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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미 카나데 『End of the Moon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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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6, 2017 23:48에 작성됨.

프로듀서 「카나데, 슬슬 일어날 시간이야.」

 

카나데 「으응, 3분만 더...」

 

프로듀서 「그럼 학교 지각한다?」

프로듀서 「나 참, 나는 널 이런 애로 키우지 않았는데 말이야.」

 

카나데 「날 키운건 부모님이거든요-」

 

프로듀서 「제대로 깨어 있잖아. 얼른 일어나.」

 

카나데 「네에-」

카나데 「체엣, 왕자님이 깨우시는데 일어나지 않을 수도 없고.」

 

프로듀서 「여긴 네 집이 아니라구, 하야미 씨.」

 

카나데 「방금, 하야미 씨라고 부른 거야?」

카나데 「내가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했지 않았어, 프로듀서 씨?」

 

프로듀서 「네가 일어나지 않으니까야, 하야미 씨.」

프로듀서 「제대로 일어나면 카나데라고 불러줄께.」

 

카나데 「아, 정말 귀찮게-」

카나데 「지금 몇 시인데?」

 

프로듀서 「6시 40분.」

 

카나데 「오전?」

 

프로듀서 「오후라면 깨울 필요 없었겠지?」

 

카나데 「그것도 그렇네-」

카나데 「아, 아직도 허리랑 골반 쪽이 아픈데 그냥 학교 땡땡이칠까?」

 

프로듀서 「뭐라고 둘러대고 쉴 건데.」

 

카나데 「뭐.... 감기?」

 

프로듀서 「카나데, 학교 다닐 동안 감기로 학교를 쉬어본 적은?」

 

카나데 「뭐, 없으려나.」

카나데 「애초에 가벼운 감기 정도라면 학교에 제대로 출석하고 있고.」

 

프로듀서 「그런 성실한 사람이 갑자기 감기로 학교를 쉰다 그러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카나데 「아니, 지금 허리랑 골반이 아픈 건 사실이니까.」

카나데 「아, 그렇지 있던대로 얘기하면-」

 

프로듀서 「아이돌을 그만두고 싶다면 나한테 직접 얘기해.」

 

카나데 「체엣-」

카나데 「그렇네, 학교에는 제대로 나가야지.」

카나데 「학교에 나갈 날도 얼마 안 남았고.」

 

프로듀서 「그렇게 생각한다면 다행이긴 하다만.」

 

카나데 「어라, 성실하다고 은연중에 칭찬하신 분은 어디의 멋진 왕자님이실까?」

 

프로듀서 「말은 잘 해요.」

프로듀서 「얼른 씻어, 밥은 대충 가면서 빵이라도 먹자구.」

 

카나데 「결혼하면 아침마다 밥해주신다는 사람은 어디 갔을까?」

 

프로듀서 「여긴 우리 집도 아니고, 우린 결혼한 것도 아니잖아.」

 

카나데 「한 마디도 안 져요, 하여튼.」

카나데 「하여튼 난 씻을게-」

 

프로듀서 「그래, 씻고 나올 동안 옷 갈아입을 거 준비를-」

 

카나데 「아, 내 캐리어에 보면 옷들 있을거야.」

카나데 「거기에서 교복들만 꺼내주면 돼-」

 

프로듀서 「아, 그건 안 꺼내줘도 돼?」

 

카나데 「그건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프로듀서 「오, 카나데가 부끄러워한다.」

 

카나데 「나도 그 정도는 부끄러워한다구!///」

 

프로듀서 「그래그래, 미안하다 미안해.」

프로듀서 「그럼 난 잠시 스케줄 확인을 할 테니까.」

 

카나데 「오늘도 일이 있는거야? 카나데 힘든데-」

 

프로듀서 「어쩔 수 없잖아, 아이돌 일이라는게 한철 바짝 버는거니까 말이야.」

 

카나데 「그건 알고 있지만 오늘 정도는 쉬고 싶은걸-」

 

프로듀서 「흐음, 그것도 그럴 것 같긴 한데....」

프로듀서 「좋아, 미룰 수 있는건 대충 미뤄볼께.」

 

카나데 「정말?!」

 

프로듀서 「정말로 정말. 뭐, 그래도 한두개 정도는 해야될 테지만 말이야.」

 

카나데 「괜찮아, 그 정도면!」

카나데 「이야, 수완 좋은 프로듀서가 있다는 건 편리하네-」

 

프로듀서 「알았으니까 얼른 씻고 와.」

프로듀서 「10분내로 안 씻으면 진짜로 지각한다.」

 

카나데 「네에-」

 

프로듀서 「휴우, 매력이 철철 넘치는 아이돌을 프로듀싱하는 건 힘들구만.」

프로듀서 「자, 그럼 어디 연락을...」 

프로듀서 「아, 네. xx프로의 프로듀서입니다. 네, 하야미 양의 스케줄 말입니다만-」

 

------------------

 

카나데 「후우, 잘 씻었다.」

카나데 「호텔에서 씻는 건 언제 해도 기분 좋다니까.」

카나데 「당신, 내 스케줄은 조정했어?」

 

프로듀서 「아, 응. 다들 그렇게 급하지 않아서, 이틀 정도는 미뤄줄 수 있다고 하네.」

프로듀서 「원거리에 있는 라이브 무대 제외하고는 말이지.」

 

카나데 「그건 정말로 다행이네!」

카나데 「참고로 내일 일은?」

 

프로듀서 「그건 다 주말로 미뤘어.」

프로듀서 「내일 일이라고 해봐야 잡지 사진 촬영이랑, 곡 수록을 다듬는 것같은 잡다한 것밖에 없으니까 말이야.」

 

카나데 「능력이 좋네, 당신은.」

카나데 「뭐라고 하면서 미뤘어?」

 

프로듀서 「뭐, 별다른 말은 안 했어.」

프로듀서 「그냥 뭐, 몸이 좀 좋지 않다고 했을 뿐.」

 

카나데 「흐-응.」

 

프로듀서 「뭐야 그 반응은, 별로 기쁘지 않은가 본데?」

 

카나데 「일을 미룬 건 좋지만, 내일 일도 없다는 건 또-」

 

프로듀서 「카나데도 싫지는 않잖아?」

 

카나데 「뭐, 그렇긴 하지만 말이야.」

카나데 「아, 일단 좀 나가줘. 옷 좀 제대로 입을께.」

 

프로듀서 「뭘 새삼.」

 

카나데 「그래도! 부끄럽다니까!//」

 

프로듀서 「알았다, 알았어. 그럼 밑에 차를 준비해 둘테니까 준비되면 내려와.」

프로듀서 「체크아웃도 미리 해놓을 테니까, 내려오기만 하면 돼.」

 

카나데 「알았어, 그냥 옷 갈아입고 캐리어 끌고 나가기만 하면 되는거지?」

 

프로듀서 「그 말씀대로, 공주님.」

프로듀서 「그럼 난 내려갈 테니까.」

 

카나데 「네에-」

 

프로듀서 「뭐,  입막음은 확실한 호텔이니까 안에서 한 일이 새어나갈 일은 없고...」

프로듀서 「카메라만 조심하고, 나 자신만 조심하면 되려나.」

프로듀서 「아, 체크아웃 하겠습니다.」

 

프런트 직원 「알겠습니다. 바로 체크아웃 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런트 직원 「네, 더블룸의 P님 본인 맞으시지요?」

 

프로듀서 「네, 그렇습니다.」

프로듀서 「아, 그보다도 이 일은 비밀로.」

 

프런트 직원 「알고 있습니다. 저희 호텔은 상사상애하는 손님의 비밀을 잘 지켜드리니까요.」

프런트 직원 「그럼 P님, 이용을 감사드리며 본 호텔을 다시 이용해 주시기를.」

 

프로듀서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아, 그렇지. 오늘 밤 예약, 가능할까요?」

 

프런트 직원 「오늘 밤 말씀이십니까?」

 

프로듀서 「네. 여기가 비밀은 잘 지키기에.」

 

프런트 직원 「예약이라...알겠습니다.」

프런트 직원 「오늘과 같은 방으로 예약해드리면 될까요?」

 

프로듀서 「네, 그래주시면 감사하겠어요.」

 

프런트 직원 「알겠습니다. 오늘 밤, 예약해드리겠습니다.」

프런트 직원 「예약 완료되었습니다. 결제는 오늘 밤에 하시겠습니까?」

 

프로듀서 「아, 지금 결제할께요.」

프로듀서 「어디보자, 현금이...아, 여기 있네요.」

 

프런트 직원 「현금, 확실히 받았습니다.」

프런트 직원 「본 호텔을 애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님.」

 

프로듀서 「고맙습니다.」

프로듀서 「그럼 호박 마차를 몰고 공주님을 모셔볼까?」

 

카나데 「당신, 나 말고 다른 여자와 히히덕거리는거야?」

 

프로듀서 「설마, 이런 아름다운 공주님 외에 다른 여자한테 눈을 줄 리가.」

 

카나데 「하여튼, 말은 잘한다니까//」

 

프로듀서 「그럼 나갈까. 만약 학교 앞에 카메라가 있으면 어떻게 말해야하는지 알지?」

 

카나데 「응. 원거리 스케줄 때문에 돌아오는 길에 이 호텔에서 묵었고, 별다른 일은 없었음.」

 

프로듀서 「좋아, 완벽해. 그럼 갈까?」

 

카나데 「그렇네, 달도 지고 해가 뜨고 있으니 슬슬 가볼까.」

 

프로듀서 「End of the moonlight라...나쁘지 않은걸.」

프로듀서 「다음 곡은 그걸로 할까?」

 

카나데 「곡이나 만드세요.」

 

프로듀서 「후후, 일단 그래야겠지?」

 

카나데 「그보다, 문사이드 호텔이라는데가 진짜로 있을줄은 몰랐는데.」

카나데 「여긴 어떻게 찾아낸거야?」

 

프로듀서 「비밀.」

프로듀서 「그럼 갈까, 하야미 양.」

프로듀서 「달빛의 저편으로 말이야.」

 

카나데 「그렇네, 프로듀서 씨.」

카나데 「아름다운 태양의 저편으로 가자구.」

카나데 「달의 저편으로 가려면 기다려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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