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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Space Dog

댓글: 2 / 조회: 1767 / 추천: 0



본문 - 06-30, 2015 01:03에 작성됨.

-три...два...один...запустить!

-쿠아아아아앙!

"Поздравляю. 프로듀서. 축하드려요 꿈을 이루신거..."

 

거대한 로켓이 불꽃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것을 멀찍이서 지켜보며 아냐가 말했다.

 

그녀의 프로듀서와 했던 오랜 약속이 드디어 이루어졌다는 것에 감동이 물밀듯 밀려왔다.

 

 

 

---

 

 

 

"...하아."

 

편지함에 꽂혀있던 통보문을 꺼내들은 아냐는 나지막이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시 불합격 통보가 왔다.
이걸로 아냐는 벌써 3번째 탈락이였다.

 

"마마...아냐가 Звезда(즈베즈다,별)처럼 반짝반짝 빛날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요?"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되고 싶다. 아냐는 오직 그 꿈만을 꿈꾸며 훗카에도에 있는 집에서 동경까지 상견했다.
하지만 정말 별이 되는 길은 아직 머나먼 듯 했다.

 

"하지만 이러고 있는다고 바뀌는건 없겠죠. 기분전환이라도 해야..."

 

익숙하다면 익숙하다.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마음을 추스렀다.


10살 즈음에 일본에 오고 이제 5년 가까이 지났지만 일본어도 서투르고 러시아와 일본 혼혈이란것도 경우에 따라선 오디션에 패널티로 들어간다.
그런건 충분히 예상했고 그럼에도 되고 싶은게 바로 그녀가 꿈꾸는 아이돌이였다.


그리고 이런때야말로 그녀가 이런 꿈을 꿈꿀수 있게 한 곳으로 가야할 때였다.

 

 

 

---

 

 

 

"플라네타리움... 도쿄에 오고 나선 처음 와보네요. 훗카이도에 있는 것들보다 훨씬 클지도."

 

플라네타리움 내부를 이리저리 둘러보며 아냐가 말했다.

 

아직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커다란 플라네타리움의 크기에 비해 입장객은 아냐를 포함해도 4~5명 밖에 되지 않아 보였다.

 

아직은 낮이지만 그래도 별을 보고 싶다.
그런 아냐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그녀를 플라네타리움으로 이끌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별을 무척 좋아했다.

 

지금은 기억조차 희미한 모스크바에서 살때에도 베데엔하 역 근처의 공원에서 밤마다 목이 아플때까지 하늘을 바라보았고
공기가 맑아 별을 보기 더욱 좋은 환경인 훗카이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녀가 늘 별을보며 생각하던것은 하나였다.

 

'나도 저 별처럼 밝게 빛나며 모두를 비추고 싶다.'

 

"아름답게 모두를 비추는...희미한것 같지만 뚜렷한 Звезда..."

 

그것은 되고 싶은 자신. 동경 그 자체,하지만 현실은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있는 자신.
어떻게 해야 벽을 넘을수 있을까...그녀는 자신만의 고민에 깊은 수심에 빠져들기시작하는것이였다.

 

"저기,이봐?"

 

"핫...? Да...?"

 

걱정이 태산 같던 아냐에게 뒤에서 누군가 말을 건것은 딱 그쯤이였다.

 

"곧 플라네타리움 투영 시작한다고? 뭐 떄문에 그리 깊이 생각에 잠겨 있는진 모르겠지만 그러고있다간 멋진 장면 놓치기 쉽상이야."

 

"네...Спасибо. 고마워요."

 

"자아,그럼 이제 시작이라고."

 

그가 말한지 얼마 안지나 내부 전등들이 꺼졌다.

 

-지잉

 

이윽고 플라네타리움 한가운데의 투영기가 빛을 발하며 거대한 돔 내부에 장황하고 거대한 별의 무리가 나타났다.

 

"와아...!"

 

도쿄에 오기전에도 몇번 훗카이도에 있는 천문대에 들렀었기에 아냐에겐 익숙한 장면이였지만 그 규모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광경이였던 탓일까,그녀는 별이 가득한 광경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아름답지? 공기 깨끗한 곳이라면 구름 없는 날 볼수도 있는 모습이지만 도쿄선 보기 힘들지. 그래서 울적하거나 할때면 자주 여기 와. 별이 가까이 있는 기분이거든."

 

"저처럼 별을 좋아하시나 봐요."

 

"물론. 뭐랄까...반짝반짝 빛나는게 여럿있으면 꼭 보석덩이들이 하늘에 박혀있는거 같거든. 그게 내가 별을 좋아하는 이유야. 넌 어떄?"

 

"전 별이 비춰주는 별빛이 좋습니다. 사방에 발하는 별빛...그게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헤에...그렇구나."

 

아냐의 이야길 들은 남자는 만족스럽단 표정을 지었다.

 

 

 

---

 

 

 

"엣...아이돌...프로듀서요?"

 

"그래. 이야,아깐 어두워서 제대로 못봤는데 여기 나와서 보니까 외모도 딱 아이돌 감이였네."

 

감상이 끝나자마자 아냐를 다시 부른 그 남자가 내민건 다름 아닌 아이돌 프로덕션의 명함이였다.

 

"만약 관심있다면 연락줘. 윗선에 추천할 테니까."

 

"저기..."

 

"응,뭐 질문할꺼라도?"

 

"정말...괜찮은건가요? 저,일본어도 아직 서투른데..."

 

"그정돈 괜찮아. 뭣보다,별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은 없으니까. 아까 말했지? 별은 꼭 하늘에 박힌 보석덩이 같다고. 네가 딱 그 보석덩이야. 얼마든지 빛날수 있지."

 

"...! Спасибо(고마워요)!"

아냐는 감격에 차 외쳤다.
정말 뜻밖의 행운으로 꿈에 그리던 아이돌로 한바짝 나아갈수 있게 된 것이다.

 

 

 

---

 

 

 

"...그떄 진짜 잘한거 같단 말이지 나."

 

"후훗,프로듀서. 무얼 하고 계신가요?"

 

"응? 아아,별거 아니야. 그냥 여태것 아냐가 뭘 했나 정리하고 있었어."

 

그랬던 첫만남이 있었는지도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다. 지금의 아나스타샤는 꽤나 높은 인지도를 가진 네임드 아이돌. 그리고 그녀를 이렇게 이끌어낸 프로듀서도 사내에서 제법 유능한 이미지로 자리잡혔다.

 

"이거. 제 첫 데뷔 무대 사진인가요?"

 

"오,너도 기억하고 있구나 이거."

 

"네. 절때 잊을수 없던 순간이니까요."

 

'프로듀서의 그 격려가.'

 

아냐는 그렇게 덧붙이고 싶었지만 부끄러워 차마 말할수 없었다.

 

'두려운건 알아. 하지만 별이 되고 싶다고 했지? 아냐는. 봐. 저 모두를. 전부 별을 보기 위해 온 거야. 이번엔 네가 별을 보는 대신 직접 별이 되서 세상을 비추는거야. 저 사람들을 위해서. 분명 멋질꺼야.'

 

"...후훗."

 

"음? 뭐 즐거운거라도 생각한거야?"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냐는 속으로 즐거워 하며 말했다.

 

정말 행복했다. 꿈에도 그리던 아이돌이 되었고 거의 정점에 다가서 있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런 아냐도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저,저기 프로듀서. 이따가 같이 저,점심이라도 드시지 않으실-"///

 

-덜컥

 

"프로듀서씨. 후훗,여전히 수고가 많으시네요."

 

"아,치히로씨. 수고하십니다. 미안 아냐. 나중에 이야기하자."

 

"...하아. Да(네) 알겠습니다."

 

도저히 프로듀서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질 못한다는 것.

그게 그녀의 고민이였다.

 

 

 

---

 

 

 

"Я...Я люблю тебя! Я не могу жить без тебя!(다,당신을 사랑해요! 당신 없인 살수 없어!)...하아."

 

거울 앞에서 몇번씩 외쳐본 말이지만 아냐는 좀 처럼 이걸 용기 있게 그 앞에서 외칠 자신이 없었다.


사랑. 언제서부턴가 프로듀서에대해 그녀가 느끼던 감정이였다.
무엇때문에 사랑하게 됬냐는 중요치 않았다. 그냥 그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기쁨은 커져갔으니까.

 

하지만 차마 그에게 고백하진 못했다. 그에게 좋아한단 말을 꺼낼려 하기만 하면 심장이 쿵쾅거렸다.
혹시나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관계를 이유로 거절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힘내자. 내일은 기필코..."

 

스스로 다짐하며 기합을 넣는 아냐였다.

 

-부우우웅! 부우우웅!

 

"앗,전화...프로듀서?"

 

진동음에 반응해 핸드폰 화면을 확인하니 프로듀서의 전화였다.

 

이런 밤중에 무엇떄문에 전화를 걸었을까 내심 궁금했던 아냐는바로 통화로 넘어갔다.

 

"Да. 프로듀서. 무슨일로 이렇게 깊은 밤에 전화를 하셨나요?"

 

"아,아냐. 깜짝 선물이라고 해야할려나? 네 다음 라이브 일정이 잡혀서 말이야. 아마 네가 메인일꺼 같은데."

 

"네? 정말인가요?!"

 

"아아,귀따가워라...그렇게도 기뻐?"

 

"아,죄송해요..."

 

프로듀서의 말에 죄송하다며 흥분을 누그러뜨렸지만 아냐는 들뜬 기분을 억누르긴 힘들었다.

 

"그래서 언제인가요?"

 

"아아,안 그래도 이야기할 참이였는데. 일주일 후. 준비할수있지?"

 

"Да! Да! 얼마든지요! 그리고 저기...그..."

 

"어,또 뭐 이야기할꺼 있어?"

 

"혹시 그떄 라이브때,끝나고 둘이서만 이야길 나눌수 있을까요? 단 둘이서만 이야기 하고픈게 있어요."

 

"..."

 

"...프로듀서?"

 

"응? 아아,응. 알았어. 그나저나 둘이서만이라니,뭔가 비밀스러운거야?"

 

"후훗,секрет. 비밀이랍니다."

 

"...응. 알았어."

 

"...하앗! 해냈어요!"

 

마침내 해냈다! 금방이라도 아냐는 그렇게 외칠것만 같았다.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리고있었다.

 

"근데 프로듀서,조금 목소리가 떨리던것 같은데,어째서 일까요..."

 

조금 이상했던 아까의 프로듀서의 목소리에 의문을 제시하는 아냐였지만 지금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아,시간이...내일 일찍 일어나려면 이젠 자야..."

 

 

 

---

 

 

 

"네? 프로듀서가 없다구요?"

 

"네. 당분간 개인사정으로 휴가를 지내시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당신의 프로듀스를 맡을 예정입니다.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치만..."

 

"분명,어젯밤까지만 해도. 저,프로듀서랑 전화 했습니다만...라이브,결정됬다고 들었습니다!"

 

"으음..."

 

"실례합니다. 아냐...잠깐 이리로 와 볼래?"

 

"치히로씨?"

 

당황하던 아냐를 부른건 치히로였다.

 

 

 

---

 

 

 

"뭐 마실꺼라도 드릴까요?"

 

"Спасибо...아뇨,감사하지만 필요 없어요."

 

고개를 저으며 아냐가 말했다.

 

"후훗,알겠어요."

 

"저기..."

 

"참,아냐짱 새 라이브 결정됬다면서? 축하드려요~"

 

"아,감사해요. 근데..."

 

"그래도 안심하지 말고 레슨 열심히 해야된답니다?"

 

"다른 이야기로 말 돌리지 말아주세요!!"

 

"..."

 

"죄,죄송해요..."

 

"아니야. 움츠러들꺼 없어요. 바보같이 막상 불러와 놓고 말을 돌리던 제가 나쁜거니까요..."

 

"그렇단건...?"

 

"프로듀서가...어디 갔는지 알고 싶은거죠?"

 

"네..."

 

"실은 프로듀서는..."

 

 

 

---

 

 

 

-드르륵!

 

"프로듀서!"

 

"깜짝이야! 아냐...? 여긴 어떻게 알고-"

 

-와락

 

"!"

 

"лжец...프로듀서는 거짓말쟁이에요."

 

"아냐..."

 

'프로듀서...실은 시한부에요.'

 

'네? 그게 무슨...'

 

'변이성 극중 교원병. 프로듀서가 앓는 병의 이름이죠. 프로듀서도 이걸 자기가 앓고 있다는걸 알은건 1년 반 정도밖에 안됬다는듯 해요.'

 

'그런...그치만...프로듀서,약속했습니다! 제 라이브에 오겠다고! 그리고 끝나고 단 둘이서...'

 

'아냐. 믿지 못하겠단거 알아요. 하지만...때론 받아들여야할때도 있는 법이에요.'

 

"왜 이런 곳에 있는거에요..."

 

"미안해 아냐. 거짓말해서,여태껏 숨겨와서."

 

안겨온 아냐를 두손으로 더욱 껴안으며 프로듀서가 말했다.

 

울먹이는 아냐를 품에안고,그는 어쩌다 이렇게 됬는지를 아냐에게 이야기했다.

 

치히로의 말대로 1년 반쯤 전,프로듀서 직위에 오른지 얼마 안됬을때 그는 자신의 병을 알게되었다.


그는 불치병이란 말에 처음엔 이대로 서서히 죽어갈뿐일꺼란것에 한탄만 했지만 이내 생각을 바꾸었던것이다.

 

'그 기간을 헛되이 한탄만하며 보낼순 없잖아. 그래,꿈꾸던걸 이루면 되는거야. 죽기전에 별을 만들어내면 그만이라고!'

 

"그런 결심을 하고 나서,거짓말같이 널 만난거야."

 

"..."

 

"후훗,그랬는데...어젯밤 야근때 입에서 피가 나오더라고. 정신도 어질어질하고...다행히 치히로씨가 발견하고 구급차를 불러서 여기 왔지만...이거 꿈은 못이루고 가겠는걸."

 

"그렇지 않아요!"

 

그의 말에 반박이라도하듯,아냐가 대뜸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

 

"프로듀서. 제가 여기까지 올수있던 것,올려고 노력했던 것. 모두 저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룬건 아니에요. 모두 프로듀서가 옆에 있었기에...프로듀서가 제 손을 붙잡아 주었기에 저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거에요. 그리고...이번 라이브로 저는 별이 되고 말꺼에요. 프로듀서의 손에서 빚어진 밝게 빛나는 별..."

 

"아냐..."

 

"프로듀서..."

 

그렇게 말하곤 아냐는 프로듀서의 귓가에 조용히 입술을 대었다.

 

"아,아냐...?"

 

프로듀서는 많이 당황한듯 보였지만 아냐는 상관없다는듯 귓가에 나지막이 속삭였다.

 

"Я люблю вас..."

 

"무,무슨 말이야...?"

 

"후훗,이게 어젯밤에 말했던 라이브날 전해그리겠다고 했던 말이에요. 뜻은 라이브가 끝나고 제가 직접...알겠죠? 그러니까...꼭. 라이브 보셔야만해요?"

 

"...하핫. 아냐답구나. 알았어. 네 라이브. 즐겁게 지켜보겠어."

 

"назначение. 약속이에요. 프로듀서. 그러니까..."

 

'그때까지 제발 죽지 말아주세요. 프로듀서'

 

 

 

---

 

 

 

그 날 뒤로도 아냐는 매일 라이브 연습에 임하면서도 프로듀서가 입원한 병실에 가는건 잊지 않았다.

 

프로듀서는 날로 수척해져갔지만 차마 아냐는 그 앞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그도 마찬가지로 그녀 앞에선 항상 웃었다. 단 하나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그가 프로듀서로서 최후로 할수 있던 일이였다.

 

그리고 마침내 라이브 날...


"떨리나요?"

 

마지막으로 무대에 나갈 준비를 하는 아냐의 뒤로 치히로가 다가와 물었다.

 

"нет. 아뇨. 그렇지 않아요. 오늘을 위해 준비했는걸요."

 

"후훗,라이브. 힘내."

 

"네. 모두를 위해...그리고 프로듀서가 지켜보고 있으니까...저,힘낼꺼에요."


見上げてごらん夜の星を
한밤의 별을 올려다봐

小さな星の 小さな光りが
자그마한 별의, 자그마한 빛이

ささやかな幸せをうたってる
자그마한 행복을 노래하고있어

見上げてごらん夜の星を
한밤의 별을 올려다봐

ボクらのように名もない星が
우리들처럼 이름없는 별이

ささやかな幸せを祈ってる
자그마한 행복을 빌고있어

 

 

 

---

 

 

 

"하아...하아...!"

 

라이브는 성공적이였다. 우레와 같은 성원을 받으며 끝냈지만 아냐는 라이브가 끝나고 곧장 프로듀서가 입원하고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드륵

 

"프로듀서! 보셨나요? 제 라이...브..."

 

기대에 부풀어 병실 문을 열은 아냐였지만 병실 안을 바라보며 목소리는 점점 기어들아가 결국 말을 더 잇지도 못했다.
병실 안에서 그녀를 기다리던것은 흰 천으로 위를 덮어놓은,싸늘한 시신과 사망진단서를 작성하고 있던 의사였다.

 

"...? 혹시 가족분이십니까?"

 

"아,아뇨...그치만..."

 

"잘은 모르겠지만 아시는 분이셨나보군요. 후,유감입니다."

 

"그럴리가...분명 약속했는데..."

 

 

 

---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그날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셨습니다. 그런데도 수술을 거부하셨어요. 약속이 있다면서. 자신이 직접 일궈낸 별을 보겠다면서...끝까지 TV로 어느 아이돌의 라이브 장면을 보시다가...마지막까지도 눈을 TV에서 떼지 못하시더군요. 그리곤 말하셨습니다. 축하해. 라고...'

 

'프로듀서,만약 다시 태어나신다면 뭐가 되고 싶으세요?'

 

'다시 태어난다라...글쎄,그때는 별이 되고 싶어. 지금은 남을 별처럼 빛나게 하는게 꿈이니까. 반대로 별이 되서 별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빛을 쬐여주는거야.'

 

"드디어 꿈을 이룰 순간이에요. 프로듀서. 저도 당신도..."

 

하늘을 올려다보며 아냐가 웃었다.

 

프로듀서가 죽은 직후,아냐는 그가 다음 생에엔 별이 됬으면 한단 꿈을 떠올렸다.


그가 그녀의 꿈을 이뤄줬으니 이젠 그녀가 그의 꿈을 지뤄줄 차례다.


그렇게 생각한 아냐는 인터넷에 개인 제작 인공위성이란 이름으로 올라온 매뉴얼을 보아가며 스스로 프로듀서의 유품과 자신과 프로듀서의 추억을 담은 인공위성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띄우기 위해 킥스타팅을 했고 팬들과 동료 아이돌들의 지원으로 로켓을 띄웠다.

 

그리고 바이코누르에서 쏘아진 위성은 오늘 일본위를 지나가며 정해진 신호를 보내올것이다.

 

-치직...치지직!

 

"...! 마침내!"

 

미리 아냐가 주파수를 맞춰둔 라디오가 마침내 신호를 잡아내었다.

 

Hello people!
I'm a Space Dog
to aim at going over stars

Can you hear me?
I'm a Space Dog
the earth is shining blue...

Hello people!
I'm a Space Dog
to seek new frontiers by my nose

Can you hear me?
I'm a Space Dog
the sun and planets go far away

I remember that time
when I was born
he was watching to me
in the cage that made by glass

One day, he told to me
I'll board the new rocket
a little scared but he smiled and said
"Never mind, you are good boy and brave"

Hello people!
I'm a Space Dog
to aim at going over stars

Can you hear me?
I'm a Space Dog
the earth is shining blue and white

Everyday every night
We played some "GAMES"
when I could do all
he gave me that my favorite

before I get on it
I looked his crying face
don't worry I'll go back to you
What of "E=MC2"?

Hello people!
I'm a Space Dog
not first one, but the only one

Can you hear me?
I'm a Space Dog
to goes on with the speed of light

Hello people!
I'm a Space Dog
this journey takes a long long time

Don't forget me
I'm a Space Dog
I'll come back to the earth and
bringing in the piece of star.

 

"후훗,이젠 말해도 될까요? 그때 제가 했던 말. 이젠 알려 드려도 되겠죠?"

 

"Я люблю вас. 그대를 사랑합니다."

 

 

 

---

 

 

 

드디어 올렸다아아앗! 마감 못맞추나 조마조마 하다가 드디어 올렸습니다!

아냐는 개인적으로 역시 별이 어울린단 생각에 써내려가기 시작했는데 분명 축하라는 주제로 시작했는데 어째선지 새드로 끝나버렸군요(...)

아냐가 라이브에서 부른 곡은 다들 아시겠지만 쿨 쥬얼리즈 002 앨범에 들어간 아냐의 커버곡 올려다봐 밤하늘의 별을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 곡은 Space Dog란 곡이죠. 아냐가 좋아하는 라이카에 관한 곡인데 이것도 제법 명곡입니다.

링크해둔 유튜브 영상 버전이 무척 감동적이니 한번쯤 봐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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