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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P 시리즈 - [1] 765 프로덕션 연쇄 살인사건 - 제1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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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6, 2014 22:00에 작성됨.
에... 갑자기 왜 1편이냐 하면 이게 좀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제가 원래 창댓판에 이 글은 [1]이라고 하면서 올렸습니다.
제가 첫번째 쓴 글이라는 뜻이었죠.
그런데 엽편판에 [2], [3]을 계속 쓰며 숫자가 올라가다보니 결국 미나모토 P 시리즈를 쓴 것입니다.
그리고 이건 중간에 중단해버리는 바람에 어쩌다보니 미나모토 P 시리즈는 1편이 없게되었죠.
...그래서 지금 창댓판에 있던거 다시 각색해서 올립니다. 1편이 없으면 여러모로 곤란하니까요.
그러니, 양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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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이 1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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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65 프로덕션 연쇄 살인사건 - 제1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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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미 마미 (13) |
미나세 이오리 (15) |
호시이 미키 (15) |
아마미 하루카 (17) |
미우라 아즈사 (21) |
후타미 아미 (13) |
키쿠치 마코토 (18) |
하기와라 유키호 (18) |
타카츠키 야요이 (14) |
아키즈키 리츠코 (19) |
키사라기 치하야 (16) |
시죠 타카네 (18) |
가나하 히비키 (16) |
오토나시 코토리 (29) |
12월 2일 오전 8시 19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765 프로덕션 소속 프로듀서
미나모토 요시츠네(源 義経, 24, 이하 P) : 내 이름은 미나모토 요시츠네.
P : 예전에는 약소 프로덕션이었지만 지금은 어엿한 인기 프로덕션이 된 765 프로덕션 소속 프로듀서이다.
P : 나는 최근 1년간, 아이돌 13명을 톱 아이돌의 자리까지 올려놓았다.
P : 물론 운도 따라 주었지만 말이다.
P : ....지금 이 순간이, 쭉.. 지금 상태라면 좋겠다.
우당탕탕탕
리츠코 : 꺄아아아악!
P : 뭐, 뭐야?!
쿵
하루카 : 리...리츠코 씨! 괘..괜찮으세요?!
리츠코 : 아야야야.....
P : 이게 무슨 일이냐.... 천하의 리츠코가 계단에서 구르다니....
리츠코 : 아야... 오른쪽 팔이........
이오리 : 잠깐! 설마 부러진거야?!
P : 일단 병원에 가봐. 깁스라도 하고 오던지.
리츠코 : 아...네...
P : 세상에 별일도 다 있네. 설마설마 리츠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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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29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P : 이거 봐봐. 어제 새로 산 맥가이버 칼이야.
<증거품- 맥가이버 칼>
12월 1일에 산 맥가이버 칼
치하야 : 그게 뭐 어쨌다고요?
P :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갖고 싶었던 거라고!
치하야 : 그런가요.
P : 어이, 사람이 자랑 좀 하는데 반응 좀 해주지?
유키호 : 저희 집은 그런 것이 엄청 많던데...
덜컥
P : 응?
연예 기자
시부사와 쥰케이(渋沢 順慶, 39) : 헤헤...
유키호 : 꺄아악~!
P : 너, 너 이자식! 카메라 치워!
P : ...그러고보니 너 지난번에 타카네 스토킹한 놈 아니야! 너 오늘 잘 만났다!
시부사와 : 어? 지난 번에 나에게 당한 약골 프로듀서 아니신가! 어쩌시려고?
P : 이렇게.
시부사와 : 어?
쿵
유키호 : (배, 배대뒤치기...)
시부사와 : 크아악!!!
P : 이 놈이 한 번 봐주니까 까부는 구나. 당장 꺼져!
시부사와 : 치잇....두고 보자! 비켜!
툭
치하야: 아앗...!
P : 이 망할 기자야! 기자는 다 그렇게 사람 치고 다니냐?
P : 치잇, 놓친건가. 아무튼 연예 기자란 상종못할 인간이라니깐.
연예기자
요시자와 타다오키(善澤 忠興, 57) : ....미안하네...
P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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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10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이오리 : 잠깐! 출발 안해?!
P : 무슨 소리야. 나 지금 일 없어?
이오리 : 리츠코가 없으니 네가 류구코마치 일을 해야 할 것 아니야?!
P : 으엣?
P : (3, 3분 밖에 안남았잖아!!)
P : 빨리.. 억?!
P : 이럴 떄 화장실이 급하다니...!
P : 잠깐 나 화장실 좀!
이오리 : 뭐라고?!
- 잠시 후 -
이오리 : 왜 이리 늦는거야! 벌써 22초나 지체되었다고?!
P : 알겠어, 알겠어. 출발하자!
- 약속시각 15분 후 -
레코딩 회사 대표 : ......
P : ....죄송합니다.
P : (오늘 일이 왜 이렇게 꼬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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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오후 7시 정각
리츠코: 다녀왔습니다....
P : 어, 리츠코. 어때 팔은?
리츠코 : 부러진 것 맞아요... 여기 진단서....
<증거품- 아키즈키 리츠코의 진단서>
아키즈키 리츠코의 오른쪽 팔이 골절되었다고 한다.
리츠코 : 저는 오늘 일찍 퇴근할 게요.
P : 그래, 쉬어라.
치하야 : 그럼 저도 이만 퇴근을...어엇...
툭
P : 뭐냐... 이건, 너 아직도 그 휴대폰 사용하냐.
치하야: 최신 기계는 익숙치 않아서요...
P : 뭐, 상관없겠지. 잘 가라....
치하야: 프로듀서는 언제쯤 퇴근하실거에요?
P : 글쎄? 9시쯤이면 퇴근하겠지.
<증거품- 키사라기 치하야의 휴대폰>
키사라기 치하야의 휴대폰. 참고로 1999년 제품이다.
야요이 : 저도 이만 가볼게요!
P : 어? 야요이.... 왜 화장실에서 나오는 거야?
야요이 : 화장실이 더러워서 청소 좀 했어요! 오줌이 잔뜩 튀어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P : 어어...그건...미안....
코토리 : 프로듀서 씨, 혹시 사장님 만나보셨어요?
P : 응? 사장실에 있겠죠.
코토리 : 아니 그건 아는데요... 최근 3일간 사장실에서 나온 것을 한 번도 못봐서요.....
P : 네? 그건 또 무슨 소립니까.
코토리 : 사무소 아이돌들에게도 물어봤는데 3일간 한 번도 못봤데요. 다만 가끔씩 사장실에서 사장님 목소리만 들었다네요.
P : 뭐, 열심히 일하고 계시겠죠.
코토리 : 그렇겠지요? 그럼 저도 이만....
P : (이제 나 혼자인가...)
P : (어? 무언가를 흘리고 가셨는데..)
<증거품- 오토나시 코토리의 영수증 1>
명품 백화점에서 12월 2일 오후 1시 45분, 명품 가방을 할인카드를 중복해서 결국 반값에 샀다.
<증거품- 오토나시 코토리의 영수증 2>
12월 2일 오후 5시 20분, 타루키 정에서 정식을 먹은 모양이다.
P : 영수증을 흘리고 다니냐...
P : 이거 굉장히 위험한 실수인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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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정각 사무소
P : 이제 나도 퇴근해 볼까...
P : (오늘은 그나마 일찍 퇴근하는 구나.)
P : (미키는 녹음실에서 현장퇴근이니 내버려 둬도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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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21분 사무소
P : 집이다...
P : (참고로 내 집은 치하야의 옆집이다..)
P : (내가 302호, 치하야가 301호.)
P : (.....놀랍게도 일주일 전에야 안 사실이다.)
끼이익
P : (언제나처럼 더럽구나, 우리 집..)
삐리리리리
P : 이, 인터폰?
P : 301호.. 치하야구나..
P : 바로 옆집인데 찾아오는 것도 귀찮은 거냐..
달칵
P : 여보세요.
치하야 : 프로듀서? 혹시 내일 레슨 시간이 몇 신줄 아세요?
P : 어디 보자.. 10시네.
치하야 : 감사합니다. 그럼.
뚝
P : 뭐야, 끝인거냐...
<증거품- 오후 9시 22분 인터폰 통화기록(수신)>
키사라기 치하야와 통화. 대화 내용은 익일 스케쥴 문의. 통화 시간은 11초.
P : ...어?
P : 잠깐, 글씨를 날려썼더니 12가 10으로 보였다!!!
P : 레슨 시각은 12시인데...!
P : 빨리 인터폰을...
P : (통화중?)
P : (치하야가 나 이외에 통화할 사람이 있나?)
P : 으으, 그럼 나중에 말할까나.
<증거품- 오후 9시 23분 인터폰 통화기록(발신)>
키사라기 치하야에게 걸었으나,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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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 1분
삐용삐용
P : (뭐지? 왠 사이렌 소리지?)
P : (나가서 봐볼까?)
덜컥
쿵쿵쿵
경시청 형사부 수사 1과 강행범 수사 3계 계장
이케다 테루마사(池田 輝政, 42) : 치하야 양! 빨리 문열어!
P : ...이케다 씨?
이케다 : 으응? 요시츠네 아니야! 왜 이런데 있는거야?
P : 그.. 여기 이 맨션에서 살고 있거든요.
이케다 : 그래? 으음... 그런데 너 혹시 키사라기 치하야 봤어?
P : 그...글쎄요. 아, 저기 계단으로 올라오네요.
치하야: 이게 무슨일이죠?
P : (치하야, 왜 인터폰 안받나 싶었는데 어디 외출했던 거구나.)
이케다 : 키사라기 치하야 양! 살인 혐의로 체포야!
P : 에?
치하야: 어?
P : 잠깐만요, 이게 무슨 짓입니까?
이케다 : 이 애가 호시이 미키를 죽였다고.
P : ...?! 뭐, 뭐라고?!
P : 자, 잠깐만.. 이..이 ㅆ...ㅂ...이케다 씨, 그거 사실입니까?!!!
이케다 : 자, 잠깐만 진정하고.....
이케다 : 정확히 9시 18분에 살해당했어.
P : 미....미키..가 죽었다고...?
P : (지, 진정하자..)
P : 이 정도로 흥분해봤자 도움되는 것은 없다.
P : 냉정히 생각하는 거다..
P : (일단.. 사건 발생 시각이 9시 18분? 뭔가 이상하게 정확한데...)
이케다: CCTV에 정확히 찍혀있었어! 코나미 빌딩 지하 주차장에서 죽인 장면이!
P : (코나미 빌딩이라면 여기서 30분 정도의 거리지..)
P : 키사라기 치하야는 그 범행을 저지를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난이도 ★]
* 증거품 제출
<증거품- 오후 9시 22분 인터폰 통화기록(수신)>
키사라기 치하야와 통화. 대화 내용은 익일 스케쥴 문의. 통화 시간은 1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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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실 -
P : 이 인터폰 통화기록을 보십시오!
P : 코나미 빌딩과 여기의 거리는 30분. 9시 18분에 살해하고 9시 22분에 인터폰 통화는 불가능하단 말입니다!
이케다 : ...에? 이상하다... 분명 CCTV에는...
P : 그건 잘못된 것이겠죠 .
이케다 : 으아.. 이거 헛짚었나...
이케다 : 치, 치하야 양.. 미, 미안해.. 정말로...
P : 잠깐. 그 그 CCTV영상이라고 하는 것 좀 보여주시죠?
이케다 : 으에? 보, 보여달라고?
P : 에이, 저희 사이에 뭐 있습니까! 보여주시죠?
이케다 : ...하아.. 뭐, 어쩔 수 없지...
치하야 : 아...저기 프로듀서 저는 이만 들어가도 되나요?
P : 응? 그래 들어가서 푹 쉬어.
치하야 : 그럼 실례.....
이케다 : 따라와봐. 경찰차 안에서 보여줄게.
- 경찰차 -
이케다 : 이 영상이야.
이케다 : 여기 코트를 입은 사람 보이지? 긴 파란 생머리잖아. 이 애가 범인이야.
<증거품- 호시이 미키 살인사건 현장의 CCTV>
코트를 입은 사람이 호시이 미키를 권총으로 살해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공교롭게도 왠지 코트를 입은 사람의 머리 색이 파란 색이다.
P : 이런 것 가지고 치하야를 범인으로 의심했던겁니까?
이케다: 그리고 사건현장에서 이런 것을 주웠어.
<증거품- 호시이 미키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호시이 미키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파란색 머리카락. 현재 DNA 감식중.
<증거품- 호시이 미키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권총>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권총. 키사라기 치하야의 지문이 묻어있다. 물론 탄조흔은 일치한다.
P : 어째서 이런 것이.....
이케다 : 키사라기의 알리바이가 증명된 이상, 이건 누군가가 키사라기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해 만들어낸 일이겠지.
P : 그렇겠지요.
이케다 : 그럼 나는 이만 돌아가볼게. 다시 수사해야해서.
P : 아, 안녕히가세요.
P : 일단 위기는 넘겼는가..
P : 그건 그렇고 미키가 죽었다고..
P : 분명 사장님에게는 연락이 갔겠지.
P : 사장님이라면 다른 아이들에게 미키가 죽었다는 소식을 알리지 않았을 것이다.
P : 요시자와 씨와 하기와라 씨가 언론 뉴스도 차단해 주겠지.
P : 하지만.. 미키는...
P : 휴우.. .집에 들어갈까..어?
P : 이건.. 낚싯줄?
P : 어쨰서 이런 것이 우리 집 문고리에..
<증거품- 문고리에 걸려있던 낚싯줄>
P의 집 문고리에 걸려있던 낚싯줄. 끝 부분은 잘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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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오전 9시 30분 사무소
P : 다행히, 미키가 죽었다는 소식은 아직 퍼지지 않은 모양이다.
P : 아이돌들은 평소의 모습 그대로이다.
P : 치하야도...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P : 레슨 시각 문제는 그 쪽에 어떻게 사정사정 해서 겨우 10시로 맞출수 있었다.
P : 이런 실수를 하면 리츠코에게 욕 엄청 먹을거라고..
P : 자.... 치하야, 하루카. 레슨 가자.
하루카 : 네!
치하야 : 저기.. 프로듀서.....
P : 으...으응? 왜?
치하야 : 사장님은 아직도 사장실에 틀어박혀 계시나요?
P : (휴, 어제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구나.)
P : 글쎄. 아까 안에서 사장님 전화 받는 소리가 들리긴 했어.
치하야 : 그런가요? 그럼 아직도 안에 계시겠네요.
P : 자, 이럴 시간 없어. 가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10시 10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P : (하루카와 치하야는 11시 25분에 레슨이 끝난다고 했으니까...)
P : (그 때까지 좀 쉬어볼까나.)
리츠코 : 프로듀서! 지금 나가봐야하는데 출발하시죠?
P : 응?
리츠코 : 저 팔이 부러져서 지금 이 꼴이잖아요.
P : 으으.. 간만에 쉬나 했더니만...
타카기 : 그렇게 싫으면 내가 운전할까?
P : 어? 사장님! 요즘 들어 계속 사장실에만 틀어박히시더니... 대체 뭐하다 이제 나오신겁니까?
타카기 : 허허, 처리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서 말이지.
P : 그럼 사장님이 데려다 주실 겁니까?
타카기 : 오랜만에 운전 솜씨 좀 뽐내봐야지! 리츠코 양, 아래로 내려오게.
리츠코 : 네! 이오리, 아미, 아즈사 씨! 갑시다!
이오리 : 사장이 운전한다고? 믿음직 스럽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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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12분 차고
타카기 : 이...이건....
리츠코 : 뭐에요.. 차가 완전히 부서졌잖아요.
아즈사 : 어...어라... ?
이오리 : 이거 누군가가 일부러 박살 낸 것 같은데....
<증거품 - 고장난 중형차>
765프로덕션의 자동차. 누군가 일부러 박살을 내어 작동하지 않는다.
타카기 : 어쩔 수 없지....
리츠코 : 사람 수도 얼마 안되는데 그냥 사장님 차로 가면 안되나요?
타카기 : 세워둔 곳이 제법 먼데...
리츠코 : 에? 어째서 사무소 근처에 안세우시고?
타카키 : 그게 자네들 프로듀서의 자동차가 유일한 주차 공간을 차지했기 때문일세.
리츠코 : 그럼 프로듀서의 차를 빌리면 되겠네요.
타카기 : 자네라면 외제차를 빌리겠나?
리츠코 : ..... 주차장 어딥니까.
타카키 : 여기서 10분 정도 걸어야 하네.
아마 : 목적지까지 차로 15분 거리인데 10분을 걸어야 하는거야?!
리츠코 : 안그래도 오늘 아침 뉴스에서 길 막힌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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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24분 주차장
타카키 : 자, 이게 내 자동차네.
아미 : 어라? 트렁크에 열쇠구멍 훼손 흔적 발견!
리츠코 : 서...설마 도둑?
타카키 : 어차피 훔쳐갈 것도 없으니 괜찮네.
아즈사 : 저기...타는 냄새도 나는 것 같은데요..
타카키 : 이 차가 워낙 똥차라서.. 시동걸 때마다 탄 내가 나네. 걱정말게. 출발하겠네...
타카키 : 참고로 이 차로 달리면 시속 40KM가 한계라서 30분은 걸리네....
이오리 : 시, 시속 4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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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25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P : 응? 하루카에게서의 전화인가?
P : 여보세요?
하루카 : 우리 레슨 끝났어요!
P : 뭐, 뭐 벌써? 아직 10시 25분인데?
하루카 : 저희의 댄스가 너무 완벽하다고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는데요?
P : (그래도 그렇지 25분 만에 보내냐...)
P : (설마 귀찮아서 그냥 때려치운 건 아니겠지?)
P : 그래서 데리러 와달라고?
하루카 : 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10시 29분 길거리
P : 너희들, 어차피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인데 그냥 너희들끼리 오고 가면 안되냐?
하루카 : 에헤헤헤....
치하야 : 하루카가 어떻게든 프로듀서를 불러내려고 해서.....
하루카 : 치하야 쨩! 치하야 쨩이 먼저 부르자고 했잖아?
치하야 : 뭐, 뭐?
P : (응...? 또 전화인가?)
P : 여보세요?
리츠코 : 프로듀서....... 저기(치지직)........사장..(치지직)>.....
P : 응? 이거 왜 이래?
뚝
P : 끊어졌네?
<증거품- 오전 10시 29분 통화기록(수신)>
리츠코에게 온 전화. 왠지 노이즈 때문에 통화가 되지 않았다.
P : 대체 뭐였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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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37분 765 프로덕션 사무실
콰르르르르르
P : 으으.. 시원하다.
P : (화장실이 급해서 혼났네...)
덜컥
하루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하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 : 뭐보길래 그렇게 웃는거야?
하루카 : 이 프로 좀 보세요. 진짜 웃곀ㅋㅋㅋㅋ
P : 그래?
P : .....또 전화네.
P : 오늘따라 이상하게 전화가 자주 온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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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38분 765 프로덕션 계단
P : 여보세요?
타카기 : ...........
P : 에...... 여보세요?
타카기 : ...나는 이제 어쩌면 좋은가, 미나모토 군.
P : ....무슨 일있습니까?
타카기 : 내, 내가 류구코마치 제군을 데려다 주기로 했는데........
P : 으응?
타카기 : ...차가 폭발했네.
P : 뭐, 뭐라고요?!
타카기 : 리츠코 양과 나는 자판기 때문에 나와있어서 살았지만, 아이들이......
타카기 : 애들은 그 안에서... 무참히..크흐흑...
P : ...크읏... 제가 그쪽으로 즉시 가겠습니다!
뚝
P : (일단 지갑 좀 챙기고...)
덜컥
하루카 : 무, 무슨 일인데 그렇게 혼비백산이에요?
P : 그, 그게 말이다.... 그러니까...
펑!!!!!!!
P : 뭐, 뭐야?! 방금 무슨 소리야?
치하야 : 뭔가가 터진 소리가.....
하루카 : 아앗! 프로듀서 씨! 밖에 저기!!!
P : 저, 저건... 내, 내 차?!
P : 내 차가 폭발했다고?!!!!
P : 이, 이것도 범인의 수작인가?
하루카 : 프로듀서 씨!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에요?!
P : .....이제는 어쩔 수 없구나...
P : 하루카, 치하야... 류구코마치 애들이 타고 있던 차가 폭발했대....
하루카 : 네?! 네?!!!!!!
치하야 : 방금 사장님과 통화한 건가요?
P : 으응... 모두들 날 따라와줘. 나가봐야겠어.
치하야 : 아, 네!
<증거품 - 오전 10시 37분 통화기록(수신)>
타카키 쥰지로 사장과 통화. 통화시간은 31초.
<증거품 - 폭발한 P의 자동차>
오전 10시 38분 폭발. 비싼 외제차인데 날려먹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12시 정각 장례식장
P : 결국 이오리, 아즈사 씨, 아미 3명은 모두 죽은 건가........
P : (...타카기 사장님도 괴롭겠지, 3명이 죽었다는 걸 나한테 직접 또 알려주고...)
P : (일단 사건현장에서 1시간 거리인 장례식장에 도착은 했는데.... 벌써 4명이 죽다니...)
<증거품- 폭발한 타카키 쥰지로의 차>
오전 10시 37분에 폭발. 이오리, 아즈사 씨, 아미가 사망하였다.
<증거품- 오전 11시 7분 통화기록(수신)>
타카키 쥰지로 사장에게서 전화. 3명의 사망소식을 알려주었다.
하루카 : ....미키도 죽었다는 거에요?
P : (...영정사진을 본건가..)
히비키 : 으아아아아앙!!!!!!
야요이 : 이오리 쨩!!!으아아앙!!!!!!!
P : (울음바다가 된 장례식장......)
P : (그리고 몰려오는 기자들.....)
P : (경찰들이 다 저지해주고 있다만....)
P : (역시 그 때 다 말했어야 했어.)
P : (내 오판으로 3명이 더 죽다니.. 크흑...)
이케다 : 이, 일단 DNA 감식 결과를 말하자면 지난 번 그 머리카락은 키사라기 것이 맞아.
<증거품- 호시이 미키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호시이 미키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파란색 머리카락. DNA 감식 결과, 키사라기 치하야의 것으로 밝혀졌다
이케다 : 그리고 이것들도 좀 봐봐.
<증거품- 호시이 미키의 부검기록>
총 한 발이 머리에 맞아 즉사. 사건 발생시각은 21시 18분으로 확정.
<증거품- 미나세 이오리, 미우라 아즈사, 후타미 아미의 부검기록>
차가 폭발하여 그대로 즉사. 사건 발생시각은 오전 10시 37분으로 확정.
<증거품- 호시이 미키의 영수증>
호시이 미키의 소지품. 넥타이를 구매한 모양.
P : 넥타이?
이케다 : 같이 끼어있던 편지를 봐보았는데, 아마 너에게 주려고 한 것 같은데..
P : 나에게... 미키가....
이케다 : 에... 그리고 이건 내가 주는 선물.
<증거품- 장례식 소금>
장례식장에서 나눠 주는 소금. 이케다 씨가 주셨다.
P : 뭐야, 왜 이런걸 주는겁니까?
이케다 : 그냥 하나 받아놔.
히비키 : 으헝헝..미키!!!!!
타카네 : 왜, 벌써 이렇게......
마미 : 으아앙!!!!!! 아미가....아미가!!!!
리츠코 : 내가 옆에 있었더라면......으흑...
하루카 : 애, 애들아.....
P : ...나도 울고 싶네.
P :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냉정해져야지.
P : 그래야 어떻게든 범인을 찾지.
P : 다만 저 애들이 울다가 쓰러져버릴까봐 걱정이네.
P : 뭐 좋은게 없으려나... [난이도 ★]
* 증거품 제출
<증거품- 장례식 소금>
장례식장에서 나눠 주는 소금. 이케다 씨가 주셨다.
P : 얘들아, 이것 좀 받아.
히비키 : 에?
P : 울다가 염분부족으로 쓰러지면 큰일이니 일단 이것 챙기라고.
야요이 : 고...고맙습니다....
유키호 : .....저기 프로듀서어.... 장례식장에서 이런 것을 주웠어요오.....
P : 응? 왜 이런 것을 나에게 줘?
유키호 : 그, 그게! 호, 혹시나 도움이 될지도 모르잖아요오..
P : 흐음... 그래, 고마워.
<증거품- 누군가의 영수증>
산 물품은 전격살충기, 파리채, 에프킬라, 모기향, 전기모기향, 모기장, 계피.
P : 응? 뭐야? 왜 전부다 모기와 관련된 물건들이지? 이 추운 겨울에?
P : 뭔가 수상한데.....
961 프로덕션 사장
쿠로이 타카오(黒井 崇男, 56) : 흥.. 뭐, 일단 고인들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이 도리겠지.
31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유닛 '쥬피터'의 리더
아마가세 토우마(天ヶ瀬 冬馬, 17) : 뭐야, 쿠로이 사장도 온건가. 치잇, 괜한 소동 피우지 않았으면 하는데.
31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유닛 '쥬피터'의 멤버
미타라이 쇼타(御手洗 翔太, 14) : 정말로.. 이거 진짜야? 정말.. 죽은거야...?
토우마 : ....안타깝게도 사실인것 같아.
쇼타 : 그럴수가...
31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유닛 '쥬피터'의 멤버
이쥬인 호쿠토(伊集院 北斗, 20) : 아름다운 엔젤들이 이렇게 무참하게 떠나다니...
876 프로덕션 사장
이시카와 미노리(石川 実, 36) : 아이돌들이... 4명이나 죽다니...
346 프로덕션 사장
유미나가 나츠오(弓長 夏男, 50) : ..정말로 유감입니다, 타카기 씨.
346 프로덕션 소속 사무원
센카와 치히로(千川 ちひろ, 27) :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시카와 : 힘내세요, 타카기 씨.
타카기 : ....위로해줘서 정말.. 고맙.... 으흐흑...크흑...
P : 흐음.. 여러 사람이 찾아왔네.
P : 저 사람들 중 누군가가 떨어뜨린건가?
이케다 : 요시츠네! 잠깐 이 쪽으로 와봐!
P : 아, 네.
이케다 : 타카기 씨도 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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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2시 38분 장례식장 구선
타카기 : 정말로 미안하네.. 내가 주제넘게 나선 탓에..
P : 아닙니다, 결국은 이렇게 되었을 일이었습니다. 그 이유는.......[난이도 ★]
* 증거품 제출
<증거품 - 폭발한 P의 자동차>
오전 10시 38분 폭발. 아우디인데.........
P : 제, 제 차도 폭발했습니다..
타카기 : 뭐, 뭐라고?
P : 그 망할 놈이 아버지에게 어른이 된 기념으로 받은 생일 선물인 아우디를 날려버렸다고요!
타카기 : 자네, 생일 선물이 화려하군 그래.
P : 덕분에 여기는 그 비싼 택시비를 주고 왔습니다.
P : 그건 그렇고, 사장님. 사장님의 차도 폭발했고, 제 차도 폭발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 줄 아십니까?
타카기 : 흠? 그게 무엇인가? [난이도 ★★]
P : 제 차량도 폭발시켰다는 것은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P : 하나는 중형차를 일부러 고장낸 후, 우리가 어떤 차를 탈지 특정하지 못했다는 것이고,
P ; 둘은 한 번 설치하면 중간에 폭발을 저지하지 못하는 일종의 시한장치의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것입니다.
타카기 : ..그, 그럼 내가 자네 대신 운전을 해줬으니 내가 자네의 생명의 은인이 되는건가?
P : 그, 그렇다고 치죠 뭐.
이케다 : 어이, 요시츠네. 뭘 그리 이야기하고 있어.
P : 아, 잠시 용건이 있어가지고요.
이케다 : 그건 그렇고, 타카기 씨. 죄송합니다만, 아무래도 키사라기 치하야를 서에 동행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타카기 : 키사라기 양은 분명 호시이 양 사건 때 알리바이가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케다 : 그렇긴 하지만 키사라기 양이 범인이라는 증거가 너무 많이 나왔어요. 그리고 이번 사건은 알리바이가 없습니다.
치하야 : 저, 저는 안 갈거에요!
P : (응? 언제부터 여기 있었던거야?)
치하야 : 애초의 제 1의 사건을 제쳐 놓고, 제 2의 사건은 제가 범인이라는 증거가 없잖아요.
이케다 : 그렇긴 하지만..... 후, 어쩔 수 없군요.
이케다 : ...그럼, 이만 실례하도록 하겠습니다.
리츠코 : 으흐흑....
P : (타카기 사장과 살아남은 또 다른 인물, 아키즈키 리츠코.)
P : (한 번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P : 어이, 리츠코. 할 말이 좀 있어.
리츠코 : ..무슨 용건이신가요?
P : 괴롭겠지만 폭발 직전에 이상한 조짐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
리츠코 : ..어째서요?
P : 당연히, 범인을 찾아야하니까지.
리츠코 : ....그 아이들의 원수를 갚을 수 있다면 뭐든지 도와드릴거에요.
리츠코 : 그 때 제가 전화했던 거 기억나시나요?
P : 응, 왠지 노이즈가 마구 섞여들어 잘 들리지가 않던데.
리츠코 : 프로듀서도 그랬나요? 저도 왠지 프로듀서의 말 잡음 때문에 들리지가 않아 끊어버렸어요.
P : 흠, 그것 말고는?
리츠코 : 아! 차에서 무슨 타는 냄새가 났던 것 같기도 해요!
P : (타는 냄새라... 혹시...)
P : 리츠코, 이게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난이도 ★★]
* 증거품 제출
<증거품- 누군가의 영수증>
산 물품은 전격살충기, 파리채, 에프킬라, 모기향, 전기모기향, 모기장, 계피.
리츠코 : 이건.. 영수증?
P : 타는 냄새의 정체.. 혹시 여기 써 있는 모기향이 아닐까?
리츠코 : ... 그러고보니 모기향 냄새였던 것 같기도 하고...
P : (모기향 냄새라..)
P : (모기향으로 폭탄 만드는 방법이 하나 있기는 하지!) [난이도 ★★]
리츠코 : 아! 저 알것 같아요! 모기향의 끝에 폭약을 바른 뒤 반대쪽 끝에 불을 붙히면 되지 않을까요?
P : 그렇긴 하지만, 그럼 폭발 시간은 어떻게 조정하려고?
리츠코 : ..끄응....
P : 하지만 절반은 정답. 폭약을 원하는 시간에 터지도록 끝이 아니라 중간에 발라놓으면 되는거지. 정확한 시간대야 여러번 모기향가지고 실험해보면 아는 거고.
리츠코 : 과연, 그러면 되겠군요.
P : 이케다 씨!
이케다 : 응? 왜?
P : 이 영수증에 묻은 지문, 누구 것인지 확인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이케다 : ...으응? 왜 이런 영수증 따위를..
이케다 : 뭐 네가 부탁하는 것이니 일단 확인은 해볼게.
P : 다만 조사할 때 이 지문 두 개는 빼고 검사해주십시오.
이케다 : 이 지문 두 개? 야, 그렇게 말하면 내가 어떻게 알아? [난이도 ★]
P : 아, 죄송합니다. 그 영수증에는 저와 유키호의 지문이 묻어있거든요.
이케다 : 으응, 알았어. 그럼 여기 있는 사람의 지문을 채취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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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15분 장례식장
이케다 : 검사 결과 나왔어!
P : 아, 어떤가요?
이케다 : 그.. 키사라기 양의 것인데..
P : (으.. 이거 안좋은데..)
P : 일단 사건들을 정리해볼까. 수첩에다 써놓으면 되겠지.
<증거품 - 제1의 사건 노트>
피해자 : 호시이 미키.
시간 : 12월 2일 21시 18분
사인 : 총알 한 발이 머리에 맞아 즉사.
장소 : 치하야의 맨션에서 30분 거리인 코나미 빌딩 지하 주차장.
증거 : 권총, 치하야의 머리카락.
비고 :
치하야는 사건 발생 3분 뒤 인터폰으로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미키는 주변의 765프로가 전세낸 녹음실에서 10시간 동안이나 혼자서 연습하다 돌아오는 중이었다.
<증거품 - 제2의 사건 노트>
제2의 사건
피해자 : 미나세 이오리, 미우라 아즈사, 후타미 아미
시간 : 12월 3일 10시 37분
사인 : 폭발물로 인한 차량 폭발로 즉사.
장소 : 거리 한복판.
비고
아마 모기향으로 만든 시한 폭탄이라고 추정. 치하야가 모기향을 샀다.
류구코마치 3인은 리츠코와 타카키 사장과 함께 앨범 홍보를 위해 이동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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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장례식장
346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시마무라 우즈키(島村 卯月, 17) : 그럼 저희들 돌아가볼게요.
346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시부야 린(渋谷 凛, 15) : 그... 위로해주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346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혼다 미오(本田 未央, 15) : 그, 그럼.. 안녕히 계세요...
유미나가 : 그럼 우리들도 돌아가보겠습니다.
호쿠토 : 저희들도 슬슬 가봐야겠네요..
쿠로이 : .....오늘만큼은 조용히 돌아가주도록 하지.
P : (조문객들은 돌아갔는가..)
P : (... 잠깐만 있어봐? 제2 사건의 모기향 폭탄은 시한 폭탄이었지?)
P : (그, 그렇단건 그 건 우리 아이돌들의 스케쥴을 알고 있는 사람만이 쓸 수 있다는 거잖아!)
P : (설마.. 범인이 우리 사무소 내부의 사람?!)
P : 그, 그럴리가... 그럴리가 없겠지..
코토리 : 프로듀서 씨, 아이들이 모두 울다 지쳐 잠들어버렸어요.
P : 그렇습니까.
코토리 : 프로듀서 씨도 힘드실텐데 잠시 눈 좀 붙이시는 것이 어때요?
P : ...알겠습니다. 그럼... 음.. 1시간 반 후에 깨워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코토리 : 네, 그럼 푹 주무세요.
P : (잠시 눈 좀 붙이면 정리가 되겠지..)
P : (잠시만... 잠깐만 자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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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34분 장례식장
P : .........
하루카 : 프로듀서 씨! 프로듀서 씨!
P : ...엉? 하, 하루카?
하루카 : 벌써 5시 30분이라고요? 일어나셔야죠.
P : 뭐, 뭐?! 5시 30분?!
P : 오, 오토나시 씨가 안 깨워준거야?!
타카네 : 1시간 전 쯤에 전화를 받으시고는 어딘가로 나가셨습니다.
P : 이왕이면 깨워주고 나가지.. 으...
P : 하루카와 타카네 외에는 아직 다 자고 있나... 응?
P : 치하야와 마코토가 없잖아?
하루카 : 치하야 쨩이 잠시 사무소에 놓고 온 것이 있다며 사무소로 돌아간다고 해서 마코토도 따라갔어요.
타카네 : 아무래도 혼자 내버려두면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이겠지요.
P : 뭐, 뭐?! 이런 젠장! 그걸 보고만 있었다고?! 이케다 씨!
P : 이케다 씨는 또 어디간거야?!
이케다 : 응? 왜 불러?
P : 어디를 돌아다니다가 이제 돌아오시는겁니까?
이케다 : 잠깐 경시청에 좀 갔다왔는데, 왜?
P : ..이익! 큰일이니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습니다!
P : 당장 경찰차 출발시키십시오! 사무소로 갑시다!
이케다 : 아, 알겠어! 당장 가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5시 51분 경찰차 내
P : (모기향 폭탄...)
P : (생각해보니 한 가지 이상한 것이 있네..)
P : (범인은 나나 타카기 사장님이 그 모기향의 냄새를 눈치채지 못할 것을 예측한 것인가?)
P : (타카기 사장님의 차는 오래되어서 시동 걸 때마다 탄 내가 난다고는 했지만, 나는 아닌데...)
P : (그럼 다른 이유가 있는것인가?)
P : 아무튼 지금은 치하야와 마코토가 무사하면 좋겠는데.....
P : 이케다 씨, 아직도 멀었습니까!
이케다 : 이 바보 자식이!!!
뻐억
경시청 형사부 수사 1과 강행범 수사 3계 순사부장
시라세 와타루(白瀬 渡, 28) : 죄, 죄송합니다!!
P : 무슨 일인데 그러십니까?
이케다 : 이 자식이 길을 잘못들었단다.
P : 네, 네?!
시라세 : 빠, 빨리 길을 찾겠습니다!
P : 하아.. 이런데서 시간 빼고 있을 때가 아닌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7시 5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P : (제길, 1시간이면 될 거리를 1시간 반에 도착하다니...)
P : (아무튼 빨리 치하야와 마코토를 찾아야겠다.)
끼익
P : 치하야! 마코토! 안에 있어?!
P : 있으면 대답해! 치하야! 마코토!
끼이익
P : 응?
치하야 : 프, 프로듀서..?
P : 아, 화장실에 있었던거야?
치하야 : 아, 네.
P : 다행이다, 무사해서..
치하야 : 아, 아니.. 그... 마, 마코토가...!
P : 응? 마코토? 마코토가 왜?
치하야 : 마코토가 초, 총을...
P : 뭐, 뭐라고?!!! 마코토 지금 어디있는데?!
치하야 : 화, 화장실 안에요..
P : 마, 마코토!
P : ...이 혈흔.. 마코토는.....
P : ...욕조에...
치하야 : 프, 프로듀서... 마, 마코토는...어, 어떻게 된...
P : .....주, 죽었어...엎드린 채로.. 죽어 있어...
P : 일단 어떻게 된 건지 물어보자.
치하야 : 그게.. 마코토가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한 참동안 나오지 않았어요.
치하야 : 그래서 제가 뒤따라서 들어갔더니 갑자기 어떤 남자가 제 뒤통수를 무언가로 내리쳐 그대로 변기 커버 위에 쓰러져서 그대로 기절해버렸어요.
<증거품 - 키사라기 치하야의 증언서>
키쿠치 마코토가 화장실에 들어간 뒤, 뒤따라 들어갔더니 어떤 남자가 난입해 자신의 뒤통수를 내리쳐 변기 커버 위에 쓰러져 의식을 잃음.
<증거품 - 제3의 사건 사건현장 약도>
미나모토 요시츠네 본인이 그린 그림.
P : 이거 치하야가 의심 받기 좋은 상황인데..
이케다 : 요시츠네, 어때? 치하야와 마코토는?
P : 마코토가.. 살해당했어요.
이케다 : ...치잇, 또 한 명이..
이케다 : 그건 그렇고 너 그림 너무 못 그린다.
P : 지금 그런거 신경쓰지 말란말입니다!
이케다 : 일단 CCTV를 확인해볼까.
P : 아, 계단에 달려 있던 거 말이지요.
이케다 : 응, 지금부터 확인하러 갈건데, 확인해볼래?
P : 아, 그러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7시 8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P : 정말 이게... 계단에 설치되있던 CCTV 영상이라고요?
시라세 : 네,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이케다 : 이거 대단한걸.
이케다 : 오전 11시 40분 경 너와 치하야 양, 하루카 양이 나간 후 18시 20분 경 치하야 양과 마코토 양이 돌아올 때까지 누구도 나타나지 않았어.
이케다 : 물론, 그 두 명이 돌아오고 난 뒤에, 아무도 밖으로 나오지도 않았고.
P : (큰일이다... 이건..!)
시라세 : 에... 식은 땀을 무지 흘리고 있는데 괜찮으신겁니까?
P : ....치잇... 안으로 들어간 사람도, 밖으로 나온 사람도 없다니...
시라세 : 창문 쪽도 검사해봤는데 창문으로 들어온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시라세 : 사람이 들어올 수 있는 모든 창문의 먼지가 그대로였으니까요.
P : 겨울이라 창문 열 일이 없었을 테니, 당연한 이야기겠죠.
<증거품 - 사무소 계단의 CCTV>
오전 11시 40분 경 P, 하루카, 치하야가 나간 이후 18시 20분 경에 치하야와 마코토가 돌아오기까지 그 누구도 들어가거나 나오지 않았다. 물론 그 두명이 돌아온 이후, P가 돌아오기 전까지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증거품 - 창문에 쌓인 먼지>
한 2주일은 쌓인 듯한 먼지다.
이케다 : 어차피 이런 도시에서 창문으로 쳐들어오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겠지.
이케다 : 일단 수사를 하긴 하겠다만, 이대로라면 치하야 양을 조사할 수 밖에 없어.
치하야 : ..........
P : 치하야.....
P : (..아니야, 아니야! 내가 치하야를 안 믿어주면 누가 치하야를 믿어주랴!)
P : (사무소 계단과 창문을 통하지 않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이.. 무언가 있을 것이다..)
P : ..일단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보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7시 10분 화장실 내
이케다 :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저 핏자국 들이네.
<증거품- 화장실 바닥의 쓸린 핏자국>
화장실 바닥에 쓸린 핏자국이 남아있다. 마코토의 피로 추정된다.
이케다 : 쓸린 자국이 있는 것을 보니 범인은 마코토 양을 살해한 뒤, 끌어서 욕조 안으로 넣은 것 같아.
시라세 : 일단 피가 튄 곳을 다 조사해보겠습니다.
P : 지문 감식도 가능하다면 부탁드립니다.
시라세 : 알겠습니다!
이케다 : 아직 그 지문 샘플 남아있으니까, 금방 되겠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7시 35분 화장실 내
시라세 : 모든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기 있습니다.
<증거품- 세면대의 핏자국>
하루카의 양손, 리츠코의 왼손, 마코토의 양손, 야요이의 왼손, P의 양손 지문이 묻어있다. 세면대 배수로가 막혀있다.
<증거품- 변기 레버의 핏자국>
P의 왼손, 하루카의 오른손, 리츠코의 오른손, 치하야의 오른손 지문이 묻어있다.
<증거품- 변기 커버의 핏자국>
P의 오른손, 치하야의 양손 지문이 남아있다
<증거품- 거울의 핏자국>
야요이의 양손, 마미의 양손, 타카네의 양손, 유키호의 왼손 지문이 남아있다.
<증거품- 수납장의 핏자국>
야요이의 양손, 유키호의 왼손 지문이 남아있다. 수납장 안에는 샴푸, 린스 등 간단한 용품들만 있다.
<증거품- 두루마리 휴지 심의 핏자국>
하루카의 왼손지문이 남아있다. 두루마리 휴지는 다 사용한 뒤이다.
<증거품- 욕조의 핏자국>
야요이의 양손, 마코토의 양손, 치하야의 양손 지문이 남아있다.
P : 흐음... 응? 이건 또 뭡니까?
이케다 : 쓰, 쓰레기통에 뭐가 있어?
P : 이, 이건... 궈, 권총?!
이케다 : 시, 시라세! 이것도 지문 확인해봐!
시라세 : 아, 네!
<증거품- 쓰레기통의 핏자국>
하루카의 왼손지문, 치하야의 오른손 지문이 남아있다. 안에 휴지가 수북히 쌓여있다.
<증거품- 제3의 사건현장에서 발견한 권총>
마코토 살인현장에서 발견한 권총. 키사라기 치하야의 지문이 남아있다.
이케다 : 궈, 권총...
시라세 : 감식 결과가 나온 모양입니다.
<증거품- 키쿠치 마코토의 부검기록>
배에 총 3발을 맞아서 사망하여 엎드린 채로 발견되었다. 사망 추정 시각은 시체발견 시간으로부터 30분~1시간 전.
P : (이 이상... 이 이상 사건이 더 늘어나면..)
P : (...아니, 이미 이 상태로도 끝났어..)
P : (벌써 몇 번째야..)
P : ..이케다 씨, 이제부터 사건에 관한 내용은 저와 타카기 사장님에게만 알려주십시오.
이케다 : 응? 왜?
P : ...부탁드립니다, 이케다 씨.
글썽
이케다 : 요, 요시츠네.. 너 우, 우는거야?
P : 울긴요, 제가 이 정도 가지고....
이케다 : ...알았어, 네 말대로 하지.
P : 감사..드립니다.
P : 일단 사장님께 연락을 해야겠지.
삑
P : 사장님...
타카기 : ..또 무슨 일이 생긴건가?
P : 사장님.. 마코토가..... 살해당했습니다.
타카기 : ........
P : 더 이상 피해자를 늘릴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은 장례식장 밖으로 못 나오게 해주세요.
타카기 : ...알겠네. 오후 10시까지 아까 왔던 조문객들이 온다고 하네. 자네도 10시까지 와주게나.
P : 알겠습니다.
삑
P : (...나는 우리 아이돌들의 스케쥴을 알고 있는자, 즉 우리 사무소 내의 사람이 범인이라고 생각했지.)
P : (그런데 765 프로 소속원들은 전부 장례식장에 있었어.)
P : (그 때 잠에 들지 않던 사람이 모두 공범이 아닌 이상 765 프로 소속은 모두 범행이 불가하다.)
P : ..잠깐?
P : 오토나시 씨는 외출했다고 하지 않았었나?
P : 어디로 간걸까? 전화 해봐야겠다.
삐삐삐삐삐
P : ...전화를 받지 않아?
P : 혹시 오토나시 씨도 설마...?
이케다 : 치하야 양, 잠시 서에 동행해주면 좋겠는데.
치하야 : 저, 저는 범인이 아니에요!
치하야 : 애초에 제1 사건에 알리바이가 있다고요? 이건 연쇄 살인 아니었던가요?
이케다 : 하지만 이번에 사건 현장에 있었잖아.
이케다 : 걱정마, 용의자가 아닌 중요 참고인으로 데리고 가는거니깐.
치하야 : ............프로듀서.
P : 응? 왜 그래?
치하야 : 믿어주실지, 믿어주실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하지 않았어요.
P : 그 말 믿어볼게. 그러니 마음 놓고 있었던 일만 말해주고 와.
이케다 : 그럼 출발하자!
P : ....나도 이제 집으로 돌아가볼까.
P :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다..
P : 이 연쇄 살인.. 대체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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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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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65 프로덕션 연쇄 살인사건 -제2부- |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20824 |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맨 밑의 희생자들과 앞으로 희생될 지 모르는 아이돌들의 명단 볼 때 마다 김전일이 떠오르네요.
이번에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때는 어떤 트릭인지 궁리하느라 고민이 많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