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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자 자신 설마..진짜로 임신한거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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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3, 2017 12:55에 작성됨.


4.

타카네 「이제 좀 진정되시는지요..」

 

히비키 「..나 정말로..죄가 없어..(체념)」

 

타카네 「믿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망가진 모습에, 슬픔에 목이 메입니다.

하지만 최대한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힘 없이 축 처진 그녀에게 천천히 말해봅니다.

 

타카네 「제가, 도쿄에서 막 상경했던 때를 기억하십니까?..」

 

타카네 「배고픔을 참지 못하여, 멋 모르고 약이 든 음식을 먹고는, 무뢰배들에게 험한 일을 당할 뻔 했지요.」

 

타카네 「그때 히비키가 목숨을 걸고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타카네 「전, 이 자리에까지 오지 못했겠지요.」

 

타카네 「..그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전 다짐한게 있습니다.」

 

제 소망이 전달되기를, 간절히 빌어보며 그녀의 두 손을 꼭 잡으며 말해봅니다.

 

타카네 「절 여기까지 오게 해준 당신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노라고요.」

 

타카네 「부디 말해주세요.

당신에게, 이런 몹슬 짓을 한게 누군지..

혹여, 작은 것이라도 괜찮습니다.」

 

히비키 「..(울컥) 미안해 타카네..」

 

히비키 「자신..사실은, 그날 프로듀서에게 음료수를 먹은 이후부터 잘 생각이 나질 않아서..」

 

히비키 「그런데, 프로듀서 같은 사람이..뒤에서 날 덮쳐서..(울컥)..나 나 정말로 악몽일꺼라고만 생각했는데...(울먹)」

 

히비키 「정말로, 자신 때문에 다들 아이돌을 못하게 되면 어떻게 해..(울먹)..자신 이제 아이돌 못하는거야?」

 

타카네 「괜찮아요. 괜찮아..」

 

전화가 걸려온다.

이오리의 전화이다.

한참을 받던 타카네는 마지막으로 히비키를 토닥이고는 말했다.

 

타카네 「제가, 항상 함께할 테니까요.

그리고..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처리할 것이 하나 생겼네요.」

 

5.

프로듀서 「난! 난 아니야!!」

 

파렴치한 짐승이, 앞에서 울부짖는다.

더럽고 추악해. 혐오스럽군요.

발목을 가볍게 돌려봅니다.

짐승을 처형할 시간입니다.

 

프로듀서 「난 억울하다고!」

 

이오리 「프로듀서, 아니 당신의 서랍 안에서 나온 그 약물, 향상신성 약물이더라고?

클럽 등에서..여자들을 해코지 할 때 쓰는 종류의 그런 약물.」

 

프로듀서 「그래서 뭐! 난 몰라 모른다고!」

 

타카네 「당신은 그 날, 음료수에 이것을 타고는..

길을 건너는 히비키를 덮쳐서.. 그딴 짓을 했겠지요.」

 

프로듀서 「증거, 증거 있어! 그래서 뭐 어쩔껀데 증거 있냐고! 난 안했어!!」

 

타카네 「증거요?」(피식)

 

영상을 틀어봅니다.

골목길에 녹화된, 무인 CCTV 카메라에 찍힌 영상.

거기에는, 

저 더러운 짐승이 가녀린 히비키를 덮쳐서 보이지 않는 골목길로 들어가는 것이 그대로ㅡ

 

프로듀서 「저 저거 나 나 아냐! 나 아니라고!」

 

프로듀서 「나 못믿어? 나 너희들 여기까지 올려준 사람이라고!

나한테 이러기야? 응 이러기냐고!」

 

그 파렴치한 모습에, 분노가 치밀어 올라서 저도 더이상은 참지 못해버려서ㅡ

 

타카네 「더러운 파렴치범! 당신을 죽여버리겠습니다! 으아악」

 

이오리 「참아! 참아 타카네」

 

ㅡ벌컥

 

유키호 「참으세요, 타카네씨.」

 

타카네 「유키호씨?」

 

유키호 「프로듀서씨를 경찰에 넘기시게요?

경찰은 아무것도 못해요. 기껏해야 수 년의 징역이나 때리겠죠.」

 

유키호 「제게 맡겨주세요.

다시는 이 세상에서 볼 수 없을 테니까요.」(미소)

 

그 순간, 무언가 소름끼치는 감정이 스쳐 지나갑니다.

하지만 복수할 수 있다면야,

지옥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타카네 「그 전에, 유키호, 잠시..부탁드립니다.」

 

프로듀서 「야 왜 오지마! 왜 오는거야! 야 야 잠깐ㅡ」

 

퍽!

 

프로듀서 「꾸에에엑!! 우가가ㅡㄱ그그극..게게겍..(기절)」

 

더러운 놈의 그것을, 온 힘을 다해서 차버립니다.

차버리고, 또 차버리고 차서 완전히 부셔버립니다.

개거품을 물고, 오물을 지른 채로 기절한 놈의 얼굴에 침을 뱉고 나서야,

믿었던 이의 배신 속에 복받치고 응어리진 마음이, 사그라듭니다.

 

타카네 「이대로, 처리해주세요.

놈이 진 죗값을 받게 해주세요.」

 

유키호 「..다시는 세상에서 볼 수 없을 거에요.」

 

타카네 「..인과응보군요.」

 

엔딩

그 다음날, 다시 한번 모두를 사무소로 불러보았습니다.

개중에는, 다시는 보기 싫은 사람도 있었습니다만,

용기를 내어 저와 함께 나와준 히비키의 손을 꼭 잡으며, 

그런 사소한 감정 정도, 잠시 마음 한 켠에 묻어둡니다.

 

녹화 영상과, 증거 약물을 꺼내어 모두에게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프로듀서가 추악한 범죄자였노라고,

그가 바로 히비키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트린 짐승이였노라고 말했습니다.

 

하루카 「맙소사..」

 

아즈사 「...」

 

미키 「허, 허니가..」

 

치하야 「...」(동공지진)

 

히비키 「..미안해 얘들아. 자신 때문에 다들 앞으로 아이돌 활동에 조금이라도 지장이 가 버릴 것 같아.

다, 다 자신이 못나고 몸 관리도 하나 제대로 못해서..

하지만 자신은 이제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될 것 같아.」

 

마미, 아미 「아냐 아냐!」「히비킹, 무슨 말 하려는 거야? 우리 계속 함께잖아..(울먹)」

 

치하야 「..큿」(회피)

 

히비키 「자신, 그래도 다들 꼭 응원할 테니까..

내 꿈은 여기서 끝나더라두,

너희들만은 계속 꿈을 이어 나가줬으면 좋겠으니까..」

 

히비키 「나, 이 아이 기르기로 했어.

헤헷, 역시 그런 짓은 차마 못하겠더라구.

그래도 자신 꼭 아이랑 행복하게 멋지게 살 테니까..그러니까..(울먹)」

 

히비키 「다들, 행복하게 만나자.」

 

히비키 「난쿠루나이사라고?」

 

마침내, 참지 못한 눈물이 비가 되어 쏟아져 내려옵니다.

잘못을 깨달은 그녀 또한, 후회 속에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치하야 「미, 미안해..미안해, 미안해 미안해..」(뚝뚝)

 

히비키 「괜찮아, 괜찮아..」(울컥)

 

..이후, 히비키는 몇 일 후에 고향으로 다시 내려갔습니다.

프로듀서는, 아마 지옥에 떨어졌겠지요.

 

얼마 안가, 히비키의 은퇴 발표가 언론에 공개되었습니다.

역시나,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큰 논란과 화제거리로 떠올랐지마는,

그나마도 몇 주가 지나니, 대부분의 뇌리 속에서 잊혀지더군요.

 

저는, 오늘도 방문해봅니다.

거리가 멀지고는 하나, 그녀를 보기 위해서이니 조금도 멀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따사로운 오키나와의 햇빛 아래 이제는 익숙한 시골집 하나가 보입니다.

설렘 속에 발걸음을 서둘러서, 미닫이 대문을 잡고 두드려 봅니다. 

 

타카네 「..히비키, 계신지요?」

 

히비키 「아, 여기 있다죠!」(미소)

 

그녀는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오키나와의 조용한 시골 병원에서, 건강한 여자아이를 낳았더군요.

지금은 어머니와 함께 아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저 또한 주마다 수시로 내려와서, 그녀를 돕고 있습니다.

 

히비키 「헤헷. 멀리서 오느라 힘들었지? 어서 와.」

 

다시 만난 히비키는 제법 가슴도 커지고,

몸매도 원숙하여 꽤나 포근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미모와 미소만큼은 한결 같기에,

제 마음은, 따뜻함으로 물듭니다.

 

히비키 「우우..그나저나 녹화일은 어쩌고?」

 

타카네 「후훗. 아비 된 자로써 자주 왕래하지 아니할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히비키 「농담도..헤헷. 잠깐 기다려 봐. 민트차 가져다 줄께!」

 

일단은, 모두가 힘을 합쳐서 그녀를 계속 돕기로 결의했습니다.

최소한, 자립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끔

그리고 가능하다면, 다른 더 멋진 누군가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하지만 그렇지 아니한다면,

이런 못난 저라도 당신과 평생 함께하겠습니다. 히비키

 

히비키 「어서 들어와 타카네!」

 

...

....

 

사타구니 가운데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통증에 프로듀서는 눈을 떴다.

눈 앞에는 유키호가 침대에 묶여 있는 그를 내려다보고 있다.

 

유키호 「눈 뜨셨나요?」

 

프로듀서 「여긴 어디..으으..내 내가 아냐!..아니라고..나 너무 아파..」

 

유키호 「후훗, 아플꺼에요오..

참 무정도 하시지이, 타카네씨, 아예 거길 다 부셔놓았더라고요?

냅두기에는 위험해서..수술을 했어요.

겸사겸사로, 앞으로 필요 없는건 다 제거했답니다.

대신해서 그 자리에 구멍을 파드렸으니까..

 

이제는..여자로 사는 연습을 좀 하셔야 될 거에요. 데헷

 

유키호 「그리고, 호르몬제도 투약했으니까요, 이제는 많이 달라질꺼에요.

가슴도 좀 나오시고..그러겠죠 헤헷.

저보다 더 커지면 어떻게 하죠? 흐음..

아! 저랑 같이 나중에 아이돌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복수하는거죠 헤헷」(미소)

 

절망과 광기 속에, 프로듀서가 마침내 이성을 잃고 짐승처럼 소리지르기 시작했다.

 

프로듀서 「아아우우아아아!!! 우아아아!!」

 

유키호 「이제는요..프로듀서는 강간 파렴치범에 세상에서 아예 호적까지 모두 지워졌답니다?

부모님까지 모두, 당신을 치욕으로 보고 있어요.

그래도,전..프로듀서를 믿어요.

당신은 안 그러셨잖아요..그쵸?」(울먹)

 

프로듀서 「꺼흐흑..꺼흐흑..」

 

유키호 「괜찮아요 괜찮아.

이제부터, 여자로 다시 사는 거에요.

저랑 같이 살아요 프로듀서.

 

평생

 

프로듀서 「내, 내가!! 내가 안 그랬어 우아아악!」

 

유키호 「알아요 알아..쉬잇...쉿」

 

유키호 「잘 잔다..잘자..우리 프로듀서, 주사 들어간다 쭉쭉..」 꾸욱

 

유키호「자고 나면, 좀 덜 아플꺼에요.」

 

후훗. 히비키에겐 미안하지만,

그래도 히비키에게 고마운걸요?

히비키 덕에 이렇게, 우리 둘이 함께하게 됬잖아요?

 

저요, 프로듀서를 너무 사랑하지만

남자가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었답니다?

사람을 시켜서, 좀 누명을 씌웠어요.

 

참 너무들 하지, 이렇데나,착하고 이쁜, 프로듀서가 음료수에 뭘 넣고 그렇고 그런 짓을 했다니요오..

사실은 그냥, 제가 서랍 안에 몰래 약을 넣고는, 그 날 히비키의 차에다가 수면제를 살짝 탄거였는데요.

물론 의심하면 안되니까, 저도 같이 마셔서 나중에 그만 졸아버렸지만요오.

헤홍헤롱거리는 히비키를  뒤에서 마취제로 기절시키고

향정신성 마약으로 절인 다음에 하루 종일..

꺄앗! 제 입으로 그런걸 시켰다고 말 못해요오..

 

그래도 그 날을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했다구요?

일부로, 프로듀서랑 가장 비슷한 사람으로 준비했다고요.

그사람  정말로 비슷하게 생겼더라고요. 

약에 취하면 구분을 못할 정도로. 

헤헷, 물론 지금 그 분은 저기 도쿄만 앞바다에 가라앉았겠지만요.

 

다들 무심도 하시지,

제가 뒤에서 살짝만 부채질하구,

몰래 타카네랑 만나서, 프로듀서가 서랍에서 그날 이상한 걸 꺼냈다고 거짓말을 치니까

그냥 믿어버리는거, 있죠?

참 의리도 없어라. 안타깝네요 프로듀서.

그런 불여시들을 믿으셨다니요. 훌쩍.

 

그래도, 히비키는 이쁜 딸을 낳았고..

저는 이제 드디어 더러운 남자 같은게 아니라

여자가 된 프로듀서를 얻었으니 해피 엔딩 아닐까요?

 

후훗. 아 참고로 프로듀서, 저는 공격하는 쪽이랍니다?

이제 다 나으면 매일 밤마다 부탁할께요, 프로듀서.

여자가 된 프로듀서랑 이것 저것 하고 싶은게 많았어요, 헤헷

 

그녀는 뒤편에 진열되어 있는, 온갖 형태의 SM 도구들을 바라보며 황홀감에 젖어 얼굴을 붉혔다.

 

 

 

 

 

엔딩.2

코토리의 사무실 모니터에 올라온 글을 끝까지 읽은 히비키는 수치심에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결국 참지 못한 히비키가 사무소가 떠나가라 소리를 지른다.

 

히비키「...」

 

히비키 「우갸악! 코토리가 또 이상한 글 썼다죠!」

 

코토리 「자 잠깐만! 나 정말로 그런 글 안썼ㅡ」

 

히비키 「우갸악! 코토리가 변태다~」

 

ps. 정신 나간 글

다음에는 진짜로 정신이 나가버리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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