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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te X iM@S 』 에미야 P 「 나아갈 길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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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7, 2015 19:05에 작성됨.

* 전 편 : 0. 에미야 「 스카우트라니, 어째선데. 」

          1. 에미야 「 자기소개, 어째선데 」

         2-1. 에미야 P 「 프로필 사진이.. 어째선데. 」 - 1 -

         2-2. 에미야 P 「 프로필 사진이.. 어째선데. 」 - 2 -

        막간 1. 에미야 P 「 행운 E랭크 프로듀서의 일상 첫 번째. 어째선데. 」

          3. 에미야 P 「 노래하는 이유. 」

        막간 2. 에미야 P 「 행운 E랭크 프로듀서의 일상 두 번째. 어째선데. 」

 

 

─변화는 보통 조금씩, 눈치채지 못하도록 다가온다. 하지만, 아주 가끔씩 예외가 존재한다.

오늘도 평범한 하루였다. 모두가 모여 떠들고, 일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하고.

막상 일은 별로 없어서 침울해지기도 하고─ 그래, 특별한 것은 없었다.

히비키 쨩이 햄조를 찾으러 사무소를 마구 돌아다니는 것을 포함해서.

 

에미야 「 .... 」

 

뭔가 이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에미야 씨가 사무소로 들어왔다.

표정은 그대로 평소의 무표정이지만.. 조금 들떠있는 느낌..이려나?

 

하루카 「 다녀오셨어요? 」

 

내가 제일 먼저 인사했다. 메인 히로인이라구요 메인 히로인. ..방금 나 뭔가 이상한 생각 하지 않았어?

아니아니, 그것보다. 평소같으면 『 아아, 내가 없는 동안 별 일 없었지? 』라며 받아주시던 에미야 씨가..

 

미키 「 시로 씨 돌아온 거야? 」

아미 「 오빠? 왜 아는 수학문제의 공식이 기억나지 않아 머리를 잡고 끙끙대는 수험생같은 얼굴이야? 」

마미 「 비유 길다구 아미! 」

타카네 「 무슨 변고라도 있으신지..? 」

히비키 「 아, 하이사이 프로듀서! 햄조─ 어디있어─! 」

 

모두가 말을 걸어도 에미야 씨는 그 상태로 있었다. 무슨 일이신 걸까?

좋지 않은 일일 수도 있으니 묻지 않는게 좋겠지.. 하며 고개를 돌렸을 때.

 

에미야 「 ──라이브다. 」

치하야 「 네? 」

에미야 「 765프로 퍼스트 라이브... 결정되었다. 」

햄조 「 츄이? 」 불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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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끝난 저녁, 소녀들이 모여 시끄럽게 떠들고 있던 사무소에는 사무직 세 명과 침묵만이 남아 있었다.

그건 그렇고, 역시 반응이 뜨거운데. 열심히 뛰어다닌 보람이 있다.

가희라 불리고 있는 치하야와 류구코마치를 필두로 765 프로덕션도 어느정도 인지도를 확보했다.

하지만, 이 라이브가 결정적인 한 발이 될 것이다. 성공한다면 한 번에 인기를 얻게 되는 기회가 되겠지만─

실패한다면 회사에 엄청난 타격이 온다. 물론 자금적인 문제로.

말하자면 그녀들의 운명을 건 「 도박 」인 셈이다. 할 수 있는가 할 수 없는가의 문제가 아닌, 해야만 한다는 거다.

 

리츠코 「 성공할 수 있을까요..? 」

에미야 「 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겠군. 」

코토리 「 그래도, 끝까지 그 아이들을 믿어줘야겠죠. 」

 

그래, 프로듀서로써 할 수 있는 일은 그것 뿐이다. 멘탈케어, 스케쥴 관리 등 할 일은 많지만─

결국 아이돌이 스테이지에 서면 프로듀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녀들이 성공할 수 있기를 비는 것 뿐이다.

뭐─ 전직 아이돌인 리츠코는 무대에 서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지만.

리츠코 자신이 그럴 생각이 없으니 그럴 일은 없다고 봐야겠지.

결국 우리들은 지켜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는 거다.

그렇기에 이것은 「 도박 」이다.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일.

다른 점이 있다면 「 운 」이 개입할 요소는 거의 없다는 점이겠지.

아니─ 있을지도 모르겠군. 늘 넘어지는 하루카라던가. 아니아니, 아무리 하루카라도 라이브에서 넘어지진 않겠지.

않겠...지..?

 

리츠코 「 ..올스타 라이브.. 전에는 꿈도 못꿀 일이었는데.. 」

코토리 「 후후.. 에미야 씨가 오고 나서 전부 잘 풀린다는 느낌이네요. 」

에미야 「 아니, 별로 한 것도 없는데.. 」

리츠코 「 무슨 소리를, 여기까지 성장한 건 에미야 씨 덕분이라구요? 」

코토리 「 네, 그리고 또.. 사무 처리도 신속 · 완벽. 제가 필요없을 정도라니까요.. 」

에미야 「 아니아니, 비행기 태워도 아무것도 안나오니까.. 」

 

──나는 그렇게 대단한 녀석이 아니다. 딱히 내가 없어도 그녀들은 빛날 수 있었겠지.

아니, 오히려 나때문에 성장에 방해를 받고있을지도 모른다. 그녀들이 보석이라면 나는 돌이다.

특별한 점은 하나도 없는, 그저 길가에 굴러다니는 무수한 돌들 중 하나.

아무리 아름답게 깎아낸다 해도 보석처럼 빛날 수 없다.

아무리 날카롭게 깎아낸다 해도 강철의 단단함과 날카로움에 비길 수 없다.

그런 녀석이다, 나는. 참새가 봉황의 뜻을 알 수 없듯이, 평범한 돌일 뿐인 나는

그녀들의 재능을 썩히고 있을 뿐일지도 모른다.

 

에미야 「 ──그럼, 먼저 돌아가지. 」

리츠코 「 네, 안녕히 가세요. 」

 

리츠코는 류구코마치의 일로 업무량이 상당히 늘어났다고 한다.

뭐, 라이브의 메인이니 신경쓸 것이 좀 더 늘어나기도 했겠지.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본인이 말하길, 『 여기서 도움을 받게 되면 완벽히 패배라구요! 』라니까..

나와 경쟁..이라는 걸까? 내가 상대가 될 리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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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을 직접 보러가는 일이 늘었다. 아니, 늘었다..고 할까, 전부 눈으로 보지 않으면 불안해진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카 「 꺄앗?! 」돈가라갓샹

 

 

이러거나

 

야요이 「 아와왓..! 」

유키호 「 아앗! 」

 

──이러니까 말이야. 아무래도 신곡이다 보니 익숙해지지 않은 것도 감안해야겠지만.

그래도 댄스레슨은 그나마 다행인 편이다. 몸을 쓰는 일에는 자신있으니까.

 

에미야 「 가나하! 너무 앞서가지 마라! 주변에 맞춰! 」

 

라던가 어떻게든 지도해줄 수 있다는 거지. 뭐, 전문가도 뭣도 아닌 녀석의 눈으로 제대로 지도가 가능한지는 의문이다만.

반면에 비슷하게 직접 지도중인 리츠코는 일단 전직 아이돌..이니까 훨씬 정확할 테지.

조금 어드바이스라도 부탁 해볼까..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지만, 이럴 때는 저절로 이름이 아닌 성으로 부르게 되어버린다.

──어째서지?

 

에미야 「 방금 그 부분을 한 번 더! 타카츠키! 다리가 느려지고 있다! 」

 

──지친 아이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다. 어떤 일도 무리하는 것은 좋지 않다.

 

에미야 「 좋아, 이쯤에서 잠시 휴식이다. 조금씩이지만 모두들 나아지고 있다. 이 상태로 가자. 」

 

그렇게 말하니 모두들 한 숨을 쉬며 하나 둘 바닥에 쓰러진다.

히비키, 마코토 등 체력이 좋은 녀석들은 버티고 있지만 나머지는 움직일 힘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루카 「 괜찮아 야요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하셨으니까! 」

 

지적당해 풀이죽어있는 아이들을 하루카가 격려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 하루카는 아이돌로써의 실력─

그러니까 춤과 노래는 모두 잘 쳐줘야 평균인 아이다. 그렇기에 혼자서 빛나기는 힘들지만,

그녀는 다른 아이와 「 함께 」일 때 비로소 가장 환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아마미 하루카는 「 사람을 끌어당기는 리더 」형 인간이란 거다.

단독행동이 주특기인 에미야 시로와는 완벽히 반대형이다.

하루카를 가만히 보고있자니 눈이 마주쳤다. 괜히 쑥쓰러워져 눈을 돌리려 했지만,

이쪽을 향해 웃어주는 하루카의 태양과도 같은 미소에 살짝 넋을 잃고 말았다.

─크흠, 벌써 10분이나 지났나. 슬슬 재개해도 괜찮겠지.

 

에미야 「 자, 다들 일어나. 이어서 연습이다. 」

 

네에─ 하면서 조금 아쉬운 듯이 모두가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그보다, 미키가 아까부터 한 마디도 없는데.. 살짝 어두운 표정으로 보이는 건.. 착각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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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대로의 사무소, 다른 아이들이 오기 전에 청소를 모두 끝마쳤다. 

내가 오기 전까지는 거의 야요이가 사무소 청소를 담당했었던 모양이지만─

뭐, 오토나시 씨의 직무유기에 대해선 나중에 천천히 본인과 이야기하도록 하자.

스케쥴 체크 후 사무 처리중, 주말이라 그런지 상당히 이른 시간에 하나 둘 아이들이 모이고 있었다.

 

에미야 「 미키는 아직도 오지 않았나? 」

히비키 「 응, 너무 늦는 것 같다고.. 」

아미 「 미키미키, 무슨 일 있는 걸까? 」

타카네 「 혹시 사고가 났다던가 하는 일이.. 」

이오리 「 잠깐, 불길한 말은 하지 말란 말이야. 」

아즈사 「 하지만, 어째서 이렇게 늦는 걸까요.. 」

리츠코 「 에미야 씨, 연락은 오지 않았나요? 」

에미야 「 아아, 별 다른 연락은 없─ 」

 

다고 말이 나오려는 순간, 미키에게서 메일이 도착했다. 무슨 일이지..? 하면서 메일의 내용을 확인했다.

──내 표정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 것인지 리츠코가 이쪽으로 다가온다.

『 미키, 질려버린 거야. 그러니까 그만둘래. 바이바이 』 메일의 내용은 이게 전부였다.

어째서? 라고 물음을 던질만한 상대는 이곳에는 없다. 미키가 남긴 말을 확인한 모두의 표정이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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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 요약 : 

미키 「 시로 씨, 이타치가 어째서 강한지 알고있어? 」

에미야 「 ...? 」

미키 「 탈주닌자이기 때문인 거야! 미키도 좀 더 강해지고 싶은 거야! 아핫☆ 」

 

지나가던 스피드왜건 「 믿지말라고, 그 녀석( 작가 )의 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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