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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P 시리즈 - [1] 765 프로덕션 연쇄 살인사건 - 제1부 -

댓글: 3 / 조회: 2237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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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6, 2014 22:00에 작성됨.

에... 갑자기 왜 1편이냐 하면 이게 좀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제가 원래 창댓판에 이 글은 [1]이라고 하면서 올렸습니다.

제가 첫번째 쓴 글이라는 뜻이었죠.

그런데 엽편판에 [2], [3]을 계속 쓰며 숫자가 올라가다보니 결국 미나모토 P 시리즈를 쓴 것입니다.

그리고 이건 중간에 중단해버리는 바람에 어쩌다보니 미나모토 P 시리즈는 1편이 없게되었죠.

...그래서 지금 창댓판에 있던거 다시 각색해서 올립니다. 1편이 없으면 여러모로 곤란하니까요.

그러니, 양해 부탁드려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전편

이번 글이 1편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765 프로덕션 연쇄 살인사건 - 제1부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후타미

마미

(13)

미나세

이오리

(15)

호시이

미키

(15)

아마미

하루카

(17)

미우라

아즈사

(21)

후타미

아미

(13)

키쿠치

마코토

(18)

하기와라

유키호

(18)

타카츠키

야요이

(14)

아키즈키

리츠코

(19)

키사라기

치하야

(16)

시죠

타카네

(18)

가나하

히비키

(16)

오토나시

코토리

(29)

12월 2일 오전 8시 19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765 프로덕션 소속 프로듀서

미나모토 요시츠네(源 義経, 24, 이하 P) : 내 이름은 미나모토 요시츠네.

 

P : 예전에는 약소 프로덕션이었지만 지금은 어엿한 인기 프로덕션이 된 765 프로덕션 소속 프로듀서이다.

 

P : 나는 최근 1년간, 아이돌 13명을 톱 아이돌의 자리까지 올려놓았다.

 

P : 물론 운도 따라 주었지만 말이다.

 

P : ....지금 이 순간이, 쭉.. 지금 상태라면 좋겠다.

 

우당탕탕탕

 

리츠코 : 꺄아아아악!

 

P : 뭐, 뭐야?!

 

 

하루카 : 리...리츠코 씨! 괘..괜찮으세요?!

 

리츠코 : 아야야야.....

 

P : 이게 무슨 일이냐.... 천하의 리츠코가 계단에서 구르다니....

 

리츠코 : 아야... 오른쪽 팔이........

 

이오리 : 잠깐! 설마 부러진거야?!

 

P : 일단 병원에 가봐. 깁스라도 하고 오던지.

 

리츠코 : 아...네...

 

P : 세상에 별일도 다 있네. 설마설마 리츠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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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29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P : 이거 봐봐. 어제 새로 산 맥가이버 칼이야.

 

<증거품- 맥가이버 칼>

12월 1일에 산 맥가이버 칼

 

치하야 : 그게 뭐 어쨌다고요?

 

P :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갖고 싶었던 거라고!

 

치하야 : 그런가요.

 

P : 어이, 사람이 자랑 좀 하는데 반응 좀 해주지?

 

유키호 : 저희 집은 그런 것이 엄청 많던데...

 

덜컥

 

P : 응?

 

연예 기자

시부사와 쥰케이(渋沢 順慶, 39) : 헤헤...

 

유키호 : 꺄아악~!

 

P : 너, 너 이자식! 카메라 치워!

 

P : ...그러고보니 너 지난번에 타카네 스토킹한 놈 아니야! 너 오늘 잘 만났다!

 

시부사와 : 어? 지난 번에 나에게 당한 약골 프로듀서 아니신가! 어쩌시려고?

 

P : 이렇게.

 

시부사와 : 어?

 

 

유키호 : (배, 배대뒤치기...)

 

시부사와 : 크아악!!!

 

P : 이 놈이 한 번 봐주니까 까부는 구나. 당장 꺼져!

 

시부사와 : 치잇....두고 보자! 비켜!

 

 

치하야: 아앗...!

 

P : 이 망할 기자야! 기자는 다 그렇게 사람 치고 다니냐?

 

P : 치잇, 놓친건가. 아무튼 연예 기자란 상종못할 인간이라니깐.

 

연예기자

요시자와 타다오키(善澤 忠興, 57) : ....미안하네...

 

P : 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4시 10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이오리 : 잠깐! 출발 안해?!

 

P : 무슨 소리야. 나 지금 일 없어?

 

이오리 : 리츠코가 없으니 네가 류구코마치 일을 해야 할 것 아니야?!

 

P : 으엣?

 

P : (3, 3분 밖에 안남았잖아!!)

 

P : 빨리.. 억?!

 

P : 이럴 떄 화장실이 급하다니...!

 

P : 잠깐 나 화장실 좀!

 

이오리 : 뭐라고?!

 

- 잠시 후 -

 

이오리 : 왜 이리 늦는거야! 벌써 22초나 지체되었다고?!

 

P : 알겠어, 알겠어. 출발하자!

 

- 약속시각 15분 후 -

 

레코딩 회사 대표 : ......

 

P : ....죄송합니다.

 

P : (오늘 일이 왜 이렇게 꼬이는 걸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2월 2일 오후 7시 정각

 

리츠코: 다녀왔습니다....

 

P : 어, 리츠코. 어때 팔은?

 

리츠코 : 부러진 것 맞아요... 여기 진단서....

 

<증거품- 아키즈키 리츠코의 진단서>

아키즈키 리츠코의 오른쪽 팔이 골절되었다고 한다.

 

리츠코 : 저는 오늘 일찍 퇴근할 게요.

 

P : 그래, 쉬어라.

 

치하야 : 그럼 저도 이만 퇴근을...어엇...

 

 

P : 뭐냐... 이건, 너 아직도 그 휴대폰 사용하냐.

 

치하야: 최신 기계는 익숙치 않아서요...

 

P : 뭐, 상관없겠지. 잘 가라....

 

치하야: 프로듀서는 언제쯤 퇴근하실거에요?

 

P : 글쎄? 9시쯤이면 퇴근하겠지.

 

<증거품- 키사라기 치하야의 휴대폰>

키사라기 치하야의 휴대폰. 참고로 1999년 제품이다.

 

야요이 : 저도 이만 가볼게요!

 

P : 어? 야요이.... 왜 화장실에서 나오는 거야?

 

야요이 : 화장실이 더러워서 청소 좀 했어요! 오줌이 잔뜩 튀어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P : 어어...그건...미안....

 

코토리 : 프로듀서 씨, 혹시 사장님 만나보셨어요?

 

P : 응? 사장실에 있겠죠.

 

코토리 : 아니 그건 아는데요... 최근 3일간 사장실에서 나온 것을 한 번도 못봐서요.....

 

P : 네? 그건 또 무슨 소립니까.

 

코토리 : 사무소 아이돌들에게도 물어봤는데 3일간 한 번도 못봤데요. 다만 가끔씩 사장실에서 사장님 목소리만 들었다네요.

 

P : 뭐, 열심히 일하고 계시겠죠.

 

코토리 : 그렇겠지요? 그럼 저도 이만....

 

P : (이제 나 혼자인가...)

 

P : (어? 무언가를 흘리고 가셨는데..)

 

<증거품- 오토나시 코토리의 영수증 1>

명품 백화점에서 12월 2일 오후 1시 45분, 명품 가방을 할인카드를 중복해서 결국 반값에 샀다.

 

<증거품- 오토나시 코토리의 영수증 2>

12월 2일 오후 5시 20분, 타루키 정에서 정식을 먹은 모양이다.

 

P : 영수증을 흘리고 다니냐...

 

P : 이거 굉장히 위험한 실수인데 말이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9시 정각 사무소

 

P : 이제 나도 퇴근해 볼까...

 

P : (오늘은 그나마 일찍 퇴근하는 구나.)

 

P : (미키는 녹음실에서 현장퇴근이니 내버려 둬도 괜찮겠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9시 21분 사무소

 

P : 집이다...

 

P : (참고로 내 집은 치하야의 옆집이다..)

 

P : (내가 302호, 치하야가 301호.)

 

P : (.....놀랍게도 일주일 전에야 안 사실이다.)

 

끼이익

 

P : (언제나처럼 더럽구나, 우리 집..)

 

삐리리리리

 

P : 이, 인터폰?

 

P : 301호.. 치하야구나..

 

P : 바로 옆집인데 찾아오는 것도 귀찮은 거냐..

 

달칵

 

P : 여보세요.

 

치하야 : 프로듀서? 혹시 내일 레슨 시간이 몇 신줄 아세요?

 

P : 어디 보자.. 10시네.

 

치하야 : 감사합니다. 그럼.

 

 

P : 뭐야, 끝인거냐...

 

<증거품- 오후 9시 22분 인터폰 통화기록(수신)>

키사라기 치하야와 통화. 대화 내용은 익일 스케쥴 문의. 통화 시간은 11초.

 

P : ...어?

 

P : 잠깐, 글씨를 날려썼더니 12가 10으로 보였다!!!

 

P : 레슨 시각은 12시인데...!

 

P : 빨리 인터폰을...

 

P : (통화중?)

 

P : (치하야가 나 이외에 통화할 사람이 있나?)

 

P : 으으, 그럼 나중에 말할까나.

 

<증거품- 오후 9시 23분 인터폰 통화기록(발신)>

키사라기 치하야에게 걸었으나, 받지 않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10시 1분

 

삐용삐용

 

P : (뭐지? 왠 사이렌 소리지?)

 

P : (나가서 봐볼까?)

 

덜컥

 

쿵쿵쿵

 

경시청 형사부 수사 1과 강행범 수사 3계 계장

이케다 테루마사(池田 輝政, 42) : 치하야 양! 빨리 문열어!

 

P : ...이케다 씨?

 

이케다 : 으응? 요시츠네 아니야! 왜 이런데 있는거야?

 

P : 그.. 여기 이 맨션에서 살고 있거든요.

 

이케다 : 그래? 으음... 그런데 너 혹시 키사라기 치하야 봤어?

 

P : 그...글쎄요. 아, 저기 계단으로 올라오네요.

 

치하야: 이게 무슨일이죠?

 

P : (치하야, 왜 인터폰 안받나 싶었는데 어디 외출했던 거구나.)

 

이케다 : 키사라기 치하야 양! 살인 혐의로 체포야!

 

P : 에?

 

치하야: 어?

 

P : 잠깐만요, 이게 무슨 짓입니까?

 

이케다 : 이 애가 호시이 미키를 죽였다고.

 

P : ...?! 뭐, 뭐라고?!

 

P : 자, 잠깐만.. 이..이 ㅆ...ㅂ...이케다 씨, 그거 사실입니까?!!!

 

이케다 : 자, 잠깐만 진정하고.....

 

이케다 : 정확히 9시 18분에 살해당했어.

 

P : 미....미키..가 죽었다고...?

 

P : (지, 진정하자..)

 

P : 이 정도로 흥분해봤자 도움되는 것은 없다.

 

P : 냉정히 생각하는 거다..

 

P : (일단.. 사건 발생 시각이 9시 18분? 뭔가 이상하게 정확한데...)

 

이케다: CCTV에 정확히 찍혀있었어! 코나미 빌딩 지하 주차장에서 죽인 장면이!

 

P : (코나미 빌딩이라면 여기서 30분 정도의 거리지..)

 

P : 키사라기 치하야는 그 범행을 저지를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난이도 ★]

 

* 증거품 제출

<증거품- 오후 9시 22분 인터폰 통화기록(수신)>

키사라기 치하야와 통화. 대화 내용은 익일 스케쥴 문의. 통화 시간은 1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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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실 -

 

P : 이 인터폰 통화기록을 보십시오!

 

P : 코나미 빌딩과 여기의 거리는 30분. 9시 18분에 살해하고 9시 22분에 인터폰 통화는 불가능하단 말입니다!

 

이케다 : ...에? 이상하다... 분명 CCTV에는...

 

P : 그건 잘못된 것이겠죠 .

 

이케다 : 으아.. 이거 헛짚었나...

 

이케다 : 치, 치하야 양.. 미, 미안해.. 정말로...

 

P : 잠깐. 그 그 CCTV영상이라고 하는 것 좀 보여주시죠?

 

이케다 : 으에? 보, 보여달라고?

 

P : 에이, 저희 사이에 뭐 있습니까! 보여주시죠?

 

이케다 : ...하아.. 뭐, 어쩔 수 없지...

 

치하야 : 아...저기 프로듀서 저는 이만 들어가도 되나요?

 

P : 응? 그래 들어가서 푹 쉬어.

 

치하야 : 그럼 실례.....

 

이케다 : 따라와봐. 경찰차 안에서 보여줄게.

 

- 경찰차 -

 

이케다 : 이 영상이야.

 

이케다 : 여기 코트를 입은 사람 보이지? 긴 파란 생머리잖아. 이 애가 범인이야.

 

<증거품- 호시이 미키 살인사건 현장의 CCTV>

코트를 입은 사람이 호시이 미키를 권총으로 살해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공교롭게도 왠지 코트를 입은 사람의 머리 색이 파란 색이다.

 

P : 이런 것 가지고 치하야를 범인으로 의심했던겁니까?

 

이케다: 그리고 사건현장에서 이런 것을 주웠어.

 

<증거품- 호시이 미키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호시이 미키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파란색 머리카락. 현재 DNA 감식중.

 

<증거품- 호시이 미키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권총>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권총. 키사라기 치하야의 지문이 묻어있다. 물론 탄조흔은 일치한다.

 

P : 어째서 이런 것이.....

 

이케다 : 키사라기의 알리바이가 증명된 이상, 이건 누군가가 키사라기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해 만들어낸 일이겠지.

 

P : 그렇겠지요.

 

이케다 : 그럼 나는 이만 돌아가볼게. 다시 수사해야해서.

 

P : 아, 안녕히가세요.

 

P : 일단 위기는 넘겼는가..

 

P : 그건 그렇고 미키가 죽었다고..

 

P : 분명 사장님에게는 연락이 갔겠지.

 

P : 사장님이라면 다른 아이들에게 미키가 죽었다는 소식을 알리지 않았을 것이다.

 

P : 요시자와 씨와 하기와라 씨가 언론 뉴스도 차단해 주겠지.

 

P : 하지만.. 미키는...

 

P : 휴우.. .집에 들어갈까..어?

 

P : 이건.. 낚싯줄?

 

P : 어쨰서 이런 것이 우리 집 문고리에..

 

<증거품- 문고리에 걸려있던 낚싯줄>

P의 집 문고리에 걸려있던 낚싯줄. 끝 부분은 잘려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2월 3일 오전 9시 30분 사무소

 

P : 다행히, 미키가 죽었다는 소식은 아직 퍼지지 않은 모양이다.

 

P : 아이돌들은 평소의 모습 그대로이다.

 

P : 치하야도...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P : 레슨 시각 문제는 그 쪽에 어떻게 사정사정 해서 겨우 10시로 맞출수 있었다.

 

P : 이런 실수를 하면 리츠코에게 욕 엄청 먹을거라고..

 

P : 자.... 치하야, 하루카. 레슨 가자.

 

하루카 : 네!

 

치하야 : 저기.. 프로듀서.....

 

P : 으...으응? 왜?

 

치하야 : 사장님은 아직도 사장실에 틀어박혀 계시나요?

 

P : (휴, 어제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구나.)

 

P : 글쎄. 아까 안에서 사장님 전화 받는 소리가 들리긴 했어.

 

치하야 : 그런가요? 그럼 아직도 안에 계시겠네요.

 

P : 자, 이럴 시간 없어. 가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10시 10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P : (하루카와 치하야는 11시 25분에 레슨이 끝난다고 했으니까...)

 

P : (그 때까지 좀 쉬어볼까나.)

 

리츠코 : 프로듀서! 지금 나가봐야하는데 출발하시죠?

 

P : 응?

 

리츠코 : 저 팔이 부러져서 지금 이 꼴이잖아요.

 

P : 으으.. 간만에 쉬나 했더니만...

 

타카기 : 그렇게 싫으면 내가 운전할까?

 

P : 어? 사장님! 요즘 들어 계속 사장실에만 틀어박히시더니... 대체 뭐하다 이제 나오신겁니까?

 

타카기 : 허허, 처리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서 말이지.

 

P : 그럼 사장님이 데려다 주실 겁니까?

 

타카기 : 오랜만에 운전 솜씨 좀 뽐내봐야지! 리츠코 양, 아래로 내려오게.

 

리츠코 : 네! 이오리, 아미, 아즈사 씨! 갑시다!

 

이오리 : 사장이 운전한다고? 믿음직 스럽지 않은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10시 12분 차고

 

타카기 : 이...이건....

 

리츠코 : 뭐에요.. 차가 완전히 부서졌잖아요.

 

아즈사 : 어...어라... ?

 

이오리 : 이거 누군가가 일부러 박살 낸 것 같은데....

 

<증거품 - 고장난 중형차>

765프로덕션의 자동차. 누군가 일부러 박살을 내어 작동하지 않는다.

 

타카기 : 어쩔 수 없지....

 

리츠코 : 사람 수도 얼마 안되는데 그냥 사장님 차로 가면 안되나요?

 

타카기 : 세워둔 곳이 제법 먼데...

 

리츠코 : 에? 어째서 사무소 근처에 안세우시고?

 

타카키 : 그게 자네들 프로듀서의 자동차가 유일한 주차 공간을 차지했기 때문일세.

 

리츠코 : 그럼 프로듀서의 차를 빌리면 되겠네요.

 

타카기 : 자네라면 외제차를 빌리겠나?

 

리츠코 : ..... 주차장 어딥니까.

 

타카키 : 여기서 10분 정도 걸어야 하네.

 

아마 : 목적지까지 차로 15분 거리인데 10분을 걸어야 하는거야?!

 

리츠코 : 안그래도 오늘 아침 뉴스에서 길 막힌다고 하던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10시 24분 주차장

 

타카키 : 자, 이게 내 자동차네.

 

아미 : 어라? 트렁크에 열쇠구멍 훼손 흔적 발견!

 

리츠코 : 서...설마 도둑?

 

타카키 : 어차피 훔쳐갈 것도 없으니 괜찮네.

 

아즈사 : 저기...타는 냄새도 나는 것 같은데요..

 

타카키 : 이 차가 워낙 똥차라서.. 시동걸 때마다 탄 내가 나네. 걱정말게. 출발하겠네...

 

타카키 : 참고로 이 차로 달리면 시속 40KM가 한계라서 30분은 걸리네....

 

이오리 : 시, 시속 40KM?!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10시 25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P : 응? 하루카에게서의 전화인가?

 

P : 여보세요?

 

하루카 : 우리 레슨 끝났어요!

 

P : 뭐, 뭐 벌써? 아직 10시 25분인데?

 

하루카 : 저희의 댄스가 너무 완벽하다고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는데요?

 

P : (그래도 그렇지 25분 만에 보내냐...)

 

P : (설마 귀찮아서 그냥 때려치운 건 아니겠지?)

 

P : 그래서 데리러 와달라고?

 

하루카 : 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10시 29분 길거리

 

P : 너희들, 어차피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인데 그냥 너희들끼리 오고 가면 안되냐?

 

하루카 : 에헤헤헤....

 

치하야 : 하루카가 어떻게든 프로듀서를 불러내려고 해서.....

 

하루카 : 치하야 쨩! 치하야 쨩이 먼저 부르자고 했잖아?

 

치하야 : 뭐, 뭐?

 

P : (응...? 또 전화인가?)

 

P : 여보세요?

 

리츠코 : 프로듀서....... 저기(치지직)........사장..(치지직)>.....

 

P : 응? 이거 왜 이래?

 

 

P : 끊어졌네?

 

<증거품- 오전 10시 29분 통화기록(수신)>

리츠코에게 온 전화. 왠지 노이즈 때문에 통화가 되지 않았다.

 

P : 대체 뭐였던 거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10시 37분 765 프로덕션 사무실

 

콰르르르르르

 

P : 으으.. 시원하다.

 

P : (화장실이 급해서 혼났네...)

 

덜컥

 

하루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하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 : 뭐보길래 그렇게 웃는거야?

 

하루카 : 이 프로 좀 보세요. 진짜 웃곀ㅋㅋㅋㅋ

 

P : 그래?

 

P : .....또 전화네.

 

P : 오늘따라 이상하게 전화가 자주 온단 말이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10시 38분 765 프로덕션 계단

 

P : 여보세요?

 

타카기 : ...........

 

P : 에...... 여보세요?

 

타카기 : ...나는 이제 어쩌면 좋은가, 미나모토 군.

 

P : ....무슨 일있습니까?

 

타카기 : 내, 내가 류구코마치 제군을 데려다 주기로 했는데........

 

P : 으응?

 

타카기 : ...차가 폭발했네.

 

P : 뭐, 뭐라고요?!

 

타카기 : 리츠코 양과 나는 자판기 때문에 나와있어서 살았지만, 아이들이......

 

타카기 : 애들은 그 안에서... 무참히..크흐흑...

 

P : ...크읏... 제가 그쪽으로 즉시 가겠습니다!

 

 

P : (일단 지갑 좀 챙기고...)

 

덜컥

 

하루카 : 무, 무슨 일인데 그렇게 혼비백산이에요?

 

P : 그, 그게 말이다.... 그러니까...

 

펑!!!!!!!

 

P : 뭐, 뭐야?! 방금 무슨 소리야?

 

치하야 : 뭔가가 터진 소리가.....

 

하루카 : 아앗! 프로듀서 씨! 밖에 저기!!!

 

P : 저, 저건... 내, 내 차?!

 

P : 내 차가 폭발했다고?!!!!

 

P : 이, 이것도 범인의 수작인가?

 

하루카 : 프로듀서 씨!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에요?!

 

P : .....이제는 어쩔 수 없구나...

 

P : 하루카, 치하야... 류구코마치 애들이 타고 있던 차가 폭발했대....

 

하루카 : 네?! 네?!!!!!!

 

치하야 : 방금 사장님과 통화한 건가요?

 

P : 으응... 모두들 날 따라와줘. 나가봐야겠어.

 

치하야 : 아, 네!

 

<증거품 - 오전 10시 37분 통화기록(수신)>

타카키 쥰지로 사장과 통화. 통화시간은 31초.

 

<증거품 - 폭발한 P의 자동차>

오전 10시 38분 폭발. 비싼 외제차인데 날려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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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2시 정각 장례식장

 

P : 결국 이오리, 아즈사 씨, 아미 3명은 모두 죽은 건가........

 

P : (...타카기 사장님도 괴롭겠지, 3명이 죽었다는 걸 나한테 직접 또 알려주고...)

 

P : (일단 사건현장에서 1시간 거리인 장례식장에 도착은 했는데.... 벌써 4명이 죽다니...)

 

<증거품- 폭발한 타카키 쥰지로의 차>

오전 10시 37분에 폭발. 이오리, 아즈사 씨, 아미가 사망하였다.

 

<증거품- 오전 11시 7분 통화기록(수신)>

타카키 쥰지로 사장에게서 전화. 3명의 사망소식을 알려주었다.

 

하루카 : ....미키도 죽었다는 거에요?

 

P : (...영정사진을 본건가..)

 

히비키 : 으아아아아앙!!!!!!

 

야요이 : 이오리 쨩!!!으아아앙!!!!!!!

 

P : (울음바다가 된 장례식장......)

 

P : (그리고 몰려오는 기자들.....)

 

P : (경찰들이 다 저지해주고 있다만....)

 

P : (역시 그 때 다 말했어야 했어.)

 

P : (내 오판으로 3명이 더 죽다니.. 크흑...)

 

이케다 : 이, 일단 DNA 감식 결과를 말하자면 지난 번 그 머리카락은 키사라기 것이 맞아.

 

<증거품- 호시이 미키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호시이 미키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파란색 머리카락. DNA 감식 결과, 키사라기 치하야의 것으로 밝혀졌다

 

이케다 : 그리고 이것들도 좀 봐봐.

 

<증거품- 호시이 미키의 부검기록>

총 한 발이 머리에 맞아 즉사. 사건 발생시각은 21시 18분으로 확정.

 

<증거품- 미나세 이오리, 미우라 아즈사, 후타미 아미의 부검기록>

차가 폭발하여 그대로 즉사. 사건 발생시각은 오전 10시 37분으로 확정.

 

<증거품- 호시이 미키의 영수증>

호시이 미키의 소지품. 넥타이를 구매한 모양.

 

P : 넥타이?

 

이케다 : 같이 끼어있던 편지를 봐보았는데, 아마 너에게 주려고 한 것 같은데..

 

P : 나에게... 미키가....

 

이케다 : 에... 그리고 이건 내가 주는 선물.

 

<증거품- 장례식 소금>

장례식장에서 나눠 주는 소금. 이케다 씨가 주셨다.

 

P : 뭐야, 왜 이런걸 주는겁니까?

 

이케다 : 그냥 하나 받아놔.

 

히비키 : 으헝헝..미키!!!!!

 

타카네 : 왜, 벌써 이렇게......

 

마미 : 으아앙!!!!!! 아미가....아미가!!!!

 

리츠코 : 내가 옆에 있었더라면......으흑...

 

하루카 : 애, 애들아.....

 

P : ...나도 울고 싶네.

 

P :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냉정해져야지.

 

P : 그래야 어떻게든 범인을 찾지.

 

P : 다만 저 애들이 울다가 쓰러져버릴까봐 걱정이네.

 

P : 뭐 좋은게 없으려나... [난이도 ★]

 

* 증거품 제출

<증거품- 장례식 소금>

장례식장에서 나눠 주는 소금. 이케다 씨가 주셨다.

 

P : 얘들아, 이것 좀 받아.

 

히비키 : 에?

 

P : 울다가 염분부족으로 쓰러지면 큰일이니 일단 이것 챙기라고.

 

야요이 : 고...고맙습니다....

 

유키호 : .....저기 프로듀서어.... 장례식장에서 이런 것을 주웠어요오.....

 

P : 응? 왜 이런 것을 나에게 줘?

 

유키호 : 그, 그게! 호, 혹시나 도움이 될지도 모르잖아요오..

 

P : 흐음... 그래, 고마워.

 

<증거품- 누군가의 영수증>

산 물품은 전격살충기, 파리채, 에프킬라, 모기향, 전기모기향, 모기장, 계피.

 

P : 응? 뭐야? 왜 전부다 모기와 관련된 물건들이지? 이 추운 겨울에?

 

P : 뭔가 수상한데.....

 

961 프로덕션 사장

쿠로이 타카오(黒井 崇男, 56) : 흥.. 뭐, 일단 고인들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이 도리겠지.

 

31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유닛 '쥬피터'의 리더

아마가세 토우마(天ヶ瀬 冬馬, 17) : 뭐야, 쿠로이 사장도 온건가. 치잇, 괜한 소동 피우지 않았으면 하는데.

 

31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유닛 '쥬피터'의 멤버

미타라이 쇼타(御手洗 翔太, 14) : 정말로.. 이거 진짜야? 정말.. 죽은거야...?

 

토우마 : ....안타깝게도 사실인것 같아.

 

쇼타 : 그럴수가...

 

31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유닛 '쥬피터'의 멤버

이쥬인 호쿠토(伊集院 北斗, 20) : 아름다운 엔젤들이 이렇게 무참하게 떠나다니...

 

876 프로덕션 사장

이시카와 미노리(石川 実, 36) : 아이돌들이... 4명이나 죽다니...

 

346 프로덕션 사장

유미나가 나츠오(弓長 夏男, 50) : ..정말로 유감입니다, 타카기 씨.

 

346 프로덕션 소속 사무원

센카와 치히로(千川 ちひろ, 27) :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시카와 : 힘내세요, 타카기 씨.

 

타카기 : ....위로해줘서 정말.. 고맙.... 으흐흑...크흑...

 

P : 흐음.. 여러 사람이 찾아왔네.

 

P : 저 사람들 중 누군가가 떨어뜨린건가?

 

이케다 : 요시츠네! 잠깐 이 쪽으로 와봐!

 

P : 아, 네.

 

이케다 : 타카기 씨도 와주십시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12시 38분 장례식장 구선

 

타카기 : 정말로 미안하네.. 내가 주제넘게 나선 탓에..

 

P : 아닙니다, 결국은 이렇게 되었을 일이었습니다. 그 이유는.......[난이도 ★]

 

* 증거품 제출

<증거품 - 폭발한 P의 자동차>

오전 10시 38분 폭발. 아우디인데.........

 

P : 제, 제 차도 폭발했습니다..

 

타카기 : 뭐, 뭐라고?

 

P : 그 망할 놈이 아버지에게 어른이 된 기념으로 받은 생일 선물인 아우디를 날려버렸다고요!

 

타카기 : 자네, 생일 선물이 화려하군 그래.

 

P : 덕분에 여기는 그 비싼 택시비를 주고 왔습니다.

 

P : 그건 그렇고, 사장님. 사장님의 차도 폭발했고, 제 차도 폭발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 줄 아십니까?

 

타카기 : 흠? 그게 무엇인가? [난이도 ★★]

 

P : 제 차량도 폭발시켰다는 것은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P : 하나는 중형차를 일부러 고장낸 후, 우리가 어떤 차를 탈지 특정하지 못했다는 것이고,

 

P ; 둘은 한 번 설치하면 중간에 폭발을 저지하지 못하는 일종의 시한장치의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것입니다.

 

타카기 : ..그, 그럼 내가 자네 대신 운전을 해줬으니 내가 자네의 생명의 은인이 되는건가?

 

P : 그, 그렇다고 치죠 뭐.

 

이케다 : 어이, 요시츠네. 뭘 그리 이야기하고 있어.

 

P : 아, 잠시 용건이 있어가지고요.

 

이케다 : 그건 그렇고, 타카기 씨. 죄송합니다만, 아무래도 키사라기 치하야를 서에 동행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타카기 : 키사라기 양은 분명 호시이 양 사건 때 알리바이가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케다 : 그렇긴 하지만 키사라기 양이 범인이라는 증거가 너무 많이 나왔어요. 그리고 이번 사건은 알리바이가 없습니다.

 

치하야 : 저, 저는 안 갈거에요!

 

P : (응? 언제부터 여기 있었던거야?)

 

치하야 : 애초의 제 1의 사건을 제쳐 놓고, 제 2의 사건은 제가 범인이라는 증거가 없잖아요.

 

이케다 : 그렇긴 하지만..... 후, 어쩔 수 없군요.

 

이케다 : ...그럼, 이만 실례하도록 하겠습니다.

 

리츠코 : 으흐흑....

 

P : (타카기 사장과 살아남은 또 다른 인물, 아키즈키 리츠코.)

 

P : (한 번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P : 어이, 리츠코. 할 말이 좀 있어.

 

리츠코 : ..무슨 용건이신가요?

 

P : 괴롭겠지만 폭발 직전에 이상한 조짐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

 

리츠코 : ..어째서요?

 

P : 당연히, 범인을 찾아야하니까지.

 

리츠코 : ....그 아이들의 원수를 갚을 수 있다면 뭐든지 도와드릴거에요.

 

리츠코 : 그 때 제가 전화했던 거 기억나시나요?

 

P : 응, 왠지 노이즈가 마구 섞여들어 잘 들리지가 않던데.

 

리츠코 : 프로듀서도 그랬나요? 저도 왠지 프로듀서의 말 잡음 때문에 들리지가 않아 끊어버렸어요.

 

P : 흠, 그것 말고는?

 

리츠코 : 아! 차에서 무슨 타는 냄새가 났던 것 같기도 해요!

 

P : (타는 냄새라... 혹시...)

 

P : 리츠코, 이게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난이도 ★★]

 

* 증거품 제출

<증거품- 누군가의 영수증>

산 물품은 전격살충기, 파리채, 에프킬라, 모기향, 전기모기향, 모기장, 계피.

 

리츠코 : 이건.. 영수증?

 

P : 타는 냄새의 정체.. 혹시 여기 써 있는 모기향이 아닐까?

 

리츠코 : ... 그러고보니 모기향 냄새였던 것 같기도 하고...

 

P : (모기향 냄새라..)

 

P : (모기향으로 폭탄 만드는 방법이 하나 있기는 하지!) [난이도 ★★]

 

리츠코 : 아! 저 알것 같아요! 모기향의 끝에 폭약을 바른 뒤 반대쪽 끝에 불을 붙히면 되지 않을까요?

 

P : 그렇긴 하지만, 그럼 폭발 시간은 어떻게 조정하려고?

 

리츠코 : ..끄응....

 

P : 하지만 절반은 정답. 폭약을 원하는 시간에 터지도록 끝이 아니라 중간에 발라놓으면 되는거지. 정확한 시간대야 여러번 모기향가지고 실험해보면 아는 거고.

 

리츠코 : 과연, 그러면 되겠군요.

 

P : 이케다 씨!

 

이케다 : 응? 왜?

 

P : 이 영수증에 묻은 지문, 누구 것인지 확인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이케다 : ...으응? 왜 이런 영수증 따위를..

 

이케다 : 뭐 네가 부탁하는 것이니 일단 확인은 해볼게.

 

P : 다만 조사할 때 이 지문 두 개는 빼고 검사해주십시오.

 

이케다 : 이 지문 두 개? 야, 그렇게 말하면 내가 어떻게 알아? [난이도 ★]

 

P : 아, 죄송합니다. 그 영수증에는 저와 유키호의 지문이 묻어있거든요.

 

이케다 : 으응, 알았어. 그럼 여기 있는 사람의 지문을 채취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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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15분 장례식장

 

이케다 : 검사 결과 나왔어!

 

P : 아, 어떤가요?

 

이케다 : 그.. 키사라기 양의 것인데..

 

P : (으.. 이거 안좋은데..)

 

P : 일단 사건들을 정리해볼까. 수첩에다 써놓으면 되겠지.

 

<증거품 - 제1의 사건 노트>

피해자 : 호시이 미키.

시간 : 12월 2일 21시 18분

사인 : 총알 한 발이 머리에 맞아 즉사.

장소 : 치하야의 맨션에서 30분 거리인 코나미 빌딩 지하 주차장.

증거 : 권총, 치하야의 머리카락.

비고 :

치하야는 사건 발생 3분 뒤 인터폰으로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미키는 주변의 765프로가 전세낸 녹음실에서 10시간 동안이나 혼자서 연습하다 돌아오는 중이었다.

 

<증거품 - 제2의 사건 노트>

제2의 사건

피해자 : 미나세 이오리, 미우라 아즈사, 후타미 아미

시간 : 12월 3일 10시 37분

사인 : 폭발물로 인한 차량 폭발로 즉사.

장소 : 거리 한복판.

비고

아마 모기향으로 만든 시한 폭탄이라고 추정. 치하야가 모기향을 샀다.

류구코마치 3인은 리츠코와 타카키 사장과 함께 앨범 홍보를 위해 이동하는 중이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3시 장례식장

 

346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시마무라 우즈키(島村 卯月, 17) : 그럼 저희들 돌아가볼게요.

 

346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시부야 린(渋谷 凛, 15) : 그... 위로해주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346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혼다 미오(本田 未央, 15) : 그, 그럼.. 안녕히 계세요...

 

유미나가 : 그럼 우리들도 돌아가보겠습니다.

 

호쿠토 : 저희들도 슬슬 가봐야겠네요..

 

쿠로이 : .....오늘만큼은 조용히 돌아가주도록 하지.

 

P : (조문객들은 돌아갔는가..)

 

P : (... 잠깐만 있어봐? 제2 사건의 모기향 폭탄은 시한 폭탄이었지?)

 

P : (그, 그렇단건 그 건 우리 아이돌들의 스케쥴을 알고 있는 사람만이 쓸 수 있다는 거잖아!)

 

P : (설마.. 범인이 우리 사무소 내부의 사람?!)

 

P : 그, 그럴리가... 그럴리가 없겠지..

 

코토리 : 프로듀서 씨, 아이들이 모두 울다 지쳐 잠들어버렸어요.

 

P : 그렇습니까.

 

코토리 : 프로듀서 씨도 힘드실텐데 잠시 눈 좀 붙이시는 것이 어때요?

 

P : ...알겠습니다. 그럼... 음.. 1시간 반 후에 깨워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코토리 : 네, 그럼 푹 주무세요.

 

P : (잠시 눈 좀 붙이면 정리가 되겠지..)

 

P : (잠시만... 잠깐만 자볼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5시 34분 장례식장

 

P : .........

 

하루카 : 프로듀서 씨! 프로듀서 씨!

 

P : ...엉? 하, 하루카?

 

하루카 : 벌써 5시 30분이라고요? 일어나셔야죠.

 

P : 뭐, 뭐?! 5시 30분?!

 

P : 오, 오토나시 씨가 안 깨워준거야?!

 

타카네 : 1시간 전 쯤에 전화를 받으시고는 어딘가로 나가셨습니다.

 

P : 이왕이면 깨워주고 나가지.. 으...

 

P : 하루카와 타카네 외에는 아직 다 자고 있나... 응?

 

P : 치하야와 마코토가 없잖아?

 

하루카 : 치하야 쨩이 잠시 사무소에 놓고 온 것이 있다며 사무소로 돌아간다고 해서 마코토도 따라갔어요.

 

타카네 : 아무래도 혼자 내버려두면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이겠지요.

 

P : 뭐, 뭐?! 이런 젠장! 그걸 보고만 있었다고?! 이케다 씨!

 

P : 이케다 씨는 또 어디간거야?!

 

이케다 : 응? 왜 불러?

 

P : 어디를 돌아다니다가 이제 돌아오시는겁니까?

 

이케다 : 잠깐 경시청에 좀 갔다왔는데, 왜?

 

P : ..이익! 큰일이니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습니다!

 

P : 당장 경찰차 출발시키십시오! 사무소로 갑시다!

 

이케다 : 아, 알겠어! 당장 가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5시 51분 경찰차 내

 

P : (모기향 폭탄...)

 

P : (생각해보니 한 가지 이상한 것이 있네..)

 

P : (범인은 나나 타카기 사장님이 그 모기향의 냄새를 눈치채지 못할 것을 예측한 것인가?)

 

P : (타카기 사장님의 차는 오래되어서 시동 걸 때마다 탄 내가 난다고는 했지만, 나는 아닌데...)

 

P : (그럼 다른 이유가 있는것인가?)

 

P : 아무튼 지금은 치하야와 마코토가 무사하면 좋겠는데.....

 

P : 이케다 씨, 아직도 멀었습니까!

 

이케다 : 이 바보 자식이!!!

 

뻐억

 

경시청 형사부 수사 1과 강행범 수사 3계 순사부장

시라세 와타루(白瀬 渡, 28) : 죄, 죄송합니다!!

 

P : 무슨 일인데 그러십니까?

 

이케다 : 이 자식이 길을 잘못들었단다.

 

P : 네, 네?!

 

시라세 : 빠, 빨리 길을 찾겠습니다!

 

P : 하아.. 이런데서 시간 빼고 있을 때가 아닌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7시 5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P : (제길, 1시간이면 될 거리를 1시간 반에 도착하다니...)

 

P : (아무튼 빨리 치하야와 마코토를 찾아야겠다.)

 

끼익

 

P : 치하야! 마코토! 안에 있어?!

 

P : 있으면 대답해! 치하야! 마코토!

 

끼이익

 

P : 응?

 

치하야 : 프, 프로듀서..?

 

P : 아, 화장실에 있었던거야?

 

치하야 : 아, 네.

 

P : 다행이다, 무사해서..

 

치하야 : 아, 아니.. 그... 마, 마코토가...!

 

P : 응? 마코토? 마코토가 왜?

 

치하야 : 마코토가 초, 총을...

 

P : 뭐, 뭐라고?!!! 마코토 지금 어디있는데?!

 

치하야 : 화, 화장실 안에요..

 

P : 마, 마코토!

 

P : ...이 혈흔.. 마코토는.....

 

P : ...욕조에...

 

치하야 : 프, 프로듀서... 마, 마코토는...어, 어떻게 된...

 

P : .....주, 죽었어...엎드린 채로.. 죽어 있어...

 

P : 일단 어떻게 된 건지 물어보자.

 

치하야 : 그게.. 마코토가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한 참동안 나오지 않았어요.

 

치하야 : 그래서 제가 뒤따라서 들어갔더니 갑자기 어떤 남자가 제 뒤통수를 무언가로 내리쳐 그대로 변기 커버 위에 쓰러져서 그대로 기절해버렸어요.

 

<증거품 - 키사라기 치하야의 증언서>

키쿠치 마코토가 화장실에 들어간 뒤, 뒤따라 들어갔더니 어떤 남자가 난입해 자신의 뒤통수를 내리쳐 변기 커버 위에 쓰러져 의식을 잃음.

 

<증거품 - 제3의 사건 사건현장 약도>

미나모토 요시츠네 본인이 그린 그림.

 

P : 이거 치하야가 의심 받기 좋은 상황인데..

 

이케다 : 요시츠네, 어때? 치하야와 마코토는?

 

P : 마코토가.. 살해당했어요.

 

이케다 : ...치잇, 또 한 명이..

 

이케다 : 그건 그렇고 너 그림 너무 못 그린다.

 

P : 지금 그런거 신경쓰지 말란말입니다!

 

이케다 : 일단 CCTV를 확인해볼까.

 

P : 아, 계단에 달려 있던 거 말이지요.

 

이케다 : 응, 지금부터 확인하러 갈건데, 확인해볼래?

 

P : 아, 그러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7시 8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P : 정말 이게... 계단에 설치되있던 CCTV 영상이라고요?

 

시라세 : 네,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이케다 : 이거 대단한걸.

 

이케다 : 오전 11시 40분 경 너와 치하야 양, 하루카 양이 나간 후 18시 20분 경 치하야 양과 마코토 양이 돌아올 때까지 누구도 나타나지 않았어.

 

이케다 : 물론, 그 두 명이 돌아오고 난 뒤에, 아무도 밖으로 나오지도 않았고.

 

P : (큰일이다... 이건..!)

 

시라세 : 에... 식은 땀을 무지 흘리고 있는데 괜찮으신겁니까?

 

P : ....치잇... 안으로 들어간 사람도, 밖으로 나온 사람도 없다니...

 

시라세 : 창문 쪽도 검사해봤는데 창문으로 들어온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시라세 : 사람이 들어올 수 있는 모든 창문의 먼지가 그대로였으니까요.

 

P : 겨울이라 창문 열 일이 없었을 테니, 당연한 이야기겠죠.

 

<증거품 - 사무소 계단의 CCTV>

오전 11시 40분 경 P, 하루카, 치하야가 나간 이후 18시 20분 경에 치하야와 마코토가 돌아오기까지 그 누구도 들어가거나 나오지 않았다. 물론 그 두명이 돌아온 이후, P가 돌아오기 전까지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증거품 - 창문에 쌓인 먼지>

한 2주일은 쌓인 듯한 먼지다.

 

이케다 : 어차피 이런 도시에서 창문으로 쳐들어오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겠지.

 

이케다 : 일단 수사를 하긴 하겠다만, 이대로라면 치하야 양을 조사할 수 밖에 없어.

 

치하야 : ..........

 

P : 치하야.....

 

P : (..아니야, 아니야! 내가 치하야를 안 믿어주면 누가 치하야를 믿어주랴!)

 

P : (사무소 계단과 창문을 통하지 않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이.. 무언가 있을 것이다..)

 

P : ..일단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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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10분 화장실 내

 

이케다 :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저 핏자국 들이네.

 

<증거품- 화장실 바닥의 쓸린 핏자국>

화장실 바닥에 쓸린 핏자국이 남아있다. 마코토의 피로 추정된다.

 

이케다 : 쓸린 자국이 있는 것을 보니 범인은 마코토 양을 살해한 뒤, 끌어서 욕조 안으로 넣은 것 같아.

 

시라세 : 일단 피가 튄 곳을 다 조사해보겠습니다.

 

P : 지문 감식도 가능하다면 부탁드립니다.

 

시라세 : 알겠습니다!

 

이케다 : 아직 그 지문 샘플 남아있으니까, 금방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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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35분 화장실 내

 

시라세 : 모든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기 있습니다.

 

<증거품- 세면대의 핏자국>

하루카의 양손, 리츠코의 왼손, 마코토의 양손, 야요이의 왼손, P의 양손 지문이 묻어있다. 세면대 배수로가 막혀있다.

 

<증거품- 변기 레버의 핏자국>

P의 왼손, 하루카의 오른손, 리츠코의 오른손, 치하야의 오른손 지문이 묻어있다.

 

<증거품- 변기 커버의 핏자국>

P의 오른손, 치하야의 양손 지문이 남아있다

 

<증거품- 거울의 핏자국>

야요이의 양손, 마미의 양손, 타카네의 양손, 유키호의 왼손 지문이 남아있다.

 

<증거품- 수납장의 핏자국>

야요이의 양손, 유키호의 왼손 지문이 남아있다. 수납장 안에는 샴푸, 린스 등 간단한 용품들만 있다.

 

<증거품- 두루마리 휴지 심의 핏자국>

하루카의 왼손지문이 남아있다. 두루마리 휴지는 다 사용한 뒤이다.

 

<증거품- 욕조의 핏자국>

야요이의 양손, 마코토의 양손, 치하야의 양손 지문이 남아있다.

 

P : 흐음... 응? 이건 또 뭡니까?

 

이케다 : 쓰, 쓰레기통에 뭐가 있어?

 

P : 이, 이건... 궈, 권총?!

 

이케다 : 시, 시라세! 이것도 지문 확인해봐!

 

시라세 : 아, 네!

 

<증거품- 쓰레기통의 핏자국>

하루카의 왼손지문, 치하야의 오른손 지문이 남아있다. 안에 휴지가 수북히 쌓여있다.

 

<증거품- 제3의 사건현장에서 발견한 권총>

마코토 살인현장에서 발견한 권총. 키사라기 치하야의 지문이 남아있다.

 

이케다 : 궈, 권총...

 

시라세 : 감식 결과가 나온 모양입니다.

 

<증거품- 키쿠치 마코토의 부검기록>

배에 총 3발을 맞아서 사망하여 엎드린 채로 발견되었다. 사망 추정 시각은 시체발견 시간으로부터 30분~1시간 전.

 

P : (이 이상... 이 이상 사건이 더 늘어나면..)

 

P : (...아니, 이미 이 상태로도 끝났어..)

 

P : (벌써 몇 번째야..)

 

P : ..이케다 씨, 이제부터 사건에 관한 내용은 저와 타카기 사장님에게만 알려주십시오.

 

이케다 : 응? 왜?

 

P : ...부탁드립니다, 이케다 씨.

 

글썽

 

이케다 : 요, 요시츠네.. 너 우, 우는거야?

 

P : 울긴요, 제가 이 정도 가지고....

 

이케다 : ...알았어, 네 말대로 하지.

 

P : 감사..드립니다.

 

P : 일단 사장님께 연락을 해야겠지.

 

 

P : 사장님...

 

타카기 : ..또 무슨 일이 생긴건가?

 

P : 사장님.. 마코토가..... 살해당했습니다.

 

타카기 : ........

 

P : 더 이상 피해자를 늘릴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은 장례식장 밖으로 못 나오게 해주세요.

 

타카기 : ...알겠네. 오후 10시까지 아까 왔던 조문객들이 온다고 하네. 자네도 10시까지 와주게나.

 

P : 알겠습니다.

 

 

P : (...나는 우리 아이돌들의 스케쥴을 알고 있는자, 즉 우리 사무소 내의 사람이 범인이라고 생각했지.)

 

P : (그런데 765 프로 소속원들은 전부 장례식장에 있었어.)

 

P : (그 때 잠에 들지 않던 사람이 모두 공범이 아닌 이상 765 프로 소속은 모두 범행이 불가하다.)

 

P : ..잠깐?

 

P : 오토나시 씨는 외출했다고 하지 않았었나?

 

P : 어디로 간걸까? 전화 해봐야겠다.

 

삐삐삐삐삐

 

P : ...전화를 받지 않아?

 

P : 혹시 오토나시 씨도 설마...?

 

이케다 : 치하야 양, 잠시 서에 동행해주면 좋겠는데.

 

치하야 : 저, 저는 범인이 아니에요!

 

치하야 : 애초에 제1 사건에 알리바이가 있다고요? 이건 연쇄 살인 아니었던가요?

 

이케다 : 하지만 이번에 사건 현장에 있었잖아.

 

이케다 : 걱정마, 용의자가 아닌 중요 참고인으로 데리고 가는거니깐.

 

치하야 : ............프로듀서.

 

P : 응? 왜 그래?

 

치하야 : 믿어주실지, 믿어주실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하지 않았어요.

 

P : 그 말 믿어볼게. 그러니 마음 놓고 있었던 일만 말해주고 와.

 

이케다 : 그럼 출발하자!

 

P : ....나도 이제 집으로 돌아가볼까.

 

P :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다..

 

P : 이 연쇄 살인.. 대체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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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1] 765 프로덕션 연쇄 살인사건 -제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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