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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린 "카렌이 하는 말은 왠지 사망 플래그처럼 들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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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4, 2017 01:12에 작성됨.

카미야 나오 "....네?"

 

시부야 린 "뭔가 요즘 들어서 말이야, 카렌의 옛 이야기라던가 일전에 크게 아팠다던가 하는 것 때문인지...여러가지 요소가 합쳐져서 미묘한 느낌이야."

 

카미야 나오 "아니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 카렌이 정말로 그런 위태로운 상태도 아니고..."

 

시부야 린 "그치만 나오, 저번에 카렌이 길에서 넘어졌을 때 구급차 부르려고 했지?"

 

카미야 나오 "어!? 그걸 어떻게...카렌이 말했구나!"

 

시부야 린 "별로 숨길 일은 아니잖아? 카렌이 그때 내심 나오에게 고마워했다고 그랬어."

 

카미야 나오 "어...그, 그래...?" ///

 

시부야 린 "그리고 허둥대는 나오가 귀엽다는 말도 했어.~

 

카미야 나오 "역시..."

 

시부야 린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최근 카렌이 하는 말들에 그런 기분이 드니까 다 위험하게 들리기 시작했어."

 

카미야 나오 "그것도 병이다, 너."

 

시부야 린 "정말 그럴까?"

 

 

덜컥-

 

 

시부야 린 "프로듀서는 어떻게 생각해?"

 

타케우치P "엇...예?"

 

카미야 나오 '뭐야, 방금 문을 열자마자 보지도 않고 프로듀서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듯이...'

 

타케P "그...무슨 말씀 중이셨습니까?"

 

카미야 나오 "아니, 별로 신경 쓸 일은 아닌데..."

 

시부야 린 "흐~응. 나오는 카렌에 대해 별로 걱정하지 않고 있는 거구나? 카렌이 슬퍼할 거야."

 

카미야 나오 "아니, 그 논리는 이상하잖아!"

 

타케P "진정하십시오, 카미야 양. 무슨 이야기 중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흥분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시부야 양은 우선 설명을..."

 

시부야 린 "정말이지, 프로듀서는 언제나 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걱정해주는구나. 알았어, 얘기해줄게."

 

카미야 나오 '역시 이상해...'

 

 

~이래저래 설명~

 

시부야 린 "프로듀서는 그런 생각 해본 적 없었어?"

 

타케P "그러고보면...저번에 감기에 걸리셨다는 말을 듣고 댁에 찾아뵈었을 때...가족분들께서 걱정과 정성이 보통이 아니신지, 방 내부도 청결하고 정돈이 잘 되어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시부야 린 "...어?"

 

카미야 나오 "우리가 갔을 때는..."

 

타케P "거기다 지난 겨울 크리스마스 당시에도 호죠 양의 스케줄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미시로 전무께서 저에게 건강 상태를 대신 체크해달라고 하신 일로 만나뵈었을 때는, 두 분이 잔뜩 챙겨주신 핫 팩을 하고 계셔서 여러분이 서로를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게된 것 같아 안심하기도 했었습니다."

 

시부야 린 "...잠깐만, 우린 그때 카렌이 중요한 사람 만나러 간다고 해서..."

 

카미야 나오 "어, 상대방이 바쁜 사람이라 좀 오래 기다릴 것 같대서 잔뜩 챙겨준...힉!?"

 

카미야 나오 '린한테서 푸른 오오라가...!?'

 

타케P "여러가지 일로 보아 호죠 양은 본인의 건강 상태와 별개로 타인의 걱정을 받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가정에서도 그렇고, 일터에서도 그녀가 그런 대우를 받는 건 주위의 분위기가 그런 것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그녀의 매력도 있기에 그것이 가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부야 린 "흐~응. 프로듀서는 카렌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구나?"

 

타케P "그렇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아이돌로 무대 위에 올라서도, 무대 뒤에 있을 때도 모두 아름답고 매력적인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미야 나오 '앗, 푸른 기운이 좀 잠잠해졌어. 그런데 프로듀서, 저게 안 보이는 거야?'

 

시부야 린 "그렇...구나. 프로듀서가 나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생각해주고 있었다니, 조금 감격인걸."

 

타케P "전 앞으로도 여러분의 우정이...인연이 변치 않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우연히 함께 식사를 하게 되어 호죠 양이 지금 크로네 사무소에 들렀다 오신다고 하여 마침 시간이 있는 제가 두 분에게 전하러 온 것이었습니다."

 

시부야 린 "..."

 

카미야 나오 "힉...!" 덜덜

 

타케P "그럼, 저는 업무로 돌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부야 린 "응, 나중에 봐."

 

카미야 나오 "조, 조심히 가세요..."

 

덜컥-

 

시부야 린 "..."

 

카미야 나오 "..."

 

시부야 린 "..."

 

카미야 나오 '무서워! 무섭다고! 입이 있으니까 뭔가 말이라도 해보라고!'

 

덜컥-

 

호죠 카렌 "아, 있다. 안녕~ 오늘은 좀 늦었지? 점심을 먹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싱글벙글

 

시부야 린 "카렌...기분 좋아보이네.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카미야 나오 '카렌~! 눈치 채라고! 저 푸른 아우라!'

 

호죠 카렌 "그럴까나~ 뭐, 조금 있었어! 그것보다 말이야, 역 앞에 있는 햄버거 가게에서 글쎄 세트 메뉴를 3인분 이상 주문하면 감자튀김 무한 리필이래! 레슨 끝나고 같이 가자~!"

 

시부야 린 "좋아. 레슨이 끝나고 같이 가서...천천히 얘기라도 나누면서 먹자."

 

카미야 나오 '아, 진짜다. 방금 카렌...엄청 사망 플래그 같았어...'

 

 

~끝~

 

SS 느낌으로 쓰는 건 오랜만 같기도 하네요. 처음엔 단순한 코믹으로 구상했는데, 쓰다보니 타케P가 등장하고...카렌은...묵념.

재밌게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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