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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흐른 자리에는 D.C.(다카포) 12 - 카렌의 회상(그 사람과의 연습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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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4, 2017 13:59에 작성됨.

눈물이 흐른 자리에는 D.C.(다카포) 12 - 카렌의 회상(그 사람과의 연습 이야기2)

 

 

「 정말 괜찮은거야...? 」

그 사람이 병원에서 퇴원한 ㅇ후로 댄스 수업의 빈도는 줄어 들었지만 여전히 기초 트레이닝은 진행 되고 있었다.오늘 역
시 댄스 수업은 계속 되고 있었고,그 사람이 직접 지도해 주는 중이었다.
잠깐의 휴식 때 건넨 말이었다.당시의 그 사람은 병원에 입원해 있던 시절의 나보다 더 안색이 더 좋지 않은 중환자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 괜찮아, 카렌. 널 데뷔시키고 정상에 도달 했을 때의 모습을 볼때까지, 쓰러질 순 없으니까. 」

「 그런 말 하면 머해... 최근에도 쓰러졌으면서... 」

「 하하하하, 정말 괯낳으니까,걱정 시켜서 미안해 」

 

날 안심시키려고 크게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하지만 이런 말과 달리 그 사람은 휴식할 때 마다 정체모를 약의 복용 횟수가 늘어 나고 있었다.

 

(오늘로 벌써 3번째... 도대체 무슨 약인거지?)

「 자, 그럼 다시 연습 시작해 볼까? 」

「 응, 다음은 어떤 곡이야? 」

「 다음은 댄스 연습이 아니라... 연기야. 」

 

잠시 머뭇거리다가 답을 한 그는 마스터 트레이너,아오키씨를 불렀다.

「 아오키,잠깐 연기 상대좀 해줘 」

「 싫다면....? 」

 

아이돌 육성이라면 무엇을 도와주는 마스터 트레이너씨였지만,어째선지 거부 의사를 표현하였다.아오키씨가 거부한 이유와
남자의 소름끼치는 연기력을 두 사람의 연기를 직접 눈 앞에서보고 나서 알게 되었다.
잠시 숨을 가다듬고 남자가 입을 열었다.

 


「 .... 히메코 」

「 히메코....? 」

 

처음 들었을 때는 누구의 이름인지 몰랐었다.
단지 몰입하기 위해서 생각해낸 배역의 이름인줄 알았지만,눈 앞에 벌여진 광경을 목겨한 후에 알게 되었다.
히메코는 마스터 트레이너인 아오키씨의 이름이었고,이름을 부르는 남자는 아오키씨의 손을 잡고 몸을 벽에 밀쳤다.처음에
는 거부 의사를 표현한 아오키씨 였지만,지금은 거부하지 않고 남자의 요구에 응하였다.
얼굴을 붉힌 채로 어쩔 줄 몰라 하면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남자는 여자의 양손을 머리 위로 올린 후 그 상태로 자신의 한 팔로 구속 하여 힘을 주고 있었고 이로 인해 서로의 신체는
밀착 상태가 되어 한 몸이 된 것 같았다.
만약 멜로 영화속 연인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지금 이 상황이 아닐까 할 정도로 두 사람의 분위기는 아직 어린아이인 나에게 있어서 위험하고 계속해서 보고 싶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었다.
일방적이었다.
남자는 자신의 손가락으로 여자의 입술을 매만지면서 상대방의 눈을 응시하고 있었다.입술 위에 있는 손가락이 움직일때마
다 여자의 숨소리가 거칠어졌고 얼굴 역시 더 빨개지고 있었다.여자의 거친 숨소리에 반응하듯이 남자의 손가락은 좀
더... 좀 더... 아래로 내려갔고,반쯤 지퍼가 내려가 있는 츄리닝 상의 사이로 보이는 여자의 쇄골을 건드리기 시작하였다.
남자의 손가락이 깊이 파여있는 곳에 닿을때마다 여자는 야릇한 소리와 달콤한 소리를 동시에 내고 있었다.그리고 남자 역시 좀 더 여자를 애태우듯이 이번에는 귓속말로 달콤한 말을,악마의 속삭임을 말하고 있었다.

 

「 오래 기다렸지, 히메코 」

「 아냐.... 읏... 」

「 미안해, 좀 더 일찍 돌아와서 , 이렇게 해줬어야 했는데.... 」

「 틀려... 난... 이런... 」

 

자신의 몸과는 반대로 부정하는 여자와 이를 포옹하는 남자
계속해서 보고 있는 나 역시 흥분되기 시작하였고,동시에 마음 속 한 구석이...
병원에 입원해 있었을 때보다 더 무거운 무언가가 내 마음속 깊숙한 곳에 자리 잡았다.
높아지는 심박수가 이를 증명하고 있었다.
보는 것만으로 사람이 이렇게 될 수 있다니.... 저게 진짜 연기인지 아니면 두 사람의 진심인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 히메코, 이제 곧이야 」

「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거야? 이젠 너 밖에 남지 않았어 」

「 아.... 안 되-... 」

 

남자의 눈동자는 마치 타오르는 횃불과 같았다.활활 타오르면서 주변에 재를 뿌리는 것처럼 남자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불태우고 있었다.하지만 어째서인지 곧 꺼져버릴지도 모르는 바람 앞의 양초처럼 위태하고 순식간에 울어 버릴 것 같은 사
춘기의 소녀와 같은 면도 보였다.
두 사람 사이의 간격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었고,더 이상 공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은 없어 보였다.여자는 고개를 들어
남자의 두 눈을 바라 보았다.응시하고 있는 서로의 눈동자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연인과 같이 비찬고 있었고,고혹적이었
다.바라본 그들의 얼굴은 가까워 지기 시작하였다.거리가 줄어들 때마다,내 가슴도 두근 거렸고,마음 한 구석이 더 아파왔
다.하지만 이러한 것도 잠시,서로의 입술이 닿기 직전에,여자가 남자가 있는 힘껏 밀쳐 냈고,남자의 멱살을 붙잡았다.이번
에는 남녀의 입장이 역전 되었다.
이걸 본 나는 무심코 소리 내버렸다.

 

「 엑-.....?! 」

 

여자는 남자의 눈을 바라보고 말하였다.

 

「 연기는 여기까지다. 」

「 알았으니까, 이것 좀 놔줄래? 」

「 .....? 」

 

아오키씨가 남자를 유심히 쳐다보았다.

 

「 기분 탓인가..... 」

 

조용하게 혼잣말을 중얼거린 아오키씨는 쥐고 있던 남자의 멱살을 풀었다.
자유를 되찾은 남자는 시선을 나에게로 향하였다.

 

「 어땠어, 카렌? 」

「 응?! 무척 잘한다고 생각해.... 그런데-.... 」

「 응? 」

「 아직은 내가 하기 힘들다고 하려나... 이르다고 해야 할려나.... 아직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일지도.... 」

 

얼굴을 붉히면서 대답하였다.
자신의 실수를 알아 차렸는지 남자는 사과하였다.

 

「 아.... 미안, 다른 걸 보여줬었어야 했는데... 」

 

남자는 연기의 기본적인 요소와,호흡 법 등을 알려주기 시작하였고,나는 집중해서 듣기 시작하였다.그리고 이런 우리들을
아오키씨가 다시 한번 유심히 쳐다 보았다.정확히 말하자면,날 가르치는 남자 쪽을 의심스러운 듯이 바라 보았다.마치 자
신이 옛날에 보았던 누군가와 남자를 겹쳐 보는 듯이 아니면 한 몸에 다른 두 인격이 공존하는 사람을 보는 것처럼,아오키
씨는 이 남자를 보았다.그리고 이 의심은 남자가 사라진 지금도 풀리지도 않은 상태로 나에게 남아 있었다.연기 수업은 날
이 지날수록 익숙해져 갔고,그 사람 역시 날 칭찬해 주었다.칭찬 받을 때마다,나는 얼굴을 붉히면서 점점 더 의욕을 냈고,
이 사람은 내 의욕에 맞게 더 자세하게 확실하게 가르쳐 주었다.그리고 이 날,내 의욕을 보고 남자의 기분이 좋아져,그는
내게 보상 같은 걸 물어봤고,난 한 가지 약속을 보상으로 원했다.
그 약속은 바로-....


「 언젠가 내가 물어볼 질문에 거짓 없이 진실 만을 말해줄 것. 」

 

연기 수업은 생각보다 몸을 많이 쓰는 활동이었기에 쉽게 지쳐가는 것을 느꼈기에 자주 휴식 시간을 가졌다.내가 쉬고 있
을 동안,남자는 가볍게 몸을 풀면서 사무소에 있는 다른 아이돌들의 댄스 영상을 보면서 따라하고 있었다.이때까지 봐왔지
만 남자의 춤 선은 아름다웠고 부드러웠다.고전 무용을 보는 듯한 그런 부드러움과 동시에 느껴지는 여성 특유의 몸
의 움직임과 관절의 움직임 역시 재현하고 있었다.

 

「 아름 다워... 저게 정말로 남성의 춤 선 인건가... 」

 

부러웠다는 마음이 가장 크게 들었다.
거짓말이 아니었다,당시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해도,아니... 사무소에 있는 그 누군가와 비교해도 아무도 이길 수 없을
듯한 확신이 들었다.남자가 움직일 때 마다,주위의 공기가,햇빛이 둘러 싸고 있는 모든 것들이 남자를 축복하듯이 감싸고
있는 것 같았다.남자가 움직일때마다 목에서 짤랑 거리는 소리가 자주 들렸다.
내 기억 상 남자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목걸이는 착용하지 않았었다.
아마도 날 가르쳤을 때만 착용 했었던 것 같았다.왜냐면 내가 사무소에 들어간 이후로는 착용한 걸 본 적이 없으니까.....
어느 날,궁금해서 물어 보았다.
무슨 일로 목걸이를 착용 했냐고,돌아오는 남자의 대답은 이러하였다.

 

「 목걸이는 나 자신의 증표이자, 약속의 상징 」

「 증표? 」

「 응, 증표. 내가-.... 」

 

다음 말은 듣지 못하였다.남자가 말을 흐린게 아니라 말해줄 필요성을 못 느꼈듯이 일부러 끊어기 때문이다.

 

「 아냐... 너에게 이런 것 까지는 말할 필요는 없지 」

「 어? 왜 말을 거기서 끊는건데! 」

 

남자의 말투가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평소에 볼 수 있었던 누구에게나 다정하고 상냥한 말투가 아니라 자신감이 넘치
고 누구나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함을 지니고 있는 여성의 말투.여고생과 느낌이 조금 비슷한....
지금은 사라져 버리고 활동하지 않는 과거의 아이돌 중 한명을 쏙 빼닮고,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린 비운의 아이
돌,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
연기를 보여준 이후로 남자는 변한 것 같았다.
아니,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
굳이 누군가로 표현하자면 히다카 마이.
그 사람과 같은 세계의 사람.
몇 번,몇 십번,몇 백 번 도적해도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사람.
남자의 가느다랗고 여리여리한 체구에서 느껴지는 강자의 기백.
이런 괴물이 나에게 마을 건넸다.

 

「 카렌 」

「 왜? 」

「 데뷔 곡 듣고 싶어? 」

 

예상치 못하고 너무나 뜻 밖의 질문 이었다.
정말로 지금까지도 물어보고도 싶었지만 무서워서 물어보지 못하는 말을 내게 물어보는 그.
그리고 답 하지 못하는 나.
그는 노트북을 내게 보여 주었다.
화면 속에 보이는 건...

 

「 이미 열어봐서 알고 있지? 」


파일의 이름은 “ 호죠 카렌 SSA 데뷔 계획 ”
정곡이었다.남자가 없는 동안 몰래 열어본 적이 있었다.
그 파일에는 내 기본적인 이력서와 함께 데뷔 계획 시나리오 및 연출,의상 등 여러 가지 내용들이 기재되 있었다.
보고도 모른 척 하였었다.물어보면 모든 게 부서질 것 같았으니까
내가 아이돌이 된다는...꿈을,지금까지 연습하는 것 역시....
지금까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고,이 꿈에서 깨어나지 말고 영원히 이 상태로 있었으면 했으니까.... 꿈에서 깨어나면
옛날의 병약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죽은 사람처럼 살아가던 나로 돌아가기 싫었으니까...

 

「 리딩 보컬, 부르는 사람마다 용어 차이는 있겠지만,간단히 말하면 데모 CD,즉 아직 정식 녹음 되지 않는 샘플링이야 」

「 .... 듣고 싶어 」

 

깊게 생각하지 않고 나온 대답이었다.
그저 눈 앞에 놓여져 있는 것을 놓치기 싫었고,다시는 없을 기회라고 직감적으로 깨달았으니까

 

「 리딩 보컬이라면... 사무소의 누군가가 부른거야? 」

「 발라드? 댄스곡? 」

「 누군가라면 그렇네,사무소의 누군가가 부른거고, 발라드야 」

「 정말로?! 다행이다 」

「 댄스곡이라면... 나 체력 같은거 자신 없어서 또 중간에 포기할 것 같으니까... 」

 

발라드라고 하니,머리 속에서 여러 사람이 떠올랐고,그 중에서 단 한 사람.
346프로의 가희,타카가키 카에데,당시에는 이 사람이 떠올랐다.
하지만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고,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이 녹음 했었다.

 

「 그리고, 그 사람이 직접 네게 들려 줄꺼고 도와줄 거야,아마 들려주는 건 한 번 뿐이겠지만 」

「 에-엣?! 누구야?! 어딨는데?! 」

「 짜잔! 바로 나 랍니다! 」


「 응?! 」

 

눈 앞에 있는 이 사람의 말을 잘못 들은 줄 알았다.
하지만 노트북에서 흘러 나오는 곡의 전주가 증명하였다.눈 앞의 남자가 준비하고 있다는 걸....
남자가 노래를 부르려는 순간.
곡이 끊겼다.누군가가 강제로 끊은 것이다.
멈춘 사람은....

 

「 아오키, 지금 머하는 거야? 」

「 너... 누구야? 」

 

(누구냐고....?)
(오늘도 즉흥 연기인건가?)

 

「 나는 나야, 히메코. 그 누구도 아니야. 」

 

남자는 빙긋 웃더니 가볍게 그녀의 눈 앞에서 미소 지었다.
그 미소를 계기로 여자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고,그것이 표정으로 들어 났다.

 

「 설마.... 너-... 」

「 그럼, 다시 불러볼까 」

「 안되!!!! 」

 

여자가 전력을 다해 남자를 막았고,남자는 주춤하였다.이유를 알 수 없는 행동이었다.

 

「 아오키씨,어째서 그렇게 까지 막는거야? 」

「 그건-.... 」

「 그저 노래를 부른다는 것 뿐인데... 」

「 안되... 정말로 안되...! 」

 

이유를 알 수 없는 그녀의 분노와 동시에 느껴지는 상대를 알 수 없는 그리움.
이러한 것이 그녀의 눈빛과 표정에서 느껴졌다.얼마전 본 두 사람의 연기 속에서 느껴졌던 연인을 그리워 한 느낌...그것이 또 느껴졌다.

 

「 그녀와의 약속이야,넌-.. 절대로 부를 수도 다시는 나와서는 안 됬어 」

「 싫다면? 」

「 어째서...그렇게까지 나오고 싶어하는 거지? 」

「 눈 앞에 나와 닮은 아이가 있으니까 」

 

남자와 나를 번갈아 보는 아오키씨
그녀는 지금도 내가 모르는 엄청난 비밀을 알고 있었고,그러한 것이 지금 이러한 행동을 하게 했을 것이다.남자의 마지막
말은 여자에게 있어서 열쇠가 됬을 것이다.
그녀가 누군가와 맺은 약속을 살짝 비틀어 열어 버리는 순백의 열쇠이며 동시에 눈 앞의 상대방에게 마음을 닫아 버리는
흑백의 열쇠가,아마도 앞으로 여자가 남자에게 무언가를 허락하지도 용서하지도 않을거란 느낌이....그런 슬픈 느낌이 들
었다는 걸,들었다는 걸로 조용히 내 마음속에 담아 두었다.

 

「 좋아...그렇다면 단 한 곡이야,그 이상은 안 되 」

「 고마워,아오키 」

 

그는 여자에게 등을 돌리고,전신 거울 쪽으로 향하였다.
남자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잠시동안 여운에 잠긴 듯 하였다.
그리고 거울에 비친 자신에게 주문을 걸 듯이 이렇게 말했던 걸로 기억한다.

 

「 춤 출 준비는 됬어, 000? 」

000...?
노이즈가 낀 것처럼,알아 들을 수 없었다.

 

「 호죠 」

「 네? 」

 

아오키씨의 낯 빛이 바뀌어져 있었다.
아까와는 다른 비장한 표정과 약간의 망설임이 섞여있는 얼굴.

 

「 앞으로... 아니 지금부터 보는 모든 걸... 」

「 아오키, 그만 둬 」

 

남자가 여자의 말을 끊었고,이에 맞서 여자가 남자를 째려보았다.


「 어째서?! 왜 말리는 건데?! 」

「 내 의지니까, 내가 결정한거니까 」

「 그랬지... 넌 언제나 그랬어, 언제나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고 행동했었지 」

「 카렌, 한 번 뿐이야. 딱 한 번 뿐이니까, 잘 들어둬야 되. 」

「 그리고 노래가 끝난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나던 간에 절대 댕황해서는 안되, 알겠지? 」

 

남자는 노래가 끝난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미리 알고 있는 듯이 의미심장한 말을 내게 남기고는 등을 돌렸다.
이렇게 그는 아니 그녀라고 불러야 할 목소리가 연습실에 울려 퍼졌고,목소리는 화음이 되었고,화음이 되어 악보가 되었고
,이내 이 악보는 이 사람에 의해서 연주 되었다.
울려 퍼지는 연주는 이때까지 들어 본 연주 중에서 제일 아름다웠고 가장 슬펐고,그리고 애잔하였다.
노래가 끝난 후,남자는 몸의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남자가 쓰러질 것을 예상 했다 듯이,아오키씨가 쓰러지기 직전의 남자를 받아 냈고,아무런 말 없이 무릎베개를 해주 었다.

 

「 앞으로 다시는 나오지 말아 줘.... 」

 

남자는 몇 시간 후,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이 일어 났고,한 통의 전화를 받고는 바로 사무실로 향하였다.
아오키씨가 보컬지도를 마무리 하는 걸로 이렇게 나의 연습생 생활은 끝을 맏이 하였다.
오늘 있었던 일은 나에게도,아오키씨에게도 충격적이었기에 둘 다 방금까지 본 건 입에 담지 않고,연습에 몰두 하였다.
남자가 사무소에서 돌아온 이후로도 우리들 중 그 누구도 어떠한 질문 조차 하지 않는 상태로 SSA 라이브를 맞이 하였다.

 


과거 이야기가 끝나고,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입사 이후로 크나 큰 문제 없이 잘 지내던 프로듀서에게 이변이 생겼는데...
잦은 실수를 반복하다가 모두에게 걱정을 받기 시작하고...


다음 이야기
눈물이 흐른 자리에는 D.C.(다카포) - 그 남자,실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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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군생활도 어느새 약 4개월 정도 남게 됬습니다.

카렌의 입장에서 쓴 과거 편이지만 다른 과거편도 나올 예정이고 다음 휴가때는 다시 현재의 이야기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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