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케츠젠 나나 "핏빛 늑대 이야기 2화"

댓글: 12 / 조회: 1028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6-25, 2017 22:24에 작성됨.

케츠젠 나나 "핏빛 늑대 이야기 2화"

 


"우웁- 우웨에에에엑-!"

"아~ 아~ 도대체 몇 번을 토하는거야, 네 년은?"

하기와라 유키호가 눈앞의 참혹한 광경에 미쳐 구토를 반복할 때, 츠바메 류는 주머니에 손을 쑤셔놓고 비아냥 거리는 미소와 함께 유키호의 주위를 맴돈다. 그러나 유키호는 그런 그를 신경 쓸 기력도 없다. 빨리 눈 앞의 참혹한 광경을 치웠으면 좋겠다. 빨리 이곳에서 구원받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런 유키호의 바람을 가지고 놀 듯 류는 한 쪽 손을 뺀 뒤, 거칠게 유키호의 머리를 뒤로 잡아당긴다.

"꺄악-!"

"벌써부터 정신 잃으면 곤란해, 아가씨.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핥짝거리며 류는 자신의 입술을 핥는다. 그 모습을 유키호는 겁에 질린 눈동자로 쳐다볼 뿐이다. 유키호의 작은 눈동자는 비정상적일 정도로 떨리고, 계속 구토한 덕분인지 아니면 공포 때문인지 입술과 침은 바짝 바짝 말라간다. 입술이 미세하게 떨리고, 그 떨림과 함께 이빨끼리 부딪혀 딱딱 소리가 난다.

류는 그런 유키호의 모습을 보며 피식 하며 웃으면서

"우리 게임할까? 가만히 있으면 심심하니까 말이야~"

그리고 유키호에게 얼굴을 가까이 댄다. 공포에 젖은 유키호의 눈 앞에 광기로 미소 짓는 류는 히죽히죽 웃어대며 말을 이어 나갔다.

"나는 너를 납치하고, 사무원P 녀석들을 부르는 협박 편지를 보냈어."

자신이 좋아하는, 그리고 존경하는 남성의 이름이 들리자, 유키호의 표정이 순간 일그러진다. 그 모습을 보는 류는 자신이 바라는 것이라는 듯, 흡연으로 인해 누러진 이를 드러내며

"만약 편지에 적힌 시간내로 오지 않을시에 너한테 아~주 재미난 장난을 칠거야..."

"자, 장난...?"

떨리는 유키호의 눈동자를 보며 류는 크큭 거리며 웃은 뒤, 혀를 내밀어 유키호의 뺨을 핥는다. 순간 기분 나쁜 감각에 온 몸에 소름이 돋은 유키호지만 그것마저 재밌다는 듯, 광기를 지우지 않고, 오히려 비웃듯이 목소리를 높이면서

"약속시간이 됐을 때, 보이지 않으면 우선 네 년의 옷을 찢을 거야. 10분이 지나면 속옷을 찢을 거고."

"으으..."

그리고 유키호의 머리를 잡던 손을 확하고 놓는다. 유키호는 반동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바닥은 이미 유키호의 구토로 인해서 더러워졌고, 유키호의 하얀 원피스도 더럽게 얼룩지고 말았다. 코를 찌르는 악취에 유키호는 다시 한 번 그 자리에서 구토를 하지만 류는 재밌다는 듯이 낄낄 웃으면서 유키호의 앞에 꿇어앉는다. 바닥에 엎어져서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는 유키호의 머리카락을 다시 한 번 들어올린 뒤

"그래도 안 나타나고 10분이 지나면...우리 조직원들이 아주 상냥하게 환영해줄거야. 여자를 울리는 데는 아주 전문가인 놈들이거든."

본래 야쿠자의 조직에서 하는 사업 중에서는 성매매 사업도 존재한다. 하지만 시루시히가 있는 케츠젠 일파는 수장이 여성인 나나인 덕분인지 케츠젠 일파 자체는 그런 사업 대신 게임장이라던가 도박장, 호스트 클럽 등으로 수입을 얻고 있으며 하기와라 일파의 주 수입원은 건축업과 무기 밀매이다. 그렇기에 유키호는 야쿠자의 성매매 사업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지, 그런 야쿠자를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다. 아직은 나이가 어린 소녀. 그 소녀는 지금 다른 야쿠자 조직에 납치 당했고, 강간당할 위기에 놓여있다. 하지만 류는 그것에도 만족하지 못하는지 히죽 히죽 웃으며 자신의 턱을 만져대며

"그런데도 그 자식이 안 오면...그렇지, 눈 앞의 저 개가 보이지?"

"으으...!"

아직도 남성의 살점을 으득으득 씹어먹는 개를 가리키며 류는 해맑게 웃으면서

"저 아이들, 근처에 암컷이 없어서 발정한 놈들이거든. 무슨 뜻인지 알려나?"

"!!!"

유키호의 두 눈이 커다랗게 떠졌다. 이 남자는 진심이다. 마치 어린애가 장난감을 기대하는 듯한 눈동자를 가진 류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계속 히죽히죽 대며 유키호를 능욕한다. 자신 입장에서는 사무원P가 최대한 늦게 오기만을 바랄 뿐이다. 하지만 류가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 그것은...

쾅쾅쾅. 두꺼운 쇠문이 흔들리며 바깥에서 남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혀, 형님!! 큰일났습니다!!]

"아앙? 뭔데 그래?"

[사, 사무원P가!! 아니, 케츠젠 일파가 왔습니다!!!]

"?!"

"사, 사무원...P?!"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유키호는 자신을 위해 달려온 사람의 이름을 부른다. 류가 말한 시간까지는 앞으로 17시간은 더 있어야 한다. 자신들이 파뒀던 함정에 의해 사무원P가 붙잡혔었고, 츠바메 일파가 무너졌을 때, 시루시히는 다시 풀려났다. 그 풀려나는 조건으로는 케츠젠 일파가 야쿠자로서의 활동을 최대한 자중하는 것으로(살인이나 마약 밀매 등의)케츠젠 일파의 모든 혐의를 지워주고, 시루시히를 자유롭게 만드는 것이다.

그것을 진작에 알아챈 츠바메 류 입장에서는 함부로 움직이지 못할 시루시히를 유인하기 위해서 하기와라 유키호를 납치해간 것인데 이게 어떻게 된 것인가...

사실 츠바메 류의 작전은 완벽했던 것이다. 단 두 가지를 간과했을 뿐.

하나는 케츠젠 일파의 당주, 케츠젠 나나는 인의를 저버리는 짓을 하지 않는다. 더욱이 자신의 가족, 친구, 동료를 저버리는 짓은 더욱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미 케츠젠 일파와 하기와라 일파는 잔을 나눴던 사이. 그렇기에 케츠젠 일파의 나나는 하기와라 일파의 일에도 불구하고 선뜻 나서준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 케츠젠 일파의 2인자라고 알려진 즈이무 시루시히. 그 자는 자신의 은인을 위해서라면 자기 자신에게 조차 칼을 휘두를 수 있는 무서운 놈이다. 실제로 과거, 나나가 시루시히의 충성심을 실험하기 위해 할복하라는 말에 시루시히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신의 배에 칼을 꽂으려고 한 적이 있었다. 주변 사람들이 말려서 다행히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어찌됐든 시루시히는 그런 녀석이다. 그런데 또 다른 은인인 유키호가 납치 당했는데 가만히 있는다는 것은 더욱이 말도 안 된다.

이것이 류가 놓치고 간과한 두 가지인 것이다.

"당장 애들 모아! 입구에서부터 밀리면 다들 망하는 거다!!"

[아, 네!!]

남성이 달려가는 소리가 들리자, 류는 재빨리 유키호의 구속을 풀고 강제로 일으킨다. 아직 귀중한 인질이다. 여기서 버릴 수는 없다.

"빨리 일어나!!"

"으윽..."

하지만 이미 너무 많은 구토로 체력이 떨어진 유키호는 제대로 일어날 수 가 없었다. 몸을 휘청거리자, 류는 잔뜩 화난 상태에서

"당장 따라와!!"

"꺄아아악-!!!"

유키호의 머리를 잡아당기며 방을 나서기 시작했다. 고통에 눈물을 흘리는 유키호지만 류는 그런 것 따위 상관 안하고 도망칠 준비를 한다. 그 남자는 위험하다. 작전이 완벽히 뒤틀려 나간 지금,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 그렇기에 재빨리 옥상으로 올라간다. 옥상으로만 올라가면 나머지는 나의 승리이다.

 

 

한편, 어느 새 비가 그치자, 츠바메 일파가 기지로 쓰는 건물의 입구에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과 남성용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각자 자신의 전투복으로 갈아입은 케츠젠 일파와 하기와라 일파다. 솔직히 케츠젠 일파는 평소에는 기모노 차림이거나 편한 복장이지만 싸울 때는 검은 슈트를 빼 입는 것이 겉 멋들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건 그들만의 철칙이다. 검은옷은 피가 묻어도 그렇게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검은 옷을 입는 것이다. 덕분에 와이셔츠와 넥타이 마저 검은 색이지만 그것이 오히려 케츠젠 일파를 상징하는 색깔이기도 하다.

어찌됐든 입구를 가득 메운 사람들 중에서 주황 머리카락을 한 작은 체구의 여성인 나나가 담배를 피우면서 옆에 서 있는 시루시히에게 말을 건낸다.

"입구 쪽에 사람은?"

"전부 예전에 봤던 녀석들입니다."

시루시히는 입구에 다닥다닥 붙어 각자의 연장을 들고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인원들을 보며 답했다. 예전이라고 하면 자신이 츠바메 일파의 함정에 빠졌을 때였겠지. 시루시히의 실력이라면 츠바메 일파의 사람들을 전부 죽여 아예 박멸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자신이 나나에게서 생일 선물로 받은 칼을 더럽히기 싫다는 이유로 함부로 죽이지 않는 것이다. 만약 그 때 전부 처리했더라면 이런 상황은 생기지 않았을 텐데...시루시히는 이빨을 까득하고 깨문다.

하지만 사람 일이라는 것이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거라고. 오히려 시루시히의 그런 행동 덕분에 경찰들이 케츠젠 일파를 풀어준 것일 수도 있다.

나나는 담배 연기를 뿜으면서 건물의 위 아래를 살핀다. 다 낡은 오래된 건물. 창문도 이미 깨진지 오래고, 몇 몇 외벽은 금이 가 있다. 나나는 과거 츠바메 일파가 저질렀던 퍼즐 살인 사건을 기억하며 눈살을 찌푸린다.

"그 녀석들, 퍼즐을 너무 좋아하는 바람에 토막 살인을 자주 했지..."

"..."

시루시히는 말없이 나나의 말에 끄덕였다.

나나는 담배 연기를 마저 토해낸 뒤, 피우던 꽁초를 땅에 떨어뜨린 뒤, 불을 껐다. 그리고 골반쪽에 찬 단검, 그녀의 애용품인 콜슨 타이거를 뽑으면서 나지막이 중얼걸렸다.

"전원 착검..."

그 소리에 맞춰 전부 스릉 거리며 단검을 뽑았다. 시루시히도 마찬가지. 칼을 더럽히기는 싫지만 지금은 상황이 상황이다. 그러니 이용할 수 있을 것은 최대한 이용한다.

케츠젠 일파가 착검을 하는 것이 확인되자 토우지 또한 헛기침을 한 번 하더니

"우리도 준비할까..."

늙은 중년의 말에 기모노를 입던 남성들이 제각각의 연장을 챙긴다. 공사용 함마에서 부터 톱, 사시미칼, 너클까지. 부탁한 입장에서 이쪽도 가만히 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 양쪽의 야쿠자 조직들은 전부 전투 준비가 되었다.

"전부..."

"돌...!!!"

나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꺄아아아아아악-!!"

익숙한 비명 소리가 들린다. 토우지와 나나, 시루시히는 익숙한 소리에 고개를 위로 향했고, 아연질색일 수 밖에 없었다. 유키호가 더러워진 하얀 원피스를 입고, 몸이 묶인 채, 옥상 난간에 서 있는 것이다.

"유키호-!!!"

"아, 아빠-!!"

유키호의 모습에 토우지는 그만 졸도할 뻔 했으나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유키호를 불러본다.

토우지는 유키호에게 집중한 탓에 제대로 보지 못했으나 시루시히와 나나는 유키호의 뒤쪽에 있는 남성을 보며 이를 간다.

"저건 뭐야...!!"

"그 새끼...!!"

"큭...크하하하하하하하!! 아주 오랜만이야, 사무원P!!!"

과거 자신을 살려준 치욕을 안긴 적대 세력의 아쿠자 시루시히의 이름을 외치며 류가 광소를 짓기 시작하며 입구에서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한다. 유키호를 옥상의 인원에게 보내고, 류는 서둘러 내려온 것이다. 류는 시루시히를 쳐다 보며 계속 떨들기 시작했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왔네? 어째서야? 한가했어?"

"..."

적의 싸구려 도발에는 넘어가지 않는다. 그것이 시루시히의 철칙이다. 유키호가 위험하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저 녀석은 함부로 해코지 하지 못할 것이다. 나름 책사로 활약한 시루시히다. 그렇기에 알 수 있다.

고...시루시히는 안이하게 생각했으나 갑자기 뭔가 이상함을 깨달았다. 어째서 자신만 부르면 될 것을 유키호와 나나까지 말려들게 한 건가. 어째서 저 옥상에 올라간 것인가. 시루시히가 작전을 짤 때는 항상 여러 가지 소재를 가지고 시나리오를 쓴다. 그렇기에 그 소재가 빠지는 것이 없다면 여간한 작전은 다 맞아 떨어진다. 하지만 시루시히는 가지지 못한 소재가 있다.

류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이길래 자신이 아닌 유키호를 납치하고, 나나까지 부르고, 진작에 해코지 할 수 있는 유키호를 지금까지 살려둔 것인가.

그렇다. 시루시히는 알지 못했다. 류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잘 받아 보라고, 왕자님~"

"뭐?"

"떨어지는 소녀를 잘 받아보라는 소리야~"

"그게 무슨...!!"

"시작해!!"

툭. 류의 외침과 동시에 옥상에 있던 남성이 유키호의 등을 발로 민다. 그러자, 작은 체구의 유키호는 기우뚱 거리며 옥상에서 떨어지기 시작한다.

"꺄아아악-!!"

비명을 지르며 떨어지는 유키호를 보며, 시루시히는 몸이 먼저 반응했다. 그리고

"나나 보스!!"

"빨리 구해주기나 해!!"

시루시히는 그 자리에서 나나를 향해 점프한다. 그리고 나나는 몸을 회전 시키면서 시루시히의 등으로 이동한다. 시루시히의 뒤에서 주먹을 움켜쥔 뒤

"케츠젠 류 제 1 식, 내지르기-!!!"

나나의 주먹에서 나온 충격파 덕분에 시루시히는 유키호를 향해 일직선으로 날아갈 수 있었다.(본래 내지르기의 충격파는 위험하지만 지금 같은 경우에는 어쩔 수 없다.)

시루시히는 공중에서 떨어지는 유키호를 낚아챈다. 유키호를 품속에 안고 그대로 건물 벽면을 향해 발을 굴러 벽을 차고, 그대로 몸을 돌리면서 바닥에 쾅거리는 소리와 함께 착지한다.

"크흑...!!"

"사, 사무원P!? 괘, 괜찮아요!?"

"네, 네...!!"

괜찮을리가 없다. 높은 건물에서 떨어지는 것을 온 몸을 이용해서 구했는데. 보통 사람이라면 무릎이나 허리가 나가지만 시루시히의 경우 나나에게 단련 받은 덕분에 괜찮을 수 있었다.

""와아아아아아아아-!!""

환호성과 함께 대부분의 시선이 자신에게로 쏠렸다. 이런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나나쪽을 바라본 시루시히지만...

"어...?"

시루시히는 알지 못했다. 류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바로 시루시히에게 굴욕과 치욕을 주는 것이라는 것을...

"컥...커헉...!!"

대부분의 야쿠자들의 시선이 유키호와 시루시히에게 가 있는 틈을 타, 류는 자신의 칼을

"나...나..."

나나의 가슴에 꽂아넣었다.

"나나 보스-!!!!!!!!!!!!!!!!"

생전 처음 듣는 시루시히의 외침. 그리고 그것은 류의 광소로 이어졌다.

"네가 아끼던 보스는 내 손에 의해 죽었다고! 크하하하하-!! 그럼 어디 잘 해보라고~!!"

그리고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뒷문 쪽에 있는 도주용 차량을 이용하려고.

그러나 시루시히는 류는 안중에도 없고, 나나를 향해 달려 들었다. 그리고 나나를 일으켜 세운다. 평소에 보이지 않는 겁에 질린 눈동자로 나나를 흔든다.

"보스! 보스!!! 보스, 일어나세요, 보스!!!"

"사, 사무원...P...쨩..."

나나는 희미하게 웃으며 시루시히에게 팔을 뻗었으나, 시루시히에게 닿지 못하고 툭, 땅에 떨어졌다.

"보...스...? 보스...! 정신...차, 차리세..."

흔들거리는 눈동자. 떨리는 목소리. 부들거리는 몸. 그리고...붉게 물드는 검은 슈트...

시루시히의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그리고...나나를 눕히고서 자리에서 일어난다.

케츠젠 일파의 모든 인원들이 나나에게 다가갔고, 병원에 신고를 앞다투었다. 시루시히는 조용히...자신의 칼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짐승의 포효 소리. 인간이라고는 생각 못 될 괴성에 전원이 놀라고 말았다. 그러나 시루시히의 눈은 이미 인간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늑대...짐승의 눈동자였다.

--------------------------------------------------------------------

시루시히가 처음으로 이성을 잃었을 때 입니다.

그나저나 겁나 오랜만에 쓰네...

 

네? 아이돌 안 괴롭히는 것이 신조 아니냐고요? 저 당시 유키호와 나나는 아직 아이돌 하기 전이잖아요.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