 막 겹치니까 대충 썼는데,

수학은 어디배우나요? 고1꺼만 쓸 생각이지만....

 

어쨌든 아카네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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