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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츠젠 나나 "핏빛 늑대 이야기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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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2, 2017 18:18에 작성됨.

케츠젠 나나 "핏빛 늑대 이야기 3화"

 


늦은 밤, 갈색의 포니테일을 한 소녀가 바람에 머리카락을 날리며 한 집의 지붕 위에서 반대편 집의 창문을 유심히 보고 있다. 창문 너머에는 주황 단발 머리를 한 작은 소녀가 침대에서 조용히 자고 있다. 사실 평범해 보이는 이 소녀는 '창조주'라고 알려진 이 세계의 신의 분신 중 하나이다. 지금은 그 창조주의 명령을 받들어, 한 소녀를 관찰하는 것이다. 그것도 몇 년씩이나

"굳이 이렇게 관찰해야할까~"

느긋해 보이는 말투를 하지만 어린 소녀에게서 눈은 떼지 않는다. 느긋한 성격과 일을 느긋하게 하는 것은 다른 일이다. 할 때는 진지하게. 그것이 소녀 - 타카모리 아이코의 일 할 때의 방침이다. 도대체 창조주는 왜 저 소녀를 관찰하라는 것인가? 본인은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분명 그 이유가 있겠지. 믿음직스럽지 못하고, 신뢰 안 가고, 자기 이상으로 느긋한 상사 녀석이지만 자기 이상으로 모든 판을 다 짜놓고 행동하는 녀석이니까. 실제로 자신이나 다른 분신이 바이올렛과 오논도 그 녀석이 짠 판 위에서 움직이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그 상사는 자신이 짜놓은 판을 그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는다. 그것이 자신만의 철칙이니 말이다.

"그건 그렇고 배고프네...아까 산 초밥이나 먹을까나?"

야식 좀 해결 할 겸, 근처 편의점에서 산 초밥을 꺼내들었다. 아무리 신의 분신이라지만 인간 생활을 오래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인간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금이 이런 경우일 것이다.

어찌됐든 아이코는 포장 랩을 뜯으면서 콧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다 뜯어진 초밥을 보며 무엇 먼저 먹을까 고민하다가...

"우선은 참치 대뱃살~"

참치 초밥을 하나 들어 입에 가져가려는 그 순간

-두근

"윽?!"

초밥을 떨어뜨리고, 가슴을 감싸안는다. 고통스러운 표정을 하며 고개를 살며시 든다.

"뭐, 뭐지, 이 기분은...?"

가슴 막히면서 두려움이 한꺼번에 느껴진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하지만..."

힐끗. 주변을 살펴보지만 아무렇지도 않다. 세상은 이래도 될 만큼 조용하고, 평화로운 밤을 보내고 있다. 단지 자신의 기우인가? 아니면...

"...성장기라서 가슴이 커질 징조구나!!"

이런 것을 보고 현실도피, 쓸데 없는 희망이라고 한다.

 

 

 

"크아아아아아아아-!!!"

하늘을 향해 포효한다. 인간의 포효가 아닌 짐승의 포효. 그 소리는 주변을 조용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시루시히의 포효가 멈추자, 손에 쥔 나이프를 더욱 꽉 움켜쥔다. 그리고 한 발자국 앞으로 내민다. 그가 움직일 때 마다 공기가 무거워지기 시작한다.

"읏?! 뭐, 뭐하는 거야!! 어서 쏴!!"

정신을 차린 류의 부하들이 시루시히를 향해 총을 겨눈다. 그러나 시루시히는 예상했다는 듯이 주먹을 뒤로 쭉 뺀다. 그리고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케츠젠 류...제 1 식...내지르기-!!"

앞으로 내지르는 정권. 방금 전, 나나가 자신을 날릴 때 사용한 기술이다. 역시나 충격파가 나오면서, 입구를 박살내 버렸다. 쾅 소리와 함께 연기가 잔뜩 나오고, 류의 부하들의 비명만이 밤 하늘을 매우고 있다. 시루시히는 그것에 만족하지 못했는지 저벅 저벅 앞으로 걸어나갈 뿐이다.

"사, 사무원P 형님! 어떻게 하시려고!?"

시루시히의 행동이 모두 넋이 나가 있다가 정신을 차란 케츠젠 일파의 한 사람이 시루시히를 불러 세운다. 시루시히는 그 말에 대답하기라도 하듯, 그 자리에 멈춰서서

"방해말고 나나 보스나 잘 챙겨. 이 앞은 내가 해결한다."

평소에 듣기 힘든 시루시히의 목소리가 더욱 낮고 무겁게 들려온다. 정신을 잃은 유키호를 꼭 껴안는 토우지는 침을 꿀꺽 삼키면서

"케츠젠 일파와 하기와라 일파! 일단은 모두 여기서 물러난다!"

"어, 어째서?! 형님을 그냥 둘 수는...!!"

케츠젠 일파가 반대하려고 하자, 토우지는 그 남성의 입을 막고는

"저 자의 눈을 보게. 저건 더 이상 인간의 것이 아니야. 우리가 도리어 방해가 될 뿐이네. 여기서 나나를 데리고 떠나는 것이 그를 도와주는 것일세."

"윽..."

토우지의 말이 설득력이 강한지, 케츠젠 일파는 나나를 데리고 병원으로 옮기기 시작했고, 하기와라 일파 또한 유키호를 데리고 떠났다.

한편, 홀로 남게 된 시루시히는 조용히 마저 가던 길을 걸어간다. 건물 잔해가 가득한 입구를 지나자 다리를 다쳤는지 다리를 질질 끌며 그 자리에서 벗어나려는 류의 부하가 보였다.

"으, 윽-! 저, 저리가!!"

"..."

시루시히를 보면서 들고 있던 나이프를 휘두르지만 시루시히는 오히려 침묵을 유지하더니 그대로 슉하고 자신의 나이프를 남성의 이마에 던져 박았다. 그리고 이미 죽은 남성에게 가까이 가, 나이프를 뽑더니

"너희가 자초한거야..."

남성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질질 끌면서 앞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아아-!!"

"마, 막아!!"

"쏴! 쏘라고!!"

시루시히를 막기 위해 가지고 있는 총을 이용해 견제한다. 하지만 시루시히는 아까 죽인 남성의 시체를 방패로 사용하면서 돌격하며, 가까이 다가가자 시체의 머리 끄덩이를 잡고 그대로 던진다. 시체에 얻어맞자, 볼링의 핀볼 마냥 몇 몇 남성들이 쓰러지지만 시루시히의 견제는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시루시히는 오히려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그 자리에서 앞으로 점프하더니, 그대로 서 있는 남성의 목을 깨물었다.

"끄아아아악-!!"

목에서 피가 분수마냥 터져 나오지만 시루시히는 그것을 멈추지 않고, 진짜 야생의 늑대 마냥 살점을 뜯어낸다. 푸확하고 피가 터져 나가고, 혈관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그 모습을 본 다른 부하들은 패닉에 빠졌지만 오히려 피 버벅이 된 시루시히는 방금 물어뜯은 남성의 양 눈에 손가락을 꽂아넣는다.

"끄악-!! 내 눈!! 내 눈이-!!"

"저리...꺼져-!!"

그리고 다시 한 번 집어 던진다. 이번에는 아무도 없는 벽으로. 그 순간 철퍽하며, 터진 토마토 마냥 남성은 터져 죽었다.

끔찍한 광경에 부하들은 모두 뒷문으로 도망치려고 하지만 시루시히는 입에 묻은 피를 살짝 핥더니

"어딜 도망가시나...나하고 좀 더 놀아야지?!"

그 자리에서 앞으로 도약하며 칼을 휘두른다.

어떤 이는 팔이 잘려 나갔다. 어떤 이는 목이 떨어져 나갔다. 어떤 이는 가슴이 찔리고 그대로 총알 받이가 되었다. 양쪽 눈이 손가락으로 찔려 진채 볼링공 마냥 던져진 사람도 있다. 어떤 이는 가슴을 밟고 목을 잡아당겨, 척추를 뽑아버린 시체도 있었다.

그야말로 피바다. 그야말로 무쌍. 야쿠자 한 명에 의해서 통로를 지키던 남성들이 피바다의 재료로 바뀌었다.

하지만 시루시히는 멈추지 않았다. 탄알이 날아오면 주변의 시체를 방패로 삼았고, 사시미칼이 베려고 하면 가볍게 피하면서 목에 자신의 단검을 쑤셔 넣는다.

달려드는 이의 목을 물어뜯고, 사방을 피바다로 만든다. 도망치는 이의 뒤통수를 빼앗은 총을 이용해 갈겨 버린다. 살려두지 않는다. 자신이 사랑한 나나를 죽인 녀석들을 절대로...절대로...

"절대로 용서못해-!!!"

사시미칼을 뺏고 휘두른다. 턱과 머리가 분리되어 날아가고, 입을 그대로 꿰뚫어 뇌를 쑤셔넣는다. 그렇게 시산혈해를 쌓으며, 시루시히는 뒷문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계속 사람들을 죽였지만 류는 보지 못했다. 벌써 도망친건가.

시루시히는 여전히 분노한 상태로 문을 발로 차서 열었다. 거기에 있었던 것은 차에 올라타서 자신을 보며 헤실헤실 웃는 류와, 그를 둘러싼 많은 수의 야쿠자들. 전부 츠바메 일파의 잔당들이 시루시히와 나나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다른 야쿠자 조직들이다. 사시미칼, 손도끼, 단검, 일본도, 심지어는 전기톱까지 살벌한 흉기들을 손에 쥐며 시루시히를 노려보고 있다.

"크하하~ 늦었네, 사무원P? 나 너무 심심해서 그대로 잘뻔했어~ 너희 조직도 별 거 아닌가봐? 크하하~"

배꼽을 잡고 시루시히를 조롱한다. 그러나 곧 표정이 어두어지더니

"어, 어라? 너 혼자만 있는 거냐?"

류의 말에 다들 웅성 거린다. 확실히 더 안에서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

시루시히는 씨익, 입꼬리를 올리며 손에 묻은 내장조각과 피를 핥은 뒤

"장난감 정리하는데 한 명이면 충분하잖아?"

그 한 마디가, 그곳의 전원을 떨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강하다, 강하다는 것은 알고 있어도 안에 있던 숫자는 대략 80명. 그것을 혼자서 해결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그러나 시루시히는 그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사시미칼을 들어올리며

"살고 싶은 새끼는 도망쳐. 놓치면 살려줄테니까 말이야."

"우, 웃기지 말란 말이야-!!!"

전기톱을 들고 있던 사내가 전기톱에 시동을 걸으며 달려들기 시작했다. 시루시히는 힐끗 쳐다보며 그 자리에서 사내를 향해 도약한다. 내리찍으려는 전기톱을 피하고, 한쪽 손은 사내의 머리 끄덩이를 잡고 다른 한쪽 손에 있던 사시미칼을 휘둘러 목을 벤다. 그 순간...

투둑 거리며 이변이 생겨났다. 사시미칼에 의해 베어진 틈을 통해서 피가 터지고, 시루시히가 더욱 세게 잡아당기자, 사내의 척추와 함께 머리까지 한꺼번에 뽑혀버리고 말았다.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한 해부가, 시루시히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척추째로 뽑혀진 사내의 머리를 땅에 버린 뒤, 전기톱을 챙기고

"난 분명히 말했다. 놓치면 살려준다고. 도망치려면 도망쳐. 안 그러면..."

다리를 들어올려, 뽑힌 사내의 머리를 발로 밟는다. 으적하며 뇌와 뇌수와 피와 이목구비가 사방으로 튄다. 축축한 피도 시루시히의 신발 안으로 스며들어온다. 하지만 시루시히는 아랑곳 않고

"전부 죽는거야..."

시루시히의 양 눈에서, 하이라이트라고 하는 빛이 점차 사라졌다.

"으, 으아악!!"

류는 겁에 질린 채, 폐달을 밟았다. 그 순간, 류가 타고 있던 차가 급발진하기 시작했고, 시루시히는 그것을 쫓으려는 찰나...

"어, 어이...가면 안 되지..."

"우리도 너한테 볼일이 많거든?"

다른 야쿠자 조직들이 막아서기 시작했다. 시루시히는 작게 한숨을 토하고, 전기톱의 엔진에 시동을 걸면서

"케츠젠류...제 2 식...심장 가르기 응용...!"

그리고 전기톱을 가로로 잡은 뒤, 힘차게 휘둘렀다. 허공에 헛스윙 한 것이나 다름없는 시루시히의 행동에 다른 야쿠자 조직들은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시루시히는 나지막이 한 마디 더 덧붙였다.

"인형 줄 끊기..."

그 순간, 시루시히를 중심으로 바람이 불어 퍼졌다.

1초. 주위의 모든 야쿠자들의 행동이 멈췄다.

2초. 야쿠자들의 머리, 목, 가슴 등에서 피가 고이기 시작했다.

3초. 고인 피가 터져나가 뿜어지고, 야쿠자들의 몸이 베였다.

"으, 으아아아아악-!!!"

"뭐, 뭐야!?!"

고작 3초만에 저질러져버린 대량학살. 방금 그걸로 절반 이상이 죽어버렸다. 뿜어진 피에 의해 온 몸이 피로 질척해진 시루시히는 허연 이를 들어내며 광기에 찬 눈동자로

"뭐해? 도망치지 않고...그렇게 죽기를 바란다면 죽여줄게..."

다시 한 번 사시미칼과 단검을 집어든다.

 


한편, 도망치는 류는 차 안에서 떨고 있다. 괴물이라는 것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이건 말이 안 된다. 어떻게 그 자식 한 명 때문에 사람이 전부 죽은 거지?!

"마, 말도 안 돼...!! 그 자식이 그렇게 강했단 말이야...? 거짓말...거짓...!!"

갑자기 차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놀라서 핸들을 꺾었지만 이윽고 다시 제대로 잡은 뒤

"뭐, 뭐야! 뒤에서 차가 부딪힌 건...으아아아악?!"

뒤에서 부딪힌게 아니다. 앞에서 내리찍은 것이다. 시루시히는 차 앞 트렁크를 밟고 유리 너머의 류를 광기에 가득찬 눈동자로 노려볼 뿐이다.

"으, 으아아악-!!"

류는 겁에 질린 채 핸들을 막 꺽지만 시루시히는 가볍게 발을 들어올려

"케츠젠 류, 제 3 식 - 백묘각-!!"

본래 백묘각은 발을 여러 번 빠르게 차 적을 괴멸시키는 기술이다. 하지만 땅을 그대로 내리찍으면

콰직

지금과 같이 달리던 자동차의 앞 트렁크를 붕괴, 그대로 급정거를 시킬 수 있다.

"으아아악?! 이, 이 괴물 자식이!!"

"..."

그러나 류가 모르는 시루시히의 데미지도 상당하다. 백묘각을 내려찍기로 사용하면서 그대로 다리가 맛이 가버린 것이다. 그 외에도 싸우면서 입은 데미지가 상당하다. 하지만 시루시히는 아픔도 피로도 내색하지 않고 조용히 품에서 권총을 한 자루 꺼낸다. 그리고 류를 겨냥하며 쏘지만 팅 소리를 내며 튕겨나갔다.

"...?!"

"크하하~ 이거 방탄유리야, 이 멍청아~!!"

언제 목숨이 위험해 질 지 몰라 방탄유리로 개조하는 멍청이들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다. 시루시히는 그렇게 생각하며 총을 버리고 그대로 주먹을 움켜쥔 뒤, 창문을 향해 휘두른다.

콰직 소리가 나지만 변한 건 없다.

"멍청한 자식~!! 네 주먹만 망가지는 거야!!"

다시 한 번 휘두른다.

콰직 소리가 나며 시루시히의 주먹에서 피가 터졌다. 그러나 시루시히는 류를 계속 노려본다.

"크하하하!! 피가 터졌네? 이제 어쩌려고?!"

어쩌고 저쩌고 간에 그저 다시 한 번 휘두를 뿐이다.

쩌적. 방탄유리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어...?"

시루시히는 다시 한 번 휘두른다.

쨍그랑 거리며 차창이 깨지고, 시루시히의 팔에서 피가 터져나갔다.

"우, 우와아아아악-!!"

류는 차를 버리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시루시히도 쫓아가려고 했으나, 창문에 박힌 팔에 의해서 주춤거렸다.

그러나 곧 이까짓게 무슨 대수랴, 쑥하고 뽑으며 다시 한 번 피를 터뜨린다. 류 그 자식을 반드시 찾아서 죽일 것이다. 시루시히는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

"죽인다...츠바메...류...!!"

차에서 뛰어내린다. 망가진 다리에 의해 절뚝하고 넘어질뻔하지만 상관 안 한다. 다리를 질질 끌면서도 류가 도망친 쪽으로 간다.

"죽일거야...반드시, 죽일...!!"

"멈춰라, 사무원P!!!"

"?!"

어느 새, 주위를 경찰이 포위했다. 하긴 도로변에서 이렇게 난동을 피우면 누구나 알겠지. 그렇지만 이제서 잡힐 생각은 없다.

"얌전히 투항하라!!"

작은 리볼버를 들며, 시루시히를 위협하는 옷타 경관은 이미 그에 관한 여러 일화를 알고 있기 때문에 긴장한다. 그리고 그 긴장은 제대로 한 것이다. 시루시히는 주먹을 움켜 쥐면서

"방해하지...말란 말이...!!"

"사무원P쨩-!! 멈춰!!"

시루시히는 경찰에게 돌격하는 것을 누군가의 목소리에 의해 멈칫한다. 그리고 그 즉시 자신을 향해 날아온 공기의 압박. 나나의 내지르기와 비슷하지만 뭐랄까...이 느낌은 찢는 느낌? 시루시히는 그것을 느끼며 그대로 날아갔다. 땅바닥을 몇 번 굴렀지만 아프다기 보다는 감사하다는 감각이 더 몸에 새겨진다. 눈에서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기 시작했다.

"미안...너를 멈추기 위해서...공격했어..."

"흑...아닙니다...아닙니다...! 살아계셔서...정말 감사합니다...!! 나나 보스-!!"

가슴에 붕대를 둘러쌓으나 여전히 자신을 반겨줬던 그 미소로 다시 한 번 반겨준다. 나나는 시루시히를 다시 한 번 구해줬다.

 

 


"그것이 사무원P쨩이 처음으로 폭주했을 때의 일이에요."

346프로덕션의 사무실. 시루시히 - 사무원P가 없는 지금 그곳의 아이돌은 사무원P가 언제 폭주했는지 궁금하다는 말에 나나는 고민하면서도 말해준다.

"그 때의 사무원P쨩은 피에 젖어도 먹이를 놓치지 않는 늑대라고 하여 핏빛 늑대라고 불렸어요. 그리고 그 때 제 5 식도 완성된 거고요. 단순히 사무원P쨩을 봉인하기 위한 기술이었죠."

"뭐, 뭔가 무섭네요..."

우즈키가 침을 꿀꺽 삼키며 입을 열었다. 나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사무원P쨩은 다시 한 번 경찰에 잡혔답니다. 단, 그 때에는 전부 처리했어야 할 야쿠자들이었고, 피해도 그렇게 크지 않았기에 비공식적으로 체포된 것으로 했죠."

"그랬구나...그 아저씨..."

미오도 자신의 왼눈에 손을 갖다댄다. 아무도 모르지만 미오의 눈에는 사무원P와 인연의 상처가 새겨져 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말이다.

"정말...사무원P쨩은 그 때에도 지금도..."

나나는 눈물을 그렁그렁 맺힌 상태에서도 웃어보이며

"정말 무모하다니까요...?"

자신의 자식이나 다름없는 사무원P를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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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0 완결-☆

이야~ 어떻게든 완결했네요~

다음부터는 평상시의 사무원P 시리즈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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