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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P 시리즈 - [272] 동병상련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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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9, 2015 10:14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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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잠입, 그리고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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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동병상련 친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8월 19일 화요일 오후 11시 34분 키사라기 치하야의 집

 

치하야 : 으으으..... 으으으....!!

 

치하야 : 정말.. 이게 뭐하자는 짓이지?!

 

치하야 : 안돼겠어, 내일 사무소에 가서 무슨 말이라도 해야지!

 

치하야 : 이대로 계속 지켜볼 수만은 없어!

 

치하야 : 어떻게든, 어떻게든 해야겠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8월 20일 수요일 오전 7시 13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미코토 : 여전히 인터넷 세상에서는 그 이야기가 화제에요.

 

코토리 : .........다른 아이들이 이것 때문에 상처 받으면 안되는데....

 

미코토 : 그게 제일 문제네요.

 

미코토 : 솔직히 이런 소문이 퍼지는데 다른 아이들이 영향을 안 받을리가 없거든요.

 

미코토 : 본인들의 의지에 걸어볼 수 밖에 없어요.

 

코토리 : 그렇네...

 

코토리 : 내가 뭐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좋을텐데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니...

 

코토리 : 어른으로서 부끄럽네...

 

미코토 : (사실 그건 내가 할 소리지.)

 

미코토 : (그렇게 의욕에 넘쳐서 프로듀서가 되어놓곤, 이런 꼴이 되어선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니....)

 

덜컥

 

미코토 : 어?

 

치하야 : .........

 

코토리 : 치, 치하야 쨩?

 

미코토 : (으아... 무서운 표정이네.)

 

코토리 : 저기 치하야 쨩? 무슨 일이라도 있....

 

치하야 : <찌릿>

 

코토리 : 히익~?!

 

코토리 : 미, 미코토 쨩? 치하야 쨩이 왜 저러는 걸까?

 

미코토 : 글쎄요...

 

코토리 : 그, 어, 어제 그 일로 화가 잔뜩 난건가?

 

미코토 : 잘 모르겠는데... 제가 한 번 물어봐볼게요.

 

미코토 : 저기, 치하야? 왜 그리 화가 난거야?

 

치하야 : ........아, 미코토.

 

치하야 : 화가 났다니, 설마. 화 같은 거 안났어.

 

미코토 : (그걸 거짓말이라고 하는건가?)

 

미코토 : 치하야, 일단 나는 네 프로듀서인데 무슨 고민 있으면 말해주지 않을래?

 

치하야 : .........알겠어.

 

치하야 : 미코토, 너는 내 약점이 뭐라고 생각해?

 

미코토 : 야, 약점?

 

코토리 : (치하야 쨩의 약점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미코토 : ('그것' 밖에 없지....)

 

미코토 : (그렇다고 솔직히 말할 수는 없으니깐...)

 

미코토 : 그, 글쎄? 무, 무뚝뚝한 걸까나?

 

치하야 : .....미코토, 애써 거짓말하지 않아도 돼.

 

미코토 : ....그....내 입으로는 절대 말 못해.

 

치하야 : 그럼 그걸 내 입으로 말해야겠어?

 

코토리 : 내가 할까?

 

치하야 : <찌릿>

 

코토리 : 히익?!

 

치하야 : 그...가, 가, 가.....

 

치하야 : 가슴말이야, 가슴! 바스트!!!!

 

미코토 : 그, 그렇게 소리지르지 말지....

 

치하야 : 대체 사람들이 왜 그러는 거지?

 

치하야 : 여자는 가슴이 전부인줄 아는건가?!

 

코토리 : 치, 치하야 쨩 상당히 열 받았네.....

 

미코토 : 그러게요, 평소의 키사라기 치하야라면 저렇게 대놓고 소리지르지는 않는데..

 

코토리 :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미코토 : 제가 물어봐볼게요.

 

미코토 : 저기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왜 그리 화가 나있어?

 

치하야 : ....미코토! 내 말 좀 들어봐!

 

치하야 : 오늘 내가 내 팬카페란 곳을 처음 들어가봤거든?

 

미코토 : (아이돌 2년 동안 하면서 팬카페를 오늘 처음 들어가본거야?)

 

치하야 : 들어가서 나에 대한 글을 여럿 읽어봤는데...

 

치하야 : ..........

 

미코토 : .....그.....72?

 

치하야 : .......응.

 

미코토 : ...............

 

치하야 : ...............

 

코토리 : ...............

 

미코토 : (아, 이 괴로운 침묵...)

 

치하야 : ......그 사람들 내 팬이 맞는걸까?

 

미코토 : 에?

 

치하야 : 내 팬이라는 사람이, 내 약점을 그렇게 놀려도 되는거야?

 

미코토 : 그, 그건 문제가 있어보이네.

 

치하야 : 미코토, 나 어떻게 하면 좋은걸까?

 

미코토 : 그, 대체 어떻게 하고 싶다는거야?

 

치하야 : 사람들이 내 가슴가지고 놀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미코토 : (으으... 어려운 부탁을...)

 

코토리 : 미코토 쨩, 그거 가능한거야?

 

미코토 : 일단 시도는 해봐야죠. 그럼 카나이 씨를 일단 불러보도록 할까요.

 

미코토 : (그나저나 참 뭐랄까....)

 

미코토 : (지금 사무소가 그 사단이 났는데 잘도 그 쪽에 신경이 가는구나.)

 

미코토 : (뭐,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다는 뜻이니 다행으로 봐야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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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27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회사원, 키사라기 치하야 팬클럽 대표

카나이 카즈시게(金井 和重, 25) : 저, 저기.... 다시 한 번 말해줄 수 있어?

 

미코토 : 그.... 인터넷 팬 카페에서 치하야의 쓰리사이즈 가지고 놀리는 거 있잖아요?

 

미코토 : 그걸 자제해주십사 해서요...

 

카나이 : 그....72 말이야?

 

미코토 : 네, 그 72요.

 

카나이 : .................

 

미코토 : (또 이 침묵이냐.)

 

카나이 : 저기, 결론부터 말해도 될까?

 

미코토 : 그러시죠.

 

카나이 : 그런 것이 될리가 없잖아!!!!!!!!!!

 

카나이 : 미코토! 팬들이 그걸 금지한다고 해서 금지할 안 할 사람들일 것 같아?

 

카나이 : 애초에 미코토 너도 그건 안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을거 아니야!

 

미코토 : 뭐, 그렇죠.

 

카나이 : 그리고 말이야. 72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고!

 

코토리 : 사, 상징성?!

 

카나이 : 72이야말로 키사라기 치하야를 그대로 드러내주는 그 본....연...

 

치하야 : ................

 

미코토 : (아, 맞다. 치하야가 있다고 말해주는 것을 깜빡했구나.)

 

카나이 : 저, 저기... 미코토? 저기 키사라기 치하야가 있는데....

 

미코토 : 가짜 아니라 진짜 치하야 맞으니까 걱정마세요.

 

카나이 : 저기 언제부터 거기 있었어?

 

치하야 : ....카나이 씨 오시기 훨씬 전부터요.

 

카나이 : 크아아아아앗?!!!!

 

치하야 : 역시... 나는 72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구나...

 

치하야 : 팬클럽 회장이라는 사람까지 저런 말을 하고 있으니..

 

치하야 : 그래, 72가 나고 내가 72인거지.

 

치하야 : 치하야가 꿈에 72가 된 것인가, 72가 꿈에 치하야가 된 것인가....

 

미코토 : (현실에서도 72잖아.)

 

미코토 : 어쩌실 거에요? 치하야 지금 정신이 나가버렸는데요?

 

카나이 : 죄,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치하야 : ........뭐, 됐어요.

 

치하야 : 그냥 삐진 척 해본 거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미코토 : 그나저나 정말 안되나요, 그거?

 

카나이 : 응, 솔직히 말하면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해.

 

코토리 : 예상하고 있었던 일이기는 하지만...

 

카나이 : 생각을 해봐라. 키사라기 치하야는 아이돌이면서 가창력이 뛰어나잖아?

 

미코토 : 그렇죠.

 

카나이 : 게다가 댄스도 수준급이고 그렇다고 비주얼이 딸리지도 않아.

 

카나이 : 이거 만능이라고 봐도 될 정도잖아?

 

미코토 : (뭐, 예전은 몰라도 교우관계가 개선된 지금의 치하야는 그렇지.)

 

치하야 : (이거 왠지 부끄럽네...)

 

카나이 : 거기서 약점을 잡으려고 한다면 역시 72밖에 없단 말이야.

 

카나이 : 그래서 팬들도 애정을 담고 하는거라고!

 

치하야 : 애, 애정?

 

카나이 : 그래, 완벽해보이는 아이돌을 그런 식으로....

 

미코토 : 그래도 그건 신체 상의 약점을 건드리는 인신 공격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지 않나요?

 

카나이 : 뭐, 그건 그렇지....

 

미코토 : 게다가 본인이 이렇게 싫어하는데 그걸 계속 내버려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카나이 : 아니, 그런데 그게 이제 하지 말라고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카나이 : 아까 함부로 말했다가 치하야에게 상처를 줘버렸는데, 아까 말은 진짜야.

 

카나이 : 72는 어느 정도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고!

 

카나이 : 그 상징성을 스스로 없애버린 다는 것은.....

 

미코토 : 누가 멋대로 바스트 사이즈에 상징성을 갖다 붙인건데요?!!!!!!

 

카나이 : 나, 나는 아니야...

 

미코토 : 시끄럽고, 하다못해 관련 글을 게재라도 해놓아봐요.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어요?

 

카나이 : 아, 알겠어... 하지만 그리 기대는 하지마.

 

치하야 : 미, 미코토....

 

미코토 : 죄송해요. 아무리 해도 힘들 것 같다네요.

 

코토리 : 치하야 쨩...

 

카나이 : 저기..... 미코토? 잠시 귀 좀 빌려줄래?

 

미코토 : 네?

 

카나이 : 그, 치하야에게 친구를 소개해주는 것은 어떨까 싶은데?

 

미코토 : 에? 무슨 말이에요?

 

카나이 : 그게... (속닥속닥)

 

미코토 : ...오, 그거 괜찮은데요! 카나이 씨 머리 잘 돌아가시잖아요?

 

카나이 : 내가 누구냐. 네 오빠 친구 아니냐!

 

미코토 : 그럼 일단 호출해보도록 할까요?

 

치하야 : ........?

 

미코토 : 그 쪽 사무소로 연락하면 연결해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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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13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 :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네...

 

??? : 갑자기 친구 소개라니... 혹시 그 유명한 765 프로덕션 아이돌과 맺어주려는건가?

 

??? : 서, 설마 나를? 음.... 뭔가 있어... 뭔가가...

 

??? : 그래도 이번 기회에 친해질 수 있다면 이건 더없이 좋은 기회인데...

 

덜컥

 

346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타카모리 아이코(高森 藍子, 17) : 아, 안녕하세요. 부르셔서 왔는데요....

 

코토리 : 어? 너는.....

 

아이코 : 저... 저분은...

 

아이코 : (키사라기 치하야?!)

 

치하야 : 어? 누, 누구인가요?

 

미코토 : 그게.... 누구라고 하셨죠?

 

카나이 : 타카모리 아이코. 346 프로덕션의 아이돌이야.

 

치하야 : (346?)

 

치하야 : 카나이 씨. 왜 뜬금없이 적대 사무소인 346 프로덕션의 아이돌을 불러온거죠?

 

카나이 : 에? 적대?

 

미코토 : 아, 지, 지금 적대까지는 아니고 조금 사이가 묘한 관계에요. 적당히 넘기세요.

 

카나이 : 아, 그... 친구 소개를 해줄까해서.

 

치하야 : 친구? 왜 갑자기 그 화제에서 친구 소개가 나오는건가요?

 

카나이 : 뭐, 일단 서로 인사해봐.

 

아이코 : 저, 저기 타카모리 아이코라고 해요.... 나이는... 에... 17살이고요.

 

치하야 : 그... 키사라기 치하야라고 합니다...

 

아이코 : 키, 키사라기 씨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에요!

 

치하야 : 아, 그... 고마워.

 

아이코 : .........

 

치하야 : .........

 

카나이 : 뭐, 뭐해! 서로 악수라도 하라고!

 

치하야 : 그, 그럼...

 

아이코 : 아, 네.....

 

 

치하야 : (대체 친구 소개는 왜 해주는거지?)

 

아이코 : (왜 갑자기 내가 친구 소개 상대로 불려온거지?)

 

코토리 : 카, 카나이 씨? 저 의도를 모르겠는데요?

 

카나이 :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미코토 : 키득... 푸훕....

 

코토리 : (아까부터 미코토 쨩은 웃음 참느라 고생이고...)

 

카나이 : 저기, 치하야?

 

치하야 : 네?

 

카나이 : 조금 아래를 바라봐볼래?

 

치하야 : 아래? 무슨 뜻........

 

치하야 : .................

 

아이코 : ............?

 

치하야 : ............!

 

아이코 : ............??

 

치하야 : 타, 타카모리 아이코라고 했었지?

 

아이코 : 아, 네, 네!!

 

치하야 : 앞으로 친하게 지내도록 하자.

 

아이코 : 에?

 

치하야 : 아까 17살이라 그랬지? 사실 나도 17살이야.

 

치하야 : 우리 사무소끼리의 사이는 좀 별로지만 그렇다고 우리까지 사이 나쁘라는 법은 없잖아?

 

치하야 : 아무쪼록 잘 부탁해.

 

아이코 : 네, 네....

 

코토리 : 어라? 갑자기 왜 저렇게 친근하게 대하는거지?

 

카나이 : 글쎄, 왜 일까요?

 

미코토 : 조금은 얼굴 아래도 바라보고 사는 건 어때요?

 

코토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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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오전 10시 52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치하야 : 좋은 친구 소개해줘서 감사해요, 카나이 씨.

 

카나이 : 뭐, 네가 좋았다면 다행이네.

 

미코토 : (치하야도 참...)

 

치하야 : ..........

 

미코토 : ...어? 왜? 왜 그렇게 바라보는거야?

 

치하야 : 미코토, 혹시 타카모리 씨의 그거 알아?

 

미코토 : 그거라니? .....아, 그거?

 

미코토 : 인터넷 찾아보면 나올거야.

 

미코토 : 어디보자... 타카모리 아이코... 17세...

 

치하야 : (꿀꺽)

 

미코토 : ....74네.

 

치하야 : 엑?! 자, 잘못 본 거 아니야?

 

미코토 : 아니, 74 맞는데.

 

치하야 : 마, 말도 안돼... 그게 74라면... 72는 얼마나....

 

카나이 : (쇼크 먹었나, 굳어버렸네.)

 

코토리 : 아하하....

 

미코토 : 왜 가슴 같은 거에 신경 쓰고 그래? 그런 거 아무래도 좋잖아.

 

치하야 : 아이돌도 아닌 주제에 80 넘어가는 너한테 그런 소리 듣고 싶지는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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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큿화입니다.

저번 100+큿화와 3큿화는 아쉽게도 스토리 상 중요한 시점이라 스토리편으로 넘겨버렸죠;+

4큿화에 쓸 거 뭐 없으려나...

댓글 부탁드립니다.

다음편

[273] 불필요한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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