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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카렌 "나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린 "신경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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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1, 2017 00:01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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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재업로드입니다.

 

 

미오 "갑자기 무슨 소리야? 알아듣게 설명해주라."

 

카렌 "나오가 자타공인 TP의 호구인건 상식이잖아?"

 

린 "호구는 너무할지도. 샌드백 정도로 해 두자."

 

미오 "둘다 충분히 너무해."

 

카렌 "아무튼 뭐랄까...어제만 해도 나오 머리를 68분정도 가지고 놀거나 이런저런걸 씌워보려고 했었지만 말야,문득 이대로 괜찮은걸까 싶어졌다고 할까.."

 

린 "67분이었어. 그리고 이런저런게 아니라 강아지귀랑 목줄이었고."

 

미오 "시부린은 태클을 거는건지 태클이 걸리고 싶은건지 구분이 안 가는 발언은 자제해줄래? 그리고 정말로 이제와서 그런 생각이 드는거야?"

 

카렌 "사랑과 고민은 폭풍부는날의 번개처럼 갑작스러운걸."

 

미오 "나라면 폭풍이 오고 있는 시점에서 집 안으로 들어가겠지만."

 

린 "사실은,어제 나오가 상당히 화난 채로 돌아가서.."

 

미오 "귀는 그렇다 치고 목줄을 채우려 들면 누구라도 그런다고 생각하는데."

 

카렌 "아-무-튼-! 우리가 장난치는것에 대해 나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쓰인단 이야기야!"

 

미오 "...그래? 근데 그걸 왜 나한테 말하는걸까나?"

 

린 "곤란할 때는 역시나 캡틴 미오."

 

미오 "이럴 때만 캡틴이지!"

 

카렌 "부탁이야,도와주라.."

 

린 "부탁할게.미오."

 

미오 "...치,치사하게 갑자기 진지한 얼굴로.."

 

 


미오 "아-알았어! 알았다고! 어떻게든 해볼테니까!"

 

카렌 "쌩큐~☆"

 

린 "고마워.역시나네."

 

 

 

[톡]


미오 "카미양 있습니까~?"

 

나오 "뭐야,미오였네. 무슨 일이야?"

 

미오 "그게 말야,실은 내일 오프라서 말이지.."

 

나오 "아아,그렇구나.우리도 오프니까..대충 무슨 이야기인지 알겠어."

 

미오 "그래! 둘이서 어디 놀러가지 않을래?"

 

나오 "음? 둘이서?"

 

미오 "가끔은 둘이서 놀러가자구! 말하자면 카미오 콤비!"

 

나오 "저번엔 나미오라고 하지 않았던가.."

 

미오 "사소한건 신경쓰지마!"

 

나오 "나 참...나도 딱히 일정 없으니까 좋지만. 그럼 내일 아침에 프로덕션 근처 늘 가는 카페에서 만나자."

 

미오 "알겠슴당! 삐릿!"

 

 

 

미오 "...1단계 클리어. 그럼,지금부터 작전을 설명한다."

 

카렌 (진지)

 

린 (근엄)

 

 

 


-카페-

 

미오 "오~카미양! 여기 여기!"

 

나오 "뭐야,먼저 들어가서 기다리지 그랬어."

 

미오 "에이,나도 방금 왔으니까 신경쓰지 마~"

 

나오 "아닌 것 같은데..빨리 들어가자. 오늘도 덥다고."

 

미오 "예이예이~"

 

 

미오 "어~그러니까.."

 

나오 "아무데나 앉아도 되잖아?"

 

미오 "훗훗훗..뭘 모르시는군,카미양! 이 미오쨩의 레이더로 오늘 최고로 운이 좋을 스폿을 찾고 있는 거라네!"

 

나오 "다른 아이돌 속성을 뺏어오는건 그만 두는게..."

 

미오 "좋아! 오늘의 럭키 스폿은 저기다!"

 

나오 "그래그래,앉자구."

 


나오 "그럼..난 늘 마시던 걸로."

 

미오 "난 조금 새로운 거에 도전해볼까나 싶기도 하네-"

 

나오 "대체로 실패잖아,그런 거."

 

미오 "어떤 역경에도 챌린지하는게 내 신조야!"

 

나오 "어째서 카페 메뉴에서 역경을 찾는 걸까"

 

미오 "좋아! 정했다! 주문하고 올게!"

 

나오 "잠깐,돈...하아,이따 오면 줘야지."

 

 

미오 (좋아,지금까진 순조로워.두 사람은..)

 

린 "...블루아이즈 마운틴 1잔." 소곤

 

카렌 "민트 초코 스무디.." 소곤

 

미오 (..작전대로 우리 뒷자리에 앉았군.그와중에 주문도 하면서.)

 

점원 "주문하신 스타더스트 스파클링이랑 핫 코코아입니다~"

 

미오 (저 위치라면 나오랑은 등받이 하나 간격..귀 기울이면 나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을 수 있을 테지.남은건 그 주제를 꺼내는 것 뿐이야.)

 

점원 "저,손님?"

 

미오 "좋아,혼다 미오 갑니다!"

 

점원 "네,넵?!"

 

 

미오 "기다리게 했군!"

 

나오 "괜찮아.별로 안 기다렸고."

 

미오 "떴다! 카미야씨의 츤데레 콤보다!"

 

나오 "진짜로 안 기다린건데."

 

미오 "...쌀쌀맞아!?"

 

나오 "농담이지만."

 

미오 "안 어울려! 그거 시부린의 무지개떡 의상보다 안 어울려!"

 

나오 "어느 정도로 안 어울리는건지 감이 안 오는데?"

 

 

미오 "아무튼,신음료 시음회를 해보실까!"

 

나오 "기대 불안의 미래가-"

 

미오 "지금 움직이네-" 꿀꺽

 

미오 "......"

 

나오 "어때?"

 

미오 "...자극적이네."

 

나오 "미묘한가보구만.."


~~소녀잡담중~~


미오 "아,그래그래. 전부터 궁금하던건데 카미양- 평소에 린이나 카렌이 놀려먹는거,어떻게 생각해?"

 

카렌린 (드디어)

 

나오 "응? 갑자기 그건 왜?"

 

미오 "아니,뭐랄까 뉴제네의 리더로서 린의 평가도 신경쓰인달까,오지랖이랄까.."

 

나오 "흠...뭐,솔직히 귀찮지. 일단은 연장자인데 허구헌날 당하기나 하고."

 

카렌 (윽) 푸욱

 

린 (역시인가..)

 

나오 "게다가 어째 갈수록 심해진다니까? 적당히란걸 모르는거냐고...하아."

 

카렌 (쿨럭)

 

린 (카레에에에에에에엔?!)

 

미오 (아,이건 생각보다 심한데..) 지끈

 

나오 "그래도 뭐...괜찮아." 호록

 

미오 "에?"

 

나오 "린도 카렌도,딱히 날 싫어해서 그러는게 아니란건 알고 있고.오히려 좋아해주고 있다고 느끼고."

 

나오 "그리고 두 사람 다 교우관계에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지만,쿨하달까 새침하달까 솔직해지기 힘든 위치니까. 나한테라도 나이에 맞게 장난치면서 풀 수 있다면야 얼마든지 당해줄까나-하는 기분."

 

미오 "...오오,카미양...엄청 언니 오오라가 풍겨..."

 

나오 "난 원래 언니인데 말이지...아,잠깐만.톡 왔다."

 

카렌 (...나오...) 찌잉

 

린 (나..좀 꼴사납네..) 찌잉

 

봄바☆

 

미오 "응? 나도 톡인가.."

 


[톡]


나오 "그래서,두 사람은 어디서부터 들은 거야?"

 

미오 "?!?!?!!?  어어어,어떻게?!"

 

나오 "놀러간다면 사람은 많을수록 좋다는 파인 네가 TP 전원이 아니라 굳이 나만 불러낸 시점에서 이미 수상했다고."

 

미오 "그것만 가지고 알 리가..!"

 

나오 "앉을 자리 많은데도 굳이 뒤쪽 자리도 비어있는곳을 찾으려고 한참 두리번거렸고"

 

미오 "으..."

 

나오 "내가 말 꺼내기도 전에 먼저 일어나서 주문하러 가겠다고 한 것도."

 

미오 "...그,그래도 그걸로 알 수 있는거야?"

 

나오 "확신한건 내가 둘을 나쁘게 말했을때 네 얼굴이 진심으로 당혹스러운 표정이 됐을 때지만."

 

미오 "그것도 떠보기였어!?"

 

나오 "사소한 복수도 겸해서."

 

미오 "그럼 오늘따라 미묘하게 쌀쌀맞은건..."

 

나오 "어제 일로 화났다고 생각하게 해줄까 했지. 뭐,조금쯤은 화 났지만."

 

미오 "...부처님 손바닥,아니 눈썹 위였어..."

 

나오 "누가 눈썹이 두껍다는거냐."

 

 


나오 "그러면...슬슬 일어날까. 어디 갈지는 천천히 걸으면서 생각해보자고."

 

카렌린 (에,벌써?!) 허둥지둥

 

미오 (...엄청 티 나.등받이 하나 간격이니까.)

 

나오 "...쿡쿡쿡." 부들부들

 

미오 (아무튼 일단 두 사람한텐 안 들킨 걸로 해야..자연스럽게 놀러가는척..)

 

 

"안녕히 가세요-"

 

미오 "저기,그러면 일단 영화라도 볼래?"

 

나오 "토마토 썩은 내 나는건 안 본다?"

 

미오 "뭐야 그거.."


봄바☆
봄바☆
봄바☆

 

미오 "아,미안미안.잠깐만..뭐가 이렇게"


[톡]

 

린 "미오,오늘은 고마웠어. 마음같아선 더 따라가고 싶지만,들키면 나오 얼굴을 못 볼 것 같아서...우린 이만 돌아갈게."

 

린 "...우리때문에 끌고 나온 거니까,오늘 나오 잘 부탁해. 비용은 내가 다 낼테니까 즐겁게 해 줘."

 

 

카렌 "고마워,미오. 나,미오한테 부탁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카렌 "..근데 우리 나오한텐 우리가 갚을 거니까,허튼 짓은 하지 말고. 뭐 했냐고 물어볼 거니까 말이야."

 

 

나오 "좀 전 이야기는 둘한텐 비밀. 둘이 부끄러워서 뭔 짓을 할지 모르니까."

 

나오 "그럼..감히 날 속여보려고 하셨단 말이지-? 오늘은 네 말대로 둘.이.서 놀아보자고.다른 애들은 신경 끄고 말이야?"

 

 

 

미오 " " 굳음

 

미오 (...어째서 이렇게 되는 거야?!)

 

나오 "어이~놀자던 사람 어디 갔나~" 히죽히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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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결국 재업로드로 참가를 하는 무능한 나를 용서해줘...

변명이란건 알고 있지만, 원래 쓰고 있던 소재는 도저히 진도가 안 나가서 전에 메모해뒀던 다른 소재로 변경-스레판 관리라던가 친구 약속으로 술술 흘러가는 시간-반쯤 쓰고 와장창

...이라는 전개였습니다만 진부하다 못해 이제는 클리셰 미만인 변명이므로...한참 전에 쓴 글로 때우는게 그저 죄송스러울 따름...

2회차가 열린다면 그때는 꼭 제대로 참가하겠습니다 ㅠㅠ

 

하여간 제가 창작글판에 올렸던 것 중에서 그래도 제일 관심을 많이 받았던(솔직히 많이 과분할 정도로)글입니다. 정작 최애캐인 아스카는 붙임머리 끝도 안 보이고 즉흥으로 떠올린 소재로 썼음입니다만(...)

보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전 캐릭터의 갭이라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 글도 그 취향의 일환으로, 평소엔 TP의 귀염둥이 취급인 나오가 사실 뒷면에선 완벽하게 멋진 언니 위치에 서 있죠. 결말은 어째선지 미오가 고통받지만 그것도 세계의 선택..엘 프사이 콩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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