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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te X iM@S 』 에미야 P 「 나아갈 길 」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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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1, 2015 23:53에 작성됨.

* 전 편 : 0. 에미야 「 스카우트라니, 어째선데. 」

          1. 에미야 「 자기소개, 어째선데 」

         2-1. 에미야 P 「 프로필 사진이.. 어째선데. 」 - 1 -

         2-2. 에미야 P 「 프로필 사진이.. 어째선데. 」 - 2 -

        막간 1. 에미야 P 「 행운 E랭크 프로듀서의 일상 첫 번째. 어째선데. 」

          3. 에미야 P 「 노래하는 이유. 」

        막간 2. 에미야 P 「 행운 E랭크 프로듀서의 일상 두 번째. 어째선데. 」

         4-1. 에미야 P 「 나아갈 길 」 - 1 -

 

 

 

─ 1일째

 

「 ...나 참.. 」

 

미키의 갑작스런 탈퇴선언.

자신이 밝힌 이유는 그 무엇도 아닌 ' 질렸다 '는 한 마디 뿐.

──제멋대로인 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책임감도 없이 자기 기분에만 따라 행동할줄은.

머리가 아파져오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야하지?

억지로라도 끌고와야 하는 건가?

자기 발로 나간 것이니 과감히 버려야 하나?

아니면 설득시켜야 하는 건가?

끌고온다고 해도 어쩔 거지?

그녀가 어떻게 되든 거절해버리면 끝인 것을.

과감히 내버리면 어쩔 거지?

남은 아이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가?

 

「 ...망할.. 」

 

화가 났다.

이런 긴급 상황에 그럴듯한 해결책 하나 내놓지 못하는 자신의 무력함에,

혐오감이 치밀어 오른다. 뭐하고 있는 거냐 나.

문제의 원인, 그러니까 미키의 마음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다.

문제의 해결책은 아무리 쥐어짜내려 해도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IF에 막혀버린다.

내가 아니었다면, 다른 누군가였다면 멋지게 해결 해버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것은 순전히 나의 능력부족──

모두의 약진을 앞에 두고 이런 사건이 터져버렸다는 것은 에미야 시로의 잘못이다.

만약 좀 더 어울리는 사람이 이 자리에 있었다면─

아니,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그만두자. 자기혐오만 반복해선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그따위 IF를 생각할 틈에 그럴듯한 해결책을 하나 내놓아라.

쓸모없는 몸이라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발버둥쳐라.

 

「 오빠─ 」

 

얼굴을 감싸고 있던 손을 치우고 위쪽을 향하고 있던 고개를 내린다.

눈이 똑바로 마주친 순간, 쌍둥이가가 살짝 움찔했다. ─표정이 험악해져 있었나.

바로 평소대로의 무표정으로 돌아가 그녀들이 부르는 소리에 대답했다.

 

「 뭐지? 물어볼 거라도 있나? 」

「 이제 미키미키.. 오지 않는 거야? 」

 

내 기분을 건드리지 않으려는 듯, 마미가 조심스럽게 묻는다.

그래, 이건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765 프로덕션의 모두의 문제.

하지만─ 이 일은 나에게 책임이 있다. 그녀들까지 표정을 어둡게 해서는 안된다.

 

「 걱정하지 마. 내가 해결할 테니까. 」

「 하지만─ 」

「 메일에도 그렇게─ 」

「 신경쓰지 마. 뭐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마 진심은 아니겠지. 」

 

─말은 그렇게 했지만 장담하진 못한다.

해결한다고는 했지만 사건의 원인마저 모르는 상태.

지금 무슨 말을 하더라도 남은 아이돌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라이브까지 앞으로 7일.

데려온다면 안무, 곡 등을 맞추는 시간까지 포함해 적어도 3일 안에 데려와야 한다.

극단적인 방법이라면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한다─

즉, 아예 호시이 미키를 포기한다는 것이 있다.

하지만─

 

「 ...그건 아무리 해도 마음에 안들어. 」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생각이 저절로 튀어나왔다.

효율을 따지자면 미키를 버리고 남은 인원들의 성공에 관심을 쏟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류구와 치하야를 제외하면 다들 무명에 가까운 수준이니까.

그나마 류구도 치고나가고 있긴 하지만 아직 신인 유닛.

치하야는 그 뒤로 음악이나 노래에 관련된 일이 많이 들어오긴 하지만 팬층은 얇다.

그녀들보다 뒤떨어지고 있는 미키 정도는 버려도 손실이 없다는 거다.

──손실이, 없다. 그러니까 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람의 가치가 고작 손익에 좌우되는 통상적인 사고방식이 싫다.

그래, 포기할까보냐. 이상한 녀석이라고 불려도 좋다.

현실을 보지 못하는 이상자라는 것은 뼈저리게 깨닫고 있다.

 

「 음, 뭐 어쨌든.. 너희들은 그녀가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어줘. 」

「 믿어도 되는 거지? 」

 

아미가 고개를 살짝 옆으로 꺾으며 물었다.

 

「 물론이다. 」

「 미키미키, 돌아오는 거지? 」

 

──역시 안심이 되지 않는 건지, 쌍둥이는 계속해서 걱정스럽게 묻는다.

 

「 그래, 꼭 돌아온다. ─그럼 이 이야기는 이걸로 끝. 오늘의 스케쥴을 체크해둬. 」

「「 YES SIR! 」」

 

──이야기가 끝나고, 휴대전화를 꺼낸다. 어떻게든 대답해주면 좋겠지만─

뭐, 당연히 무시겠지. 그래도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미키에게로 메일을 보냈다.

내용은 간단하게 「 일단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언제든지 돌아와 줘. 」

말투가 딱딱한 감이 없지 않지만─ 통 말주변이 없어서.

──거기다가, 전자기기는 별로 사용하는 일도 없으니까.

 

 

 

 

 

──2일째

 

미키에게서 연락은 없음. 전화를 몇 번 시도해도 전혀 받지 않았다.

지금은 전화를 켜놓지도 않은 상태.

이러는 와중에도 시간은 점점 흘러간다. 사람 걱정이나 시키고 말이야.

이렇게 되니 모두의 레슨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내가 평소와 태도가 달라지면 다른 아이들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어째서 이러고 있는 거냐 에미야 시로.

그녀들도 그녀들 나름대로 생각할 것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도 안심시켜주기는 커녕 더 신경쓰게 만들 뿐이다.

다시 한 번 내 무력함이 원망스러워 졌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한다던가 하는 일은 없다.

──내일 업무는 일단 리츠코와 오토나시 씨에게 맡겨두자.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는 것은 적성에 맞지 않다.

정말로 그녀가 돌아오길 원한다면 직접 발로 뛰어서 설득시켜라.

정말이지.. 그 녀석은 어떻게든 손이 많이 가는 녀석이구만.

 

 

 

 

 

──3일째

 

의외로 혼쾌하게 일을 맡아주겠다고 해서 놀랐다.

「 항상 신세지고 있으니까 이정도 쯤은요! 」라니..

나는 의외로 신뢰받고 있는 건가?

아니아니, 당연히 예의상 해준 말이지, 그렇고 말고.

토요일이라 밖을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찾아갔던 미키의 집엔 미키가 보이지 않았다.

뭐, 집 안에 숨어있다는 가능성도 생각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직접 도시 안을 돌아다니는 수 밖에 없다.

물론, 휴대전화로 연락은 계속 시도중이다. 여전히 대답은 없지만..

그 녀석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면.. 당연히 상점가 정도겠지.

그저 걸어다니며 구경하기엔 최적의 장소니까.

대낮에 수트 차림으로 상점가를 돌아다니는 것은 눈에 띌지도 모른다.

얼굴도 꽤 알려져 있는 편이니 숨어들기 용으로 후드집업을 입고 오긴 했는데─

효과가 있을까..? 일본에선 흔치 않은 체격이니 비교적 눈에 띄겠지만,

얼굴 정도는 가릴 수 있으려나.

일단 주위를 둘러본 뒤 근처에서 적당히 높은 맨션을 찾아냈다.

차라리 높은 곳에서 한번에 찾는 것이 수월할 것이다.

─옥상을 향해 한 걸음씩 계단을 올라간다.

한낮이라 그런지 보는 눈이 없으니 옥상에 올라가도 이상하게 생각할 사람은 없다.

평범한 시력으로는 이 높이에서 사람의 자세한 외모까지 판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동조 개시
Trace on

 

 

강화와 투영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한다고는 해도 기본적으로 나는 마술사다.

시력이 평범한 사람의 것이라면─ 시력을 ' 강화 '해버리면 된다.

강화된 시력은 적어도 반경 3KM 이내의 물체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을 정도.

적어도 무언가를 찾을 때 이것만큼 좋은 능력은 없다.

천천히 사람들의 사이를 훑어나가니 느긋하게 주위를 둘러보며 걸어가는 금발 바보털이 보였다.

 

「 저 녀석.. 사람들을 걱정하게 만들어 놓곤.. 」

 

적어도 3시간 동안 설교를 해주지 않으면 안되겠구만.

한 숨을 쉬곤 옥상에서 내려갔다.

전신을 강화한다면 가까운 건물 옥상으로 뛰는 식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만─

대낮에 그랬다간 모여있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딱 좋지.

역시 평범한 것이 제일이다.

──뭐, 근본부터 평범하지 않은 내가 할 말은 아니겠지만.

후드를 쓰고 여러 가지 가게가 모여있는 거리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 사이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만 말아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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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 

 

information

이름 : 에미야 시로 ( 衛宮 士郞 )

나이 : 23세

키 : 187cm

체중 : 78kg

BHW : 97/81/96

생일 : 4월 15일

특기 : 가사 전반, 남 돌보기

취미 : 없음

좋아하는 것 : 모두의 행복

싫어하는 것 : 무력한 자신

천적 : 후타미 자매, 호시이 미키, 시죠 타카네

성격 : 
조금 짖궂은 면도 있고 빈정거리기도 하지만 타인에겐 한없이 상냥하고 좋은 사람. 
대신 ' 자기자신 '에 대한 것에는 무심하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무조건적인 이타주의자로,
그런 성격을 혐오하는 자도 적지 않다. 
스스로 냉정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만 근본부터 냉정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 잘 안되는 듯.

외모 : 
5차 성배전쟁의 아처와 같지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이쪽은 얼굴이 좀 더 앳되보인다.
안경을 쓰고 머리를 내리면 영락없이 덩치 큰 고등학생.

신체능력 :
강화를 걸면 서번트 스테이터스 기준 근력, 민첩 D 달성 가능.
강화를 안걸어도 역시 괴물이라 마코토 + 타카네가 동시에 덤벼도 가볍게 제압한다.

지명도 :
사건사고에서 닥치는 대로 사람을 구하다 보니, 뉴스라던가 방송이라던가에서
' 영웅 '이라 불리는 중. 자신은 딱히 자각도 없고, 관심도 없다.
덤으로, 그의 뒤를 캐는 기자가 붙지 않는 이유는
' 그를 밀착취재한 기자들은 전부 범죄와 연관 (주로 피해자로)되어 버리기 때문 '

행적 :
20세. 고등학교 졸업 후 토오사카 린과 런던으로 떠남.
' 마술사 킬러 '에미야 키리츠구의 이름을 이용해 마술협회의 용병으로 활동.

21세. 1년 정도 활동 후 일본으로 귀국.
그 뒤 1년 동안 아시아권을 돌아다니며 범죄자 청소. (범죄 조직과 충돌 다수)

22세. 일본으로 돌아와 사건, 사고에서 사람을 구하는 데 주력.
슬슬 민중들에게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

23세. 비슷한 생활을 이어가다 765 프로덕션에 얼떨결에 취직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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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 2

 

    

              큐트                                                         패션

          에미야 시로                  영령 에미야                     무명의 영령 (EXTRA)

 

에미야 제네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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