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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가볍게 정신나간 짓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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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6, 2017 12:13에 작성됨.

치히로“…네?”

 

p“가볍게 정신나간 짓을…”

 

치히로“두 번씩 말하는 건 많이 써먹었으니까 그만쓰시고…”

 

p“그러니까 가볍게 정신나간 짓을 하고 싶습니다.”

 

치히로“하아……. 그 이유로 세 번이나 말하는 건가요….”

 

p“역시 그냥 정신나간 짓을 하고 싶습니다.”

 

삐뽀빠뽀

 

치히로“여보세요?”

 

p“아아앗!! 경찰 부르지마요! 제가 헛소리를 내뱉고 치히로씨가 전화로 경찰을 부른다는 내용은 너무 식상하잖아요! 전개가! 너무 뻔하단 말이에요!”

 

치히로“마유쨩?”

 

p“와우… 이건 좀 신선하네요.”

 

치히로“마유짱? 프로듀서씨가 마유쨩한테 키스를 하고싶다고… 어라, 끊겼네.”

 

p“…?!”

 

p“잠깐만요. 왜 그런 이야기가 되어버린거죠?”

 

치히로“가볍게 정신나간 짓을 하고 싶다면서요?”

 

P“아니. 그래도 이건 여러모로 문제가….”

 

치히로“정신나간 짓이라는게 그런거니까요.”싱긋

 

p“아뇨아뇨! 전 일단은 아이돌에게는 정상적이라는 이미지인데요?!”

 

치히로“지금 입밖으로 그런 말을 내뱉는 시점부터 비정상인데요.”

 

p“과연…”

 


p“저는 스페셜리스트였군요.”번뜩

 

치히로“어디보자…. 다음은….”

 

p“무시라니….”

 

삐뽀빠뽀

 

치히로“여보세요?”

 

p“이번엔 누굽니까….”

 

치히로“아스카쨩?”

 

p“엑….”

 

치히로“란코쨩이랑 프로듀서랑 사귀는 걸로 되었어요~. 결혼을 전제로요~”싱긋

 

p“웃는 얼굴로 대형폭탄 떨어뜨리지마요!!! 사상자가 나온다고요!! 주로 제가!!!!”

 

치히로“예? 프로듀서요? 지금 사무실에… 아, 끊겼다.”

 

P“뭐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거지?!”

 

치히로“프로듀서씨가 정신나간 짓을 하고 싶다고 하시니…. 어쩔 수 없이 도와드리는 거라구요~?”싱긋

 

p“그런 배려는 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치히로“에이~ 네 번이나 말씀하셨잖아요?”

 

p“저는 제가 정신나간 짓을 하고 싶은거지! 정신나간 상황에 있는 걸 원한 게 아니라구요?!”

 

치히로“그거라면 문제 없습니다!”

 

P“어디가…”

 

치히로“그 상황에서 프로듀서씨가 가볍게 정신나간 짓을 하시면 되니까요!”

 

P“……….”

 

p“치히로씨….”

 

치히로“네?”

 

 

p“당신은 천재인가요?!”

 

치히로(당신이 바보인겁니다.)

 

p“왜 나는 그런 간단한 생각을 하지 못한거지?!”

 

치히로(진짜로 할 생각인가…)

 

치히로“그러면 사양않고….”

 

삐뽀빠뽀

 

치히로“여보세요?”

 

p“이번엔 누굴까.”

 

치히로“후미카씨?”

 

P“오..?”

 

치히로“아, 방금 프로듀서씨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리스쨩을… 앗, 끊겼어요.”

 

p“아리스는 왜 나오는건가요?!!!!”

 

치히로“후미카씨도 참… 아리스쨩을 정말 좋아하는군요~”

 

p“왜 제가 납치한 것처럼 이야기를 하신 건가요!? 전 로리콘이 아니…”

 

치히로“가볍게 정신나간 행동이잖아요?”

 

p“아…”

 


p“아하!”납득

 

치히로(납득하는거냐….)

 

p“그러면 잠깐 실행에 옮기고 오겠습니다!”타다닷!

 

치히로“아. 그거라면…”

 

p“네?”

 

치히로“아리스쨩한테 웨딩드레스에 관련해서 연락을 해놓을게요!”

 

p”오오! 맡깁니다!”

 

치히로(문자를 보내놓을까요…. ‘후미카씨가 웨딩드레스의 아리스쨩을 어떻게든 보고 싶다고 합니다….’ 좋아. 송신!)

 

P”흠! 이쯤이면 충분히 정신나갔군요! 만족합니다!”

 

치히로”다음 타자는~”

 

삐뽀빠뽀

 

치히로“여보세요?”

 

p“이번엔 누군가요?”

 

치히로”미시로 상무님!”

 

-수화기” 전무다. ”

 

P”다른 건 안 들려도 이건 똑똑히 들리는군.”

 

치히로”프로듀서씨가 상무님이랑 결혼으… 우왓. 끊기는 거 엄청빨랏.”

 

p“잠깐만요?! 결혼이라뇨?! 전 연하가 좋은데요?!”

 

치히로“하지만 프로듀서는 정신나간 짓을 하고 싶으신 거잖아요?”

 

p“그래도!!”

 

치히로“직장상사에게 앞뒤맥락없이 프로포즈. 정말 정신나간 짓 아닐까요?”

 

p“오오오오!!!!!! 역시 천재!”

 

치히로(이제 저는 팝콘을 뜯고 구경을 하면 되겠군요…. 후후후….)

 

***

 

5분 후.

 

마유“프로듀서씨!!!!!”

 

p“오! 마유! 어서와-”

 

마유“프.프.프..프프프…프로듀서어…///”

 

p“마유, 일단 진정하자.”

 

마유“마유한테, 드디어, 키..키..키키키키..키스를….////”

 

마유“해주시는… 건가요오….? ////”

 

p“흠~ 그러네.”

 

치히로(오. 진짜 하실 생각일까요?)

 

 

p“그냥 하는 건 평범해보이지….”곰곰

 

치히로(뭘 더 할 생각인데?!)

 

마유“프..프로듀서…/// 마유를… 평범 이상의 대우를….///”

 

마유“역시… 마유의 운명의 사람…♡///”

 

p“마유, 잠시 이리로 와볼래?”

 

마유“하와와와…////”

 

 

치히로(쇄골에 키스를..!?)

 

p“음… 좀 수수한가..”

 

치히로(어디가?!)

 

마유“아…아아…♡ /////”황홀

 

p“…옳지, 그거다.”

 

치히로(가볍게 정신이 나갔군요…)

 

휙!!

 

마유“!!!”

 

 

마유“후와아아앗?!!!! /////”

 

치히로 (허벅지?!!)

 

p“후우~ 만족!”매끈매끈

 

마유“…./////”

 

털썩

 

p“에!? 마유?!”

 

치히로(기절했다!!)

 

치히로“마유쨩한테는 너무 자극이 강했던 걸까요….”

 

마유”후헤헤…////”

 

아스카“……….”

 

치히로“아. 아스카쨩? 언제부터 거기에?”

 

치히로(상황을 계속 지켜봤던 걸까요?)

 

p“오. 안녕, 아스카.”

 

아스카“…이건 대체 무슨 상황이지?”

 

p“음…”

 

치히로(과연 프로듀서씨는 어떻게 대처할까요?)

 

 

p“바람?”싱긋

 

치히로(너무 정신 나갔어! 변명조차 하지 않다니!?)

 

아스카“하아…?!”

 

p“나는 프로방스의 바람이니까!”

 

아스카“의미를 전혀 모르겠다만?!”

 

p“괜찮아! 나도 모르겠어!”

 

아스카“하아아아…. 머리가 아파….”

 

p“부정맥?”

 

아스카“… 이젠 어디서 태클을 걸어야 할지도 감이 안잡히는군.”

 

p“아스카한테도 해줄까?”

 

아스카“뭘?”

 

p“허벅지에 키…”

 

퍼억!

 

아스카“변태! 죽어!”

 

p“감사합니다!”

 

치히로(… 가볍게 정신나간 정도가 아닌 것 같은데요.)

 

아스카“란코는 네녀석같은 변태한테 넘길 수는 없어! 난 가보도록 하지!”

 

p“그러면 아스카가 내 여자친구가 되어주는 건가?”

 

아스카“헛소리하면 죽여버릴거야? ///”

 

치히로(얼굴이 빨개졌는데요.)

 

쿠당쾅!

 

후미카“치히로씨!! 아리스쨩은 대체 어디에?!”

 

치히로(빠르다.)

 

후미카“허억…허억….”

 

p“후미카? 일단 숨부터 돌리자. 여기 찬물.”

 

후미카“후우…고마워요.”

 

후미카“….?”

 

P“응? 왜?”

 

아스카“프로듀서. 이번엔 또 뭘하려는 거야.”

 

후미카“그러고보니, 아까 아리스쨩을 프로듀서가….”

 

p“아. 그거 말이지.”

 

치히로(이번에는 뭘 하시려고…)

 


p“오늘 난 아리스랑 신혼여행에 갈거거든!”두둥!

 

아스카“!”

 

후미카“!!”

 

치히로(역시, 우리 프로듀서는 상상 그 이상이군. 내가 벌려놓은 판을 간단하게 뛰어넘고 더 정신나간 상황을 만들다니.)

 

후미카“안돼요! 안돼요!”

 

아스카“맞아! 너! 진짜 미쳤지!?”

 

p“왜! 사랑이 있다면 문제가 없다고 하잖아!”

 

아스카“아까 나랑 사귄다며!”

 

치히로(그런 문제입니까.)

 

p“그렇지.”

 

아스카“그러면 나랑 결혼해야지!”

 

p“흠.”

 

후미카“그리고 아리스쨩은 안되요!”

 

아스카“맞아! 아직 나이가…!”

 

치히로(아스카쨩. 너도 나이는 안될텐데.)

 

후미카“아리스쨩은 제꺼니까요!!”

 

아스카“뭐?”

 

p“...!!”

 

p“가장 완벽한 생각이 떠올랐어.”

 

치히로(이제는 어떤 정신나간 발언이 나올지 기대되네요.)

 

p“내가 아스카의 신부가 되고, 아스카가 아리스의 신랑이 되고, 아리스가 후미카의 신부가 된다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어!”

 

치히로”미친?!”

 

아스카“….”
후미카“….”

 

치히로(이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어….)

 

아스카“그런 방법이.”
후미카“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네요.”

 

치히로“괜찮은거냐!? 납득한거냐?!”

 

p“그러니까 가장 먼저.”

 

 

 

p“란코랑 결혼하고 올게.”두둥!

 

치히로“왜 그런 결론이 나오는거야!?”

 

아스카“나랑 해야지! 나랑!”

 

p“아니. 생각해보면, 아스카는 여자친구로 충분해.”

 

아스카“너무하지 않은가!! 프로듀서!”

 

p“아니. 역시. 나에게는 아리스밖에 없어!”

 

후미카“안됀다니까요!!”

 

달칵

 

아리스“저… 치히로씨…. 웨딩 드레스…. 이거면 되나요?” 샤라랑~

 

후미카“…!”줄줄

 

치히로(후미카씨가 코피를 흘리고 있어!)

 

p“우오오오옷!!”타타닷!

 

덥썩

 

아리스“헤?!”

 

p“아리스! 우리의 결혼식이 시작된다고!”

 

치히로(공주님 안기네요.)

 

아스카“야 이 또라이야!!!”

 

후미카“아, 아리스쨩을 돌려주세요오!!”

 

치히로(아. 나갔다.)

 

**

 

아리스“내려주세요!”바둥바둥

 

p“싫어!”

 

아리스“왜 이러시는 건데요! 분명 저는 후미카씨에게 자랑하려고 온거란 말이에요!”

 

p“날 위해 입은 의상이잖아?”

 

아리스“아닌데요!!!”

 

p“아니야! 넌 나랑 결혼하게 될거야!”

 

아리스“그런 억지가 어디있어요!”

 

p“억지가 아니다! 사랑이다!”

 

아리스“뭐…뭐에요 그게!! ///”

 

p“일단은 내려줄게.”

 

사뿐

 

아리스“…///. 변태.”

 

p“그나저나, 웨딩드레스 완전 귀엽네.”

 

아리스“가… 갑자기 그런 소리하지마요!!//”

 

p“사실이고 괜”

 

아리스“그러니까 그런 말을 하지 말… 어라? 어디가셨지?”

 

***

 

p“와아아아아아악!!!”

 

미시로“후후후… 식은 어디서 올릴텐가.”타다닷

 

p“왜 저를 안고 가시는 거죠! 쌀포대마냥 드는게 뭐에요! ”

 

미시로“공주님 안기를 원했나. 참, 욕심도 많은 녀석이군.”

 

p“지금 그런 문제인가요!? 아리스!! 아리스으으!!”

 

미시로“옛사랑은 잊어라. 그리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거다!”타다다닷

 

p“와아아아아아악!!”

 

치히로“허...흠….”

 

 


치히로“축의금은 많이 드릴게요.”

 

-끝 

**

 

충격과 공포, 상무님 대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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