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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나와 치히로씨의 싸움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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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8, 2017 22:04에 작성됨.

P "나와 치히로씨의 싸움이 끊이지 않는다."

 

 

치히로 "프로듀서씨! 제가 말씀 드렸죠! 빨래는 제가 할 테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그런데 왜 오늘 아침에 빨래를 돌려놓고 가신 거에요!?"

P "하아? 항상 나를 어시스트 해주느라고 피곤할 텐데 그런 사소한 것까지 맡기라는 거야?! 나를 얼마나 무능한 사람으로 보는 거야, 넌! 바보 아니야?!"

치히로 "하아?! 무능한 사람이라니, 말이 심하잖아요! 그리고 제가 바보라니! 프로듀서씨가 얼마나 지적이고, 멋있고, 능력있고, 좋은 사람인지 일주일에 6일하고도 23시간을 떠들 수 있는 저 보고 바보라니, 너무한 거 아니에요?!"

P "헤! 고작 그 정도 밖에 안 되는구나, 치히로는! 난 치히로가 얼마나 천사인데다가 귀엽고 깜찍하고 사랑스럽고 아름답고 여신인지 일주일 내내 떠들어도 모자랄 지경인데! 이렇게 바보 같다니 실망했어!"

치히로 "하아!? 실망?! 저도 실망했거든요! 프로듀서씨를 위해서 모처럼 몸에 좋은 약재를 달여서 만든 귀한 스테드리를 언제나 저보고 마시라고 하고! 그게 말이 되요?!"

P "나보다 치히로가 쓰러지는 것이 더 걱정이니까 그렇지! 그것도 모르다니, 정말 한심하네! 언제나 내 보좌를 하면서 밤낮 가리지 않고 옆에서 웃는데 피곤한 걸로 따지면 나보다 네가 더 피곤할 텐데, 내 몸 걱정할 때야?! 네 몸 걱정이나 하라고! 그러니까 항상 늦게 일어나서 지각할 뻔 하잖아!"

치히로 "하지만 무서운걸요! 제가 먼저 잠들면 제가 잠드는 사이에 당신이 없어질까봐..." 그렁그렁

P "그러니까 네가 바보라는거야! 내가 가길 어디가! 내가 갈 자리는 언제나 치히로의 품뿐이라고!!" 와락

치히로 "뭐에요! 갑자기!! 이런다고 안 봐줄거에요! 저 엄청 화났으니까요!!" 부비부비

P "하아?! 이게 어디서 적반하장이야?! 머리가 잔뜩 헝클어져야지 정신 차리지!" 쓰담쓰담

치히로 "흥-이네요! 제 맘을 몰라주는 프로듀서씨의 말 들을 생각 없거든요!!" 볼 꾸욱 꾸욱

P "사람이 말하면 들어야지! 자꾸 화나게 할래?!" 이마에 쪽

린 "...하아...제기랄..." 하이라이트 오프

 

치히로 "프로듀서씨! 이게 뭐에요!!" 털썩

P "응? 아, 이건 내가 정성스럽게 짠 스웨터?! 분명 숨기고 있었는데?!"

치히로 "이 사이즈는 프로듀서씨의 사이즈가 아니죠! 누구 사이즈죠?"

P "하아? 당연히 치히로의 사이즈인 걸로 정해졌잖아! 그런 걸 묻다니 정말 한심하네~"

치히로 "한심?! 저는 당신이 저 말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준비한 거 아닐까 싶어서 계속 노심초사 했는데 한심이라니, 사과하세요!!"

P "내가 왜 사과해야하는데! 정성스럽게 한 땀 한 땀 짜면서 가운데 P ♥ 치히로를 넣는 것이 들켜 서프라이즈를 망친 내가 왜 너한테 사과해야 하는데!! 오히려 네가 나한테 사과해야지!!"

치히로 "읏?! 뭐에요?! 저를 걱정시켜 놓고 무슨 소리를 하는 거에요!!"

P "하이고~ 이 녀석 진짜 바보에 멍청이구만! 바카와 치히로구만(バカは ちひろだ!)! 왜 그딴 걸로 걱정하는 건데!? 치히로를 위해서 내가 밤도 새가면서 짜는 것이 당연하잖아! 다른 아이돌이나 사람들의 신체 사이즈는 관심 없어도 치히로의 신체 사이즈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외우고 있다고! 그래야지 언제라도 치히로에게 어울리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옷을 만들어줄 수 있지!"

치히로 "하아?! 그거 그냥 변태거든요! 옷은 그냥 가게 같은 곳에서 사 입어도 되거든요! 굳이 시간을 들여서 이렇게 짜지 않아도 된다고요! 그것보다도 저는 밤에 손을 꼭 잡고 둘만의 시간을 더욱 즐기고 싶단 말이에요! 그런데 항상 숨어서 그런 것이나 짜고 있고! 무엇보다 제 것만 짜고, 당신 것이 없으면 커플링의 의미가 없잖아요! 당신 정말 구제 불능한 바보군요!"

P "뭐라고?! 확실히 내 머리 속에는 치히로 밖에 없는 바보인데다가 몸의 99.9%가 치히로늄으로 이루어진 치히로 바보라고 하더라도 구제 불능은 너무하잖아!"

치히로 "아뇨! 당신은 구제 불능한 바보가 맞아요! 그러니까 당신은 평생 제 옆에 있으세요! 구제 불능한 바보는 제가 옆에서 도와줄 테니까!!"

P "그렇게 단언 안 해도 그렇게 할 거거든! 그리고 오늘 간식은 도넛이야! 딸기 도넛 좋아하니까 많이 먹어!" 하트 모양 딸기 도넛

치히로 "하! 그거 고맙네요! 여기 목 매일테니까 제가 손수 만든 특제 스테드리 마시면서 드세요!" 병에 하트 그림

P "하아? 묻히고 먹다니 완전 애 같네. 이렇게 귀여워서야 내 손이 반드시 필요하잖아." 치히로 입 가에 있는 것을 떼서 입 안에 넣음

치히로 "무슨 소리에요! 프로듀서를 보좌하는 것이 저인데, 제가 프로듀서를 돌보는 거잖아요!"

P "무슨 바보 같은 소리야! 내가 치히로가 눈 뜨고 일어나서 다시 눈 감고 잘 때까지 계속 옆에 있는데 내가 돌봐주는 거지! 오늘 도시락도 내가 쌓잖아!"

치히로 "그렇지만 프로듀서씨가 힘들 때 탄탄하고 든든한 어깨를 주무르는 것은 저라고요!"

우즈키 "...힘낼 수 있을까나..." 하이라이트 오프

 

 

치히로 "액션 영화에요!!"

P "여기서는 멜로 영화잖아!!"

치히로 "아뇨! 저희 둘의 데이트에서는 절대로 액션 영화를 봐야해요! 프로듀서씨는 액션 영화를 더 좋아하잖아요!!"

P "그러면 뭐해!? 치히로가 즐길 수가 없잖아! 치히로는 멜로 영화를 더 좋아하니까 멜로 영화를 봐야한다고!!"

치히로 "저는 즐거워 하는 당신 모습만 보면 된다고요! 당신이 멜로 영화 볼 때 항상 어린애 같이 밝게 웃는 모습이 저는 정말 좋다고요! 심장이 콩닥콩닥 뛰다 못해 멎을 것 같이 멋있어서 다시 한 번 반할 것 같다고요!"

P "나는 멜로 영화를 볼 때 빨갛게 물든 치히로의 얼굴이 좋단 말이야! 덮칠까 말까 고민하게 되는 그 수줍은 미소가 좋다고! 그러니까 멜로 영화를 봐야해!!"

치히로 "하아?! 덮칠까 말까 고민이라니, 너무하잖아요! 그냥 그 자리에서 덮치면 될 것을! 프로듀서씨라면 어떤 곳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단 말이에요! 밤에도 잘 상대해주지 않고 너무한 거 아니에요! 저는 항상 당신을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데! 이 의지박약!!"

P "의지박약이라고?! 너무한 거 아니야!? 나는 괜히 치히로에게 손 대면 치히로가 겁 먹고 다시 만나주지 않을 까봐 걱정되고 무서워서 그러지 않은 건데 의지박약이라니 너무하잖아!! 치히로가 괜히 나 때문에 울면 나는 너무 슬프다고!! 울 것 같다고!! 치히로가 눈물을 그렁그렁 맺히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찢어져서 미칠 것 같단 말이야!!"

치히로 "제가 당신 때문에 울리가 없잖아요!" 와락

P "사람 일은 모르는 거잖아!!" 쓰담쓰담

치히로 "아뇨!! 백 년이 지나든 이 백 년이 지나든 당신을 미워하거나 싫어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런 쓸데 없는 걱정 같은 거 하지 말란 말이에요!!" 쪽 쪽

P "헹! 그렇게 말하면서 배신하겠지!" 스윽

치히로 "뭐에요!?"

P "그러니까 배신하지 못하도록 내가 감시하겠어! 이걸 채워서 못 도망치게 하겠어!!" 반지를 꺼냄

치히로 "하아! 바라던 바에요!!" 왼손 네 번째 손가락을 내밈

P "평생 내 옆에서 나를 배신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평생을 사랑해주겠어!! 그러니까 결혼해줘, 치히로!!"

치히로 "말했잖아요!! 바라던 바라고!! 그러니까 당연히 결혼할 거에요, 프로듀서씨!!"

미오 "...터지고 싶다..." 하이라이트 오프

 

 

-3개월 뒤

P "하아...진짜 내 와이프 때문에 못 살겠어! 이제 홀몸도 아닌데 괜히 움직여야 한다고 빨래라던가 밥이라던가 하고! 물론 치히로가 만든 밥은 정말 꿀맛이라서 몇 그릇을 먹어도 질리지 않지만 말이야? 그리고 치히로가 너무 사랑스러운 나머지 내 이성이 아슬아슬한 것도 문제야!! 다른 부부는 어떻게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걸까?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해?"

린 "알 게 뭐야..." 뿌드득 + 하이라이트 오프

우즈키 "관심없어요..." 우득 + 하이라이트 오프

미오 "우리한테 묻지마..." 빠직 + 하이라이트 오프

P "하아...다른 커플들이 부럽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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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연애물을 쓰고 싶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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