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아이마스 삼국지! ~출발의 마유린~

댓글: 9 / 조회: 1653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 08-01, 2015 20:10에 작성됨.

(텐타님께 무궁한 감사를 표합니다.)

이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삼국지 10을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먼 옛날 시나트라(1) 대왕이 趣向尊重(취향존중)사상에 따라 국가를 만들어 세상이 평안했던 것도 이제 옛말이 되고, 조이 썩어 모든 관리가 벼슬하는 도둑놈, 즉 관비라고 불릴 지경이 되니, 의지할 곳 없는 백성들은 그저 고통받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런 혼돈에 빠진 세상에도 한줄기 빛이 있었으니, 고통받는 백성을 위해 떨쳐일어난 수많은 의기에 찬 이들을, 백성은 우상(idol)이라 불렸다. 

그리고 그 세상이 무너진 후, 세상은 전란에 휩싸이고 만다.

그런 세상에서 최고의 아이돌이 되려는, 세상을 구원한다는 아이돌마스터가 되기위한 소녀들의 이야기가, 지금 여기서 시작된다...

 

 

 

1. 누운 용 엎드린 범

 

낙양 시내에 노래소리가 들려왔다. 강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였으나, 그 소리는 아이돌을 목표로 하는 자의 것보다는 한 명의 소녀로서의 슬픔에 가까웠으니, 그녀와 동문인 마유는 그것을 넘겨짚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그녀와 마유의 관계는 순탄치만은 않았고 또한 그렇게 되지 않았지만 그런 관계가 깊을 수록 서로는 조롱하는 듯하며 서로를 상당히 신경써주었다.

마유 「흐응- 린씨가 이런 노래를 부른다니 그녀답지 않네요」

낙양에 자택을 두고 있는 시부야 린은 그 지역에 유지의 딸로서 마유의 동문이었다. 그녀의 미모가 널리 알려짐과도 동시에 그녀의 아이돌로서의 자질이 드러났고, 아이돌 양성소에서도 그 자질은 빛났다. 

마유 「꼴사납게, 그게 무슨 노래인가요?」

린 「아, 마유인가」

마유 「아,라니 마치 불청객이라도 들인 목소리네요. 동네가 시끄럽게 노래 부르던 사람이.」

린 「별일은 아니지만, 고민이 있어」

마유 (별일이 아닌게 아닌 것 같은데요... 일부러 틱틱거렸는데, 이렇게 반응이 없다니 예상과 달라요.)

마유 「별것도 아니라면, 빨리 말해버리고 편해지면 되지 않나요? 말해보세요.」

린 「응... 그게...」

마유가 조르듯 묻자 시부야 린이 마지못해 말한 전후 사정은 이러했다. 린이 지난 달을 즈음하여 아버지의 부탁에 따라 장안 지역에 있는 린의 친척집에 말을 대신 전하고 오려는 중, 심한 비를 맞아 몇일 더 있다가 오게되었다. 그러나 그 후 돌아가는 길에 보니 개울물이었던 강이 어느새 크게 불어나 도저히 건널 길이 없는 일이었다. 이미 비 때문에 시간이 상당히 지체되어 이제 지체할 시간도 없는 바, 무리하게 개울을 건너려다 결국 다칠 뻔하여 절망적인 심정이었다. 

그러나 그때 체격이 건장한 웬 남자가 등에 업어 도와주어 강을 건널 수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마유 (후후... 남자이야기였나요)

마유 (발ㅈ..아니 사랑 이야기라고 한들 마유는 아는바가 0에 가깝게 없지만, 여기서는 해줄 말 정도야 있겠죠.)

마유 「그래서 그 남자 이름이 뭔지 아시나요?」

린 「타케..우치.」

마유 「...」

마유 (이 흐름이면 린은 모른다고 하고 마유가 그런 것도 모르냐면서 공격하는 타이밍이 아니었나요, 린, 무서운 아이!)

린 「그 사람이 생각나서」///

마유 (무슨 짓이죠 이 여자는, 아이돌은 깨끗해야만 하는걸 모르는건가요? 하지만... 위로는 해주는게 좋겠네요.)

마유 「린...」

린 「아, 읏, 응? 나 얼굴 이상했어?」

마유 「린이 아이돌이 된다는 것 만으로도 마유는 복장이 터지는데 사랑한다니, 그런 일이 일어날리가 없어요.」싱긋

린 「...」

 

린 「이년이...!」

마유 (좋아요 평소의 린... 이걸로 충분…)

 

그렇게 마유가 방금 얻어맞은 머리로 린의 가슴팍을 받아버리려던 찰나였다. 그런 평소의 풍경을 가볍게 웃음으로 넘기며 여종이 말을 건냈다. 

하인 「시부야님, 손님께서 오신듯 합니다.」

린 「....지금 손님 받을 상황이 아닌데.」

하인 (보면 알아요)

하인 (근데 어쩌겠어요)

하인 (무서운걸)

하인 「풍채가 좋은 남성분이온데...」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마유에게 한 이야기를 상기한 시부야 린이 허둥지둥 옷매무새를 단정하게 하고 머리에 비녀를 꼽다가 사쿠마를 치는 등 추태를 부리자 옆에 있는 사쿠마 마유라고 한들 마음이 동하지 않을리가 없었다.  

마유 린 「!」

린 「어버버버버버버」////

마유 「지지지진저저저저정」 당황

린 「진짜? 어떻게하지 뭐라그러지 그때 경황이 없어서 내리자마자 도망갔단말야!」

마유 「그걸 마유한테 말한들... 리리리린짱이야말로 이름은 어떻게 알았어요?」

린 「업힌상태에서 물어봤었어!」 허둥지둥

마유 「이, 일단 진정하고! 진정하고!」

린 「으, 으읏~////」 버둥버둥 퍽

마유 「」아얏

린 마유「...」

마유 「진정하고

린 「아, 네.」

마유 「나가.」

린 「네.」

 

마유는 마치 화약과 같아 평소에는 무해하지만 한번 불 붙는 순간 걷잡을 수 없게 되는 것으로 이미 그녀의 주변인들은 잘 알고 있었다. 비록 그녀가 이렇게 마음놓고 화내는 사람이 오직 시부야 린뿐이라는 사실을 감안한다고 해도, 그녀가 한번 화내는 것을 목격했다는 사실은 쉽게 그녀에게 다가가는걸 막는 하나의 큰 이유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비록 가까운 사람이라고 한들 시부야 린이 그 화약타는 냄새를 한번 맡은 이상 굳이 그녀의 옆에서 화를 돋울 이유는 존재하지 않았다. 핑크 빛으로 달아올랐던 얼굴이 공포에 물들어 사색으로 질린 후에 나오자 그녀는 문앞에서 익숙한 남자를 발견했다.

 

타케 「아, 그... 시부야씨」

린 「그.. 우.. 당신은?」

이미 상당히 두근거리며 온몸으로 그걸 표출하고 있었으나, 짐짓 모르는 체하며 타케우치에게 말을 건내는 린이었다.

타케우치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시부야씨.」

타케 「아이돌이 되어보시지 않겠습니까?」

 

자신의 제일가는 (관계가 어찌되었던) 친우에게 남자가 찾아오다니, 비록 자신이 그에게 품은 생각은 전혀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없지만, 그에 관심히 동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마유가 생각하던 것보다 너무나 당돌한 말에 마유는 자신도 모르게 뛰쳐나가 타케우치를 가로막고 그 둘을 둘러본 후 말했다.

마유 「...당신, 무슨 생각이지요?」

마유 「천하에 높고 어진 자가 많다고 한들 그 중 누구 하나 의심하지 않겠어요? 비록 처음이 아니라고 하나, 이토록 갑작스레 찾아와 하다니, 도리가 아닌 것과 맞는 것 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것인가요?」

마유는 그렇게 말한 후 타케의 말을 빌려 자신의 뜻을 확고히 했다.

마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만, 시부야 린의 가문또한 만만한 곳이 아니니 허튼 짓하면 제 다리로 돌아가기 힘들 것이에요!」

타케 「사쿠마, 씨가 아닙니까?」

마유는 내심 눈 앞의 남자가 자신의 도발에 분노한 나머지 무슨 일이라도 벌이면 어쩌나 마음 깊이 두려웠다. 그러나 그에게서 돌아온 말은 뜻밖의 말이었다.

~ 설전 ~ 

타케 vs 마유

마유 「그렇습니다만?」 인정

타케 「린씨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우십니다.」 

마유 「마, 말 돌리려 하지 마세요! 그런거 쯤이야...」

린 「뭐, 뭐야?!」

마유 (무표정하게... 잘도.)

타케 「하지만,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마유 「네?」

타케 「질투라도 하는거 아닙니까?」 압박

마유 「설마, 자신의 친구를 걱정하는걸 그런식으로 말하는거라면, 용서할 수 없어요!」 반박

타케 「그렇군요.」 인정

타케 「그렇다면, 왜 린에게 맡기지 않는겁니까?」 도리

마유 「!」

타케 「사쿠마씨는 린을 믿지 않으시는 겁니까?」 압박

마유 「그, 그런 것은 있을리가...」 반박

타케 「여기서 단순히 한번 마주쳤을뿐인 저를 따르리가 없다는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이해

타케 「하지만, 그녀처럼 훌륭한 '원석'을 그저 보고 넘기는걸, 할 사람은 없습니다. 걱정되는건 이해합니다.」 이해

마유 (후후... 마유, 설전에서 지는건 오랜만이에요 . 후후후)

타케 「하지만 그럴수록, 린에게 맡겨주시지요.」 압박

 

마유 敗 타케

 

린 (우우...)

마유 「그럼, 린짱에게 맡기는게 맞겠지요.」

타케 「어떻습니까?」

타케우치에게 적잖이 마음이 동한 시부야 린으로서는 괴로운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로서는 자신이 아직 준비되었다 여기지 아니하였으니 함부러 믿을 수 없는 이 자와 함께 어떻게 될지 모르는 발걸음을 내딛는다는건 너무나 위태로운 길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기색을 읽은 타케우치는 이어 몇마디를 더 건냈다.

타케 「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그저 집안의 소일거리만 하며 시간을 버리고 있는 그녀는 지금의 삶이 만족스러울 리가 없었다. 그런 걱정을 최근 수년간 하고 있던 그녀에게 그 한마디는 촌철살인의 한마디였으며 그 걱정을 정확히 관통하는 훌륭한 유혹이었다. 

린 「...」 휙

마유 「린짱?」

린 「아무래도, 이것이 맞는 행동인지는 두렵지만.. 아무래도 지금이 기회인 듯 싶어.」

마유 「」으득

타케 「가족분께 인사는...」

린 「편지 한통이면 되겠지.」 

그렇게 말하곤 린은 자신의 방에 들어가 가볍게 몇장 편지를 남기곤 나오니, 그 광경을 넋빠진 듯 보고 있던 마유는 이만저만 배신감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었다. 함께 고생하던 것은 다 어쩌고 이제 떠나자는건지, 설마 린이 그런 선택을 할것이라 믿지 못하던 마유는 린이 제대로 생각하는 것이라 생각치 못했다. 

마유 「저, 저도 가겠어요!」

린 「마유?!」

마유 (제정신이 아니에요. 이상태라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마유가 곁에 있어줘야해요.)

린또한 혼자 가는 것은 아무래도 걱정이 되던 차였는지 크게 반기며 마유와 함께 가는 것을 마음 깊이 기뻐했고, 타케우치 또한 말은 하지 않았으나 마음속 깊이 기뻐했던 것은 말할 바가 없다. 그후 마유의 자택에서 마유 또한 린과 같이 글을 남긴후, 그들이 길을 떠나게 된다.

린 「그런데, 어떻게 나를 아이돌로 만들어주겠다는거야?」

마유 「그것은 마유도 넘겨들을 수 없어요...」

타케우치 「건업 지역에 제 거점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거병할 생각입니다.」

린 「저, 정말?!」

마유 (이미 이 사람을 믿고 떠난 몸이니 이것저것 따져물어야 소용없겠지만, 좀더 웃는 사람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싱글

린 「마유..?」

마유 「네?」

린 「갑자기 싱글싱글 하길래...」

마유 「그, 그런적 없어요!」

 

마유 「후후후...」

타케 「즐거워보이시는군요. 」

 

타케 (반드시, 그 웃음을 이 대륙에 떨치리라...!)

 

 

 

 

------------------------------------------------------------------------------

가볍게 썼습니다 가볍게. 물론 국가를 세운다는건 저어어엉얼대 쉽지않습니다만, 제가 그걸 여기서 다 묘사하면 이건 아이마스 팬픽이 아니라 군주론이 되어버립니다. 그런 문제를 감안해주세요...

삼국지 10하면서 유일하게 빈땅에다가 나라 세우고 시작하자마자 4만 징병에서 인구 반토막내는 플레이로 나라를 말아먹고 세이브로드를 3번정도 했습니다... 헤헤

 

너그럽게 봐주세요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