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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이상한 푸치돌 하루캇카를 기르게 된 이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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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5, 2017 14:17에 작성됨.

 

이오리는 오늘 하루 동안 하루카를 대신해서 몸이 아파서 이상해진 하루캇카를 돌보게 되었다.

별 일 아니라고 생각했었지만,

고된 방송 녹화일을 마치고 들어오니 하루캇카는 집안을 온통 어지럽히고 똥으로 범벅질해놓은채로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이오리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아파서 그런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꾹 참고 정리를 시작했다.

그때 하루캇카가 입을 열었다.

 

"데데뎃. 이오리상, 배고픈 와따시에게 얼른 밥을 가져다 바치는데수!"

 

"그..그게 밥이 없는데?"

 

"밥도 없으면 이오리상은 똥닌겐인데수!! 귀여운 와따시를 키울 자격이 없는데수! 

빨리 내 노예가 되서 밥을 구해와야되는데수!"

 

"..." (부들부들)

 

"바 발을 왜 드는데챠? 무 무섭지 않은데수!

와따시가 화나면 똥닌겐 이오리상따위 조금도 아프지 않는데수!

응기잇한 이오리상 같은 똥닌겐은 이미 죽은데수"

 

"싸우자는데수?

덤비는데수!

나한테 지면 내 집노예가 되는 데수!"

 

참지 못한 이오리가 발을 날려 하루캇카를 차버린다.

벽에 부딛혀 어딘가가 찢어졌는지, 하루캇카의 몸통 쪽에서 초록색 피가 흘러나온다.

 

"쿠어쿠어..우지챠..대출혈 데수우우우...

이 이제 그만하는데수우.."

 

"미, 미안! 빨리 치료해줄 테니까"

 

하지만 그 순간 이오리는 보았다.

몸을 돌리자마자 하루캇카가 뒤에서 비웃는 모습을.

 

"데헷. 응기잇! 응기잇! 똥지리는 똥닌겐 이오리상 멍청한데수"

 

결국 인내가 폭발한 이오리가 발을 들어올린다.

 

"죽어! 이 똥푸치돌아!!"

 

이오리가 온 힘을 다해 하루캇카를 짓밟았던 발을 조심스레 치우자,

거기에는 한때 하루캇카였던 끈적이는 초록색 점액 찌꺼기만이 남아 있었다.

 

ps. 항상 가지고 있던 생각을 표현해봤습니다.

역시 머리 속에 생각들을 전달하는데에는 그림만큼 좋은 수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주제로는 예전에 비슷한 ss도 써 봤지만(치하야가 주인공이던..보신 분 있으실진 모르겠지만.)

나중에 또 ss로도 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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