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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흐른 자리에는 D.C.(다카포) 5 - 의지를 이어 받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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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9, 2015 19:12에 작성됨.

눈물이 흐른 자리에는 D.C.(다카포) 5 - 의지를 이어 받은 자

 

 


커피 포트의 알람 소리가 울린 것과 동시에 연두색 사무용 블레이저를 입은 여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포트를 향한다.

비 되어 있던 잔을 향해 물을 따르기 시작하였고,막 데워진 물의 연기가 모락 모락 피어남에 따라 수증기가 천장을 향해 생성 되기 시작하였다.

 

「 이번 면접을 통해서 뽑을 사람은 정하셨나요? 」

 

커피와 함께 질문을 건네자,커피 잔을 받은 중년의 남자는 자신의 눈 앞에 놓여진 이력서들을 다시 훑어 보기 시작하였다.

한 장,한 장 넘기며 자신이 선정한 기준에 맞는 것들을 뽑아서 늘여 놓는다.


늘여 놓은 것은 총 2장

 

「 최종 후보는 두 사람이지만... 누굴 채용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네 」

「 이렇게 고민하시는 사장님은 오랜만이네요 」

「 센카와 군이 보기에는 이 두사람은 어떤가? 」

「 음... 제가 보기에 말인가요...? 」

 

이력서에 부착된 사진을 유심히 쳐다본다.

 

「 오른 쪽 여성분은 쿨 뷰티계이지만... 오른쪽 남성분은 조금 무섭게 생겼다고 할까요.... 적어도 지금까지 저희 회사에
서 일하시던 프로듀서와는 정반대의 느낌이네요 」

 

커피를 한 모금 마신 후,남자는 자신의 테이블 위에 올려진 액자를 바라 보았다.사진 속에는 두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성이 346프로덕션을 배경으로 서 있었다.형광등에 의해 생긴 어두운 그늘이 액자의 일부분을 가리고 있었다.자신과 센카와 군 옆에 있는 한 명의 남자에게만...

 

「 자네 였다면, 망설임 없이 선택했겠지.... 」

 

 

 

 

 

 

 

 

 

 

 

 

 

 

 

 

「 내가 말해 줄 수 있는 건 이게 다야, 그 외에 알고 싶은 건 네 사장한테나 물어봐 」

「 그렇지만 이야기를 듣고 나니 그 녀석이 이렇게 죽은게 앞 뒤가 안맞지 않나요...? 」

「 앞 뒤 인가...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할지도 몰라, 내가 알고 있는 건 이것 뿐이니까 」

「 다시 말하지만, 우리들이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알고 들려고 하지마 」

「 .... 알겠어요 」

「 대답했어도 납득 안되는 얼굴을 하지도 마 」

「 그리고 거기 있는 너, 코토하라고 했던가 잠깐 밖으로 나와주지 않겠어? 」

 

 


두 사람이 나가고 난 후 병실 문이 닫히자,무거운 분위기와 함께 남겨진 두 사람 사이의 침묵이 흘렀다.한 명은 그저 창문을 통해 밖을 쳐다 보고 있었고,남은 한 명은 자신의 침대 위에 누워 이때까지 자신이 들었던 내용과 조사 하였던 자료들을 종합하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려하고 있었다.

 

「 아카바네 군 」

「 네? 」

「 미안하네, 이런 사실들을 숨기고 있어서 」

「 미안하다고 할 것 까지야... 이야기를 듣고나니 이런 사실들을 숨기는게 당연하다고 느껴지는 걸요 」

「 솔직히 말하자면 그 날 널 호텔로 데려가는 것 역시 하지 말았어야 했어... 」

「 그 날 말인가요... 」

「 솔직히 말하자면 그 날 제가 가지 않았더라도 언젠가는 알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두 분 다 제 선생님들이지
만 가끔 보면 저와 그 녀석을 대하는 태도에서 묘한 거리감이 들었거든요... 」

「 거리감인가... 」

「 거리감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확실히 너와 다른 제자를 대하는 태도에서는 차이가 있었을지도 몰라... 」

「 그리고 최근 들어서 업계에 이상한 소문과 사건들이 자주 있었으니까요... 」

「 그렇다면 자네 몸이 이렇게 될 때까지 그러한 소문과 사건들을 조사했던 거였나...? 」

「 확실히... 그런 영향도 적잖이 없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분했어요... 」

「 친구가 없어졌는데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게.... 저 이외에 남겨진 사람들이 저 보다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하고 있
었는데 그에 비해 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매일 술에 빠져 살았으니까... 」

「 그러니까 결심했어요... 언젠가 반드시 그 녀석을 넘겠다고 그 전에 제가 이때까지 알지 못했던 업계의 이면을 알아야
겠다고 다짐한 것도 」

「 아카바네 군.... 」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는 걸 알아 차린게 언제부터 였을까...
남자의 스승은 떨어지는 눈물과 함께 자신의 제자를 힘껏 껴안았다.다시는 잃지 않겠다고 자신에게도 맹세하는 듯이....

「 선생님.... 」

 

 

 

 

 

 

 

 

 

 

 

 

 

 

 

 

 

 

 

 

 

「 그럼 이제부터 346 프로덕션 프로듀서를 뽑는 최종 면접을 시작하겠네 」

「 지금부터 내가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해주길 바라네, 그 외의 주의사항은 따로 없으니 맘 편히 답해주길 바라네 」

 

면접실에 있는 사람은 총 4명
면접을 보는 예비 프로듀서 2명과 346프로덕션의 사장과 비서인 센카와 뿐.
사장이 먼저 질문 건넨 쪽은 여자 면접자에게 였다.

 

「 자네가 생각하기에 이 업계에서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 하는가? 」

「 클라이언트와의 신뢰감이라고 생각합니다. 」

「 확실히... 그것도 중요하지... 그렇다면 옆에 있는 쪽은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

「 그건....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들과의 신뢰감입니다. 」

 

남자의 대답을 듣자,사장과 다른 면접자와의 반응이 달랐다.
여자의 경우에는 무슨 바보 같은 대답이라고 생각하는 얼굴을 하였지만,사장의 경우에는 크게 놀란 표정을 지었다.그리고 다시 한번 남성 면접자를 유심히 쳐다보기 시작하였다.

 

( 아이돌들과의 신뢰감... 그도 이런식으로 말했었지... )

 

형식적인 질문을 묻고 답하기를 반복하고 마지막 질문이 두 사람에게 던져졌다.
이때까지와는 다른 가장 단순하고 심오한 질문을...

 

「 다음 질문이 마지막 질문이 되겠네만.... 이 질문에 대한 답에 따라서 누가 뽑힐지 크게 좌우 될지도 모르네 」

「 그렇다면 아이돌들에게 가장 필요한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석양이 지기 시작하고 밤하늘이 찾아오는 순간이 교차되기 시작할 때의 하늘은 무척이나 아름 다웠다.그리고 이런 하늘을 배경으로 한 남성이 누군가에 묘비에 꽃을 올리고 조용히 기도하기 시작 하였다.

묘비에 올린 꽃은 노란 복수초....

 

 

「 내일부터 346 프로덕션의 프로듀서로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잘 해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지만... 일단 열심히 해보려
고 생각합니다. 」

「 선배가 저에게 물었던 그 질문에 대한 대답... 지금 다시 한번 하려고 합니다. 」

「 그녀들에게 필요한건 미소입니다. 」

 

혼잣말을 하기 시작하는 남자의 말에 대답을 해준 것은 여성의 목소리 였다.

 

「 맞아, 그대로야. 그 아이들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 역시 미소야. 그러니 네가 잘 이끌어줘야해. 타케우치 군 」

「 와계셨습니까... 」

「 어땠어? 346 프로덕션은? 」

「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나 위험한 상태입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들이 가득한 곳이라고 말하는게 좋을까요... 」

「 ....그렇구나... 」

 

여성의 표정이 순식간에 그늘져 간다.

 

「 타케우치 군, 앞으로 네가 해야 할 일은 알고 있겠지? 」

「 네... 물론입니다. 」

「 그래... 그러면 잘 부탁해... 난 이만 가볼께 」

「 언제쯤 돌아오실 생각이십니까? 」

「 .............. 」

 

남자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못한채 그녀는 잠시 멈춰 섰다.
그리고 다시 발걸음을 떼기 시작하였다.
단 한마디의 말을 건네고는

 

「 다시는 돌아가지 않아.... 」

 

 

 

 

눈물이 흐른 자리에는 D.C.(다카포) 5 - 의지를 이어 받은 자 끝

 

 

 

다음화 예고

 

346프로덕션에 입사한 남자는 과연 누구인가... 

새로 입사한 그를 대하는 아이돌들의 태도에서 무언가를 알아낸 남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

 

 

눈물이 흐른 자리에는 D.C(다카포) 6 - 새로운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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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지각이군요....

1학기 보다 무슨 2학기가 더 바쁘네요....

겨울에는 준비해야하는 시험도 있고...

그러고보니 신데렐라 걸즈 애니가 곧 완결난다죠

결말이 어떤식으로 날까 궁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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