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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네 , 히비키「아이돌 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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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06, 2017 19:31에 작성됨.

 

6.

다시 돌아오는 추악한 현실.

유키호가 매일 타주는, 특수 수면 조절제가 주입된 녹차를 마시고,

당신이 계획된 시간에 잠에 빠지면

진짜마냥 환하게 빛나던 가짜 풍선 달은 픽 꺼져버리고,

하늘을 무수히 밝히던 가루 별들도 전원이 내려갑니다.

 

765 프로 아이돌이자 히비키의 가장 친한 친구 역할에서 벗어나, 저는 다시 타카네로 돌아옵니다.

심장에는 거짓이라는 가시가 가득히 박혀 더이상 거짓에 아픔조차 느끼지 못하는 추악한 인간.

오늘도 위선과 기만의 언덕을 오르며,

심장에 가시 하나를 더 박고는, 또 박아넣습니다.

 

「..히비키가 자꾸 나갈 생각을 하더군요.」

 

타가키「아, 알고 있어. 오히려 보고가 늦었군..

치하야가 이미 보고해줬네. 그럴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이지?

..가장 가까우면서, 왜 보고를 안했는지가 의문이군..

혹시 히비키에게 정이라도 들었나?」

 

치하야 「설마요. 타카네씨는 가장 뛰어난 연기자 요원인걸요?」

 

「..치하야씨 말대로, 그런건 아닙니다. 

다만..이미 아실줄 알았죠.

수많은 CCTV를 통해 수백만명의 사람들과 함께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상하는데, 설마 그거 하나 눈치채지 못할줄은 몰랐거든요.」(피식)

 

타가키 「뭐, 그 놈들은 히비키라는 복제 인간의 무대와 가짜로 꾸며진 해맑은 세상만을 바라볼 뿐이니까 실질적인 감시자들은 연기자들 뿐이지.

그런데 하필 쇼컨셉도 조용한 섬마을 합숙소 아이돌 생활이라..다 감시하는데에도 한계가 있네.」

 

타가키 「그나저나, 추잡한 놈들이 가득한 세상이야. 그렇지 않나?

이런 쇼를 만드는 우리들도 추잡하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관음하며 웃고 즐기는 놈들이 이렇게나 가득할 줄은 몰랐지 뭔가?

대가리에 순수가 결핍된 주제에,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상향만 찾고 관음하며 즐기다가,

결국 모든 것들을 소모시키지.

 

뭐 이 경우엔, 어쩔 수 없이 소모시키는 경우긴 하지만.」

 

「..예? 마지막에 무슨..」

 

타가키 「아, 자네에겐 말을 안 했군. 히비키는 이제 폐기 처분이야.」

 

「...그게 무슨?」

 

타가키「아이돌 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 히비키편은 곧 종결된다는 말이지.」

 

「..어째서죠? 시청률은 분명 높지 않나요?」

 

타가키 「물론 그녀의 시청률이 제일 높긴 했어.

하지만, 이상하게도 만들어진 인간 주제에 자꾸 어디론가로 탈출하려는 기벽 성향이 있어서 말이야..

통제하기가 힘들더군.

게다가 P드롭에 내성이라도 생겼는지, 더이상 최면술도 잘 통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고 말이야..

이제 아이돌 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는 종료하고,

'아이돌 마스터 밀리언 라이브' 쇼로 다시 시작할 생각이네.

자네들도 마침내 퇴사네.

약속된대로, 평생 쓸 수도 없을 정도의 출연료가 지급될껄세.」

 

「...」

 

치하야 「어라? 표정이 안 좋네요..설마 불편한건가요?」

 

「아뇨. 단지, 기뻐서..」

 

타가키 「히비키는, 조만간 폐기처분될껄세.

일단은, 무대에서 복귀하던 도중 교통사고로 죽은 걸로 해서 치하야가 처리한다고 하더군.」

 

「그렇다면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방송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확인해봐야겠군요.

내일이 마지막 무대일테니까요.」

 

타가키 「아, 부탁하네.」

 

7.

오늘도 똑같은 가짜 하루.

똑같은 가짜 연습. 똑같은 가짜 무대.

똑같이 찾아오는, 가짜 하루의 끝.

 

히비키 「오늘도 수고했어 타카네.」

 

히비키 「...」

 

히비키 「우우..할말이라도 있는거야?」 

 

타카네 「아뇨. 후훗.

그저, 오늘은 제가 차를 타드릴까 하여..」

 

히비키 「에에? 유키호가 아니라 타카네가 타준다고?」

 

타카네 「예. 유키호의 허락도 맡았답니다? 

허니, 오늘은 제 차를 한 번 마셔보시지요.」

 

....

무대가 꺼지고, 어둠에 잠긴 섬.

아무 것도 없는, 허무와 거짓의 세상.

 

거짓된 하루가 끝나고,

타가키 사장에게 마지막 보고를 올린다.

 

타가키「지금까지 수고했네. 최고의 쇼였어」

 

「실로..그러면, 이만 내일 마지막 무대를 위해 잠시 방송 장비들 좀 확인하겠습니다.」

 

 

8.

무대가 꺼지고, 어둠에 잠긴 섬.

가짜 별들과 달만이 빛나는 허무와 거짓의 세상.

 

섬의 어둠이 잠긴 거리를, 쉬지 않고 달립니다.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아도

제 유일한 빛인 당신만을 바라며 달리고 또 달립니다.

 

오직 당신만이 남은, 텅 빈 합숙소의 계단을 올라

당신의 곁에 무릎 꿇고는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히비키씨, 히비키씨.」

 

히비키「우웅..왠일이야 타카네?

한번도 밤중에 이런 적 없었자너..우웅..」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히비키 「..응?」

 

「사실 당신 말이 맞습니다.

이 세상은, 모두 거짓이랍니다.」

 

히비키 「그, 그럴줄 알았어! (흥분)

자신, 사실 진작부터 알고 있었는데 타카네도 드디어 눈치챘구나!

그러면, 다른 아이들이랑 다 같이 빨리 탈출ㅡ」

 

「..시간이 없어요.

다른 아이들은..언젠가 만날 수 있을 겁니다.

히비키, 어서 나가야ㅡ」

 

히비키 「..그건 좀 아쉽지만..

응! 신난다죠! 드디어 보트를 타고 나가는거야!」

 

9.

가짜 달과 별들이라지만,

그 아래 빛나는 바다와

보트에 오르며 미소 짓고 있는 당신의 모습이란,

얼마나 아름답고 살아있는지.

 

히비키 「..다 됬다죠! 이제 시동만 걸면 돼!」

 

타카네 「후훗..그리도 좋으신가요?」

 

히비키 「응! 이대로 저 넒은 진짜 바다로 탈출하는거다죠!

그리고, 다음에는 꼭 다른 아이들도 다 데려와서..헤헷

고마워, 타카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답고 꿈만 같아,

저도 모르게, 방심했는지요.

 

저벅 저벅 저벅,

누군가가 모래 사장 밟는 소리.

뒤를 돌아보니, 치하야가 있었습니다.

한 손에 권총을 쥔 채로.

 

치하야「방송 시스템을, 다 마비시켜놨더군요. 차에 넣어야 되는 약도 안 넣었고요.

타가키 그 머저리 놈은 그저 일상적인 야간 시스템 오류라고만 생각하고 있지만..

역시, 제 생각이 맞았네요.」(피식)

 

히비키 「치, 치하야?」

 

「..히비키! 어서 보트에ㅡ」

 

치하야 「잠깐! 멈춰 히비키!

 

치하야「이 세상에, 오키나와 따위는 없어!」

 

히비키 「그게..무슨?」(당황)

 

「듣지 마요. 어서 보트에 시동을 켜서ㅡ」

 

치하야 「..후훗. 말하지 않았나 보네요 시죠씨?

충격이 큰가 본데요?」

 

치하야 「음..지구상에 오키나와는 오래 전에 가라앉아 버렸다고?

 

히비키 「마..말도 안돼..」

 

치하야 「더 말도 안되는거 알려줄까? 

사실, 히비키는 만들어진 인간이라구? 

시죠씨가 말 안해줬지? 후훗. 모든게 다 거짓말이야.

사실 히비키는, 그저 시험관에서 만들어진 시험관 인간일 뿐이고

우리 모두는, 사실 연기자일 뿐이야.

 

히비키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들,

사실 다 거짓말이야. 그냥 쇼였다고?

수백만 변태들을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제작 인간의 인생을 가지고 펼치는 사기 기만 쇼.」

 

히비키 「...말도 안돼..(패닉)

거, 거짓말이지? 하루카랑 유키호랑..다 친구잖아..(울먹)

사실 오키나와는 있는거지?

자신 가족 있는거잖아. 그리고..그리고..(울먹)

 

타카네는, 내 친구 맞잖아..(뚝뚝)」

 

전율하며, 터질 듯이 세차게 찢겨오는 가슴을 이고

당신에게 처음으로, 진실을 고백합니다.

 

「..죄송합니다.

사실 저도..아이돌 시죠 타카네는..지금까지 모두 연기였습니다.

미안해요..미안해..(울컥)」

 

ㅡ고통스런, 긴 침묵.

이제는, 당신이 절 원망해도 좋아요.

저는 미움받아 마땅한 인간.

하지만 당신만은ㅡ

 

「이제 곧 모든게 다시 시작될 꺼에요.

이제 쇼가 끝나서, 당신을 처리하려고 할 꺼니까

그러니까 어서 보트를ㅡ」

 

히비키 「싫어!」(체념)

 

히비키 「어차피 다 거짓말이라며..(울먹)

자신..그냥 마냥 행복할 줄 알았는데..다 거짓이라면 난..

자신, 결국 혼자인거야?

자신, 혼자 살아서 뭐해?

아무것도 없잖아..다 거짓말이면..

 

자신, 외톨이가 되는건 싫어..(뚝뚝)」

 

치하야 「그래 히비키.

보트에서 내려와 그래..옳지. 옳지.

P드롭을 먹고 나면, 다시 일상대로 돌아올 거라고?

이런 악몽 같은건 잊고, 아이돌 생활 다시 시작하자, 히비키. 후훗」

 

히비키 「..그런데」(우뚝)

 

히비키 「왜, 타카네는..자신에게 사실대로 말해준거야?」

 

「당신을..진심으로 좋아했습니다.

당신의 웃는 모습을, 내일도 모래도 그 다음 날도 또 보고 싶은걸요.」

 

「제발, 이기적인 부탁이라는걸 알지만,

제발..여기서 도망쳐요 히비키.」

 

히비키 「...」

 

히비키 「알았어.」

 

히비키 「대신, 부탁이 있어.」

 

히비키 「보트를 타고, 나랑 같이 오키나와로 가자.

그리고 깨끗하고 맑은 진짜 바다랑 하늘 아래서, 둘이서 진짜로 행복하게 살자.

 

「오키나와는..없는데도 말씀이신가요?」

 

히비키 「난쿠루나이사!

오키나와가 없어도, 진짜 바다가 있고 섬이 있고 우리 둘이 같이 있으면,

거기가 바로 오키나와인거야!

...그러니까..

날 버리지 말아줘. 타카네.(울먹)」

 

「..반드시, 반드시 계속 함께하겠어요. 히비키」(울컥)

 

격하게 차오르는 기쁨과 행복에, 눈이 흐려져옵니다.

고마워요, 히비키. 희망을 가지게 해줘서.

잠깐일지언정.

 

ㅡ탕!

 

히비키 「타카네!」

 

눈 앞이 흐려지고, 불타는 쇠꼬챙이가 복부를 꿰뚫는 듯한 통증.

어서..일어나야 하는데..

히비키랑 약속했는데..

 

치하야 「..큿! 끝까지 연기하는거야? 

휴우..도대체 이해를 할 수 없네. 히비키는 인간이 아니라니까? 

막 죽여도 되는 가짜야 가짜. 타카네씨.

인간도 아닌 주제에 인간인척 하는 벌래들.」

 

히비키 「타카네! 타카네!

 

치하야 「거기 서! 안 서면 타카네는 죽는다.

...후훗, 시죠씨. 잘 봐요.

이제 제가 어떻게 해서 저 복제 인간을 죽이는지.

먼저 다리부터 쏴버리고, 그러면 굼벵이처럼 기어다니며 비명을 지르는 가짜 인간에게 제가 무슨 짓을 저지르는지 한 번 봐요.

정말 끔찍할 꺼에요. 후훗. 

당신이 사랑하는, 가장 친한 친구가 가장 끔찍한 방법으로 죽을텐데, 그저 거짓말만 잘 지껄이는 당신은 아무 것도 못하지.

나, 사실 당신이 제일 싫었어.

항상 고상한 척 하잖아. 결국엔 우리랑 똑같이 사기꾼에 다 거짓말인 주제에.」

 

「쿨럭..이야!」

 

치하야 「..뭐라고?」

 

그녀가 다가오는 순간,

온 힘을 다하여, 그녀의 멱살을 움켜쥡니다.

그리고는 온 몸을 다해 그녀를 바닥에ㅡ

 

내 유도 실력은..진짜야!

 

ㅡ콱!

 

히비키 「(뚝뚝) 타카네, 타카네..여기 누우면 어떻게 해.

빠 빨리 일어나서, 내가 어떻게든 치료해줄 테니까ㅡ」

 

「..괜찮습니다..정말로요. 총알이 빗겨나갔어요. 실제로는 맞지 않았답니다?」

 

히비키 「..저 정말이지?」

 

「후훗. 그렇답니다.

그러니까 어서 떠나요. 

히비키, 진짜 바다가 우리를 기다린답니다?」

 

보트가 떠나고, 인공 구름과 풍선 달이 지배하는 가짜 하늘을 벗어나

시원한 해풍이 밀려오는, 진짜 푸른 바다가 저희를 맞이합니다.

오래간만입니다..진짜 바닷 바람.

 

히비키 「헤헷..우리, 일단 섬을 하나 구하는거야. 

그리고 그 위에 작은 오두막집도 만들고,

매일 바다에서 수영하고 노는거야!」

 

「정말로..즐겁겠네요.」

 

히비키 「타카네가 함께 해줘서 고마워.

자신..정말 무서웠어. 정말로 이 세상에 혼자가 되어버릴 줄 알고..」

 

「..혼자서라도, 잘 해낼 수 있을 겁니다. 히비키라면..」

 

히비키「그, 그런말 하지 마. 타카네가 계속 함께할 거잖아..(울먹)」

 

「...」

 

죄송합니다.

또 거짓말을 해버렸네요.

 

흥건히 내리는 피는, 어느새 한방울 한방울씩 보트 바닥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또 거짓말을 해버립니다.

당신이 이대로 주저앉을까봐 두려워,

 

「예. 꼭 함께할께요. 꼭..」

 

히비키 「역시 다쳤잖아..왜 또 거짓말한거야..죽지마..타카네..(울먹)

자 잠깐만 기다려봐! 내가 으 응급 처치를 하면ㅡ」

 

「안 죽을께요..계속 함께할 테니까..

그러니까, 웃어줘요. 잠깐만이라도.」

 

눈물 위로 피어나는, 그대의 아름다운 미소.

저는 또 거짓말을 저질렀습니다.

당신을 상처입히고, 실망시킬 거라는 걸 알면서도

그 미소가 보고 싶어서

 

그 아름다운 미소가 보고 싶어서요.

....

 

 

 

엔딩.1

타가키 「역시..치하야, 엄청난 시나리오였어.」

 

치하야 「후훗. 그것 때문에 제 복제 인간도 만들었으니까요.」

 

타가키 「자..이제 그러면 배를 폭파하면 되겠군.

바보 같은 년들. 애초에 배를 누가 놓은 건지도 모르다니. 낄낄

아이돌 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 마지막화는 정말 시청률 대박을 찍을 걸쎄.」

 

치하야 「후훗. 격발 장치, 제가 눌러도 될까요?」

 

타카키 「자, 여기..」

 

치하야 「아, 황홀해요. 유우도 같이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후후」

 

-꾹

 

 

엔딩.2

자신! 지금 오키나와에 있다죠?

무 물론 오키나와는 아니지만..대충 그 어딘가 언저리 부근에 있으니까 오키나와라고 해도 되겠지!

여기는 가짜 바다가 아닌 정말루, 맑은 바다가 펼쳐진 섬이야.

섬 위에, 작은 오두막집도 있다죠?

자신, 다시는 이런 곳 오지 못할 줄 알았는데..

 

히비키「우갹! 해파리가 잡혔다죠!」

 

히비키「에? 그렇게 웃지만 말라구! 정말로..」

 

??? 「후훗. 하지만, 히비키의 표정이 너무 아름다운걸요.」

 

히비키 「우우! 정말 혼자서만 매일 웃고 치사하다죠!」

 

히비키 「타카네!」

 

 

ps. 오늘도 진 엔딩은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게 진 엔딩.

다음 ss는 불행하게도 코토리씨와 코토리씨 엄마, 치하야와 하루카가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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