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BGM 주의】 타치바나 아리스 「흰 토끼의 시」

댓글: 12 / 조회: 1154 / 추천: 3


관련링크


본문 - 06-21, 2017 05:29에 작성됨.

~

프로듀서 「자 그럼 아리스, 뜬금없지만 흰 토끼를 찾아와 주었으면 해.」

 

아리스 「타치바나입니다.」

 

프로듀서 「정말, 아리스는 또 그렇게 말한다니까.」

 

아리스 「당신이야말로 어른이면서 제가 늘 하는 말을 듣지 않으시니까요.」
아리스 「그보다도 흰 토끼인가요... 왜 하필 이런 시간에 이 넓은 프로덕션에서 하는건가요?」

 

프로듀서 「뭐, 기획의 일종이라서 말이야. 여름이잖아? 이런 호러틱한 내용으로 방송이 자주 나가는 때니까.」

 

아리스 「...알겠습니다. 잘 설명하지 못하시는 프로듀서 씨니까 대충은 이해했어요.」

 

프로듀서 「역시 아리스. 그건 참 고맙네. 아, 그리고 말해줄 것이 몇 가지가 있는데.」

 

아리스 「타치바나입니다.」

 

프로듀서 「타치바나란 이름은 쓸모없어지니까 아리스 쪽이 절대로 낫다고 생각하는데.」

 

아리스 「쓸모가 없다뇨. 저는 타치바나입니다!」

 

프로듀서 「으음, 완고하네. 뭐, 상관없겠지. 그럼 출발하도록 해, 아리스.」

 

아리스 「타치바나입니다.」

 

프로듀서 「자, 그럼 출발!」

 

~
터벅터벅, 터벅터벅

 

아리스 「출발하긴 했는데, 흰 토끼같은 걸 어떻게 찾아야 하는걸까요...」
아리스 「..그보다 꽤나 기괴하게 프로덕션을 꾸몄네요, 이건 꽤나-」

 

휘이잉

 

아리스 「꺄아악?!」 두리번두리번
아리스 「.아, 바람소리였나요. 큰 소리를 내 버렸어요.」
아리스 「..프로듀서 씨한테는 들리지 않겠죠?」

 

타다닥

 

아리스 「아, 흰 토끼!」
아리스 「꽤나 귀엽네요, 이 쪽으로 와 줬으면 좋겠는데요.」

 

타다닥

아리스 「아, 도망치지 말아줘요!」

 

~
아리스 「하악, 하악, 하악 하악...」
아리스 「여, 역시 토끼. 꽤나 빠르고 민첩한데요..」
아리스 「일단 잠시 숨을 돌리고...」

 

블라블라블라, 블라블라블라

 

아리스 「어라? 문 안쪽에서 무슨 소리가...」

 

끼이익

 

◐당신이 잘못했잖아!
◑무슨 소리야! 당신이 잘못했잖아!
◐무슨 거지같은 소리야?! 당장 사과해!
◑이건 뭔 토끼가 뒷발차서 날아가는 소리야?!

 

아리스 「」
아리스 「이, 이건...」 비틀
아리스 「분명히 두 분이 맞는데, 왜 이런게 사무소에...?!」
아리스 「...이런 짓을 할 사람은 프로듀서밖에 없어요. 프로듀서에게 빨리 돌아가서 해명을 받아내야...」

 

타다닥

 

아리스 「아, 또 흰 토끼...」
아리스 「아, 지금은 안돼. 프로듀서를 만나야...」

 

절레절레

 

아리스 「바, 방금 고개를 저은 건가...?」
아리스 「사람의 목소리를...알아듣는건가요?!」

 

타다닥

 

아리스 「앗, 거기 서 주세요!」

 

~

아리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아리스 「토끼가 너무 빠르잖아요...이건 절대로 못 쫓아요...」
아리스 「목이 마른데, 어디 마실 만한게...」두리번두리번

 

지지직, 지지직, 지지지직

 

아리스 「아, 다행이예요! 자동판매기가 있-」

아리스 「아, 그런데 동전이 있으려나...」뒤적뒤적

 

덜컹

 

아리스 「꺄앗?!」
아리스 「대, 대체 무슨 소리...?」두리번두리번
아리스 「아, 자동판매기의 음료가 알아서 하나 떨어졌네요...」
아리스 「...누가 뭐라 할 사람 없겠죠?」

 

덜컹
치익- 탁
꿀꺽, 꿀꺽, 꿀꺽, 꿀꺽

 

아리스 「아, 맛있네요...」
아리스 「다행히 한숨 돌릴 수 있겠어요.」휴우
아리스 「그보다 여긴 어디죠, 문이 많이 들어찬 복도인데 말이죠...」

 

끼익-끼익-

 

아리스 「히,히이익?!」부들부들
아리스 「 무, 무슨 소리인거죠?!」두리번두리번
아리스 「...낡은 전등이 흔들리는 소리였던 건가요?」전등을 잠시 살펴봄
아리스 「꽤나 기괴하네요...사무소에 이런 곳이 있었나?」어리둥절
아리스 「빨리 토끼를 찾아 돌아가야...」두리번

 

타다닥

 

아리스 「아, 저기있다!」
아리스 「거기에 가만히 있어주세요!」

 

타다닥

 

아리스 「역시 그렇게 쉽게 멈추지는 않네요...」
아리스 「아, 이번에는 한 방으로 들어가버렸네요.」
아리스 「그럼 한 번 들어가 볼까요...?」

 

끼이익

 

아리스 「어디 보자, 여기 어딘가에 있을-」

 

◐아빠에게는 아리스밖에 없단다.
◑엄마에게는 아리스밖에 없단다.
●그래서 누구의 편을 들거니, 아리스?
◐아리스, 아빠의 편을 들으렴.
◑아리스, 엄마의 편을 들으렴.
●아리스, 누구의 편을 들건지 대답하지 못하겠니?!

 

아리스 「히, 히익...!」엉덩방아

아리스 「도대체 이건 뭔가요...?! 도대체 이런 걸 어디에서?!」
아리스 「게다가 반복재생되도록 되어있고... 도대체 왜?!」
아리스 「아,그보다 빨리 영상을 꺼야...」두리번두리번
아리스 「아, 저기 리모컨이 있네요. 다행이예요...」안도의 한숨

 


슈우웅-

 

아리스 「일단 영상은 껐는데, 대체 왜 이런걸 하는 걸까요...」

 

쫑긋쫑긋 쫑긋쫑긋

 

아리스 「...어라?」

 

폭신

 

아리스 「더 이상은 고통받지 말라는 걸까요...?」토끼를 쳐다봄

 

쫑긋쫑긋 쫑긋쫑긋

 

아리스 「...쓰다듬어도 괜찮으려나.」손을 뻗음

 

타다닥

 

아리스 「아, 또 도망쳐 버리네요...」
아리스 「어서 쫒아가야...」멈칫
아리스 「...하지만, 이제 또 따라가면 또 그런 영상을 봐야하는 거겠죠.」추욱
아리스 「어떻게 되든 좋으니까, 그저 이렇게 앉아 있고 싶어요...」털썩

 

블라블라블라 블라블라블라

 

아리스 「히, 히익?!」

 

◐아리스...
◑아리스...
●아리스...

 

아리스 「대체, 대체 어떻게...」

 

◐아리스...

◑아리스...
●아리스...

 

아리스 「대체 이게 어떻게 되어가는-」

 

-그야, 이 영상은 네 기억 속에 있는걸 끄집어낸 거니까.

 

아리스 「누, 누구세요?!」 두리번두리번
아리스 「대체 무슨...?!」

 

분명히 도망쳤던 토끼가 아리스를 쳐다본다.
하얗고, 하얀 털을 가지고 있고,
붉은 눈에는, 슬픔을 가지고 있는 토끼가.

 

아리스 「대체 뭐죠...?!」
아리스 「도대체 이건, 뭘 위한 예행연습인 건가요...?!」

 

~

짹짹짹 짹짹짹

 

아리스 「으,으음...」 천천히 잠에서 깨어남

아리스 「어라, 여긴...」두리번두리번

 

프로듀서 「아, 일어났니. 아리스.」

 

아리스 「타치바나입...」멈칫
아리스 「네, 일어났어요.」
아리스 「그보다, 저는 왜 잠들어있는 거죠...?」

 

프로듀서 「글쎄, 그건 잘 모르겠네.」
프로듀서 「내가 출근했을 때부터 아리스가 소파에서 자고 있었어.」

 

아리스 「그런, 가요...」 기억의 혼란이 있는듯한 표정

 

프로듀서 「그보다 오늘은 단호하게 타치바나라고 말하지 않네.」
프로듀서 「무슨 꿈이라도 꾼 거니?」

 

아리스 「...아무것도 아니예요.」

 

프로듀서 「...그러니.」

프로듀서 「그런데, 품 안에 있는 토끼는 뭐니?」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4sUD3

3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