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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아 "미리아는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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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06, 2017 16:15에 작성됨.

미리아 "미리아는 몰라."

 

※ 읽으면 도움 되는 작품 리스트

사무원P "저보고 타카나시 사건을 조사하라고요?"

니나 "귀신이나 유령보다 무서운 것"

 

사무원P "스으...스으..."

치히로 "어머, 히-군, 소파에서 자다니, 어쩐 일이죠?"

노노 "말로는 최근 계속되는 업무량과 빙의로 인해서 피곤하다고 하는 건데요."

치히로 "그런..."

바네P "확실히 문제가 있겠지. 코우메도 다른 영혼이 계속 빙의되면 몸이든 영혼이든 이상이 올 거라고 했으니까 말이야."

이오리 패스 [나를 이용하지 않는 것은 조금 괘씸하지만 어쩔 수 없네!]

달칵

아키하 "다녀왔어요. 응? 사무원군, 소파에서?"

치히로 "히-군, 요즘 집에서는 어떤 가요, 아키하쨩?"

아키하 "으음...집에 오기만 하면 바로 샤워하고 자가지고...밥도 안 먹거나 컵라면으로 떼우는 경우가 많고..." 침울

시키 "냐하하...그래서 요즘 사무원쨩의 냄새를 맡지 못해서 조금 괴로울 지도. 냐하하하..."

아즈사 "최근 업무가 많나요, 프로듀서씨?"

바네P "며칠 전 신데렐라 총선에서 카에데씨가 되고, 미오가 2위를 하고 그 밖의 기타 등등 사건으로 인해서 우리 아이돌들이 갑자기 인지도가 팍팍 올라가고 말이에요. 일이 많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거죠."

아즈사 "그렇지만 사무원씨, 너무 피곤해하시는 것 같아요. 어떻게 방법 없을까요?"

아키하 "내가 괜히 765벨트 따위를 만들어서..." 침울

바네P "아키하 탓이 아니야. 그렇지만..."

이오리 패스 [뭐,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은 사실이네.]

바네P "적어도 사무원P 말고 다른 사람도 사용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시키 "코우메쨩 말로는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고? 사무원쨩의 영혼에는 '결여'가 많은 만큼 여러 사람들의 영혼이 빙의 되도 영혼 자체에는 큰 타격이 없지만 다른 사람은 힘들다고."

치히로 "결여? 히-군이 무슨 결여를..."

아키하 "글쎄..."

달칵

미리아 "다녀왔습니다~"

치히로 "아, 미리아쨩, 어서와요."

미리아 "응! 오늘 미리아도 힘냈어! 근데, 어라? 사무원 아저씨 자네?"

사무원P "스으...스으..."

노노 "요즘 많이 피곤한 것 같다는 건데요."

미리아 "...응! 피곤할 때는 자야해!" 싱긋

치히로 "미리아쨩은 귀엽네요. 아, 저는 잠시 은행에 가볼게요."

바네P "아, 네. 그리고 아키하랑 시키는 과학 토론회 갈 차례지? 가는 김에 노노도 데려다 줄게."

아키하 "사무원군이 데려다 줬으면 좋겠지만.." 힐끔

사무원P "스으...스으..."

시키 "사무원쨩, 피곤할 테니 지금은 푹 자게 만들자."

아키하 "...응."

노노 "일 하는 거 무-리..."

바네P "그러면서도 일은 잘 한다니까, 노노는?"

아즈사 "어머 어머~ 그럼 저는 잠시 사나에씨한테~"

치히로 "그럼 사무소 좀 부탁할게요, 미리아쨩."

미리아 "응!"

달칵

미리아 "..." 휙

사무원P "스으..."

미리아 "..." 두근 두근

미리아 "...미리아는 몰라. 어째서 미리아는 사무원 아저씨를 볼 때마다 두근 거리는 걸까?" 두근 두근

미리아 "예전에 니나쨩이랑 같이 사무원 아저씨에게 구해져서 그런 걸까?" 두근 두근

미리아 "...가르쳐줘...아저씨..." 스윽

미리아 "미리아는...아무것도 몰라..."

사무원P "후냣?!" 흠칫

미리아 "!!" 후닥

사무원P "어으...뭐야, 30분만 자려고 했는데 몇 시간을 잔거야..." 부스스

사무원P "그래도 피곤하네...스테드리로 강제로 회복할까...응? 미리아?"

미리아 "...안녕, 사무원 아저씨!" 싱긋

사무원P "다들 어디갔어?"

미리아 "다들 은행이나 레슨이나 업무하러 갔어!"

사무원P "후우...그렇네. 그럼 난 서류 정리라도 해야지..." 벌떡

사무원P "아" 휘청

미리아 "사무원 아저씨!?"

사무원P "아, 미안...아직 피곤이 덜 풀렸나봐..." 절레절레

사무원P "그래도 일은 해야지." 드륵

털썩

사무원P "어디보자...이 일은 그러니까..."

미리아 "..."

스윽

꼬옥

사무원P "? 미리아?"

미리아 "..." 꼬옥

사무원P "왜 그러니, 미리아?"

미리아 "미리아는...모르는 게 많아. 하지만 이거 알고 있어. 아저씨는 지금 무리하게 일 하고 있어서 피곤하다는 것을. 어른들도 피곤하면 쉬어야 된다는 것을 말이야."

사무원P "..."

미리아 "아저씨.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가 말해줄게? 그러니까 쉬어, 응?"

사무원P "...쉴 수 없어." 빙글

미리아 "아저씨?"

사무원P "고마워, 미리아." 쓰담쓰담

미리아 "아..."

사무원P "어른이란 피곤하고, 쉬고 싶고, 주저 앉아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아. 하지만 그래서는 안 돼."

미리아 "어째서?"

사무원P "그건 어른이라는 것이 가진 특권의 대가니까."

미리아 "특권?"

사무원P "나에게는 나나 보스라는 어머니가, 니나라는 딸이, 카스미라는 여동생이, 치히로라는 누나가 생겼어. 그리고 아키하와 시키, 리이나와 사나에씨, 아즈사씨와 후미카, 요시노와 란코 같은 가족들이 생겼고."

미리아 "..."

사무원P "어른의 특권은 가족을 가질 수 있다는 거야."

미리아 "미리아도 가족이 있잖아. 그럼 미리아도 어른이야?"

사무원P "하하. 내가 말을 헷갈리게 했구나. 미리아는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지?"

미리아 "응..."

사무원P "물론 나도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해. 하지만 그와 동시에 가족들을 지키고, 가족들을 위해서 움직이지. 어른이라는 것은 자신을 가족으로 만들어준 모두를 지켜야만 하는 거란다. 아무리 나이를 먹고, 성숙해진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가족 하나 지키지 못한다면 그건 어른이 아니야. 그저 어른 흉내를 내는 어린애일 뿐이야."

미리아 "가족을 지켜..."

사무원P "가족을 지킨다고 해서 거창할 필요는 없어. 나 같은 경우에는 가족인 아이돌들이 무사히 라이브를 하고, 누구나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그런 최고의 아이돌이 되게 하는 것이 내 나름대로 가족을 지키는 것이지. 모두를 위해서 철야를 하고, 모두를 위해서 업무를 보고, 모두를 위해서 피곤해도 다시 일어나서 서류를 보는거야. 모두가 힘들다고 무리라고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내 나름대로 가족을 지키는 것이라면 나는 해야해. 할 필요가 있어."

미리아 "..."

사무원P "알겠지, 미리아?" 싱긋

미리아 "...모르겠어. 미리아는 모르겠어."

사무원P "나중에 차차 알게 될 거야. 자, 그럼 다시 서류를 볼까?" 빙글

사무원P "나나 보스한테서 애니메이션 더빙이라...나오쨩한테 이 애니메이션 관련해서 물어볼까? 그리고 다음 서류는..."

미리아 (가족을 지키는 것이 어른...)

미리아 "그럼...아저씨..." 두근 두근

사무원P "응? 왜 그래, 미리아?" 서류 보는 중

미리아 "나는 아저씨를 지키고 싶어. 아저씨가 힘들게 일하는 거 지키고 싶어. 그럼 나도..." 두근 두근

미리아 "아저씨랑 가족이 될 수 있을까?" 화아아아악

사무원P "...???" 갸웃

미리아 "읏..."

사무원P "미안, 이야기를 못 따라가겠..."

미리아 "미리아 너굴맨 펀치-!!!" 부웅

퍼억

사무원P "쿠헉?!"

미리아 "방금 그거 잊어줘-!!!" 투과가가가가가

사무원P "...뭐지?"

달각

사무원P "응?"

리츠코 패스 [최저...]

사무원P "...뭐?"

리츠코 패스 [어린애를 상대로 그런 농담하니까 좋아요? 저 아이도 나름 진심이었을 텐데.]

사무원P "아니, 나 진짜 이해가 안 되서 그러는데 무슨 소리야?"

리츠코 패스 [뭐, 모르면 됐어요. 서류 업무는 괜찮아요?]

사무원P "아, 맞다. 이거 해결해야지." 뒤적뒤적

사무원P "...미리아와는 나중에 얘기해 봐야지. 그럼..."

리츠코 패스 [후우...] 탁탁탁

사무원P "...그러고 보니 그런 모습으로 잘도 움직이네?"

리츠코 패스 [뭐, 그렇죠. 움직이는 것과 말은 할 수 있지만 뭔가를 집는다던가 그런 행동은 할 수 없어요.]

사무원P "헤에...뭐, 그것도 변신하면 쉽잖아?"

리츠코 패스 [변신할 때마다 당신의 체력을 깎는다는 것은 생각 안 하나요? 그리고 저희들도 '그 남자'를 보고 싶지는 않아요.]

사무원P "그 남자? 뭐야, 내 몸에 또 다른 인격이라도 있다는 거야?" 피식

리츠코 패스 [...!!]

사무원P "나도 피곤하니까 필요할 때만 쓰는 거야. 그러니까 이해하라고? 아, 서류 마저 봐야지." 뒤적뒤적

리츠코 패스 [뭐, 맘대로 생각하세요.]

사무원P "오, 그래. 맘대로 생각할게." 팔락

리츠코 패스 [...]

 

-한편, 미리아는

미리아 "하아...하아...뭘까...미리아 갑자기 왜 그런 말을 했던 걸까?" 두근 두근

미리아 "...너무 오래 동안 뛰었네. 심장이 아직도 두근 두근해." 두근 두근

미리아 "...정말 왜 이럴까...미리아는 정말 모르겠어..." 두근 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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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쁘네요.

그래서 쓸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 함정

그래도 많이 봐주셔요.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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