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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햄조가 뭉개졌나? (뒷 이야기 통합)

댓글: 1 / 조회: 2059 / 추천: 1



본문 - 09-28, 2015 00:31에 작성됨.

* 주의 : 잔혹하다 느낄 수 있는 묘사가 다소 들어가 있습니다.

         읽기 전에 그 점을 유념해주시길 바랍니다.

 

햄조가 뭉개졌나? - 5+1 -

 

 

하루카 : 히비키. 그게 아니라. 저기.

 

하루카는 자신이 착각한 것이길 간절하게 빌며 발을 들었다.

 

유키호 : 오엑.

 

하루카 발 아래에 작은 생명은 없었다.

 

마코토 : 이럴 수가.

 

코토리 : 세상에나.

 

하루카 발 아래에 있던 것은 햄스터의 시체였다. 코토리 씨는 자기 만화 콘티에서와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 당황하였다.

 

히비키 : 아...아...햄조.

 

하루카 : 미...미안. 히비키.

 

하루카가 뒤로 물러나면서 하루카 발에 묻은 피가 바닥에 핏자국을 남겼다. 히비키는 햄조를 부른 뒤로는 이상하게도 조용했다.

 

P : 왜 그래? 무슨 일이 있었어?

 

마코토 : 프로듀서, 햄조가...

 

하루카의 피로 된 발자국을 보고 프로듀서는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했다.

 

P : 어쨌든 유키호와 마코토는 사장실에 가 있어.

 

마코토 : 네, 네!

 

유키호 : 우...우우......

 

P : 코토리 씨도 되도록이면 사장실에 계실 수 있으세요?

 

코토리 : 네.

 

유키호와 마코토, 코토리 씨는 사장실로 갔다. 프로듀서는 다시 질문했다.

 

P : 무슨 일이 있었어?

 

프로듀서도 상황은 파악한 상태였다. 하지만 당사자들의 마음을 파악할 필요도 있었기 때문에 프로듀서는 다시 질문을 던졌다.

 

P : 하루카? 무슨 일이 있었어?

 

하루카 : 힉!

 

멍하니 서 있던 하루카는 프로듀서의 물음에 정신을 차린 듯 움찔였다.

 

하루카 : 제가 들어오다가 실수로.

 

P : 그래. 그래서?

 

하루카 : 햄조를...밟았어요.

 

하루카는 여기까지 말하고는 흐느꼈다.

 

하루카 : 햄조? 햄조? 히비키?

 

목이 메었는지 하루카는 더 이상 대화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P : 제길. 어째서 이렇게 된 거야.

 

그 동안에도 히비키는 침묵하고 있었다. 히비키는 눈을 감고 햄조를 두손 모아 감싸 안고 있었다. 히비키의 속눈썹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P : 여보세요? 리츠코지? 큰일 났어. 나 혼자서 처리하기에는 무리인 것 같아. 무슨 일이냐고?

 

프로듀서는 리츠코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 동안에도 하루카는 울고 있었고, 히비키는 햄조를 감싸안고 있었다. 히비키의 손에는 피가 조금 묻었다.

 

P : 그래. 그럼.

 

프로듀서는 전화를 끊고 히비키의 혼잣말을 들을 수 있었다.

 

히비키 : 햄조...너까지...자신은 정말 친구 복이 없다고.

 

P : 둘 다 조금만 진정해줘.

 

히비키 : 프로듀서.

 

히비키가 돌연 프로듀서에게 말했다. 히비키의 어조는 놀랍도록 가라앉은 상태였다.

 

히비키 : 자신. 오늘은 일찍 갈게. 혼자 있게 해 주라고.

 

히비키는 손도 씻지 않은 채 햄조의 시체와 함께 사무실을 나섰다. 누구도 알아채지 못한 사항이지만 히비키의 손에 묻은 피는 말끔하게 없어진 상태였다.

 

 

햄조가 뭉개졌나? - 5+2 -

 

 

집으로 돌아온 히비키는 고이 간직하던 햄조를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햄조의 시체에 다른 애완동물들이 접근하지 못 하도록 한 히비키는 의자에 앉아 햄조를 바라보았다.

 

히비키 : 햄조. 너까지도.

 

문득 히비키는 자신의 오른손을 들어 응시했다. 그러자 오른손이 서서히 변형되기 시작했다. 초록색 안개가 히비키의 오른손을 감쌌다. 그러더니 히비키의 오른손은 햄스터가 되었다. 이런 초자연적인 일이 일어나는 동안 히비키는 놀랍도록 침착하게 자기 오른손이었던 햄스터를 지켜보고 있었다.

 

햄스터 : 츄?

 

초록색 안개가 걷히고 나타난 것은 햄조와 꼭 닮은 햄스터였다. 그 햄스터는 심지어 DNA 단위까지 햄조와 같은 개체였다. 그렇지만 히비키는 새로 생긴 햄스터를 탐탁지 않은 눈으로 보고 있었다.

 

히비키 : 자신은 완벽해진 이후로 무슨 동물이든 복제할 수 있게 되었지.

 

히비키가 눈짓하며 오른팔을 햄스터 근처에 갖다대자 햄스터는 히비키의 손목과 결합하기 시작했다.

 

히비키 : 하지만, 영혼만은 복제할 수 없다고.

 

초록색 안개가 사라진 자리에 햄스터 대신 있던 것은 히비키의 오른손이었다. 히비키는 자기 오른손을 구부렸다 펴면서 자기 오른손과 햄조를 번갈아 보았다. 히비키는 의자에서 일어나 발코니로 갔다. 해질녘 하늘은 노을이 주황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히비키 : 저 광경을 친구들과 같이 보고 싶었다고. 오늘따라 그 때 그 친구들이 생각나네.

 

히비키는 그 어느 때보다도 침착한 어조로 중얼거렸다. 765 프로덕션의 동료 아이돌들이 그 때의 히비키를 보면 평소와는 다른 진지한 히비키의 모습 때문에 깜짝 놀랄 것이었다.

 

히비키 : 일족을 멸종시킨 나를 끝까지 따라줬던 친구들아. 너희는 어떻게 해도 이 우주에서 살릴 수 없어.

 

히비키는 고개를 떨구었다. '자신, 완벽하니까!'를 말버릇 삼던 히비키의 평소 모습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었던 무력감이 히비키를 뒤덮은 듯 했다.

 

히비키 : 하지만. 햄조는 달라. 햄조는 적어도 시체를 남겼다고.

 

히비키는 결연한 표정을 짓고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어느새 하늘은 보랏빛과 남색이 어우러져 밤이란 외투를 입는 것처럼 보였다. 히비키는 다시 실내로 돌아와 소파 아래에 숨겨진 책을 꺼냈다. 족히 수 백년의 세월을 견딘 듯한 그 책은 양피지로 된 책이었다.

 

히비키 : 아스모데우스 소환. 이 방법이라면 햄조의 영혼을 다시 불러들여 살릴 수 있을 거라고.

 

히비키는 자기 손가락을 깨물었다. 그리고는 책에 나온 원형 마법진을 자기 피로 거실 바닥에 그렸다. 마신을 소환하는 마법진을 다 그린 히비키는 마신 아스모데우스를 소환하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몇 분이 지났을까. 마법진은 자주색 빛을 내고 있었다.

 

아스모데우스 : 그대여. 나를 소환하는 대가를 알고도 소환했는가?

 

마신 아스모데우스는 마법진에서 솟아나듯이 소환되었다. 마신 아스모데우스는 전설과 신화 속 모습과는 달리 아름다운 백발 미녀였다. 마신 아스모데우스는 자신을 소환한 히비키를 굽어보며 근엄하게 질문했다. 그 분위기를 깬 것은 다름아닌 히비키였다. 히비키는 마신 아스모데우스를 구속하는 주문을 외우는 것도 잊고 마신 아스모데우스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히비키 : 잠깐? 이 목소리는? 타카네?

 

타카네(아스모데우스) : 히비키? 어째서? 기이한!!

 

히비키 : 타카네야말로 기이하다고!! 우갸~~ 어째서 아스모데우스를 소환했더니 타카네가 소환된 거야??

 

 

햄조가 뭉개졌나? - 5+3 -

 

 

히비키 : 그러니까 타카네는 현역 아스모데우스라고? 그거 직책이었어?

 

타카네 : 후루룩. 후루루룩. 그렇사옵니다.

 

그날 밤. 타카네는 머리카락이 닿지 않도록 왼손으로 머리를 빗으면서 컵라면을 먹었다. 아이돌이 야식하는 것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타카네가 히비키네 집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다는 점이었다. 아슬아슬하게 가릴 곳만 가린 나이트메어 블러드 복장을 입은 타카네가 컵라면을 먹는 모습은 꽤나 부조화스러운 모습이었다.

 

히비키 : 그럼 누가 타카네에게 아스모데우스 자리를 넘겨준 거야?

 

타카네 : 제 고향 집에 사시던 뒷집 아저씨였사옵니다. 덤으로 그 아저씨는 최근 히비키의 팬이 되었사옵니다.

 

히비키 : 무슨 동네인 거냐고. 악마가 아이돌 팬이 되는 동네는?

 

타카네 : 톱 시크릿이옵니다. 후루룩.

 

타카네는 컵라면을 비우고는 미리 물 부어놨던 컵라면에 손을 대었다. 새 컵라면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오고 있었다. 잘 익은 면은 수분을 머금어 탱탱했고 고명들은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타카네 : 으흠~ 이 향긋한 라-멘의 향.

 

히비키 : 타카네? 벌써 세 컵 째라고?

 

타카네 : 소환에 응하여 오는 것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옵니다. 그래서 선대 아스모데우스 중에는 소환된 뒤로 허기를 이기지 못하고 소환자를 잡아먹은 사례도 있사옵니다. 히비키가 라-멘 대접을 해주지 않았다면 지금쯤 저도 허기를 이기지 못해 히비키를 공격했을지도 모르옵니다.

 

히비키 : 흐응? 자신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타카네 : 히비키? 인간은 마신을 이길 수...

 

타카네는 어이없다는 듯이 말을 이으려 했다. 하지만 그 말을 자를 기세로 히비키의 양 팔뚝에서 낫 모양의 칼날이 튀어나왔다.

 

타카네 : 기이한! 히비키! 정체가 무엇이옵니까?

 

히비키 : 톱 시크릿이라고!

 

타카네 : 기이한......

 

히비키는 한 방 먹였다는 표정을 짓고는 칼날을 팔 속으로 집어넣었다.

 

히비키 : 그럼 용건을 말할게. 햄조를 되살려 줘.

 

타카네는 히비키의 어조에 속으로 놀랐다. 평소에는 못 보던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마신으로서의 위엄을 지켜야 했기에 내색하지 않고 진지한 어조로 맞받아쳤다.

 

타카네 : 히비키. 마신의 힘을 빌리려면 언제나 대가가 따르옵니다.

 

히비키 : 무엇이든 상관없다고! 자신, 햄조를 살릴 수 있다면 뭐든 줄게! 그러니까!

 

타카네 : 목숨의 일부분이 그 대가이옵니다.

 

히비키 : 목숨의 일부분?

 

타카네 : 그렇사옵니다.

 

히비키 : 어째서?

 

타카네는 잠시 뜸을 들였다. 히비키가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주려는 타카네 나름의 배려였다. 몇 초 뒤,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본 타카네는 계속 말했다.

 

타카네 : 아시다시피 마신 아스모데우스는 성욕을 관장하옵니다.

 

히비키 : 응. 갑자기 그건 이것과 무슨 상관인데?

 

타카네 : 성욕은 무절제하게 발산했을 때, 파멸의 근원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생명의 재생산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옵니다. 둘은 동전의 앞뒤와 같아서 완전히 분리할 수 없는 부분이옵니다. 그래서 제가 악마임에도 불구하고 신의 능력에 속하는 부활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옵니다.

 

히비키가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타카네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타카네의 어조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대로 믿게하는 호소력이 있었다.

 

타카네 : 하지만 제가 행하는 부활은 파멸의 원동력이기도 한 바. 남의 생명력을 갉아먹음으로써 부활을 행하는 것이옵니다. 그리고 갉아먹을 생명력을 마신인 저는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히비키 당신의 생명력을 소모해야 햄조를 살릴 수 있사옵니다.

 

 

햄조가 뭉개졌나? - 5+4 -

 

 

히비키 : 상관 없다고!

 

타카네 : 이 계약이 성사되면 히비키의 수명은 엄청나게 줄어들 것이옵니다. 앞으로 60년은 너끈히 살 법한 사람도 이 계약을 맺고 나면 이틀 내로 죽곤 했사옵니다.

 

히비키 : 타카네. 그 말을 듣고 포기할 생각이었다면 처음부터 소환 의식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타카네 : 알겠사옵니다. 소환된 제게 계약을 거부할 권리는 없으니. 다시 묻겠사옵니다. 후회는 없사옵니까? 한 번 뺏긴 생명력은 다시 돌아오지 않사옵니다.

 

히비키 : 문제 없다고!(난쿠루나이사!)

 

이 때 히비키가 내지른 '난쿠루나이사'(문제 없어)는 평소와 달랐다. 억양도 끝을 내려서 말했고, 길게 끌지도 않았기 때문이었다. 타카네는 그런 히비키의 모습을 보며, 얼마나 간절하게 햄조의 부활을 원하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타카네 : 알겠사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의식을 거행하겠사옵니다.

 

타카네는 햄조를 앞에 두고 양 손을 어깨높이까지 들었다. 햄조를 향하고 있던 타카네의 손바닥 주변에서 자줏빛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더니 자주색 구체가 손바닥 아래에 만들어졌다.

 

타카네 : 히비키. 제 어깨에 손을 얹으십시오.

 

히비키: 응.

 

히비키가 양 손으로 타카네의 양 어깨를 붙잡은 순간, 히비키는 힘이 쭉 빨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타카네 손에 있던 구체에서는 자줏빛 광선이 나와 햄조를 쬐기 시작했다. 광선에 쬐인 햄조는 급속도로 상처가 회복되었다.

 

히비키 : 햄조?

 

햄조가 움찔할 때, 히비키는 햄조를 불렀다. 햄조가 귀를 쫑긋하는 모습을 본 히비키는 만족한 듯 미소지었다. 하지만 히비키는 정신을 잃고 털썩 쓰러져버렸다.

 

타카네 : 히비키? 정신 차리.

 

부활 의식이 끝나고 타카네는 쓰러진 히비키에게 다가갔다. 히비키가 일어나지 못하자 타카네는 히비키의 뺨을 때리려 했다. 그러면 히비키가 의식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시도는 히비키때문에 실행되지 못 했다.

 

히비키 : ZZZ~ 음냐.

 

타카네 : 힘이 빠져서 갑자기 피곤해진 것이었사옵니까? 다행이옵니다.

 

햄조 : 츄?

 

햄조는 탁자에서 내려와 히비키 앞에서 킁킁대며 냄새를 맡았다. 햄조가 건강하게 돌아다니는 것을 확인한 타카네는 돌아갈 채비를 갖추었다. 그 소리에 잠이 깬 히비키는 타카네를 도와주었다.

 

히비키 : 타카네. 정말 고마워.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을 거라고?

 

히비키는 타카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여전히 히비키의 어조는 진지했지만, 아까와는 달리 어두운 기색은 싹 날아가고 없었다.

 

타카네 : 그나저나 히비키의 수명은 이제 얼마 안 남았을 터.

 

타카네는 마법을 써서 히비키의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아보았다. 히비키는 졸음을 필사적으로 참는 기색이었다.

 

타카네 : 기이한!!

 

히비키 : 하암~~

 

타카네 : 마법이 잘못되었나? 이게 왜 이런 결과가 나왔지?

 

타카네는 적잖게 당황한 듯 했다. 당황해서 허둥대는 타카네의 모습에서 마신의 위엄은 온데간데 없었다. 타카네가 본 바로는 히비키는 적어도 태양보다는 오래 살 것이었다. 50억 년 뒤에 지구가 사라지겠지만, 히비키는 그 때 이후로도 살 수 있을 정도로 살 날이 많이 남은 것이다.

 

타카네 : 히비키는 대체 정체가 뭐기에 수 십 억년 이상을 살 수 있사옵니까?

 

히비키 : 글쎄?

 

히비키는 깍지낀 손을 뒤통수에 댄 채 평소처럼 말했다.

 

히비키 : 자신, 완벽하니까.

 

<다음 날>

 

히비키 : 하이사이~

 

765 프로덕션 사무소에 출근한 히비키는 쾌활하게 인사했다.

 

햄조 : 츄?

 

히비키의 오른쪽 어깨 위에는 햄조가 있었다.

 

하루카 : 히비키? 그 햄스터는?

 

히비키 : 응? 아~이거? 어제 새로 샀다고. 이름은 똑같이 햄조!

 

하루카 : 히비키! 정말 미안했어!

 

히비키 : 자신은 이제 괜찮아. 하루카.

 

히비키는 새로 산 햄스터에게 햄조라 이름 붙여주었다고 둘러댔다. 하루카가 사과하자 히비키는 용서해주었다.

 

P : 히비키가 활력을 되찾아서 다행이야.

 

한편, 사무실 소파에 앉아있던 타카네는 히비키에게 윙크했다. 히비키 또한 그 모습을 보고 타카네에게 윙크로 화답해주었다.

 

P : 응?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서로 윙크한 것을 본 프로듀서는 히비키와 타카네에게 질문했다. 둘의 답은 다음과 같았다.

 

히비키 : 톱 시크릿이라고?

 

타카네 : 톱 시크릿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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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은 '햄조가 뭉개졌나?'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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