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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어릴 적부터 당신을 사랑해왔어」 P「에?」 -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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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9, 2017 03:27에 작성됨.

슈코「어릴 적부터 당신을 사랑해왔어」 P「에?」 - 2편에서 이어집니다

 

현재 사무소

 

치히로 "잠시만요 프로듀서씨."

P "네?"

치히로 "저는 이 집 화과자 오늘 처음 먹어보는데요? 프로듀서씨한테 받아본 적 없는데요?"

P "어..그게..사실은 오는 길에 다 먹어버려서..그냥 다른 선물로.."

치히로 "그게 뭐에요!!"

P "죄송합니다.."

슈코 "......"

카나데 "그래서 그때가 마지막으로 간 거 였어?"

P "아니, 과거에 마지막으로 갔을 때는 4년전이었어."

P "꼬맹이도 되게 좋아했었으니까 묘에 올려줄려고 갔는데.."

 

4년 전 

 

화과자 가게점장A "이제 더 이상은 못참아! 매출이 바닥을 치고 있어!"

화과자 가게점장B "가격을 내려봐도 잠시 달라질뿐이지 전혀 다른 게 없어. 이제는 심지어 교토 명물로까지 불리고 있어."

화과자 가게점장C "....난 이제 그만둘 생각이네. 다른 거를 할 생각이야."

화과자 가게점장A "!!! 그게 무슨 소리인가. 화과자 가게를 그만둔다는 뜻인가?"

화과자 가게점장C "그래, 더 이상은 적자야."

화과자 가게점장B "나는 다른 곳으로 떠날 생각일세. 여기서는 더 이상 가망이 없어."

화과자 가게점장A "무슨 소리를 하는 겐가!! 여기는 우리가 원래 있던 곳이야! 우리가 왜 저딴 가게때문에 나가야하는건데!!"

화과자 가게점장B "어쩔 수 없어. 저쪽이 안 나가는 이상, 우리로서는 할 수 있는게 없어."

화과자 가게점장C "자네도 고집 그만부리고 다른 걸 알아보게. 나는 그럼 이만 가보겠네. 정리해야 하거든."

화과자 가게점장B "나도 이만."

 

덜컥

 

화과자 가게점장A "......"

화과자 가게점장A "젠장!! 진짜 마음에 안 들어! 내가 이 가게에만 발을 붙인지 15년인데! 겨우 저 딴 가게 하나들어왔다고 이렇게 밀리는거야? 이렇게 불합리스러운게 어딨어!!!"

화과자 가게점장A "절대로 그냥 물러나지 않아. 이렇게 된 이상..."

 

한편 슈코네 가게 

 

슈코 아빠 "슈코, 우리는 계약때문에 위로 올라가봐야 해. 그러니까 밤에 가게 좀 보고 있어."

슈코 "싫어! 가게 보는 거 지겨워."

슈코 아빠 "어짜피 네가 이어받을 가게야. 기왕이면 애착을 가지는게 어때?"

슈코 "안 이어받을 거야. 난 화과자 가게 안할거야."

슈코 아빠 "마음대로 생각해. 어찌 되었든 너는 가게를 이어받게 될 테니까."

슈코 "......."

 

그 날 새벽 슈코네 가게

 

P "하아..너무 늦었네. 아직 영업할라나."

P "실례합니다~ 아직 영업하나요~"

슈코 '아, 네 어서오세요...아저씨?"

P "에? 아저씨?"

슈코 "아아, 기억 안나? 2년전에 골목길에서 구해준 적 있었잖아."

P "아...기억 났다."

슈코 "오랜만이야~보고 싶었어~"

P "그래, 오랜만이다. 지금 장사해?"

슈코 "안 할거야~ 아저씨 나랑 이야기좀 하자~ 심심해~"

P "에?"

슈코 "뭐 어때~ 나랑 이야기안해주면 안 팔거야~"

P "아니, 너 장사안해?"

슈코 "어짜피 지금은 사람도 안 와. 괜찮아~"

P "할 수 없지..."

슈코 "그나저나 아저씨, 아직도 그 모자하고 안경하고 있는거야?"

P "뭐,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서 말이지."

슈코 "그거 벗은 얼굴 좀 봐도 돼?'

P "싫어."

슈코 "에~ 쪼잔해~"

P "맘대로 생각하세요~"

슈코 "아저씨는 어디 살아?"

P "도쿄"

슈코 "에? 도쿄사람이었어?"

P "문제 있어?"

슈코 "아니..도쿄 사람치고는 너무 촌스러워서..."

P "이게 진짜..."

슈코 "농담이야~ 농담~ 도쿄에서 뭐하고 살아?"

P "일하고 살지."

슈코 "무슨 일?"

P "아이돌하고 관련된 일."

슈코 "에? 아저씨 아이돌? 그건 좀..."

P "프로듀서다 프로듀서! 그리고 그런 경악스러운 표정 짓지마."

슈코 "그렇지? 아무리 생각해도 그거는 아닌거 같아."

P "너 진짜 맞고 싶어?"

슈코 "사양할게~"

P "하여튼...,그래,너는 잘 지냈어?"

슈코 "아니, 전혀"

P "즉답이네. 왜?"

슈코 "돈은 예전보다 훨씬 잘 벌리는데 예전이 더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어."

P "어째서?"

슈코 "나보고 화과자가게를 이어받으래. 난 가게 이어받아 돈 버는 것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어. 하지만 아빠는 나한테 가게 이어받는거를 강요하고 있어. 분명 장사가 잘 되니까 그런걸거야."

슈코 "예전에는 안 그러셨는데 왜 그렇게 변해버린 걸까..."

P "그렇구나..."

슈코 "미안해 아저씨, 이상한 말해서.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자자~ 화과자 가지고 가~ 공짜로 줄게~"

P "아니 그건 좀.."

슈코 "괜찮아~ 돈 많이 벌어서 이정도는 괜찮아~ 대신에 다시 올 때도 이야기하는거야~"

P "..그래, 간다."

슈코 "잘 가~"

 

잠시 후

 

슈코 "그럼..이제 그냥 닫아버릴까.."

화과자 가게점장A "그래, 영원히 닫게 해줄게."

슈코 "뭐..뭐야?"

화과자 가게점장A "뭐야, 그 녀석들 딸인가..아니, 오히려 잘 된걸지도."

화과자 가게점장A (칼을 보여주며) "보면 모르겠나? 곧 너를 죽일 사람이다"

슈코 "당신 누구야? 왜 이러는 건데?"

화과자 가게점장A "다 네 녀석들 잘못이야. 네 녀석들이 여기에 온 것 떄문에 이렇게 된 거야. 네가 사라지면 부모도 충격받고 그만두겠지."

슈코 "오지마!!"

화과자 가게점장A (칼을 들며) "후후후..네 녀석들만 없으면..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어.."

슈코 (주저앉으며) "히익..."

화과자 가게점장A "잘 가라."

슈코 (눈을 질끈 감으며) "도와줘..누가.."

화과자 가게점장A "!!! 뭐지..."

 

털썩

 

슈코 "......."

슈코 (어?)

P "이게 무슨 일이래..어이 괜찮아?"

슈코 "어...어? 아저씨?"

P "차 키를 놓고가서 가지러 왔는데 무슨 일이야?"

슈코 (P한테 안기며) "아저씨!!!"

P "쿠헥...잠깐 이거 좀 놔..."

슈코 "흑...나 정말로..죽는 줄 알았어..."

P (쓰담쓰담) "...괜찮아 지금은.."

 

잠시 후

 

P "이제 좀 진정됐어?"

슈코 "응...추한 모습을 보였네."

P (쓰담쓰담) "괜찮아~ 괜찮아~"

슈코 (화악) "이..이제 괜찮으니까 그만해..."

P "아, 미안."

슈코 "대신에 조금만 더 안고 있어줘."

P (슈코를 끌어안으며) "그래, 그래."

슈코 (화아아악) "으으..."

슈코 (설마..나..이 사람 좋아하는 거야..?)

P "자, 그럼 이제 괜찮은거 같으니 나는 간다."

슈코 "가는거야?"

P "많이 늦었으니까 이제 가 봐야지."

슈코 "그래..또 올 거지?"

P "글쎄다..."

슈코 "안 오기만 해봐..."

P "알았어 알았어. 그럼 간다."

슈코 "잘 가~"

P "그래~"

 

현재 사무소

 

P "이게 과거에 간 거는 마지막이었어."

카나데 "...당신 정말 바보야? 다시 간 게 그래서 4년있다가 오늘 간거야?"

P "아니, 그게..."

아리스 "글러먹었네요."

치히로 "쓰레기에요."

프레데리카 "이건 프레짱이 봐도 너무 했어~"

시키 "냐하~ 그래서 4년만에 본 그 여자아이는?"

P "아니, 그게..가출했다던데?"

슈코 "그래, 내가 찾으러 왔다."

일동 "에?"

슈코 "3년동안을 기다렸는데 한 번을 안 오더라. 어떻게 된거야?'

P "잠깐만..너가 그럼 그 때 화과자집 딸..?"

슈코 "맞아."

P "아니, 하지만 분명 그 때 본 거는 흑발 긴머리였는데..?"

슈코 "흑발은 염색한거고 머리는 잘랐어. 그래서 이제 내 질문에 대답해줘야겠어. 어째서 안 온거야?"

P "아니.. 뭐랄까. 아저씨가 그렇게 변한건 내 탓인거 같아서 미안해서..."

슈코 "......"

슈코 "이 바보가!!! 겨우 그것 때문에 3년동안 나를 기다리게 했단 말이야!?"

슈코 "오죽하면 내가 집에서 나와서 당신 찾으러 도쿄까지 왔어."

P "미안...."

슈코 "......"

슈코 (P한테 안기며) "어릴 적부터 당신을 사랑해왔어"

P "에?"

슈코 "당신이 구해주고 쓰다듬을 때 부끄러워 죽는줄 알았어. 그 때 알았어. 단 두 번밖에 안 만났지만 나는 분명 당신을 의지하고 당신을 사랑했다는 것을."

일동 "어라아?"

슈코 "받아줄래?"

P (화아아아악) "어.....그게..."

슈코 ".....농담이야~ 농담~ 뭘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거야. 프로듀서~?"

P "에?아..아하하..그래..놀래키기는.."

일동 (농담은 무슨..)

슈코 "하지만 만약 슈코짱을 사랑한다면 언제든지 말하도록 해? 나는 받아줄 준비가 되있어~?"

아리스 "슈코 씨!!"

카나데 "절대 그렇게 놔두지 않아?"

프레데리카 "프레짱도 보고만 있지 않을꺼야? 각오해 슈코짱?"

시키 "냐하~강적이네 슈코짱~"

치히로 "이건 경계를 해놔야할 필요가 있겠어요."

P "무..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슈코 "후후훗~"

슈코 (지금은 이걸로 끝내지만..언젠가는 제대로 고백할게~ 사랑해~ 프로듀서~♥)

-끝-

 

후일담1

치히로 "그런데 프로듀서씨? 한 번 더 갔는데도 제 거는 안 사오신 거였나요?"

P "아하하하....."

치히로 "잠깐 저 좀 보시죠."

P "네...."

 

 

후일담 2

 

P "슈코, 그런데 왜 처음보자마자 말하지 않은거야?"

슈코 "그 촌스런 안경하고 모자 때문에 너무 헷갈렸거든. 확신이 서지를 않아서. "

카나데 "겨우 그거가지고 못 알아볼수가 있어?"

슈코 "보면 알 걸? 한 번 써 봐"

P "알겠어."

P (모자하고 안경 착용) "어때?"

일동 "크..크..큿....풋...."

P "......."

P "이게 그렇게 이상한가...."

 

후일담 3

 

P "그런데 부모님들한테는 뭐라하고 나왔는데?"

슈코 "음...사랑을 찾아 도쿄로 떠납니다?"

P "....지금 당장 부모님한테 가자."

 

-진짜 끝-

 

 

 

재밌게 읽으셨나요~

3년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슈코의 마음은 어땟을까요?

이거는 P가 잘못했네요.

쓰다보니 화과자가 먹고 싶네요

다음 편은 새로운 아이돌을 등장시킬거에요~

그럼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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